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의 시각

정론직필 문화일보의 논설을 만나다.

발송일 2026.05.28
사설

절실한 노동개혁 제쳐두고 기업에 분배 압박하는 정부[사설]

반도체 기업의 초호황을 계기로 이재명 정부의 ‘이익 분배’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27일 “대기업 초과이익을 사회적으로 재분배할 방법을 찾기 위해 긴급 토론회(6월 1일)를 열 것”이라고 했다. 스웨덴이 시행했다가 폐기한 사회연대임금정책도 거론했다. 이미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인공지능(AI) 인프라 시대 과실의 일부는 국민에게 환원돼야 한다”면서 ‘국민 배당금’으로 명명했다. 이 대통령은 “초과 세수 배당”이라고 거들었다. 명칭은 달라도, 세금이나 사회공헌 방식이 아닌 ‘초과이익 환수’ 발상에선 똑같다

시론

中 대만 결기와 韓 전작권 나비효과[이미숙의 시론]

中 대만 결기와 韓 전작권 나비효과[이미숙의 시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5년째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국·이란 전쟁에 이어 중국의 대만 장악 공세가 본격화하는 기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위대한 러시아’ 망상에 빠져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핵 개발 저지를 명분으로 내걸고 이란 공습을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 때 ‘투키디데스함정’을 거론하며 대만 문제를 꺼낸 것은 예사롭지 않다. 시 주석은 지난 14일 미중 정상회담 때 “중국과 미국이 투키디데스함정을 넘어설 수 있을지, 대국

뉴스와 시각

나눠먹기 광풍의 진짜 폐해[뉴스와 시각]

나눠먹기 광풍의 진짜 폐해[뉴스와 시각]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패권 전쟁의 최전선은 총성 없는 ‘인재 쟁탈전’이다. 구글과 메타는 물론 반도체 경쟁사인 마이크론까지, 글로벌 빅테크들은 핵심 인재를 붙잡기 위해 철저하고 정교한 ‘핀셋 보상’을 가동한다. 성과 평가는 냉혹하고 정교하다. 동료들의 다면 평가와 타 부서 리더들이 참여하는 끝장 토론을 거쳐, 조직에 실질적인 성과를 남긴 소수의 ‘핵심 인재’에게만 파격적인 보너스를 안긴다. 성과가 없으면 해고 대상이다. 혁신의 최전선에서 뛰는 야성을 일깨우는 확실한 동기부여다. 이는 최근 한국 산업계에 파장을 몰고 온 삼성

오후여담

선거 쟁점 ‘서울 도심 관광세’[오후여담]

선거 쟁점 ‘서울 도심 관광세’[오후여담]

코로나19 회복 이후 전 세계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주요 관광지마다 ‘오버 투어리즘’(overtourism·과잉 관광)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 유엔세계관광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관광객 수는 약 15억2300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주요 관광 도시들은 인구 대비 관광객 수가 수배에서 수십 배에 달하면서 도시 인프라 과부하와 환경오염, 지역민의 경제적 소외 문제 등이 심각하다. 스페인 카나리아제도에선 극심한 가뭄으로 주민들은 엄격한 식수 제한을 받는 반면, 럭셔리 리조트 이용객들은 물을 펑펑 사용해 대규모 반(反)관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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