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의 시각

정론직필 문화일보의 논설을 만나다.

발송일 2026.05.26
사설

“3高는 성공 비용” K격차도 서민 고통도 안 보이나[사설]

코스피가 26일 오전 장중 8100을 돌파하는 등 신고점 행진을 이어갔다. 올 초 2600선이었음을 고려하면 엄청난 랠리다. 이런데도 환호보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높다. 선거의 실질적 변수는 경제라고 하는데, 6·3 선거를 앞둔 정부·여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일종의 낙관론을 펼쳤다. 김 실장은 지난 24일 SNS에서 3고(고환율·고물가·고금리) 현상을 설명하면서 ‘한국경제가 도약하는 과정에 수반되는 성공의 비용’‘위기의 전조가 아니라 도약의 마찰음’이라고 주장했다. ‘반도체·인공지능(

시론

‘내 집 암소 죽여달라’는 사회[오승훈의 시론]

‘내 집 암소 죽여달라’는 사회[오승훈의 시론]

러시아에 이런 민담이 있다고 한다. 부잣집 옆에 가난한 농부가 살았다. 부자에겐 튼실한 암소 한 마리가 있었다. 농부로선 뼈 빠지게 일해도 갖지 못할 가축이었다. 농부가 하늘에 빌었더니 무엇을 원하느냐고 한다. 농부의 대답은 “암소 한 마리를 내려주세요”가 아니었다. 이랬다. “옆집 암소를 죽여주세요”. 미국의 한 대학에서 실험을 했다. 학생들에게 옆 사람과 짝을 짓고 1000달러씩 나눠준 뒤 서로에게 얼마나 줄지를 적어내게 했다. 둘이 서로의 액수에 동의하지 않으면 아무도 돈을 받지 못한다. 적은 액수라도 돈을 받게 합의하는 게

뉴스와 시각

트럼프 지지율·장악력 괴리[뉴스와 시각]

트럼프 지지율·장악력 괴리[뉴스와 시각]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한창 진행 중인 공화당 프라이머리(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었던 현역 상·하원 의원이 줄줄이 잘려나가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켄터키주 경선에서 토머스 매시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이 고배를 마셨다. 트럼프 대통령이 영입한 해군 특수부대 출신 에드 갤레인에게 7선 현역 의원이 패배한 이유는 간단하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찍혔기 때문이다. 매시 의원은 이란 전쟁을 공개 반대하는 등 행보로 트럼프 대통령의 눈 밖에 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매시는 감세, 국경 장

오후여담

공소취소와 셀프 사면[오후여담]

공소취소와 셀프 사면[오후여담]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31명이 발의한 ‘조작기소특검법’이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 8개 전부를 특검이 수사하고 공소취소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입법부의 재판 개입 등 삼권분립 침해 위헌·위법 논란이 제기돼 6·3 지방선거의 주요 이슈가 됐다. 국회 ‘조작기소 국조특위’ 간사이자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와 국정조사 추진 의원모임’ 상임대표로 법안 발의를 주도한 박성준 의원이 “국민의 80∼90%는 잘 모른다”고 했던 공소취소에 대해 한국갤럽 여론조사(5월 12∼14일) 결과, 반대가 44%로 찬성(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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