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혁 기자
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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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서버해킹, 北서 시작됐다”
SK 텔레콤 서버 해킹 사태와 관련해 경찰이 해킹 배후 추적에 나선 가운데 북한이 배후로 의심된다는 보안 업계 지적이 제기됐다. 민관합동조사단 등 관계 당국은 아직 이 같은 가능성에 대해 공식적으로 거론하지 않지만 조사 과정에서 북한에서 해킹이 시작됐다는 징후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 정보보안 전문가는 21일 “이번 SK 텔레콤 사건 해킹 경로를 추적해 봤더니 북한에서 시작됐고 중국을 경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해킹 경로와 해킹에 사용된 악성코드 등을 고려할 때 북한이 이번 사건의 배후라는 정황을 배제할 수 없다는
구혁 기자 외3명 | 2025-05-21 11:57 -
전문가 “SKT 해킹 경로, 북한이 쓰던 중국IP 대역과 일치”
해커가 로그 기록 등 흔적을 남기지 않는 해킹을 시도하다 감시망에 잡힌 SK텔레콤 해킹 사태는 현재까지 포렌식 분석만으로 배후를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해킹 정황상 배후가 북한일 것이란 지적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해커들이 침입한 흔적을 조사 당국이 뒤늦게 찾아내야 하는 형국인데 주로 민간 보안업체를 중심으로 북한 배후설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한 정보보안업계 관계자는 21일 “해킹의 경로를 분석할 때 중국이 나오는데 중국을 배후로 의심하기도 하지만 사실은 북한 측이 중국 쪽을 경유해 들어오는 것”이라며 “IP를 계속
박준희 기자 외2명 | 2025-05-21 11:52 -
바이오 10대 중점분야 선정해 전략적 R&D 추진…국가바이오위 회의 개최
정부가 인공지능(AI) 신약개발 등 바이오 연구개발(R&D) 10대 중점분야를 선정하고 분야별 전략적 R&D 추진 방향을 마련한다. 바이오 R&D 투자가 저조하고, 규제 개선도 미흡한 만큼 전반적인 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20일 서울 중구 국가바이오위원회 회의실에서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제2차 국가바이오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 바이오 R&D 중점분야 및 추진방향 제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월 출범한 국가바이오위원회는 바이오 분야 정책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구혁 기자 | 2025-05-20 17:00 -
올해 초 대형산불에… 정부, 고성능 대형 산불 진화차 개발사업 긴급연구 추진
올해 초 전국 각지에서 번진 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국산 고성능 대형 산불진화차 개발을 긴급연구 주제로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는 국산 고성능 대형 산불진화차 개발 과제를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사업 긴급연구 주제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재난·안전 문제에 대해 과학기술로 해결 방안을 신속히 찾아 적용하는 사업이다. 연구 주제는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제시한 재난·안전 문제에 대해 현안 긴급성·연구수행 및 문제해결 가능성 등을 검토해 선정한다. 이번 주제는 지난 영남 대형산
구혁 기자 | 2025-05-19 17:01 -
과기부 “실제로 복제폰 만들려면 더 많은 정보 필요”
SK텔레콤 서버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유출된 정보 중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가 포함됐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된 가운데, 정부는 세간의 우려처럼 복제폰 악용 우려는 기술적으로 낮다는 입장을 내놨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추가로 감염이 확인된 서버에는 IMEI와 이름·생년월일·전화번호·이메일 등 가입자가 가입할 때 통신사에 제공하는 개인정보가 포함됐는데, 로그기록상 실제 유출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고 유심 복제를 위해선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조사단에 따르면 감염된 서버에 있던
