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훈 기자
사진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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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좋은 하루 되세요”
사진·글 = 김동훈 기자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산허리 돌아가는 오솔길, 아직 녹지 않은 눈 위에 ‘산책 선구자’ 한 분이 써 놓은 글귀에 바삐 걷던 걸음을 잠시 멈춥니다. 덕분에 숨도 돌리고 시린 동해 바다색의 겨울 하늘도 보게 되네요. 물 한 모금 넘기며, 새해 ‘2회 차’ 설부터는 운(運)을 좇기보다 복(福) 받는 일 많이 해야겠다고 마음먹어 봅니다. “여러분∼ 복 많이 나누는 한 해 되세요.”
김동훈 기자 | 2026-02-12 10:55 -
三寒四溫은 옛말… 겨울왕국 된 한반도
사진·글=김동훈 기자 “러시아보다 추운 것 같아요. 뼈를 찌르는 것 같은 추위가 장난 아니에요”라며 ‘K-추위’를 실감한 어느 러시아 관광객의 말처럼 살 떨리는 우리나라 추위에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절기상 가장 춥다는 대한(大寒·1월 20일)부터 시작된 추위는 쉬어 갈 줄도 모른다. 일일 최저기온도 지난주 내내 영하 10도를 밑돌았다. 주말 사이 약간 기온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영하 9도 안팎의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올겨울 들어 최장 한파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 겨울철 날씨를 표현하는 말 삼한사온(三寒四
김동훈 기자 | 2026-01-30 09:11 -
별을 따라간 동방박사처럼… ‘미리 크리스마스’
사진·글 = 김동훈 기자 “동방박사 별을 쫓던 그 밤에- 목동들이 양을 치던 그 밤에-.” 오늘도 자정을 훌쩍 넘겨 겨우 일을 끝냈습니다. 집으로 향하는 길, 불빛이라고는 가로등과 간간이 문 연 편의점 불빛뿐. 사람의 기척조차 없는 깊은 밤. 어느 집 창가에 별이 홀로 빛나고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 동방박사들이 찾았던 신비로운 빛처럼 말이죠. 저 따스한 별빛 아래 깊은 잠에 빠져 있을 아이들을 생각합니다. 우리 아가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아이에게 미리 성탄 인사를 건네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김동훈 기자 | 2025-12-18 10:59 -
청계천에 나타난 ‘한강버스(?)’
2025 서울빛초롱축제 개막일인 12일 오전 서울 청계천에 다양한 등이 설치된 가운데 한강버스 모양의 등이 설치되어 있다. 2025.12.12 박윤슬 기자
김동훈 기자 | 2025-12-12 11:20 -
인왕산 해골바위에서 난데없이 “레디,액션~”
사진·글 = 김동훈 기자 “레디, 액션∼. 컷. 컷. 컷.” 인왕산 둘레길 해골바위 위에 난데없이 수십여 명의 사람이 모여 있다. 보통 한두 명의 등산객이 땀을 식히기 위해 앉아 있거나 예전부터 ‘영험한 곳’으로 알려져 무속인이 징을 치며 굿하는 모습은 종종 봤었지만 이렇게 떼거리로 몰려 있는 모습은 처음이다. 가파른 경사면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반사판과 붐 마이크를 든 사람 등등 수많은 사람이 좁디좁은 바위 꼭대기며 아래에서 바삐 움직인다. “영화야? 드라마 촬영이야?” “혹시 차은우나 변우석 나왔으면 어떡해, 어떡해.” 상기된 목
김동훈 기자 | 2025-12-12 09:04 -
선한 눈매·엷은 미소… ‘와~ 우리 엄마네’
사진·글 = 김동훈 기자 “와∼ 엄마 미소다!” 선한 눈매와 살짝 솟은 광대 그리고 도톰한 콧날과 수줍은 듯 엷은 미소까지. 박물관의 화려한 신라 금관들 뒤로 천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정화수 떠놓고 자식들 잘되길 빌던 어미의 마음으로 지켜보는 듯한 ‘얼굴무늬 수막새’의 모습입니다. 한참을 바라보던 딸아이가 하는 말. “아빠! 우리 엄마 경주김씨 맞는 것 같아! 저 수막새랑 왠지 닮았어.(웃음)” 경주국립박물관에서
