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해동 기자
경제부 부장
-
美-英 관세 타결안, 각국에 기준 될 듯… 세계 무역량 감소 불가피
미국이 상호관세를 부과한 뒤 처음으로 지난 8일 영국과 무역협상을 타결하는 데 성공하면서 앞으로 열릴 한국과 미국 간의 협상에도 준거틀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12일 상호관세율을 일단 90일간 큰 폭으로 낮추기로 잠정 합의했지만, 미국과 중국과의 협상 타결 내용은 세계 1·2위 무역 대국 간의 특별한 사례이기 때문에 ‘미·중 모델’보다는 ‘미·영 모델’이 앞으로 협상 타결을 해야 할 국가에 시사하는 점이 더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무역협상을 타결한 국가로
조해동 기자 | 2025-05-13 09:10 -
엉터리 공약과 유권자 책임
올해 4월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세계 10위권 경제대국 한국의 국정은 사실상 공백 상태다. 18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 20대 윤 전 대통령 파면까지, 우리나라에서는 10년도 안 되는 기간에 두 명의 대통령이 파면됐다. 대통령 중심제 국가, 특히 우리나라 같은 제왕적 대통령 중심제 국가에서 대통령의 부재(不在)는 곧 국정 마비, 사실상 국정 중단을 의미한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있다고는 하지만 유명무실하고, 그나마도 최근에는 하도 자주 바뀌어 정책 집행력이 더욱 떨어진 상태다. 흔히 선거 전문가들은 “대통령 선거
조해동 기자 | 2025-05-12 12:16 -
“올 한국 국가부채 비율, 非기축통화국 평균치 넘길 것”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올해 처음으로 비기축통화국 평균을 넘어설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 분석이 나왔다. 국가부채 비율은 앞으로도 빠르게 증가해 2030년에 60%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됐다. 증가 폭도 비기축통화국 중 두번째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IMF가 최근 발간한 ‘재정점검보고서(Fiscal Monitor, 2025년 4월)’를 보면, 한국의 GDP 대비 일반정부 부채 비율은 올해 54.5%로 전망됐다. 이는 IMF가 선진국으로 분류한 비기축통화국 11개국의 평균치(54.3%)를 처음으
조해동 기자 | 2025-05-12 11:55 -
통계청장, 데이터와 친해지는 ‘통계교실’ 진행
이형일 통계청장이 9일 경기 안산시 소재 원일중학교를 방문하여 2학년 6반 학생을 대상으로 ‘통계를 보면 세상이 보인다’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청장의 이번 특강은, 앞으로 인공지능(AI)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이 통계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일상생활 속 데이터 활용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통계청에서 실시 중인 “찾아가는 통계교실”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아울러 원일중학교는 다양한 국적과 문화적 배경을 지닌 다문화 가정 학생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이와 관련하여 통계청은 올해 10월 22일부
조해동 기자 | 2025-05-09 15:47 -
국토부, 다음달 지반침하·건설안전 대책 발표
서울세종고속도로, 신안산선 등 건설현장에서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가 감리·건설인력·불법하도급 문제 등을 포함한 건설안전 대책을 다음 달 발표하기로 했다. 지반침하(싱크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관리 방안도 다음 달 발표한다. 국토교통부는 8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건설현장 추락사고 예방 세미나’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정부가 발표한 ‘건설현장 추락사고 예방대책’의 기관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이 건설현장에 정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국토부는 추락사고 예방 등 건설산업 전반의 안전 제고를 위한 건설
조해동 기자 | 2025-05-08 12:11 -
전세사기 피해자 3만 명 육박…874명 추가 인정
정부가 인정한 전세사기 피해자가 3만 명에 가까워졌다.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피해 인정을 시작한 지 1년 11개월 만이다. 국토교통부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는 지난달 9일부터 세 차례 전체 회의를 열어 피해자 결정 신청 1905건 중 874건을 가결했다고 1일 밝혔다. 특별법상 피해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552건은 부결됐고,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에 가입했거나 최우선변제금을 받아 보증금을 전액 돌려받을 수 있는 201건은 피해 인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앞선 심의에서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해 이의신청을 낸 사람 중
조해동 기자 | 2025-05-01 14:49 -
4개 지역공항 ‘활주로 안전거리’ 240m이상으로
정부가 30일 발표한 ‘항공안전 혁신방안’은 대형 사망자 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이 종합적으로 망라돼 있다.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무안공항 참사 같은 대형 항공사고를 막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앞으로 공항 이·착륙 시 항공기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인프라를 전면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둔덕 위에 설치됐거나 콘크리트 기초대가 사용되는 등 위험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은 올해 내 평평한 땅 위의 부러지기 쉬운 경량 철골구조로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국제기준에 맞춰 전국 공항에서는 240m 이상의 종단안전구역도 확보하기로 했다.
