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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사회부 노지운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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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 80돌, 통일 향한 전환점”… 美의사당서 울려 퍼진 ‘코리아 드림’

    “광복 80돌, 통일 향한 전환점”… 美의사당서 울려 퍼진 ‘코리아 드림’

    “한반도 통일! 코리안드림 파이팅!”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의회의사당 한 강당에서 한국어가 우렁차게 울려퍼졌다. 이날 이곳에선 한국을 가슴에 품고 사는 한인 1세대와 2세대 교민들이 전문가들과 나란히 앉아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한미동맹의 의미를 논의했다. ‘미주통일연대 워싱턴DC’ 주최로 열린 ‘위기 속의 기회 - 한미동맹을 통한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한국 실현’ 포럼이 그 무대가 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분단에서 비롯된 남북 갈등과 지역 긴장이란 위기를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어떻게 기회로 전환할 수 있을지 의견을 나

    노지운 기자 | 2025-05-12 09:08
  • ‘탈북자의 代母’ 수잰 숄티 “北 바꿀 열쇠는 더 많은 정보·방송”

    ‘탈북자의 代母’ 수잰 숄티 “北 바꿀 열쇠는 더 많은 정보·방송”

    “더 많은 방송, 더 많은 정보가 북한으로 들어가야 하고 이는 곧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탈북민의 대모’ 수잰 숄티(사진) 미국 디펜스포럼재단 대표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의회의사당 내 강당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 인권 운동에 투신한 지 올해로 30년째, 억압된 북한 체제는 바뀌지 않았지만 숄티 대표의 의지는 조금도 꺾이지 않았다. “진실이 그들을 자유롭게 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정보만이 북한을 바꿀 열쇠”라는 게 숄티 대표의 변함없는 믿음이다. 숄티 대표는 탈북민들이 미국에 와서 으레 하는 말이

    노지운 기자 | 2025-05-12 09:08
  • [단독]통일교, YTN 인수 위해 로비? “인수전 참가조차 안해”

    통일교, YTN 인수 위해 로비? “인수전 참가조차 안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건진법사’ 전성배(65) 씨의 청탁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전 씨를 통한 통일교의 보도전문채널 YTN 인수 청탁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지만, 정작 통일교는 YTN 인수 공개입찰에 뛰어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가 통일교와 무관한 YTN 인수를 위해 고가의 금품으로 로비를 했을 개연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울남부지검이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사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를 압수수색할 당시, 영장에는 통일교의 청탁 사안 5가지(▲유엔 제

    노지운 기자 | 2025-05-07 15:12
  • [단독]김건희 여사에 건네려한 뇌물, 통일교 前간부 횡령자금 의혹

    김건희 여사에 건네려한 뇌물, 통일교 前간부 횡령자금 의혹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가 통일교 산하 재단에서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공시 누락 등의 방식으로 수십억 원대 개인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포착됐다. 윤 씨는 김건희 여사 선물용으로 ‘건진법사’ 전성배(65) 씨에게 고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건네며 청탁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해당 비자금이 청탁 자금에 활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7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은 윤 씨가 통일교 산하 H 재단 이사장으로 근무하던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횡령·배임)로 수사하고 있다. 문화

    노지운 기자 외1명 | 2025-05-07 12:07
  • [단독]‘수상한 50억’ 파헤치는 검·경… 통일교로 수사 넓히나

    ‘수상한 50억’ 파헤치는 검·경… 통일교로 수사 넓히나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가 산하 재단을 활용해 수십억 원대의 비자금을 개인적으로 조성,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로비에 활용한 의혹이 제기됐다. 윤 씨의 개인 횡령 의혹은 통일교 내부 감사에서 적발된 사실도 확인돼, 검찰이 로비 자금 추적을 위해 통일교 전체로 수사를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7일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 박건욱)는 윤 씨가 세계본부장 직에서 해임된 뒤 후임을 지냈던 이모 씨를 지난달 25일 참고인 조사하고 통일교 총재와도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통일교 측은 이

