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대표팀이 호주를 꺾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 극적으로 진출했다. 한국이 8강에 진출하려면 호주전에서 ‘2실점 이하·5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했는데, 이 조건을 충족한 것이다. 승패가 같을 때 ‘승자승’ ‘득실차’ 등을 들어봤지만 점수차와 실점까지 정한 조건을 맞춰야 하는 ‘경우의 수’는 처음 봤다. 한국 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조별 리그 C조 호주전에서 7-2로 승리했다. 3점 이상 실점을 하면 100득점을 낸다 해도 8강에 못 올라가기 때문에 우리 대표팀이 생각한 스코어는 5-0, 6
방승배 기자 2026-03-13 12:21
최근 국제유가는 하루가 멀다 하고 급등락하고 있다. 배럴당 110달러를 넘긴 다음 날 80달러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환율과 코스피도 함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미국·이란 전쟁 전황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시장 방향이 바뀐다. 원유를 100%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 경제에 유가가 미치는 영향은 크다. 여기에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달러화 강세까지 겹치면 한국 경제는 ‘이중 충격’을 받게 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연평균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이상인 비관적인 시나리오에서 한국 경제성장률이 0.8%포인트 하락할 수
박세영 기자 2026-03-12 11:50
‘4050 책의 해’라는 게 있었다.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 40·50대의 독서를 위해,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한 독서 캠페인이다. 그런가 하면, 2022년은 ‘청년 책의 해’였다. MZ세대 등 청년층에 친화적인 독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 밖에, 고령층의 독서 생활을 장려하는 ‘60+ 책의 해’(2021), 10대들의 독서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의 ‘청소년 책의 해’(2020)도 있었다. 출판·서점 관계자가 아니라면 큰 관심도, 기억하는 이도 별로 없는 ‘책의 해’가 떠오른 건, 최근 발표된 2025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
박동미 기자 2026-03-11 11:50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6·3 대선 이후 한동안 사석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얘기만 나오면 분노의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고 한다. 이해 못 할 바가 아니다. 이 대통령은 대법원이 대선을 불과 한 달 앞두고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것은 정치생명을 끊기 위한 정치 개입이라고 의심했을 터다. 이 판결 이후 조 대법원장은 여권의 ‘눈엣가시’가 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공포된 ‘사법개편 3법’을 공개적으로 반대한 조 대법원장을 거칠게 몰아세우고 있다. 강경파를 중심으로 사퇴 압박과 탄핵 으름장이 난무하고
나윤석 기자 2026-03-10 11:50
바오우(保五). ‘5를 지키다’ ‘5를 유지하다’라는 뜻이다. 중국에 있어 경제성장률 5%는 사실상 ‘마지노선’으로 여겨져 왔다. 경제성장률 목표를 공개적으로 제시하기 시작한 1990년대 이후 지금까지 경제성장률 목표를 5% 이하로 설정한 건 1991년(4.5%) 단 한 번뿐이었다. 그리고 지난 5일 중국 정부는 35년 만에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를 4.5∼5%로 제시했다. 중국 정부는 바오우에 실패해 성장이 둔화되고 일본식 장기 불황에 돌입하는 상황을 가장 경계한다. 중국이 바오우에 집착해온 것은 이 때문이다. 특히
박세희 특파원 2026-03-09 11:52
“기업들은 인공지능(AI)이라는 혁신의 가치에 적응해야 하는 골든타임에 놓여 있다. 골든타임은 놓치면 죽는다는 말이다.” 정재헌 SK텔레콤 CEO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을 앞두고 한 말이다. 취임 4개월 만에 언론과 가진 첫 공식 인터뷰에서 AI 시대를 맞은 현재, 기업이 처한 위기감을 절절하게 토로했다. 올해 MWC 2026은 AI와 로봇이 주인공이었다. 혁신의 속도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 더 가속화할 기술이 대거 쏟아졌다. 중국 기업 ‘아
문화일보 2026-03-06 11:53
지난달 28일 미국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기 이전 워싱턴DC의 한국 전문가들의 관심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과 함께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訪中)이었다. 먼 거리 비행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과 지근거리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깜짝 만남 성사 여부가 미중 정상회담이 어떻게 진행될지와 함께 주된 대화거리였다. 물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대체적 관측이지만, ‘페이스메이커’를 자처한 한국 정부는 ‘피스메이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만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입장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민병기 특파원 2026-03-05 11:39
프로야구 비시즌이면 어김없이 사건 하나쯤은 터진다. 올겨울도 예외는 아니었다. 롯데 소속 김동혁과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이 지난달 12일 대만 스프링캠프 기간 숙소 인근 사행성 오락실에 출입해 전자 베팅 게임을 이용한 사실이 구단 조사에서 확인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23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김동혁에게 50경기 출장 정지, 고승민·나승엽·김세민에게 3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후 관심은 롯데의 추가 조치에 쏠렸다. 그런데 지난 1일 롯데 구단 발표를 접한 야구계는 고개를 갸웃하는 시선이 많았다. 롯데는 선수
정세영 기자 2026-03-04 11:52
또다시 ‘수금철’이 돌아왔다. 6·3 지방선거 90일 전인 오는 5일부터 후보자와 관련된 출판기념회가 금지되면서 정치권에는 여야 할 것 없이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출판기념회가 쏟아지고 있다. 얼마나 많은 유력 정치인과 지역 인사들을 동원하느냐가 성공의 ‘키’다. 세 과시용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수금 규모’도 결정짓는다. 선거 자금이 절실한 후보자들에게 출판기념회는 정치자금법 규제를 받지 않는 후원금을 한 번에, 크게 ‘땡길’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한도도 없고 공개할 의무도 없다. 말은 출판기념회지만, 정가에 책을 파는
윤정아 기자 2026-03-03 11:56
6·3 지방선거가 10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 개입 논란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SNS를 통해 특정 후보들을 띄우거나 특정 지역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정책 홍보를 쏟아내는 것은 과거에 볼 수 없었던 노골적인 정치 중립 의무 위반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후보인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SNS에서 칭찬할 때만 해도 무명의 도전자에게 기회를 주려다 만든 실수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지난주 부산시장 후보인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SNS 메시지까지 공유하면서 “해
김만용 기자 2026-02-27 11:31
파죽지세란 표현이 무색할 정도다. 코스피의 상승세는 가히 기록적이다. 지난해 4월 2293(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코스피는 6개월 뒤인 10월 27일에 4000을 돌파하고, 3개월 못 미치는 지난 1월 22일에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기록했다. 이후 20일 뒤인 2월 12일 5500, 25일엔 개장과 동시에 6000을 넘어 곧장 6100 고지에 이르렀다. 이는 연초 대비 약 44%의 상승률이다. 시가총액도 단숨에 5000조 원을 돌파, 세계 7위권에 올라섰다. 이 무서운 기세 앞에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지난 하반기
박정민 기자 2026-02-26 11:20
서울은 특이한 도시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유일하게 임차 가구가 자가보다 많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주택점유 형태(2024년 기준) 중 자가와 임차 가구는 각각 44%, 53%다. 나머지 시도에서는 모두 자가가 임차보다 두세 배 많았다. 서울 부동산 거래 흐름을 주도하는 곳도 임대차 시장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2만728건으로 매매(4903건)의 4.2배였다. 월세로 좁히면 비아파트(2만5004건)가 아파트에 비해 2.6배로 거래됐다. 빌라, 원룸, 오피스텔 등 청년층과 서민이
권도경 기자 2026-02-25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