구혁 기자 외1명 | 2025-05-19 12:16 -
“29만명 개인정보 담긴 SKT서버 감염”… 복제폰 생성 우려
악성코드 감염으로 정보 유출이 발생한 SK텔레콤 서버를 정밀 조사한 결과, 1차 발표 당시 확인되지 않았던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도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IMEI가 탈취될 경우 ‘심 스와핑’(복제폰)에 쓰일 수 있어 복제폰 생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정부는 복제폰이 만들어질 가능성은 기술적으로 낮다는 입장이다. 감염 서버 대수와 악성코드 숫자도 기존 발표보다 훨씬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SK텔레콤 침해사고를 조사 중인
구혁 기자 | 2025-05-19 12:10 -
“이재명 ‘호텔경제학’은 지역 연쇄적으로 망하게 하는 구조”
‘외부 자금 유입이 없어도 지역 경제가 선순환할 수 있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의 이른바 ‘호텔경제학’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역을 연쇄적으로 망하게 하는 구조”라며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19일 정치권과 경제계에 따르면, 소위 ‘호텔경제학’은 이 후보가 지난 16일 군산 유세 등에서 주장한 논리로 18일 대선 후보 첫 TV 토론에서 ‘괴짜경제학’으로 불리며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등의 집중포화를 받았다. 여행객이 호텔에 10만 원의 예약금을 지불하면 호텔 주인이 이 돈으로 가구점 외상값을 갚고,
박수진 기자 외3명 | 2025-05-19 11:50 -
‘지구 쌍둥이’ 금성, 470도 불덩이에 황산비… 온실효과 재앙 보여줘
최근 전 세계의 우주기관들이 안도하며 가슴을 쓸어내린 일이 있었다. 옛 소련의 우주 탐사선 코스모스 482호가 지구로 돌아온 것이다. 1972년 발사된 코스모스 482호는 지난 1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서쪽 바다에 떨어졌다. 지구를 떠난 지 53년 만이었다. 코스모스 482호의 목적지는 금성이었다. 과학자들은 예전부터 금성을 주요 연구 대상으로 삼아왔다. 금성의 이미지가 외계 생명체가 살아있을 수 있다는 희망의 공간에서 ‘죽음의 별’이 된 이후로도 여전하다. 금성의 환경이 척박하기 그지없는 것으로 확인됐음에도 여전히 관련 연구가
구혁 기자 | 2025-05-19 09:01 -
舊소련 1975년 금성 표면 촬영·전송… 韓, 내년 7월 초소형 위성 발사
1962년 미국의 ‘마리너 2호’가 금성 근접비행에 성공하며 시작된 인류의 금성 탐사는 반세기 넘게 이어져 왔다. 금성은 지구와 유사한 크기와 질량을 지녔지만, 평균 온도 470도, 대기압 92기압, 황산비가 내리는 극한 환경으로 인해 지금까지도 탐사선의 착륙과 생존 자체가 기술적 도전으로 남아 있다. 수많은 시도가 있었으나,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1970∼1980년대 옛 소련의 ‘베네라’ 시리즈였다. 특히 1975년 발사된 ‘베네라 9호’는 금성 표면의 흑백 사진을 지구에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인류는 금성의 실체를 처
구혁 기자 | 2025-05-19 09:01 -
유상임 과기장관, 美 통신당국·엔비디아 등과 만나 통신인프라 해킹대응·AI 협력 등 논의
정부가 미국 통신 당국과 통신사 해킹에 대한 한미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전 세계적인 위협에 대해 국제 공조를 강화할 필요성에 공감한 것이다. 아울러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과 관련해 엔비디아와 협력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상임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지난 14일 브랜던 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과 만나 통신 해킹이 전 세계적인 위협이 되고 있어 국제 공조를 강화해 나갈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측은 한국의 SK텔레콤 해킹 사건과 미국 통신사를 포함한 전 세계 주요
구혁 기자 | 2025-05-18 17:28 -
방사선 차폐용 커튼 훼손 기관 14곳 적발… “제품 잘 나오게 하려고”