    노지운 기자 외2명 | 2025-05-07 12:02
  • “버스 ‘태업’에 40분 출근길 1시간 걸려… 지각할까 조마조마”

    “버스 ‘태업’에 40분 출근길 1시간 걸려… 지각할까 조마조마”

    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막판 협상이 결렬된 30일 새벽 노조 측이 버스 안전운행 매뉴얼을 철저히 지키는 이른바 준법투쟁(태업)에 돌입했다. 버스 전면 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일부 버스의 배차 간격이 길어지고 지하철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출근길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이날 오전 구로구에서 여의도 도심으로 이동하는 160번 버스의 도착 안내 화면엔 ‘지체’ 표시가 떠 있었다. 평소에도 ‘출근길 지옥버스’로 악명 높은 이 버스의 본래 배차 간격은 8분 남짓이지만, 이날 배차 간격은 14분으로 늘었다.

    조율 기자 외3명 | 2025-04-30 11:52
  • 벌써 이긴듯 쏟아진 ‘진보단체 청구서’… “정치적 빚진 이재명, 외면 힘들것”

    벌써 이긴듯 쏟아진 ‘진보단체 청구서’… “정치적 빚진 이재명, 외면 힘들것”

    6·3 대선 ‘판’이 채 짜이기도 전인 29일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이 일제히 차기 정부를 향해 정책 요구사항을 내걸고 나섰다. 이들 단체가 내세운 삼성전자 분할, 종합부동산세 확대 개편, 검찰 해체 등 설익은 정책들이 부작용을 양산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내란 혐의 관련자들에 대해 특검과 특별법을 동원해 발본색원해야 한다는 주장은 자칫 ‘제2의 적폐청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허창덕 영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시민단체의 도움을 받은 정당은 정치적 빚을 지게 되는 것”이라며 “정권이 교체되면 차기 정부가 이들 단

    조율 기자 외2명 | 2025-04-29 11:58
  • 대선 끝나기도 전에… ‘탄핵 청구서’ 내민 진보단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여론을 주도했던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이 6·3 대선을 한 달여 앞둔 29일 일제히 차기 정부에 ‘정책 청구서’를 내밀고 나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선거도 치르기 전에 진보 진영의 정권 창출을 기정 사실화하고 검찰 해체·재벌 개혁 등을 관철하려 한다는 분석이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시민단체들이 ‘촛불 청구서’를 내밀고, 시민단체 출신들이 권력 핵심에 진출했던 문재인 정부 당시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참여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

    조재연 기자 외2명 | 2025-04-29 11:55
  • ‘김여사 목걸이 수수 의혹’ 건진법사, 지방선거 후보 추천 정황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과시하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65) 씨가 2022년 지방선거 때 적어도 4명의 후보를 여권 인사들에게 추천한 정황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나면서 파장이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은 2022년 윤 전 대통령 당선 전후의 전 씨 행적을 집중 겨냥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윤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캠프가 꾸려졌던 2021년 12월 22일 전 씨가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인 A 씨에게 기도비 명목으로 30

    노지운 기자 | 2025-04-23 11:55
  • 공천·인사개입 이어 통일교 측서 억대 금품수수 정황…檢, ‘건진법사 게이트’ 수사 확대

    공천·인사개입 이어 통일교 측서 억대 금품수수 정황…檢, ‘건진법사 게이트’ 수사 확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해 여권 인사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던 ‘건진법사’ 전성배(65)씨가 윤 전 대통령 만남을 주선한 대가로 통일교 고위인사에게 금품을 수수한 정황이 드러나 검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은 20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전씨가 2022년 대선 직후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통일교 측 만남을 주선하고 이를 대가로 수억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 등을