구혁 기자 외1명 | 2025-04-30 12:08 -
통계청, 어려운 이웃을 위해 ‘희망의 집’을 짓다
통계청(청장 이형일)은 29일 천안에 소재한 한국해비타트에서 재난재해 이재민들의 긴급 임시거주와 취약가정의 안정적 주거 지원에 필요한 ‘이동식주택 짓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는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집을 짓고 다양한 주거 상황 개선 사업을 추진하는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 3월 발생한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통계조사 대상처가 포함된 피해 가구의 열
조해동 기자 | 2025-04-29 16:06 -
탄핵 여파 등에 건설업계도 멈칫, 전국 1분기 주택분양 49 % 급감
올해 1분기 전국에 공급된 신규 공동주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5년 3월 주택통계’를 보면, 올해 1분기 전국에서 분양시장에 나온 주택은 2만147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9.7% 줄었다. 수도권(5972가구)이 71.2% 감소했는데, 특히 인천에서는 252가구가 공급되는 데 그쳐 94.5% 줄었다. 서울(197가구)에서는 2월과 3월에 아예 공급이 없어 76.9%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에 이은 대통령 탄핵 사태로 건설업체들이 분양 시기를
조해동 기자 | 2025-04-29 11:49 -
美·中 서로 굴복 원해… 협상 하긴 하겠지만 ‘시기’ 예측불허
‘앞으로도 중국이 무반응으로 일관하면 미국은 전 세계적인 관세전쟁을 이어갈 수 있을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쏘아 올린 관세전쟁의 소용돌이에서 세계 경제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발 관세전쟁이 너무나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신용정책 결정마저 세계 경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할 정도다. 현시점에서 세계 경제계의 관심은 “관세전쟁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협상을 통해 해결될 수 있을까”에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관세 문제에 대해)
조해동 기자 | 2025-04-29 09:19 -
“이젠 정치가 경제를 살릴 때다!”
우리나라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옛 재정경제부와 한국거래소, 한국무역협회 등에서 근무한 뒤 최근에는 경제 전문 저술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철환씨가 ‘벼랑 끝의 한국 경제 정치가 살려야 한다’(다락방, 2025년 4월)는 책을 내놨다. 전임 대통령이 탄핵되고, 오는 6월 3일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예정된 상황에서 시의적절한 시기에 출간된, 시의적절한 주제의 책이다. 이 책은 한국 경제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위기 상황을 가감 없이 진단하면서 경제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정치적 측면을 동시에 고려한 정치경제적 해법을 내
조해동 기자 | 2025-04-28 10:18 -
파월에 사임 압박하는 트럼프… ‘Fed 흔들기’ 탓 시장만 요동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임 압박을 견딜 수 있을까.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Fed 의장에 대한 사임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사임 압박 이유는 금리를 빨리 인하하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파월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촉구하면서 “파월의 임기는 빨리 종료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Fed의 독립성은 폴 볼커 의장(12대·1979∼1987년) 시절에 확립됐다는 평가가 많다. 볼커 의장은 당시 미국 경제에 만연한 부실을 걷어내기 위해 정책금리를 20% 수준까지 급격히 올렸다. 볼커
