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승배 기자
체육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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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기울어진 씁쓸한 응원
후반 34분 지소연(수원FC)이 동점을 만들 수 있는 페널티킥을 실축하자, 공동응원단석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북한이 아니다. 지소연의 홈그라운드인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일이다. 20일 밤 수중전으로 치러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수원FC는 ‘홈 응원 열세’라는 희한한 상황 속에서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내고향)에 1-2 역전패를 당하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분명 공동응원단이라는 이름을 내건 응원단인데 경기가 진행될수록 내고향으로 치우치는 응원이 이어졌다. 0-1로 뒤지던 내고향이 후반 10분 최금옥과
방승배 기자 | 2026-05-22 12:02 -
매킬로이의 징크스 깨기
“경기 중 부모님 생각이 몇 번 났지만 ‘아직은 아니야’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타이거 우즈 이후 24년 만에 마스터스 2연패를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매킬로이 같은 대선수도 경기 중 부모님이 보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는 얘기일까. 아니다. 이어지는 그의 얘기를 들어보면 무슨 말인지 안다. 그는 “지난해 부모님이 현장에 오시지 않았고, 이 때문에 내가 우승했다고 믿으시더라. 겨우 설득해 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 부모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
방승배 기자 | 2026-04-15 11:48 -
문보경 삼진과 ‘경우의 수’
한국 야구 대표팀이 호주를 꺾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 극적으로 진출했다. 한국이 8강에 진출하려면 호주전에서 ‘2실점 이하·5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했는데, 이 조건을 충족한 것이다. 승패가 같을 때 ‘승자승’ ‘득실차’ 등을 들어봤지만 점수차와 실점까지 정한 조건을 맞춰야 하는 ‘경우의 수’는 처음 봤다. 한국 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조별 리그 C조 호주전에서 7-2로 승리했다. 3점 이상 실점을 하면 100득점을 낸다 해도 8강에 못 올라가기 때문에 우리 대표팀이 생각한 스코어는 5-0, 6
방승배 기자 | 2026-03-13 12:21 -
실수 이후 더 잘하는 셰플러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본토 개막전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최종라운드가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지난달 26일 열렸다. 모처럼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는 김시우의 이 대회 5년 만의 우승을 기다리며 이른 새벽부터 TV를 켰다. 3라운드까지 한 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었는데, 챔피언조 상대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다. 걱정 반 기대 반 속 1번 홀에서 셰플러가 버디를 잡으며 동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2번 홀에서 김시우가 다시 버디를 잡고 셰플러가 보기를 하면서 2타 차까지 벌어지자 기대는 더욱
방승배 기자 | 2026-02-03 11:18 -
GOAT 안세영의 결기
“‘여자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든다.” 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2013년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우승을 했고 아직도 현역으로 뛰고 있는 라차녹 인타논(31)이 언론 인터뷰에서 안세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안세영이 얼마나 버거운 상대였으면 이런 말까지 했을까. 실제로 안세영은 인터뷰에서 “최종 목표가 남자단식과 비슷하게 가는 것”이라고 했다. 안세영은 최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에서 11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모모타 겐토(일본)의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과 타이다. 여자단식
방승배 기자 | 2026-01-0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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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기울어진 씁쓸한 응원
후반 34분 지소연(수원FC)이 동점을 만들 수 있는 페널티킥을 실축하자, 공동응원단석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북한이 아니다. 지소연의 홈그라운드인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일이다. 20일 밤 수중전으로 치러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수원FC는 ‘홈 응원 열세’라는 희한한 상황 속에서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내고향)에 1-2 역전패를 당하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분명 공동응원단이라는 이름을 내건 응원단인데 경기가 진행될수록 내고향으로 치우치는 응원이 이어졌다. 0-1로 뒤지던 내고향이 후반 10분 최금옥과
방승배 기자 | 2026-05-22 12:02 -
매킬로이의 징크스 깨기
“경기 중 부모님 생각이 몇 번 났지만 ‘아직은 아니야’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타이거 우즈 이후 24년 만에 마스터스 2연패를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매킬로이 같은 대선수도 경기 중 부모님이 보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는 얘기일까. 아니다. 이어지는 그의 얘기를 들어보면 무슨 말인지 안다. 그는 “지난해 부모님이 현장에 오시지 않았고, 이 때문에 내가 우승했다고 믿으시더라. 겨우 설득해 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 부모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
방승배 기자 | 2026-04-1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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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기울어진 씁쓸한 응원
후반 34분 지소연(수원FC)이 동점을 만들 수 있는 페널티킥을 실축하자, 공동응원단석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북한이 아니다. 지소연의 홈그라운드인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일이다. 20일 밤 수중전으로 치러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수원FC는 ‘홈 응원 열세’라는 희한한 상황 속에서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내고향)에 1-2 역전패를 당하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분명 공동응원단이라는 이름을 내건 응원단인데 경기가 진행될수록 내고향으로 치우치는 응원이 이어졌다. 0-1로 뒤지던 내고향이 후반 10분 최금옥과
방승배 기자 | 2026-05-22 12:02 -
매킬로이의 징크스 깨기
“경기 중 부모님 생각이 몇 번 났지만 ‘아직은 아니야’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타이거 우즈 이후 24년 만에 마스터스 2연패를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매킬로이 같은 대선수도 경기 중 부모님이 보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는 얘기일까. 아니다. 이어지는 그의 얘기를 들어보면 무슨 말인지 안다. 그는 “지난해 부모님이 현장에 오시지 않았고, 이 때문에 내가 우승했다고 믿으시더라. 겨우 설득해 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 부모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
방승배 기자 | 2026-04-15 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