방사선 발생장치를 30대 이상 사용하는 기관을 점검한 결과 열 곳 중 세 곳이 안전장치 일부를 임의로 훼손해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신고 대상 방사선발생장치 사용 기관에 대한 특별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방사선피폭사건 후속 조치로 수행된 이번 특별점검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신고 대상 방사선발생장치를 30대 이상 보유하고 있는 46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원안위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방사선안전관리자 선임 현황, 방사선발생장치 인터락(안전장치) 작동, 경고
구혁 기자 | 2025-05-16 15:20 -
과기계 대표단체 과총 회장, ‘지인 몰아주기 의혹’ 등 정부로부터 문책 통보
정부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 지인 일감 몰아주기, 가족 해외출장 동반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진 이태식 회장을 문책 조치하라고 통보했다. 15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총에 종합감사 결과와 함께 이같이 통보했다. 과총은 과기분야 학술 단체에 대한 정부 지원금 배분 등 과기분야 지원을 위한 과기정통부 소관 기관이다. 이번 감사는 2016년 이후 8년 만에 진행된 종합감사다. 과기정통부는 과총 현안 전반을 살펴보며 최근 불거진 이 회장의 공식 해외출장 중 가족 동반, 법인카드 사적 유용, 과총 간부인 지인
구혁 기자 | 2025-05-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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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서버해킹, 北서 시작됐다”
SK 텔레콤 서버 해킹 사태와 관련해 경찰이 해킹 배후 추적에 나선 가운데 북한이 배후로 의심된다는 보안 업계 지적이 제기됐다. 민관합동조사단 등 관계 당국은 아직 이 같은 가능성에 대해 공식적으로 거론하지 않지만 조사 과정에서 북한에서 해킹이 시작됐다는 징후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 정보보안 전문가는 21일 “이번 SK 텔레콤 사건 해킹 경로를 추적해 봤더니 북한에서 시작됐고 중국을 경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해킹 경로와 해킹에 사용된 악성코드 등을 고려할 때 북한이 이번 사건의 배후라는 정황을 배제할 수 없다는
구혁 기자 외3명 | 2025-05-21 11:57 -
‘DNA 몽타주’ 기억했다 싹둑… 난치병 잡는 ‘3세대 유전자 가위’
2012년 6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생명과학계를 뒤흔든 논문이 발표됐다. 세포 유전자를 정밀 교정할 수 있는 차세대 유전자 가위 기술이 개발됐다는 것이다. 박테리아의 면역체계에서 영감을 얻은 ‘CRISPR-Cas9’(크리스퍼) 기술은 세상에 알려진 지 20년은 지난 유전자 편집 기술의 판도를 바꾸기 시작했다. 효율도 낮고 정교하지 못했던 기존의 유전자 교정 방식은 보다 효율적이고 더 정밀해졌다. 유전자 가위는 의학·바이오·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꿈의 기술인 것처럼 쓰이지만, 막상 이 가위가 무엇을 어떤 원리로 어떻게 잘라내
구혁 기자 | 2025-04-28 09:11 -
남극해 온난화… 한반도의 여름, 더 덥고 습해질 듯
매년 여름 더 덥고 습한 날씨가 찾아오는 이유가 남극해 온난화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극해의 열 흡수 능력이 약해지면서 지구 기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21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강사라 독일 막스플랑크 기후과학연구소 단장과 김한준 미국 코넬대 박사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지난 2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지구과학’에 발표했다. 남극해는 온실가스에 의해 발생한 열에너지를 심해에 저장하고 있다. 이는 온난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었으나, 점차 저장 용량이 줄어들며 온난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
구혁 기자 | 2025-04-21 09:05 -
이상기후 습격… 스페인 ‘OFF’
