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영 기자
문화부 차장
-
“조선시대에도 지방관리가 챙긴 우리땅”… 울릉도가 증언하는 독도의 역사
독도·울릉도 =글·사진 박세영 기자 파란 하늘과 투명한 바다 사이, 외롭게 솟아오른 바위섬 위로 태극기가 펄럭였다. 지난 5일 찾은 독도는 산란 철을 맞은 괭이갈매기들이 방문객을 맞이했다. 독도에 발을 디디면 ‘독도’라는 표지석과 망향대의 태극기가 여기가 대한민국 영토의 동쪽 끝이라는 걸 알려준다. 괭이갈매기들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가파른 언덕 위 독도경비대 건물까지 오르면 ‘한국령’이라는 표지석이 나온다. 울릉도의 고 한진호 서예가가 독도의용수비대 또는 정부의 요청으로 새긴 것으로 알려졌다. 삽살개와 함께 기자 일행을 맞이한 김용헌
박세영 기자 | 2026-06-10 09:21 -
AI 7종에 “독도는 누구 땅? 비빔밥의 유래는?” 물어보니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글로벌 생성형 인공지능(AI) 7종을 대상으로 한국의 역사·문화·영토 관련 서술 성능을 평가한 결과, 챗GPT가 1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반크가 이날 발표한 ‘AI 성능평가지표 서술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챗GPT, 퍼플렉시티, 그록, 클로드, 제미나이, 코파일럿, 딥시크 등 7개 주요 AI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 영토(독도·동해) ▲ 음식·식문화(김치·비빔밥) ▲ 전통 의복(한복·갓) ▲ 무형유산(한글·태권도) ▲ 유형문화유산(경복궁·석굴암) 등 5개 분야 10개
박세영 기자 | 2026-06-09 14:24 -
‘K아티스트들’ 국제 콩쿠르 우승 릴레이
한국 음악인들의 해외 콩쿠르 우승 소식이 잇달아 들려오고 있다. 금호문화재단은 7일(현지시간) 독일에서 폐막한 제12회 요한 마티아스 슈페르거 국제 더블베이스 콩쿠르에서 금호영재 출신 유시헌이 2위를, 라트비아에서 폐막한 제44회 한스 가보르 벨베데레 국제성악콩쿠르에서 금호영아티스트 출신 베이스 박성민이 1위를, 포르투갈에서 폐막한 2026 카스카이스 오페라 국제성악콩쿠르에서 금호영아티스트 출신 소프라노 박누리가 여자 부문 1위를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유시헌은 결선에서 레온 보쉬의 지휘로 슈페르거 더블베이스 협주곡 제8번 D장조
박세영 기자 | 2026-06-09 11:57 -
“촉각적 감각하기” 공연계 ‘AI시대 몸부림’
인공지능(AI)이 작사·작곡에 노래까지 하고 관객과 대화를 나누는 콘서트, 몸으로 겪은 의료기술 경험에서 다시 몸을 돌아보는 공연, AI가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인간다움’에 천착하며 차별화를 부각하는 무대가 6월 잇달아 선보인다. 방향은 제각각이지만 이 무대들은 ‘기술이 창작의 영역마저 넘보는 시대, 공연예술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공통된 질문을 던진다. ◇AI와 인간의 협업은 어디까지 인문학 콘서트 ‘공존(共存)’은 이 질문에 가장 직접적으로 답하려는 시도다. 로봇 지휘자 ‘에버6’를 국내 최초로 국악관현악 무대에 올렸던
박세영 기자 | 2026-06-09 09:18 -
日 고치현에 ‘안중근 의사 기념 석비’ 건립·제막식
안중근의사숭모회는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기념 석비(사진)가 일본 고치(高知)현에 건립됐다고 8일 밝혔다. 석비는 미야기(宮城)현 구리하라(栗原)시 대림사(大林寺)와 청운사(靑雲寺) 등에 이어 일본 내 네 번째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석비는 고치현 고난(香南)시 구로시오(黑潮)호텔 부지에 고치일한근대사연구회 주관으로 건립됐다. 전면에는 안중근 의사가 평생 추구했던 가치인 ‘日韓友好 東洋平和(일한우호 동양평화)’가 새겨졌다. 기단석에는 건립 취지문과 함께 안중근 의사 및 뤼순(旅順)감옥 수감과 재판
박세영 기자 | 2026-06-08 11:50 -
영끌족 주목… 저금리 시대 끝낼 ‘8가지 변수’가 온다
