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일기자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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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송일 2026.01.22

의자왕 배웅한 유왕山·김시습 잠든 무량寺… 시리고 황량한 계절, 더 또렷해진 ‘풍경화’[박경일기자의 여행]

의자왕 배웅한 유왕山·김시습 잠든 무량寺… 시리고 황량한 계절, 더 또렷해진 ‘풍경화’[박경일기자의 여행]

부여 = 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 “겨울은 여행하기 좋지 않은 계절이다.” 겨울에는 약동하는 생동감도 화려한 색감도 다 사라지고, 칙칙한 무채색만 남는다. 발목을 잡는 거추장스러운 추위는 또 어떤가. 겨울 여행이 심심하고 칙칙한 건 반 이상이 색(色) 때문이다. 겨울에는 색이 없다. 꽃도 없고, 풀도 없다. 눈(雪)이 있긴 하지만 드물기도 하고 내려도 반짝 그때뿐이다. 강은 얼었고, 들은 황량하다. 색이 없다는 건 곧 ‘볼 게 없다’는 뜻이다. 불가(佛家)에서 색의 개념은 좀 다르다. 단순한 색채를 넘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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