28일(현지시간) 정오쯤 스페인 전역과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 일대, 프랑스 남부 지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교통과 업무 시스템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스페인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이번 대규모 정전 원인이 이상 기후일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된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쯤 스페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세비야, 발렌시아 등 전역과 포르투갈 리스본 주변 지역, 프랑스 남부 일대에 갑작스러운 정전이 발생했다. 유럽 서남부 일대에서 벌어진 대규모 정전에 주요 공항에서 비행기 운항이 중단됐고
이종혜 기자 외1명 | 2025-04-29 11:55 -
전문가 “SKT 해킹 경로, 북한이 쓰던 중국IP 대역과 일치”
해커가 로그 기록 등 흔적을 남기지 않는 해킹을 시도하다 감시망에 잡힌 SK텔레콤 해킹 사태는 현재까지 포렌식 분석만으로 배후를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해킹 정황상 배후가 북한일 것이란 지적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해커들이 침입한 흔적을 조사 당국이 뒤늦게 찾아내야 하는 형국인데 주로 민간 보안업체를 중심으로 북한 배후설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한 정보보안업계 관계자는 21일 “해킹의 경로를 분석할 때 중국이 나오는데 중국을 배후로 의심하기도 하지만 사실은 북한 측이 중국 쪽을 경유해 들어오는 것”이라며 “IP를 계속
박준희 기자 외2명 | 2025-05-21 11:52 -
감사원 “文정부 집값 통계조작 재산권침해”… 1조대 소송 예고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가 최소 102차례에 걸쳐 조작한 주택 통계와 관련해 “국민 재산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 기초자료”라며 헌법상 ‘국민 재산권 침해’ 문제를 감사보고서에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단순한 통계조작을 넘어 1조 원대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소송이 유발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해석된다. 통계조작에 관여한 공무원 31명 중 18명(58%)은 승진임용·대사관 주재관 파견 등으로 현직을 유지하는 등 사후 제재조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감사원이 공개한 903쪽 분량의 ‘주요 국가
손기은 기자 외1명 | 2025-04-18 11:56 -
땅꺼짐 탐지 한계 극복한 신기술이라면서… “검증안됐다” 뭉갠 정부
전국 동시다발 싱크홀(땅 꺼짐) 사고로 국민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의 지질 환경 특성을 정량화·표준화해 지반 함몰을 예측하고 방지할 수 있는 ‘GSR(Ground Subsidence Risk·한국형 싱크홀 위험 예측 기술)’ 기법이 수년 전에 개발됐지만 현장에서는 적용되지 않고 ‘낮잠’을 자는 상태인 것으로 16일 드러났다. 이날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이 2020년 4월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지반함몰 위험성 예측 및 평가기술 개발 1세부 최종보고서’에 지반 변형 및 지반 함몰을 예측할 수 있는 신(新)
노지운 기자 외2명 | 2025-04-16 11:52 -
‘가입자 2300만’ SKT, 해킹 당해 유심정보 유출
SK텔레콤이 해킹 공격을 받아 일부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 당국은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신속히 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 오후 11시 40분쯤 해커에 의한 악성코드 공격을 받아 고객의 유심(USIM)과 관련한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유심은 스마트폰에 장착되는 이용자 식별 장치다. 유출된 정보는 가입자별 유심을 식별하는 고유식별번호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민감정보가 유출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유출 사
구혁 기자 외1명 | 2025-04-22 12:01 -
토성의 6번째 위성에도 생명체가?… 유럽우주국, 로봇 탐사선 계획