‘내일 더 떨어질 돈의 가치’를 믿고 무분별하게 늘려온 대출이 이제는 이자에 대한 고통으로 돌아올 차례라는 서늘한 경고가 블룸버그에서 나왔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수석 유럽 이코노미스트인 제이미 러시 등 저자들은 ‘저금리 시대의 종말’이 전 세계적이고 구조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책에서는 단기적인 정책금리와 구분해 경제가 과열되지도 침체하지도 않는 균형 상태에서 형성되는 이론적인 금리의 수준인 자연이자율(중립금리)을 기준으로 삼는다. 197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낮은 수준을 유지했던 중립금리가 구조적 반등에 직면했다는 것이 저
박세영 기자 | 2026-06-05 09:28 -
“우아하면서도 강렬한 韓 관객들… 음악가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죠”
“집중력 있고 열정적인 관객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엘렌 메르시에) “한국 사람들의 우아함과 감정을 느끼는 방식에는 특별한 강렬함이 있습니다.”(다니엘 로자코비치) 세계 정상급 클래식 음악가들이 집결해 열리는 ‘클래시컬 브릿지 국제 음악 페스티벌’을 앞두고 참여 음악가들은 문화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캐나다 몬트리올 출신 피아니스트 엘렌 메르시에는 한국 공연과 관련, “뛰어난 공연 운영과 아름다운 홀의 음향, 피아노들의 훌륭한 상태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
박세영 기자 | 2026-06-02 11:00 -
스마트폰 화면에서 벌어지는 전쟁…뇌를 장악하는 자가 이긴다
류동원 지음 | 북이랑 소파에 누워 스마트폰을 손에 쥔 채 뉴스 피드를 스크롤하는 순간, 당신은 이미 전장 안에 있다. 총알도, 폭탄도 없지만 누군가는 지금 이 순간 당신의 판단을 흐리고, 감정을 자극하고, 행동을 유도하려 한다…. 국제정치이론과 중국 대외관계 전문가인 류동원 국방대 명예교수는 최근에 발간한 저서 ‘마음을 향한 전쟁’을 통해 “현대전의 핵심 전장은 인간의 마음”이라고 역설한다. “19세기에는 누구의 군대가 이기느냐가 문제였지만, 오늘날에는 누구의 이야기가 이기느냐가 문제다.” 지난해 별세한 국제정치학계의 석학 조셉
박세영 기자 | 2026-06-01 21:02 -
리스트 초절기교 전곡 도전… 화려한 ‘선율’ 58분간의 질주
“이번 공연은 저에게 하나의 이야기이자 스스로를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피아니스트 선율(26)이 프란츠 리스트의 ‘12개의 초절기교 연습곡’과 프랑시스 풀랑크의 ‘15개의 즉흥곡’을 들고 한국 관객들을 찾아온다. 올해 마포문화재단 상주 음악가 ‘M아티스트’로 선정된 선율을 지난달 28일 마포아트센터에서 만났다. 세 번의 무대 중 첫 번째인 오는 4일 무대의 하이라이트는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12곡 완주다. 국내 리사이틀 무대에서 전곡을 한 호흡에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스트 자신도 한자리에서 다 치라고 작곡한 것은
박세영 기자 | 2026-06-01 09:19 -
극단 76, 창단 50주년… 낭독극·‘리어의 역’·‘관객모독’ 잇달아 무대에
1976년 창단한 극단 76이 올해 50주년을 맞아 기념 프로젝트 ‘극단 76 실험과 저항, 그 50년’을 진행한다. 낭독공연부터 기념공연 2편까지, 5월 말부터 7월까지 순차적으로 공연이 이어진다. 첫 순서는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열리는 낭독공연 ‘극단 76 50년의 발자취’다. 김국희, 박정석, 김낙형, 강성해 등 극단 출신 연출가 4인이 참여해 ‘고도를 기다리며’, ‘로베르토쥬코’, ‘햄릿4’, ‘지피족들’, ‘루나자에서춤을’ 등 5편을 입체 낭독극 형식으로 올린다. 이어 6월 4일부터 7월 5일까지는
박세영 기자 | 2026-05-31 14:21 -
정보라·천선란·김성일, 美 SF문학상 ‘로커스상’ 수상 불발
30일 오후 6시(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 호텔 샤턱 플라자에서 열린 로커스상 시상식에서 번역소설 부문 수상작으로 덴마크 작가 솔베이 발레의 ‘부피 계산에 관하여 3권’(On the Calculation of Volume Ⅲ)을 번역소설 부문 수상작으로 호명했다. 처음 신설된 이 부문에는 한국 작가 3명의 작품 4편이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다. 올해 번역소설 부문 최종 후보 10편 가운데 한국 작품은 4편이었다. 역대 가장 많은 한국 작품이 후보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지만 한국어 원작 소설의 첫 로커스상