조해동 기자 | 2025-04-22 09:12
-
싱크홀·포트홀·땅꺼짐 모두 지반침하 일종… ‘하수관 손상’ 원인 최다
■ What - 싱크홀의 모든 것 빗물·지하수로 지층에 빈공간 무너져 내리는 현상이 ‘싱크홀’ 도로에 구멍 파인 것은 ‘포트홀’ 비슷하지만 다른 개념으로 봐야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경기도 미국선 실시간으로 침하량 측정 영국은 AI로 발생확률 지도제작 ‘싱크홀’(Sinkhole) 공포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24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 대명초 인근 도로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싱크홀에 대한 공포가 재연되고 있다. ◇싱크홀은 무엇인가 언론 등에서 흔히 쓰이는 싱크홀은 지반침하(地盤沈下
조해동 기자 | 2025-04-02 09:25 -
엉터리 공약과 유권자 책임
올해 4월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세계 10위권 경제대국 한국의 국정은 사실상 공백 상태다. 18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 20대 윤 전 대통령 파면까지, 우리나라에서는 10년도 안 되는 기간에 두 명의 대통령이 파면됐다. 대통령 중심제 국가, 특히 우리나라 같은 제왕적 대통령 중심제 국가에서 대통령의 부재(不在)는 곧 국정 마비, 사실상 국정 중단을 의미한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있다고는 하지만 유명무실하고, 그나마도 최근에는 하도 자주 바뀌어 정책 집행력이 더욱 떨어진 상태다. 흔히 선거 전문가들은 “대통령 선거
조해동 기자 | 2025-05-12 12:16 -
유연하고 전도성 높은 꿈의 신소재 ‘맥신’… 꿈 같던 대량생산 현실화
원자 두께 수준 2차원 나노 물질 세라믹인데도 기계적 가공 용이 전자파·박테리아 차단능력까지 KERI 설승권 박사팀 ‘맥신’ 활용 고해상도 3D 인쇄 세계적 학술지 ‘스몰’ 표지에 바인더 없이 쓸 수 있도록 제조 KIST 이승철 박사팀 표면 분자 분포 예측방법 개발 분자의 종류와 양 파악 쉬워져 생산과정서 품질관리 가능해져 세라믹 물질임에도 불구하고 연성이 있어서 기계적인 가공이 가능하고 열과 전기전도성이 우수해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맥신(MXene)이 다양한 분야로 활용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맥신을 활용해 고해상도 3차원(D) 미세 구조물을 인쇄하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꿈의 신소재 맥신이란 맥신은 미국 드렉셀대의 유리 고고치 교수 연구팀이 2011년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스(Advanced Materials)’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처음 보고한 원자 두께 수준의 2차원 나노 물질이다. 맥신은 맥스(MAX)라는 결정성 물질로부터 만들어지는데, 맥스에서 M은 전이금속을, A는 13족(붕소·알루미늄) 또는 1
조해동 기자 | 2025-03-17 09:07 -
4개 지역공항 ‘활주로 안전거리’ 240m이상으로
정부가 30일 발표한 ‘항공안전 혁신방안’은 대형 사망자 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이 종합적으로 망라돼 있다.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무안공항 참사 같은 대형 항공사고를 막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앞으로 공항 이·착륙 시 항공기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인프라를 전면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둔덕 위에 설치됐거나 콘크리트 기초대가 사용되는 등 위험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은 올해 내 평평한 땅 위의 부러지기 쉬운 경량 철골구조로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국제기준에 맞춰 전국 공항에서는 240m 이상의 종단안전구역도 확보하기로 했다.