김동훈 기자 | 2025-11-06 11:28 -
천고묘비… 난 인왕산의 ‘더피’
사진·글 = 김동훈 기자 “야흥∼나는야 인왕산 호냥이. 청와대와 서울 4대문 안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경치 좋은 인왕산 정상에 터를 잡고 살아온 지 1년. 올해 8월쯤만 해도 나를 처음 보는 인간들은 대개 “나비야” “야옹아”라고 부르지. 요즘에는 ‘더피’라는 생소한 영어식 이름으로 불러주는 사람들이 꽤 있더라고. ‘케데헌’에서 봤다며 어쩌고 하던데… 날 뭐라 부르든 상관없지만 선 넘는 터치는 삼가 줬으면 좋겠어. 그나저나 ‘하늘이 높고 고양이는 살찐다’는 천고묘비(?)(天高猫肥)의 계절이로다.”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
김동훈 기자 | 2025-10-31 09:16 -
가을 막아선 사마귀
사진·글 = 김동훈 기자 “넌 못 지나간다.” 가을 문턱에서 계절의 변화를 만끽하고자 나선 인왕산 둘레길, 기차바위로 가는 길목을 막고선 인물이 있었으니, 큰 몸집에 갈색 몸통과 낫처럼 굽은 앞다리를 가진 사마귀. 삼국지(三國志)에서 장팔사모(丈八蛇矛) 하나 들고 장판교에 서서 조조의 10만 대군을 막아선 장비의 무모함을 빼닮은 모양입니다. “당랑거철(螳螂拒轍) 씨, 그런다고 오는 가을을 막을 수 있겠어요?”
김동훈 기자 | 2025-09-25 11:10 -
꽉 막힌 도로… 차로 변경은 되레 ‘낭패’
글·사진 = 김동훈 기자 “그렇게 급하면 어제 출발하지 그랬슈∼” ‘여긴 어디?’ 일본 도쿄(東京) 수도고속도로 하네다선(羽田線)을 타기 위해 도로에 나온 택시 안. ‘어디 가?’ 귀국을 위해 공항 가는 길. 금요일, 서두른다고 서둘렀는데도 도로가 꽉 막혀 있다. 시계 한 번 보고 꽉 막힌 도로 한 번 보고. 차 안 내비게이션의 도착 예정시간이 조금씩 늘어나는 만큼 속이 타들어 갈 때쯤. 이때 내 마음을 베듯 날카로운 배기구 음을 내며 끼어드는 한 스포츠카가 있었으니, 얄미운 뒷모습의 슈퍼카는 요리조리 차선을 바꾸며 잘도 빠져나간다
김동훈 기자 | 2025-09-1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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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寒四溫은 옛말… 겨울왕국 된 한반도
사진·글=김동훈 기자 “러시아보다 추운 것 같아요. 뼈를 찌르는 것 같은 추위가 장난 아니에요”라며 ‘K-추위’를 실감한 어느 러시아 관광객의 말처럼 살 떨리는 우리나라 추위에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절기상 가장 춥다는 대한(大寒·1월 20일)부터 시작된 추위는 쉬어 갈 줄도 모른다. 일일 최저기온도 지난주 내내 영하 10도를 밑돌았다. 주말 사이 약간 기온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영하 9도 안팎의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올겨울 들어 최장 한파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 겨울철 날씨를 표현하는 말 삼한사온(三寒四
김동훈 기자 | 2026-01-30 09:11 -
“모두들 좋은 하루 되세요”
사진·글 = 김동훈 기자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산허리 돌아가는 오솔길, 아직 녹지 않은 눈 위에 ‘산책 선구자’ 한 분이 써 놓은 글귀에 바삐 걷던 걸음을 잠시 멈춥니다. 덕분에 숨도 돌리고 시린 동해 바다색의 겨울 하늘도 보게 되네요. 물 한 모금 넘기며, 새해 ‘2회 차’ 설부터는 운(運)을 좇기보다 복(福) 받는 일 많이 해야겠다고 마음먹어 봅니다. “여러분∼ 복 많이 나누는 한 해 되세요.”
김동훈 기자 | 2026-02-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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