박세영 기자 | 2026-05-31 12:36 -
AI가 작곡하고 인간이 연주… 국립국악관현악단 인문학 콘서트 ‘공존’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인공지능(AI)과 협업한 인문학 콘서트 ‘공존’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AI와 인간의 건설적 공존을 주제로, 작사·작곡·협연·공연 진행 전반에 걸쳐 AI가 실질적인 창작 주체로 참여한다. AI 음악 스타트업 포자랩스가 개발한 AI 페르소나 ‘지음(知音)’이 100만 개 이상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작 5곡을 창작했으며, 국악 작곡가 이예진·김백찬·이정호가 편곡에 참여해 작품을 완성했다. 관객 감정 설문 데이터로 만든 ‘데이터의 발아’, 아리랑 알고리즘을 분석·재해석한 ‘알고리즘 아리랑’, AI가 관객 메시지를 바탕
박세영 기자 | 2026-05-31 11:05
-
“‘감독님, 나를 기억 하시나요’ DM 보냈더니 곧장 입단 제안”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은 없습니다. 주사위는 던져졌으니 이제 잘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국립발레단 발레리나 김별(22·사진)이 세계적인 발레 스타 알렉산드라 페리가 이끄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발레단에 정식 입단하는 소감을 28일 밝혔다. 이번 입단은 해외 공연 중 페리 예술감독이 호감을 표한 뒤 김별이 용기 있게 SNS 다이렉트메시지(DM)를 보내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인연은 지난 2024년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국립발레단이 선보인 ‘계절; 봄’에 출연한 김별을 당시 빈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내정자이던 페리 감독이 눈여겨본
박세영 기자 | 2026-05-28 11:55 -
28세 영부인 ‘8개월’ 초고속 대학 학위 취득 논란에 ‘시끌’
“4년이 걸리는 대학 학위 과정을 현직 영부인이 8개월 만에 졸업이라니….” 에콰도르 현직 영부인이 8개월이라는 극히 짧은 기간 안에 대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현지에서 특혜 의혹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를 둘러싸고 학계와 시민사회 진영에서 심사 과정의 전면 투명화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으며, 남편인 노보아 대통령까지 직접 입장을 표명했다. 1998년생인 발보네시는 최근 에콰도르 사립대학인 로스에미스페리오스대학(UHE)에서 사회커뮤니케이션학 학사 학위를 공식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대학 측 발표 시점은 지난 13일
박세영 기자 | 2026-05-25 11:18 -
선고 앞두고…김건희, ‘바쉐론 시계값’ 2900만원 지급
각종 고가 귀금속과 함께 인사·이권 청탁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건희 여사 측이 최근 로봇개 사업가에게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 잔금 명목으로 29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 측은 이달 초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씨에게 약 2900만원을 이체하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사건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순표 부장판사)에 이체 내역을 제출했다. 김 여사는 2022년 9월 서씨로부터 사업 지원 청탁과 함께 시가 3990만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손목시계를 받은 혐의로 재판받
박세영 기자 | 2026-05-25 10:00 -
“동작 봐라, 엎드려뻗쳐”…민주당 후보들 ‘얼차려’ 논란에 민주 “사과”
