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호 기자
사진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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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 안과 밖… 서로 다른 ‘노동의 무게’
사진·글=윤성호 기자 노동의 시간은 평등하지 않다. 허공에 뻗은 얇은 외줄 하나. 눈부신 햇빛이 반사되는 거대한 벽면 위로 고립된 그림자가 맴돈다. 두께 몇 밀리미터의 투명한 유리창. 그 얇은 경계를 사이에 두고 노동의 질량은 극명하게 갈린다. 창 안의 누군가에게 시간은 안락한 온도 속에서 지루하게, 혹은 제멋대로 흘러갈 테지만, 저 밧줄 끝에 매달린 이의 1분 1초는 중력을 거스르는 팽팽한 사투다. 우리는 흔히 하루 8시간, 시곗바늘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시간을 채우는 밀도마저 평등할 수는 없다. 누군가
윤성호 기자 | 2026-05-22 09:17 -
오늘도 낡음 위에 성실을 색칠한다
사진·글 = 윤성호 기자 비바람에 깎이고 손때 묻은 갈라짐, 닳았을지언정 본래의 쓰임은 결코 놓지 않았다. 달리던 보폭을 잃고 낯선 공기에 닳아가는 어느 날. 지금은 정비의 계절, 다음 걸음을 위한 숨 고르기. 각자의 자리에서 부단히 마모되어 가며 우리 모두 그렇게 또, 한 세월을 버텨낸다. 흉터를 안은 채로, 무너지지 않은 채로 오늘도 낡음 위에 성실히 새로운 색을 덧칠한다.
윤성호 기자 | 2026-05-21 11:36 -
본보 백동현 기자 ‘이달의 보도사진상’ 2개부문 수상
문화일보 백동현 기자가 27일 한국사진기자협회가 선정·발표한 ‘이달의 보도사진상’에서 ‘석양 묻은 백운대 뒤로 떠오른 새해 첫 보름달’(위 사진) 사진으로 제277회 네이처 부문 최우수상에, ‘힙하다 힙해’(아래) 힙불교 열풍의 주역들로 제279회 포트레이트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달의 보도사진상은 전국 신문 통신 인터넷 매체가 보도한 사진 작품 중에서 뉴스와 예술적 가치가 뛰어난 작품을 선정해 뽑는다.
윤성호 기자 | 2026-04-28 11:52 -
외국인 스킨케어 체험
16일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에 개장한 ‘아로마티카 북촌’에서 외국인 관람객(왼쪽)이 아로마티카의 스킨케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 2026-04-16 11:45 -
알록달록 커피 시럽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커피엑스포’에서 관계자들이 진열대에 놓인 다양한 시음용 커피시럽을 정리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윤성호 기자 | 2026-04-15 11:44 -
고물가에 ‘거지맵’ 인기
고물가와 경기둔화 속 저렴한 소비를 찾는 서민들 사이에서 식대 1만 원 이하 식당을 소개하는 ‘거지맵’이 인기다. 사진은 12일 거지맵에 등록된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의 한 식당에 시민들이 몰려있는 모습.
윤성호 기자 | 2026-04-13 11:53 -
“아주 시원하구나”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있는 세종대왕 동상을 서울시 관계자들이 세척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윤성호 기자 | 2026-04-13 11:52 -
K데일리케이션에 푹 빠진 외국 관광객
사진·글 = 윤성호 기자 추락주의. 두 외국인이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 서 있는 경고판의 바위를 등받이 삼아 누워 있다. 등산은 오랫동안 한국인에게 의무 같은 것이었다. 소풍, 수학여행, 가족 행사. 반복된 경험이 쌓인 자리엔 설렘 대신 피로가 먼저 떠오른다. 학습된 고됨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그 빈자리를 외국인이 채우고 있다.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북한산·북악산·관악산 등산관광센터 3곳을 찾은 외국인은 지난 2022년 1753명에서 2025년 1만6291명(11월 17일 기준)으로 3년 새 829% 증가했다. K팝으로 시작된 한
윤성호 기자 | 2026-04-10 09:21 -
에너지 위기에… 불꺼진 광화문 전광판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 대형 전광판들의 불이 꺼져 있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에너지 절감을 위해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내 대형전광판 30기에 대한 단축 운영을 실시했다.
