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일기자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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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송일 2025.09.18

청량산 누각서 만나는 장쾌한 경관… ‘근육질 암봉’ 파노라마로 펼쳐진다[박경일기자의 여행]

청량산 누각서 만나는 장쾌한 경관… ‘근육질 암봉’ 파노라마로 펼쳐진다[박경일기자의 여행]

봉화 = 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경북 봉화에 누각과 정자가 유독 많은 건 산세가 빼어난 이유도 있지만, 사화나 당쟁을 피해 숨어든 선비들이 많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호남 선비들이 벼슬을 버리고 낙향해 전남 담양 일대에 정자문화를 일군 것과 비교되곤 하는데, 이것과는 결이 좀 다르다. 호남의 정자가 ‘고향으로 되돌아간’ 선비들의 낙향(落鄕)에서 시작된 것이라면, 봉화의 경우는 멀고 외진 땅을 찾아서 ‘일부러 숨어든’ 이들의 은거로부터 시작된 경우가 많다. 봉화 일대는 예로부터 ‘천하 십승지(十勝地)’ 중 한 곳이었다. 십승지란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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