더불어민주당 전남 광양 지방선거 유세 중 ‘얼차려’를 연상케 하는 장면이 연출돼 당이 사과했다. 2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전날 광양시 옥곡 5일장에서 마이크를 잡은 지지자 A씨는 유세 차량 앞에 늘어선 지방선거 후보들에게 ‘차렷, 열중쉬어, 앉아, 일어서’ 등을 시켰다. A씨는 광양시장, 지방의원 후보들의 움직임을 보고는 “동작 봐라. 엎드려뻗쳐”라고 외쳤다. 이에 상당수 후보는 땅에 엎드렸지만, 일부는 불편한 듯 눈치를 보며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 현장에는 민형배 전남광주 통합시장 후보도 있었는데, 그는 이를 두고 “조금 전에
박세영 기자 | 2026-05-25 11:42 -
육영수 여사 생가 찾은 박근혜 손 흔들며 ‘활짝’…“약속한 것 지킨다는 믿음주실 분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충북 옥천에 있는 모친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방문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쯤 흰색 자켓에 검은색 바지 차림으로 어머니 생가에 도착했다. 박 전 대통령이 어머니 생가를 찾은 것은 지난해 5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방문한 이후 1년 만이다. 생가 앞에 구름떼처럼 몰린 시민들은 박 전 대통령이 등장하자 손을 흔들며 “박근혜”라고 연신 외쳤다.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생가에 들어선 박 전 대통령은 시민들과 악수하거나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청과 사인 요청에도 선뜻 응했다.
박세영 기자 | 2026-05-25 14:54 -
“이란戰은 美의 어리석은 결정…韓에 경제·전략적 이중재앙”
“이란 전쟁을 시작하기로 한 미국의 결정은 정말로 어리석었습니다. 미국은 지금 동아시아에서 위기나 전쟁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국제정치학계 석학인 존 미어샤이머(사진) 시카고대 정치학과 석좌교수는 미국의 이란 전쟁이 한국에 경제적으로나 전략적으로 ‘이중 재앙’을 초래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한미동맹에 신뢰 문제를 제기할 것이고 자체 핵 억제력 확보에 대한 논의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어샤이머 교수는 지난 15일 국방대학교 국가안전보장문제연구소가 주최한 한·미·일 공동 학술회의 ‘지정학적 격변 시대의 한·미·
박세영 기자 | 2026-05-18 11:47 -
삼성전자 DX 노조, 26일 법원에 찬반투표 중지 가처분 신청
삼성전자 비반도체 직원 중심으로 구성된 3대 노조가 법원에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 중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에 나섰다. 25일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이하 동행노조)은 “오는 26일 오전 9시경 수원지법에 찬반투표 절차 중지 등 가처분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는 앞서 노사가 마련한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동행노조는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이하 초기업노조)가 DX 부문 직원들의 결집이 두려워 소수 노조인 자신들을 배제했다고
박세영 기자 | 2026-05-25 16:26 -
의사 꿈꾸던 소년이 발레거장의 ‘페르소나’로… “男 무용수의 강렬한 에너지에 충격”
“무대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하지만, 한국 무대는 제게 특별합니다.”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안재용(34)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 수석 무용수는 “발레는 철학을 몸의 언어로 전달하는 것”이라면서 “발레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감상해도 충분히 공감하고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안재용은 최근 ‘백조의 호수(LAC)’의 주역으로 ‘발레 인생의 시작’이었던 한국에 3년 만에 돌아와 한국 관객들을 만났다. ‘백조의 호수’는 안무 거장인 장 크리스토프 마요의 대표 레퍼토리로 아름다운 동화를 걷어내고 인간의 욕망과
