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가끔 체인톱이 등장한다. 과격 시위 현장에서 상대를 위협하거나 자신의 주장을 극단적으로 표현하는 도구로 나타난다. 엔진이나 모터가 큰 소리를 내며 체인 톱날을 돌려 뭇사람의 시선을 끌기 쉽다. 이와 엇비슷한 빈도로 산업 현장이나 실생활에서도 톱이 나온다. 벌목장이나 산불 진압 현장에서, 귀농 귀촌 현장을 찾았을 때도 선보인다. 요즈음은 나무조각이나 얼음공장, 파티장의 얼음조각에도 체인톱이 쓰인다. 이럴 때 톱 이름이 제각각이다. 바르게 쓰는 경우가 오히려 적은 것 같아 톱 이름을 정리해 보려 한다. 톱은 나무나 돌, 금속, 플라스틱 따위를 자르거나 구멍을 뚫거나 모양을 내는 도구를 일컫는다. 톱 이름은 생김새에 따라, 쓰임새에 따라, 동력의 종류에 따라 나뉘는데 여기서는 톱 이름에 혼선이 잦은 가이드 바를 장착한 포터블 동력톱을 다루기로 한다. 포터블 동력 기계톱류이지만 가이드 바를 장착하지 않은 전동 커터나 절단기류는 언론에 출현 빈도가 낮아 피해가기로 한다. 사람의 힘으로 쓰는 공구를 수공구라고 한다. 수공구에 대한 상대 개념으로 쓰는 전동공구는 적합하지 않다. 동력공구나 기계공구가 가까
문화일보 2025-02-24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