윤성호 기자 | 2026-04-06 12:05 -
990원 ‘착한소주’ 선봬
6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다농마트에서 한 소비자가 충청권 주류기업 선양소주에서 출시한 990원짜리 ‘착한 소주’를 살펴보고 있다.
윤성호 기자 | 2026-04-06 11:49 -
키 185㎝ 이하는 낙서도 하지 말라고?
사진·글 = 윤성호 기자 키를 물으면 나는 174라고 답한다. 정확히는 173.6이지만, 반올림은 수학이 허락한 유일한 거짓말이다. 오랜 친구를 만나러 간 약속 장소. 벽에는 낙서가 가득했고, 내 허리 높이쯤에 딱 하나, 빈칸이 있었다. “키 185㎝ 이상인 사람만 남길 수 있는 칸.” 펜을 들었다. 잠깐 들었다. 그리고 놓았다. 11.4㎝의 양심. 대한민국 40대 남성 평균은 173.5㎝. 나는 그보다 0.1㎝ 크다. 오늘은 그걸로 충분하다.
윤성호 기자 | 2026-04-02 11:55 -
미세먼지에 갇힌 도심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무악재 하늘다리에서 바라본 도로가 온통 뿌옇다. 전광판에 유가 상승으로 인한 부담을 대중교통 이용으로 줄이라는 안내문이 나와 있다.
윤성호 기자 | 2026-03-2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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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 안과 밖… 서로 다른 ‘노동의 무게’
사진·글=윤성호 기자 노동의 시간은 평등하지 않다. 허공에 뻗은 얇은 외줄 하나. 눈부신 햇빛이 반사되는 거대한 벽면 위로 고립된 그림자가 맴돈다. 두께 몇 밀리미터의 투명한 유리창. 그 얇은 경계를 사이에 두고 노동의 질량은 극명하게 갈린다. 창 안의 누군가에게 시간은 안락한 온도 속에서 지루하게, 혹은 제멋대로 흘러갈 테지만, 저 밧줄 끝에 매달린 이의 1분 1초는 중력을 거스르는 팽팽한 사투다. 우리는 흔히 하루 8시간, 시곗바늘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시간을 채우는 밀도마저 평등할 수는 없다. 누군가
윤성호 기자 | 2026-05-22 09:17 -
본보 백동현 기자 ‘이달의 보도사진상’ 2개부문 수상
문화일보 백동현 기자가 27일 한국사진기자협회가 선정·발표한 ‘이달의 보도사진상’에서 ‘석양 묻은 백운대 뒤로 떠오른 새해 첫 보름달’(위 사진) 사진으로 제277회 네이처 부문 최우수상에, ‘힙하다 힙해’(아래) 힙불교 열풍의 주역들로 제279회 포트레이트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달의 보도사진상은 전국 신문 통신 인터넷 매체가 보도한 사진 작품 중에서 뉴스와 예술적 가치가 뛰어난 작품을 선정해 뽑는다.
윤성호 기자 | 2026-04-28 11:52 -
오늘도 낡음 위에 성실을 색칠한다
사진·글 = 윤성호 기자 비바람에 깎이고 손때 묻은 갈라짐, 닳았을지언정 본래의 쓰임은 결코 놓지 않았다. 달리던 보폭을 잃고 낯선 공기에 닳아가는 어느 날. 지금은 정비의 계절, 다음 걸음을 위한 숨 고르기. 각자의 자리에서 부단히 마모되어 가며 우리 모두 그렇게 또, 한 세월을 버텨낸다. 흉터를 안은 채로, 무너지지 않은 채로 오늘도 낡음 위에 성실히 새로운 색을 덧칠한다.
윤성호 기자 | 2026-05-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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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낡음 위에 성실을 색칠한다
사진·글 = 윤성호 기자 비바람에 깎이고 손때 묻은 갈라짐, 닳았을지언정 본래의 쓰임은 결코 놓지 않았다. 달리던 보폭을 잃고 낯선 공기에 닳아가는 어느 날. 지금은 정비의 계절, 다음 걸음을 위한 숨 고르기. 각자의 자리에서 부단히 마모되어 가며 우리 모두 그렇게 또, 한 세월을 버텨낸다. 흉터를 안은 채로, 무너지지 않은 채로 오늘도 낡음 위에 성실히 새로운 색을 덧칠한다.
윤성호 기자 | 2026-05-21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