박세영 기자 | 2026-05-27 09:08 -
백악관 “전쟁 끝나면 한두달 내 전세계 정유시설에 원유 공급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핵심참모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24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 종료 후 1~2개월 이내에 세계 모든 정유시설에 필요한 원유 공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해싯 위원장은 이날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면 유조선들이 재운영을 시작할 것이며, 정유시설들로의 원유 공급도 거의 바로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조선은 하루 약 300해리(약 556km)를 항해한다”며 “해협 인근인 인도나 파키스탄 같은 지역은 (곧바로) 원유를 받을 수 있고,
박세영 기자 | 2026-05-27 05:48 -
“조선시대에도 지방관리가 챙긴 우리땅”… 울릉도가 증언하는 독도의 역사
독도·울릉도 =글·사진 박세영 기자 파란 하늘과 투명한 바다 사이, 외롭게 솟아오른 바위섬 위로 태극기가 펄럭였다. 지난 5일 찾은 독도는 산란 철을 맞은 괭이갈매기들이 방문객을 맞이했다. 독도에 발을 디디면 ‘독도’라는 표지석과 망향대의 태극기가 여기가 대한민국 영토의 동쪽 끝이라는 걸 알려준다. 괭이갈매기들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가파른 언덕 위 독도경비대 건물까지 오르면 ‘한국령’이라는 표지석이 나온다. 울릉도의 고 한진호 서예가가 독도의용수비대 또는 정부의 요청으로 새긴 것으로 알려졌다. 삽살개와 함께 기자 일행을 맞이한 김용헌
박세영 기자 | 2026-06-10 09:21 -
“예술의전당을 세계 문화예술계 최종 목적지로 만들 것”
“예술의전당을 세계 문화예술계의 독보적인 데스티네이션(최종 목적지)으로 만들겠습니다.” 첼리스트 겸 지휘자 장한나(44) 신임 예술의전당 사장이 24일 임명장을 받는 자리에서 “32년간 해외 연주여행을 다니면서 봐오고 꿈꿔왔던 문화예술기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3년간 예술의전당의 미래와 우리나라 문화예술 생태계 발전에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서 임명장을 받고 3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초의 음악
박세영 기자 | 2026-04-24 11:35 -
사장 장한나의 포부와 현실
최근 라하브 샤니의 지휘로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조성진의 협연을 관람하기 위해 예술의전당을 찾은 경험은 여러모로 놀라웠다. 몰려든 클래식 팬들에 눈이 동그래진 것도 잠시, 조성진의 프로코피예프 피아노협주곡 연주를 감상하자 ‘과연 조성진’이라는 경탄이 나왔다. 한편 콘서트홀 객석에 앉아 있으니 기억 저편에 저장되어 있던 30여 년 전 같은 장소의 기억이 떠올랐다. 프로 ‘어른’ 음악가들이 펼치는 연주와 공연을 눈앞에서 보게 된 열 살 남짓한 아이에게 공연장은 더할 나위 없이 웅장하고 세련돼 보였다. 하지만 문화부 기자가 되어 3
박세영 기자 | 2026-05-21 11:54
-
육영수 여사 생가 찾은 박근혜 손 흔들며 ‘활짝’…“약속한 것 지킨다는 믿음주실 분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충북 옥천에 있는 모친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방문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쯤 흰색 자켓에 검은색 바지 차림으로 어머니 생가에 도착했다. 박 전 대통령이 어머니 생가를 찾은 것은 지난해 5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방문한 이후 1년 만이다. 생가 앞에 구름떼처럼 몰린 시민들은 박 전 대통령이 등장하자 손을 흔들며 “박근혜”라고 연신 외쳤다.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생가에 들어선 박 전 대통령은 시민들과 악수하거나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청과 사인 요청에도 선뜻 응했다.
