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영어 대안교육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미인가 국제학교가 전국적으로 무려 120여 곳에 달할 정도로 난립해 있다고 한다. 일부 어학원은 국제학교로 간판을 바꿔 다는 편법까지 성행한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정부 인가를 받아 국내 학력이 정식으로 인정되는 국제학교는 제주-인천-대구 등 전국에 7곳뿐이다. 불법 국제학교들은 과대광고를 통해 학부모를 현혹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미국 유명 사립학교 분교를 표방하거나, 졸업과 함께 학력 취득을 보장한다고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불법
문화일보 2026-05-08 11:23
오늘은 어버이날.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고 자식들은 객지로 떠나면서 농촌 마을은 홀로 사는 노인들이 눈에 띄게 늘어 우리의 어버이들은 공경과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이고 있다. 농촌뿐 아니라 도시에서도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홀로 사는 노인 세대가 많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더욱이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 가정의 달은 무척이나 외로운 달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노인분들이 사회에서 제 역할을 찾고 건강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책 마련이 절실함은 두 말할 나위 없다.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주변 이웃이 찾아와 안부를 물어준다
문화일보 2026-05-08 11:22
우리나라의 플라스틱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와 배달 문화가 일상화되면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은 더욱 급증했다. 실제로 1인당 연간 일회용 플라스틱 소비만 약 19㎏에 달하며, 배달용기·비닐봉투·컵 사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처리 과정에서도 드러난다. 국내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통계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실제 물질 재활용 기준으로는 약 16% 수준에 불과하다. 상당량은 매립되거나 소각되며, 이 과정에서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과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플라
문화일보 2026-04-24 11:27
공공기관이나 서비스업, 대기업 대부분이 전화통화를 하려면 1588 등으로 시작되는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이용하게 된다. 물론 그들 나름대로 인력 감축과 생산성 제고를 위해 ARS를 설치, 운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이 ARS는 기계음 때문에 무슨 소린지 알아듣기 힘들 때가 많고, 또 몇 차례씩 눌러야만 원하는 정보를 얻거나 겨우 통화할 수 있어 불편과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나이 드신 어르신들은 절차가 복잡해 제대로 따라잡기가 힘들고, 어찌 연결이 되어도 청취능력이 떨어져 응답을 제대로 듣지 못해 당황
문화일보 2026-04-24 11:23
학생에 의한 교사 폭행·상해는 2020년 106건에서 2024년 502건으로 급증했다. 2025년에는 1학기에만 328건이 일어났다. 다시 말해 연간 수업 일수 190일을 기준으로 2024년에 하루 평균 3.5건에서 2025년에는 1학기에만 4.1건이 일어난 셈이다. 최근 수도권의 한 중학교에서 수업 도중 남학생이 여교사를 폭행해 중상을 입힌 사건이 일어났다. 무엇보다 제자에게 폭행이나 상해를 입은 피해 교사는 평생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는 물론 엄청난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릴 수 있다. 현행 학생 사이에서 일어난 학교폭력에 대
문화일보 2026-04-17 11:20
눈이나 비에 후미등이나 번호판이 더럽혀진 차량은 야간에는 식별이 어렵다. 새벽녘이나 초저녁에 자가 운전자라면 한 번쯤 어두운 밤길을 운행하다 갑자기 맞닥뜨린 앞선 주행 화물차량을 발견하고 급제동을 한 아찔한 경험을 한 번쯤 하였을 것이다. 후미등이 정상 작동하는 화물차가 급제동할 경우 따라가는 후속차량의 조작 반응 시간은 주간 2.13초, 야간 2.08초였으나 후미등이 망가진 화물차가 급제동할 경우 후속차량의 조작반응 시간은 4.03초로 거의 배에 가깝다고 한다. 이는 자동차가 시속 80㎞로 운행한다고 가정할 때 20m 이상을 더