생명의 기원이 바다 밑 열수구라는 이론이 과학계에서 주목받는 가운데, 태양계 밖이 아닌 안에서도 이와 유사한 조건이 발견됐다. 토성의 여섯 번째 위성 ‘엔켈라두스(Enceladus)’가 그 주인공이다. 직경 500㎞ 남짓한 이 얼음 위성은 지표 아래 두께 수십㎞의 얼음층 아래 전 행성 규모의 액체 바다를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5년 나사(미 항공우주국)의 탐사선 ‘카시니-하위헌스’는 엔켈라두스 남극에서 거대한 물기둥이 우주로 뿜어져 나오는 장면을 포착했다. 이후 근접 비행을 통해 이 물기둥에서 수소, 메탄, 이산화탄소
구혁 기자 | 2025-05-12 09:04 -
극심한 기온변화 탓 대기진동… 송전선 불안정이 정전유발
28일(현지시간)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 서남부 유럽을 강타한 대규모 정전 사태 원인 중 하나로 이상 기후에 따른 ‘유도 대기 진동’이 꼽히며 우리나라도 가능성은 낮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브라질·칠레 등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국가 단위 대규모 정전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정오를 전후해 발생한 서남부 유럽 대규모 정전의 원인으로 언급되는 유도 대기 진동은 극심한 기온 변화에 따라 발생한다. 스페인·포르투갈 지역의 뜨거운 공기와 찬 공기가 충돌해 대기 밀
박수진 기자 외1명 | 2025-04-29 11:51 -
과기계 대표단체 과총 회장, ‘지인 몰아주기 의혹’ 등 정부로부터 문책 통보
정부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 지인 일감 몰아주기, 가족 해외출장 동반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진 이태식 회장을 문책 조치하라고 통보했다. 15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총에 종합감사 결과와 함께 이같이 통보했다. 과총은 과기분야 학술 단체에 대한 정부 지원금 배분 등 과기분야 지원을 위한 과기정통부 소관 기관이다. 이번 감사는 2016년 이후 8년 만에 진행된 종합감사다. 과기정통부는 과총 현안 전반을 살펴보며 최근 불거진 이 회장의 공식 해외출장 중 가족 동반, 법인카드 사적 유용, 과총 간부인 지인
구혁 기자 | 2025-05-15 16:01 -
“이재명 ‘호텔경제학’은 지역 연쇄적으로 망하게 하는 구조”
‘외부 자금 유입이 없어도 지역 경제가 선순환할 수 있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의 이른바 ‘호텔경제학’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역을 연쇄적으로 망하게 하는 구조”라며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19일 정치권과 경제계에 따르면, 소위 ‘호텔경제학’은 이 후보가 지난 16일 군산 유세 등에서 주장한 논리로 18일 대선 후보 첫 TV 토론에서 ‘괴짜경제학’으로 불리며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등의 집중포화를 받았다. 여행객이 호텔에 10만 원의 예약금을 지불하면 호텔 주인이 이 돈으로 가구점 외상값을 갚고,
박수진 기자 외3명 | 2025-05-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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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서버해킹, 北서 시작됐다”
SK 텔레콤 서버 해킹 사태와 관련해 경찰이 해킹 배후 추적에 나선 가운데 북한이 배후로 의심된다는 보안 업계 지적이 제기됐다. 민관합동조사단 등 관계 당국은 아직 이 같은 가능성에 대해 공식적으로 거론하지 않지만 조사 과정에서 북한에서 해킹이 시작됐다는 징후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 정보보안 전문가는 21일 “이번 SK 텔레콤 사건 해킹 경로를 추적해 봤더니 북한에서 시작됐고 중국을 경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해킹 경로와 해킹에 사용된 악성코드 등을 고려할 때 북한이 이번 사건의 배후라는 정황을 배제할 수 없다는
구혁 기자 외3명 | 2025-05-21 11:57 -
감사원 “文정부 집값 통계조작 재산권침해”… 1조대 소송 예고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가 최소 102차례에 걸쳐 조작한 주택 통계와 관련해 “국민 재산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 기초자료”라며 헌법상 ‘국민 재산권 침해’ 문제를 감사보고서에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단순한 통계조작을 넘어 1조 원대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소송이 유발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해석된다. 통계조작에 관여한 공무원 31명 중 18명(58%)은 승진임용·대사관 주재관 파견 등으로 현직을 유지하는 등 사후 제재조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감사원이 공개한 903쪽 분량의 ‘주요 국가