박세영 기자 | 2026-05-25 14:54 -
“‘감독님, 나를 기억 하시나요’ DM 보냈더니 곧장 입단 제안”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은 없습니다. 주사위는 던져졌으니 이제 잘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국립발레단 발레리나 김별(22·사진)이 세계적인 발레 스타 알렉산드라 페리가 이끄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발레단에 정식 입단하는 소감을 28일 밝혔다. 이번 입단은 해외 공연 중 페리 예술감독이 호감을 표한 뒤 김별이 용기 있게 SNS 다이렉트메시지(DM)를 보내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인연은 지난 2024년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국립발레단이 선보인 ‘계절; 봄’에 출연한 김별을 당시 빈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내정자이던 페리 감독이 눈여겨본
박세영 기자 | 2026-05-28 11:55 -
선고 앞두고…김건희, ‘바쉐론 시계값’ 2900만원 지급
각종 고가 귀금속과 함께 인사·이권 청탁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건희 여사 측이 최근 로봇개 사업가에게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 잔금 명목으로 29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 측은 이달 초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씨에게 약 2900만원을 이체하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사건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순표 부장판사)에 이체 내역을 제출했다. 김 여사는 2022년 9월 서씨로부터 사업 지원 청탁과 함께 시가 3990만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손목시계를 받은 혐의로 재판받
박세영 기자 | 2026-05-25 10:00 -
K팝 세계적인데…“연극 관람하겠다” 의향률 10년간 반토막, 영화·무용·전통예술 다 감소
연극을 관람하겠다는 국민 비율이 10년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예술 분야 행사의 관람 의향률도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대중음악·연예 부문만 수치가 상승했다. 10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8∼11월 전국 15세 이상 인구 1만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향후 1년 이내 문화예술 행사를 관람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69.6%였다. 2016년 84.3%보다 14.7%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분야별로 보면 대중음악·연예를 제외한 모든 분야의 의향률이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연극
박세영 기자 | 2026-05-10 11:26 -
스마트폰 화면에서 벌어지는 전쟁…뇌를 장악하는 자가 이긴다
류동원 지음 | 북이랑 소파에 누워 스마트폰을 손에 쥔 채 뉴스 피드를 스크롤하는 순간, 당신은 이미 전장 안에 있다. 총알도, 폭탄도 없지만 누군가는 지금 이 순간 당신의 판단을 흐리고, 감정을 자극하고, 행동을 유도하려 한다…. 국제정치이론과 중국 대외관계 전문가인 류동원 국방대 명예교수는 최근에 발간한 저서 ‘마음을 향한 전쟁’을 통해 “현대전의 핵심 전장은 인간의 마음”이라고 역설한다. “19세기에는 누구의 군대가 이기느냐가 문제였지만, 오늘날에는 누구의 이야기가 이기느냐가 문제다.” 지난해 별세한 국제정치학계의 석학 조셉
박세영 기자 | 2026-06-01 21:02 -
의사 꿈꾸던 소년이 발레거장의 ‘페르소나’로… “男 무용수의 강렬한 에너지에 충격”
“무대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하지만, 한국 무대는 제게 특별합니다.”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안재용(34)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 수석 무용수는 “발레는 철학을 몸의 언어로 전달하는 것”이라면서 “발레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감상해도 충분히 공감하고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안재용은 최근 ‘백조의 호수(LAC)’의 주역으로 ‘발레 인생의 시작’이었던 한국에 3년 만에 돌아와 한국 관객들을 만났다. ‘백조의 호수’는 안무 거장인 장 크리스토프 마요의 대표 레퍼토리로 아름다운 동화를 걷어내고 인간의 욕망과
박세영 기자 | 2026-05-27 09:08 -
5등급제 전환 후 내신 시험 쉬워져…“대학별 고사 강화 가능성”