구혁 기자 외1명 | 2025-04-30 12:08 -
美-英 관세 타결안, 각국에 기준 될 듯… 세계 무역량 감소 불가피
미국이 상호관세를 부과한 뒤 처음으로 지난 8일 영국과 무역협상을 타결하는 데 성공하면서 앞으로 열릴 한국과 미국 간의 협상에도 준거틀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12일 상호관세율을 일단 90일간 큰 폭으로 낮추기로 잠정 합의했지만, 미국과 중국과의 협상 타결 내용은 세계 1·2위 무역 대국 간의 특별한 사례이기 때문에 ‘미·중 모델’보다는 ‘미·영 모델’이 앞으로 협상 타결을 해야 할 국가에 시사하는 점이 더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무역협상을 타결한 국가로
조해동 기자 | 2025-05-13 09:10 -
탄핵 여파 등에 건설업계도 멈칫, 전국 1분기 주택분양 49 % 급감
올해 1분기 전국에 공급된 신규 공동주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5년 3월 주택통계’를 보면, 올해 1분기 전국에서 분양시장에 나온 주택은 2만147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9.7% 줄었다. 수도권(5972가구)이 71.2% 감소했는데, 특히 인천에서는 252가구가 공급되는 데 그쳐 94.5% 줄었다. 서울(197가구)에서는 2월과 3월에 아예 공급이 없어 76.9%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에 이은 대통령 탄핵 사태로 건설업체들이 분양 시기를
조해동 기자 | 2025-04-29 11:49 -
美·中 서로 굴복 원해… 협상 하긴 하겠지만 ‘시기’ 예측불허
‘앞으로도 중국이 무반응으로 일관하면 미국은 전 세계적인 관세전쟁을 이어갈 수 있을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쏘아 올린 관세전쟁의 소용돌이에서 세계 경제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발 관세전쟁이 너무나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신용정책 결정마저 세계 경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할 정도다. 현시점에서 세계 경제계의 관심은 “관세전쟁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협상을 통해 해결될 수 있을까”에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관세 문제에 대해)
조해동 기자 | 2025-04-29 09:19 -
“올 한국 국가부채 비율, 非기축통화국 평균치 넘길 것”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올해 처음으로 비기축통화국 평균을 넘어설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 분석이 나왔다. 국가부채 비율은 앞으로도 빠르게 증가해 2030년에 60%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됐다. 증가 폭도 비기축통화국 중 두번째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IMF가 최근 발간한 ‘재정점검보고서(Fiscal Monitor, 2025년 4월)’를 보면, 한국의 GDP 대비 일반정부 부채 비율은 올해 54.5%로 전망됐다. 이는 IMF가 선진국으로 분류한 비기축통화국 11개국의 평균치(54.3%)를 처음으
조해동 기자 | 2025-05-12 11:55 -
“이젠 정치가 경제를 살릴 때다!”
우리나라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옛 재정경제부와 한국거래소, 한국무역협회 등에서 근무한 뒤 최근에는 경제 전문 저술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철환씨가 ‘벼랑 끝의 한국 경제 정치가 살려야 한다’(다락방, 2025년 4월)는 책을 내놨다. 전임 대통령이 탄핵되고, 오는 6월 3일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예정된 상황에서 시의적절한 시기에 출간된, 시의적절한 주제의 책이다. 이 책은 한국 경제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위기 상황을 가감 없이 진단하면서 경제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정치적 측면을 동시에 고려한 정치경제적 해법을 내
조해동 기자 | 2025-04-28 10:18 -
트럼프 정부, 관세‘오락가락’… 中과 협상도 시간문제일 뿐
‘양치기 소년으로의 전락을 피할 수 있을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루가 멀다 하고 관세정책을 바꾸면서 “언젠가는 양치기 소년처럼 다른 나라의 신뢰를 잃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에 발표한 관세정책을 뒤집기도 하고, 없던 내용을 추가해왔다. 예컨대 우리나라에 부과하는 상호관세는 지난 2일 발표 당시에는 25%였다가 행정명령에는 26%로 기재됐다. 우리나라에 대한 상호관세는 최종적으로 25%로 확정됐지만, 과정을 살펴보면 과연 ‘대국(大國)’의 일 처리가 맞나 싶은 것이 한둘이 아니
조해동 기자 | 2025-04-15 09:12 -
전세사기 피해자 3만 명 육박…874명 추가 인정
정부가 인정한 전세사기 피해자가 3만 명에 가까워졌다.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피해 인정을 시작한 지 1년 11개월 만이다. 국토교통부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는 지난달 9일부터 세 차례 전체 회의를 열어 피해자 결정 신청 1905건 중 874건을 가결했다고 1일 밝혔다. 특별법상 피해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552건은 부결됐고,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에 가입했거나 최우선변제금을 받아 보증금을 전액 돌려받을 수 있는 201건은 피해 인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앞선 심의에서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해 이의신청을 낸 사람 중