손기은 기자 외1명 | 2025-04-18 11:56 -
‘DNA 몽타주’ 기억했다 싹둑… 난치병 잡는 ‘3세대 유전자 가위’
2012년 6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생명과학계를 뒤흔든 논문이 발표됐다. 세포 유전자를 정밀 교정할 수 있는 차세대 유전자 가위 기술이 개발됐다는 것이다. 박테리아의 면역체계에서 영감을 얻은 ‘CRISPR-Cas9’(크리스퍼) 기술은 세상에 알려진 지 20년은 지난 유전자 편집 기술의 판도를 바꾸기 시작했다. 효율도 낮고 정교하지 못했던 기존의 유전자 교정 방식은 보다 효율적이고 더 정밀해졌다. 유전자 가위는 의학·바이오·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꿈의 기술인 것처럼 쓰이지만, 막상 이 가위가 무엇을 어떤 원리로 어떻게 잘라내
구혁 기자 | 2025-04-28 09:11 -
땅꺼짐 탐지 한계 극복한 신기술이라면서… “검증안됐다” 뭉갠 정부
전국 동시다발 싱크홀(땅 꺼짐) 사고로 국민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의 지질 환경 특성을 정량화·표준화해 지반 함몰을 예측하고 방지할 수 있는 ‘GSR(Ground Subsidence Risk·한국형 싱크홀 위험 예측 기술)’ 기법이 수년 전에 개발됐지만 현장에서는 적용되지 않고 ‘낮잠’을 자는 상태인 것으로 16일 드러났다. 이날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이 2020년 4월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지반함몰 위험성 예측 및 평가기술 개발 1세부 최종보고서’에 지반 변형 및 지반 함몰을 예측할 수 있는 신(新)
노지운 기자 외2명 | 2025-04-16 11:52 -
이상기후 습격… 스페인 ‘OFF’
28일(현지시간) 정오쯤 스페인 전역과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 일대, 프랑스 남부 지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교통과 업무 시스템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스페인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이번 대규모 정전 원인이 이상 기후일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된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쯤 스페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세비야, 발렌시아 등 전역과 포르투갈 리스본 주변 지역, 프랑스 남부 일대에 갑작스러운 정전이 발생했다. 유럽 서남부 일대에서 벌어진 대규모 정전에 주요 공항에서 비행기 운항이 중단됐고
이종혜 기자 외1명 | 2025-04-29 11:55 -
극심한 기온변화 탓 대기진동… 송전선 불안정이 정전유발
28일(현지시간)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 서남부 유럽을 강타한 대규모 정전 사태 원인 중 하나로 이상 기후에 따른 ‘유도 대기 진동’이 꼽히며 우리나라도 가능성은 낮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브라질·칠레 등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국가 단위 대규모 정전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정오를 전후해 발생한 서남부 유럽 대규모 정전의 원인으로 언급되는 유도 대기 진동은 극심한 기온 변화에 따라 발생한다. 스페인·포르투갈 지역의 뜨거운 공기와 찬 공기가 충돌해 대기 밀
박수진 기자 외1명 | 2025-04-29 11:51 -
전문가 “SKT 해킹 경로, 북한이 쓰던 중국IP 대역과 일치”
해커가 로그 기록 등 흔적을 남기지 않는 해킹을 시도하다 감시망에 잡힌 SK텔레콤 해킹 사태는 현재까지 포렌식 분석만으로 배후를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해킹 정황상 배후가 북한일 것이란 지적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해커들이 침입한 흔적을 조사 당국이 뒤늦게 찾아내야 하는 형국인데 주로 민간 보안업체를 중심으로 북한 배후설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한 정보보안업계 관계자는 21일 “해킹의 경로를 분석할 때 중국이 나오는데 중국을 배후로 의심하기도 하지만 사실은 북한 측이 중국 쪽을 경유해 들어오는 것”이라며 “IP를 계속