지난해 내신 5등급제가 처음 적용된 이후 고교 내신 시험이 전반적으로 쉬워져 평균 점수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이 25일 학교알리미에 공개된 전국 일반고 1695곳의 2025학년도 고1 2학기 학업성취도평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주요 5개 교과 평균 점수는 70.4점이었다. 9등급제가 적용됐던 전년도 같은 학기 평균(66.9점)보다 3.5점 상승한 수치다. 점수 상승은 전국 8개 모든 권역에서 나타났다. 강원권은 4.6점, 경인권은 4.3점, 서울권은 3.3점 각각 올랐다. 성취도 90% 이상
박세영 기자 | 2026-05-26 10:18 -
98세에 비행기 날개 위 비행 ‘세계 신기록’…“99세엔 런던 마라톤 도전”
100세를 앞둔 영국 노인이 경비행기 위에 선 채 비행해 세계 기록을 세웠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더 타임스 등 보도에 따르면 그 주인공은 에식스주의 한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98세 해리 히스먼이다. 히스먼은 어릴 적부터 하늘을 걸어보는 것이 꿈이었다. 그러나 12세 때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14세에는 학교를 그만두고 전투기 생산 공장에서 일해야 했다. 전쟁이 끝난 이후에는 생업에 바빠 꿈을 잊고 살았다. 세월이 흘러 100세를 앞두고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된 그는 어느 날 요양원 입소자들을 위한 소원 성취 프로그램을 통해
박세영 기자 | 2026-05-25 17:04 -
삼성전자 DX 노조, 26일 법원에 찬반투표 중지 가처분 신청
삼성전자 비반도체 직원 중심으로 구성된 3대 노조가 법원에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 중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에 나섰다. 25일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이하 동행노조)은 “오는 26일 오전 9시경 수원지법에 찬반투표 절차 중지 등 가처분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는 앞서 노사가 마련한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동행노조는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이하 초기업노조)가 DX 부문 직원들의 결집이 두려워 소수 노조인 자신들을 배제했다고
박세영 기자 | 2026-05-25 16:26 -
광화문서 1300명 규모 전통 길놀이…도심 대규모 국악 축제
국립국악원은 제2회 국악의 날을 맞아 6월 5~14일 광화문 광장과 전국 국악원에서 대규모 국악 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국악주간의 포문을 여는 행사는 6월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된다. 전국 중·고등학교 풍물동아리 100여 명, 서울대·부산대 등 20여 개 대학 풍물패 250여 명, 강릉·삼천포·평택 등 8대 농악 보존회 및 각 지역 농악 보존회 회원 500여 명, 국방부 군악대대 전통악대 등 총 13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통 연희 길놀이가 도시 중심부에서 펼쳐진다. 이번 길놀이에서
박세영 기자 | 2026-05-25 15:14 -
28세 영부인 ‘8개월’ 초고속 대학 학위 취득 논란에 ‘시끌’
“4년이 걸리는 대학 학위 과정을 현직 영부인이 8개월 만에 졸업이라니….” 에콰도르 현직 영부인이 8개월이라는 극히 짧은 기간 안에 대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현지에서 특혜 의혹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를 둘러싸고 학계와 시민사회 진영에서 심사 과정의 전면 투명화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으며, 남편인 노보아 대통령까지 직접 입장을 표명했다. 1998년생인 발보네시는 최근 에콰도르 사립대학인 로스에미스페리오스대학(UHE)에서 사회커뮤니케이션학 학사 학위를 공식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대학 측 발표 시점은 지난 13일
박세영 기자 | 2026-05-25 11:18 -
“촉각적 감각하기” 공연계 ‘AI시대 몸부림’
인공지능(AI)이 작사·작곡에 노래까지 하고 관객과 대화를 나누는 콘서트, 몸으로 겪은 의료기술 경험에서 다시 몸을 돌아보는 공연, AI가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인간다움’에 천착하며 차별화를 부각하는 무대가 6월 잇달아 선보인다. 방향은 제각각이지만 이 무대들은 ‘기술이 창작의 영역마저 넘보는 시대, 공연예술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공통된 질문을 던진다. ◇AI와 인간의 협업은 어디까지 인문학 콘서트 ‘공존(共存)’은 이 질문에 가장 직접적으로 답하려는 시도다. 로봇 지휘자 ‘에버6’를 국내 최초로 국악관현악 무대에 올렸던
박세영 기자 | 2026-06-09 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