문화일보 2026-04-17 11:18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다니다 보면 좌석 바로 옆에 자신이 소지한 물건이나 짐을 놓아두는 경우를 보게 된다. 이로 인해 다른 승객들이 자리에 앉지 못하거나 불편한 점을 초래하게 된다. 소지품은 자신이 휴대하거나 좌석 바로 아래에 두어도 됨에도 굳이 다른 승객이 앉을 자리에 짐을 놓아 앉기를 망설이게 하거나 성가시게 하는 행위는 지나친 이기주의의 발로로 고쳤으면 한다. 승객에 따라 다른 승객이 오면 짐을 치워 주기도 하고 때로는 그냥 모른 척하고 그대로 두어 불편하게 하거나 귀찮게 하는 행위는 공중도덕에 어긋나므로 자신이 앉은 자리 외
문화일보 2026-04-10 11:14
아동학대는 대부분 가정 내에서 발생한다. 이처럼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특성상 많은 사건이 드러나지 못한 채 암수범죄로 남고, 아이들의 도움 신호 역시 놓치기 쉽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신고 건수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을 견디고 있는 아이들의 현실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특별한 능력이 아닌, 우리 모두의 ‘따뜻한 관심’이다. 이웃, 교사, 편의점이나 식당 종사자 등 아이들 주변에는 아이를 지켜볼 수 있는 어른들이 많다. 계절에 맞지 않는 두꺼운 옷차림, 푹 숙인 고개, 위축된 표정과 같은 작은 신
문화일보 2026-04-10 11:11
최근 도심 곳곳에서 전동킥보드와 브레이크가 없는 ‘픽시 자전거’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동의 편리함과 또래 문화 속 재미로 여겨지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언제든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에 몇 가지 당부를 전하고자 한다. 첫째, 전동 킥보드는 ‘차량’이다. 이를 운행하기 위해서는 만 16세 이상이어야 하며,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를 반드시 취득해야 한다. 무면허 운전 시 도로교통법 제43조 위반으로 10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더 큰 문제는 사고 발생 시다. 피해에 대한 민·형사상
문화일보 2026-04-03 11:24
청명과 한식이 다가온다. 올해는 4월 5일이 청명이고 4월 6일이 한식이다. 이 기간에는 건조한 날씨와 전통적으로 산소를 돌보기 위한 성묘객들의 입산이 크게 늘어 그 어느 때보다 산불의 발생 우려가 커진다. 성묘 시에는 초나 향을 피우거나 축문을 태우지 말아야 한다. 이런 경우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소각행위나 실화를 피하고, 불씨가 될 수 있는 물건은 아예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성묘 자리에서 담배를 피운 뒤 담배꽁초를 버리거나 쓰레기를 태우는 등의 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실제로 지난해 경
문화일보 2026-04-03 11:21
오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다. 속담엔 돈이나 물건을 함부로 사용하는 것을 물 쓰듯 한다고 할 정도로 물을 함부로 사용하고 버려도 되는 걸로 인식돼 왔다. 실제로 지구에 존재하는 우리가 사용하고 먹을 수 있는 담수 물은 전체 물의 3% 정도뿐이라고 한다. 97%는 바닷물이라는 얘기다. 한국도 이미 물 스트레스(물 부족국가 바로 위 단계) 국가로 지정된 지가 20년이 지났다. 물 스트레스 국가는 물 부족 국가는 아니지만 사실상 부족한 거나 마찬가지다. 그건 우리가 유럽 국민보다 물을 2배 이상 많이 소비하기 때문이다. 매일 가정에서
문화일보 2026-03-20 11:24
심정지 발생 후 골든타임인 4분 내에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시도해야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AED 설치 장소와 사용법을 숙지하고 있는 국민들은 많지 않다. 국회의사당은 열린 국회 기조에 따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면서 1일 3000여 명의 국민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국회 앞 인도에서는 1인 시위와 천막농성 등 많은 집회시위를 개최하고 있으며, 가까운 주변에서도 여러 가지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국회 청사 외부에는 자동심장충격기를 미설치하여, 방문객과 1인시위자 중 급성 심정지환자 등 응급환자 발생 시
문화일보 2026-03-20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