조해동 기자 | 2025-05-01 14:49 -
파월에 사임 압박하는 트럼프… ‘Fed 흔들기’ 탓 시장만 요동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임 압박을 견딜 수 있을까.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Fed 의장에 대한 사임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사임 압박 이유는 금리를 빨리 인하하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파월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촉구하면서 “파월의 임기는 빨리 종료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Fed의 독립성은 폴 볼커 의장(12대·1979∼1987년) 시절에 확립됐다는 평가가 많다. 볼커 의장은 당시 미국 경제에 만연한 부실을 걷어내기 위해 정책금리를 20% 수준까지 급격히 올렸다. 볼커
조해동 기자 | 2025-04-22 09:12
-
엉터리 공약과 유권자 책임
올해 4월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세계 10위권 경제대국 한국의 국정은 사실상 공백 상태다. 18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 20대 윤 전 대통령 파면까지, 우리나라에서는 10년도 안 되는 기간에 두 명의 대통령이 파면됐다. 대통령 중심제 국가, 특히 우리나라 같은 제왕적 대통령 중심제 국가에서 대통령의 부재(不在)는 곧 국정 마비, 사실상 국정 중단을 의미한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있다고는 하지만 유명무실하고, 그나마도 최근에는 하도 자주 바뀌어 정책 집행력이 더욱 떨어진 상태다. 흔히 선거 전문가들은 “대통령 선거
조해동 기자 | 2025-05-12 12:16 -
통계청장, 데이터와 친해지는 ‘통계교실’ 진행
이형일 통계청장이 9일 경기 안산시 소재 원일중학교를 방문하여 2학년 6반 학생을 대상으로 ‘통계를 보면 세상이 보인다’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청장의 이번 특강은, 앞으로 인공지능(AI)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이 통계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일상생활 속 데이터 활용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통계청에서 실시 중인 “찾아가는 통계교실”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아울러 원일중학교는 다양한 국적과 문화적 배경을 지닌 다문화 가정 학생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이와 관련하여 통계청은 올해 10월 22일부
조해동 기자 | 2025-05-09 15:47 -
통계청, 어려운 이웃을 위해 ‘희망의 집’을 짓다
통계청(청장 이형일)은 29일 천안에 소재한 한국해비타트에서 재난재해 이재민들의 긴급 임시거주와 취약가정의 안정적 주거 지원에 필요한 ‘이동식주택 짓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는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집을 짓고 다양한 주거 상황 개선 사업을 추진하는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 3월 발생한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통계조사 대상처가 포함된 피해 가구의 열
조해동 기자 | 2025-04-29 16:06 -
탄핵 여파 등에 건설업계도 멈칫, 전국 1분기 주택분양 49 % 급감
올해 1분기 전국에 공급된 신규 공동주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5년 3월 주택통계’를 보면, 올해 1분기 전국에서 분양시장에 나온 주택은 2만147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9.7% 줄었다. 수도권(5972가구)이 71.2% 감소했는데, 특히 인천에서는 252가구가 공급되는 데 그쳐 94.5% 줄었다. 서울(197가구)에서는 2월과 3월에 아예 공급이 없어 76.9%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에 이은 대통령 탄핵 사태로 건설업체들이 분양 시기를
조해동 기자 | 2025-04-29 11:49 -
싱크홀·포트홀·땅꺼짐 모두 지반침하 일종… ‘하수관 손상’ 원인 최다
■ What - 싱크홀의 모든 것 빗물·지하수로 지층에 빈공간 무너져 내리는 현상이 ‘싱크홀’ 도로에 구멍 파인 것은 ‘포트홀’ 비슷하지만 다른 개념으로 봐야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경기도 미국선 실시간으로 침하량 측정 영국은 AI로 발생확률 지도제작 ‘싱크홀’(Sinkhole) 공포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24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 대명초 인근 도로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싱크홀에 대한 공포가 재연되고 있다. ◇싱크홀은 무엇인가 언론 등에서 흔히 쓰이는 싱크홀은 지반침하(地盤沈下
조해동 기자 | 2025-04-02 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