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의 시각

정론직필 문화일보의 논설을 만나다.

발송일 2026.06.30
사설

李대통령 “국가 영웅”… 기업인 존중 입장 변함없어야[사설]

이재명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각각 허리를 90도 가까이 깊이 숙여 인사하는 사진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대통령은 29일 반도체·피지컬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의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주재하면서 이 행사에 참석한 두 사람을 지칭하면서 “국가 영웅, 국민 영웅”이라고도 극찬했다. 이 대통령이 실용주의 국정을 내걸고 있지만, 민주진보 진영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 정도의 발언과 행동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애초 이 대통령은 큰절을 하려고 했는데, 참모들이 말렸다고 한다. 이 대통령의 기업

시론

2030 분노, 4050이 양보해야 풀린다[김충남의 시론]

2030 분노, 4050이 양보해야 풀린다[김충남의 시론]

참정권 훼손 사태에 항의하는 2030 세대의 ‘잠실 시위’가 5주째 이어지고 있다. ‘1인 1표’라는 민주주의 원칙 훼손에서 촉발됐다. 이들은 나아가 기성세대와 정치권이 만들어낸 불공정과 격차 확대 등 구조적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최근 고별 강연에서 “처음으로 2030 세대가 정치적으로 움직이는 걸 봤다”며 “변화가 시작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이들의 분노는 어디서 시작된 것일까. 2019년 청년층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문제에 대해 기회의 불공정과 위선을 문제 삼았다

뉴스와 시각

美 민주당 급진화의 그림자[뉴스와 시각]

美 민주당 급진화의 그림자[뉴스와 시각]

지난 2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뉴욕 연방 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후보 3명이 모조리 승리하면서 미국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뉴욕은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지역이라, 경선 승리가 사실상 본선 승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들의 당선은 맘다니 시장이 대표하는 진보·좌파 성향 ‘민주사회주의자’들의 정치적 영향력이 연방의회까지 확대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맘다니 시장은 뉴욕의 낡은 방식이 끝났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유권자들은 당내 기득권층과 싸워야 할지라도 현상 유지에

오후여담

‘北 소년의 북극성’ 손흥민[오후여담]

‘北 소년의 북극성’ 손흥민[오후여담]

“난 소니가 있는 곳으로 갈 거다. 남조선도 우리하고 다 같은 민족 아니겠어.” 축구선수를 꿈꾸는 북한 소년 한광민은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 얘기를 무심결에 친구에게 한 뒤 학교 소년단 지도원에게 끌려가 ‘천 번 만 번 죽을죄를 졌다’는 반성문을 쓰고 풀려난다. ‘소니 사건’으로 광민이가 의기소침해지자 그의 어머니는 최신 잉글랜드 축구 복제 영상물을 사준 뒤 “넌 소니보다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고, 이후 아들의 미래를 위해 탈북을 결행한다. 어머니가 중국 공안에 체포된 뒤 광민이는 홀로 중국과 제3국을 거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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