문화일보의 시각

정론직필 문화일보의 논설을 만나다.

발송일 2026.05.21
사설

진통 끝 노사 합의… 삼성 초일류 경쟁력 더 굳힐 계기 돼야[사설]

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 협상을 타결함으로써 21일로 예정됐던 초유의 ‘반도체 파업’ 사태를 막았다. 22∼27일 조합원 투표에서 최종 확정되지만, 파국적 상황을 피하게 된 것은 국가 경제 차원에서 매우 다행한 일이다. 지난 6개월 동안 이어진 노사 갈등은 적지 않은 과제를 남겼다. 인공지능(AI) 시대 첨단 산업의 노동 시스템에선 기존 제조업의 노사관계·노동 관련법으로는 갈등 해소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줬다. 국가전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유지를 위해 안정적으로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와 노사 관계의 재정립이

시론

공소취소특검법은 ‘입법 내란’이다[김세동의 시론]

공소취소특검법은 ‘입법 내란’이다[김세동의 시론]

대북송금 사건이 조작 수사라는 여권이 박상용 검사의 유죄를 단정하는 듯한 국회 ‘조작기소 국정조사 특위’를 만들면서 맨 앞에 세운 명분이 ‘연어 술 파티’였다. 그런데 국정조사에서 쌍방울그룹 김성태 전 회장과 박상웅 전 이사가 명시적으로 관련 사실을 부인했고, 편의점에서 소주를 사서 생수병에 옮겨 담아 수원지검 조사실까지 숨겨가 교도관과 검찰 직원 눈을 피해 마시고 환기 등 ‘증거인멸’까지 23분 안에 끝낸다는 게 불가능한 정황까지 드러났다. 이쯤 되면 대국민 사과를 해도 시원찮은데, 여권은 박 검사에 대한 처벌을 강행하고 있다.

뉴스와 시각

사장 장한나의 포부와 현실[뉴스와 시각]

사장 장한나의 포부와 현실[뉴스와 시각]

최근 라하브 샤니의 지휘로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조성진의 협연을 관람하기 위해 예술의전당을 찾은 경험은 여러모로 놀라웠다. 몰려든 클래식 팬들에 눈이 동그래진 것도 잠시, 조성진의 프로코피예프 피아노협주곡 연주를 감상하자 ‘과연 조성진’이라는 경탄이 나왔다. 한편 콘서트홀 객석에 앉아 있으니 기억 저편에 저장되어 있던 30여 년 전 같은 장소의 기억이 떠올랐다. 프로 ‘어른’ 음악가들이 펼치는 연주와 공연을 눈앞에서 보게 된 열 살 남짓한 아이에게 공연장은 더할 나위 없이 웅장하고 세련돼 보였다. 하지만 문화부 기자가 되어 3

오후여담

이재용 회장 ‘신의 한 수’[오후여담]

이재용 회장 ‘신의 한 수’[오후여담]

“자신 없으세요?” 2023년 1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장단 워크숍에서 한 말이다. 당시 반도체 부문은 조(兆) 단위 적자를 내는 위기였다. 투자 축소가 불가피했다. 이미 SK하이닉스는 설비투자를 반 토막 내는 극약처방을 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 회장의 독려에 ‘50조 원 투자 유지’로 급선회했다. 돈이 달리자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0조 원을 빌리기까지 했다. 그 결과물이 평택 캠퍼스 P3와 P4, 미국 테일러 공장이다. 가장 먼저 투자가 집중된 P3의 주력 생산품은 고성능 DDR5 D램과 대용량 SSD(보조기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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