박준희 기자 외2명 | 2025-05-21 11:52 -
“물방울 부딪힐 때 생기는 미세 번개가 ‘생명의 씨앗’ 만들었다”
우리 인류의 과거, 더 나아가 생명의 기원은 무엇인가? 그간 과학계에선 생명의 기원을 밝히기 위한 수많은 연구를 진행해왔다. 다양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그 비밀이 완전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다수 학설은 원시 지구에서 무기물이 유기물로 합성되는 화학 변화를 그 시작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기물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던 초기 지구의 바다에서 각종 조건이 겹치며 단순한 유기물이 합성되고, 더 복잡해지고 세포로 진화하며 최초의 생명체가 출현했다는 이론이다. 1952년 진행된 밀러-유리 실험은 이 가능성을 실험실에서 구현한 기념비적인
구혁 기자 | 2025-05-12 09:04 -
‘가입자 2300만’ SKT, 해킹 당해 유심정보 유출
SK텔레콤이 해킹 공격을 받아 일부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 당국은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신속히 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 오후 11시 40분쯤 해커에 의한 악성코드 공격을 받아 고객의 유심(USIM)과 관련한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유심은 스마트폰에 장착되는 이용자 식별 장치다. 유출된 정보는 가입자별 유심을 식별하는 고유식별번호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민감정보가 유출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유출 사
구혁 기자 외1명 | 2025-04-22 12:01 -
북극 빙하 녹으며 대서양 ‘컨베이어벨트’ 고장… ‘4월의 우박’ 불렀다
지난 12∼13일, 주말을 맞아 봄의 정취를 느끼려던 사람들은 뜻밖의 궂은 날씨를 만나야만 했다. 봄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을 맞이한 것은 벚꽃이 아닌 강풍, 우박 그리고 이상 한파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강원 산지 등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고 강풍으로 인해 간판이 파손되거나 과수·양봉 농가의 꽃과 꿀이 사라지는 등 전국 각지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눈과 우박, 강풍이 들이닥친 이날은 24절기 중 봄의 날씨가 가장 좋다는 청명(淸明)과 봄비가 내린다는 곡우(穀雨)의 사이였다. 가장 좋은 날씨와 가벼운 봄비가 내렸어야 할 4월
구혁 기자 | 2025-04-21 09:05 -
국토부, 5년 전에 ‘싱크홀 예측 기술’ 개발하고도 방치
노수빈·노지운·구혁 기자, 광명=박성훈 기자 전국 곳곳에서 싱크홀(땅 꺼짐) 사고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5년 전 국비 38억 원과 연구진 211명을 투입해 ‘한국형 땅 꺼짐 예방 가이드라인’과 예측 기술을 개발해 놓고도 정작 현장에서 활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싱크홀 예방 선제 대응’을 공언했던 국토부가 지하 안전관리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땅 꺼짐 위험을 키웠다는 비판이 나온다. 16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부는 연이은 땅 꺼짐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4년 12월 ‘지반침하 예방대책’
노수빈 기자 외3명 | 2025-04-16 11:53 -
‘지구 쌍둥이’ 금성, 470도 불덩이에 황산비… 온실효과 재앙 보여줘
최근 전 세계의 우주기관들이 안도하며 가슴을 쓸어내린 일이 있었다. 옛 소련의 우주 탐사선 코스모스 482호가 지구로 돌아온 것이다. 1972년 발사된 코스모스 482호는 지난 1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서쪽 바다에 떨어졌다. 지구를 떠난 지 53년 만이었다. 코스모스 482호의 목적지는 금성이었다. 과학자들은 예전부터 금성을 주요 연구 대상으로 삼아왔다. 금성의 이미지가 외계 생명체가 살아있을 수 있다는 희망의 공간에서 ‘죽음의 별’이 된 이후로도 여전하다. 금성의 환경이 척박하기 그지없는 것으로 확인됐음에도 여전히 관련 연구가
구혁 기자 | 2025-05-19 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