    노지운 기자 | 2025-04-22 14:22
  • 전장연, 1년 만에 지하철시위 재개… 시민 출근길 큰 불편

    장애인 단체가 약 1년 만에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면서 21일 서울 한복판에서 시민들의 출근길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지하철 승강장과 스크린도어 사이에 휠체어를 탄 시위 참가자가 끼는 등 아찔한 상황도 벌어졌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종로구 4호선 혜화역 내 승강장에서 ‘62차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에 나서며 경찰·서울교통공사 직원 등과 충돌을 빚었다. 릴레이 발언을 이어가던 휠체어 탑승자들이 일제히 지하철 탑승을 시도하자, 이들을 둘러싸고 있던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이 막아서면서 물리적

    노지운 기자 외1명 | 2025-04-21 12:17
  • 5년새 층간소음 관련 ‘강력범죄’ 10배로 폭증

    살인·폭행 등 강력범죄로까지 이어지는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공사 책임을 강화하고, 소음 측정에 협조하지 않는 세대주에게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법안 청원이 17일 국회에 제출됐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시공사가 건설한 모든 동·호수의 바닥충격음을 실측하도록 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관리·감독해 결과를 공개하는 내용의 ‘공동주거시설 층간소음관리법’ 제정 청원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청원안은 세대 규모별로 준수해야 하는 바닥충격음 등급을 세분화하고, 소음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은 생활 층간소음과

    노지운 기자 | 2025-04-17 12:04
  • [단독]‘수상한 50억’ 파헤치는 검·경… 통일교로 수사 넓히나

    ‘수상한 50억’ 파헤치는 검·경… 통일교로 수사 넓히나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가 산하 재단을 활용해 수십억 원대의 비자금을 개인적으로 조성,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로비에 활용한 의혹이 제기됐다. 윤 씨의 개인 횡령 의혹은 통일교 내부 감사에서 적발된 사실도 확인돼, 검찰이 로비 자금 추적을 위해 통일교 전체로 수사를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7일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 박건욱)는 윤 씨가 세계본부장 직에서 해임된 뒤 후임을 지냈던 이모 씨를 지난달 25일 참고인 조사하고 통일교 총재와도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통일교 측은 이

    노지운 기자 외2명 | 2025-05-07 12:02
  • [단독] 땅꺼짐 탐지 한계 극복한 신기술이라면서… “검증안됐다” 뭉갠 정부

    땅꺼짐 탐지 한계 극복한 신기술이라면서… “검증안됐다” 뭉갠 정부

    전국 동시다발 싱크홀(땅 꺼짐) 사고로 국민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의 지질 환경 특성을 정량화·표준화해 지반 함몰을 예측하고 방지할 수 있는 ‘GSR(Ground Subsidence Risk·한국형 싱크홀 위험 예측 기술)’ 기법이 수년 전에 개발됐지만 현장에서는 적용되지 않고 ‘낮잠’을 자는 상태인 것으로 16일 드러났다. 이날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이 2020년 4월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지반함몰 위험성 예측 및 평가기술 개발 1세부 최종보고서’에 지반 변형 및 지반 함몰을 예측할 수 있는 신(新)

    노지운 기자 외2명 | 2025-04-16 11:52
  • [단독]김건희 여사에 건네려한 뇌물, 통일교 前간부 횡령자금 의혹

    김건희 여사에 건네려한 뇌물, 통일교 前간부 횡령자금 의혹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가 통일교 산하 재단에서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공시 누락 등의 방식으로 수십억 원대 개인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포착됐다. 윤 씨는 김건희 여사 선물용으로 ‘건진법사’ 전성배(65) 씨에게 고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건네며 청탁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해당 비자금이 청탁 자금에 활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7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은 윤 씨가 통일교 산하 H 재단 이사장으로 근무하던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횡령·배임)로 수사하고 있다. 문화

    노지운 기자 외1명 | 2025-05-07 12:07
  • [단독]통일교, YTN 인수 위해 로비? “인수전 참가조차 안해”

    통일교, YTN 인수 위해 로비? “인수전 참가조차 안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건진법사’ 전성배(65) 씨의 청탁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전 씨를 통한 통일교의 보도전문채널 YTN 인수 청탁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지만, 정작 통일교는 YTN 인수 공개입찰에 뛰어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가 통일교와 무관한 YTN 인수를 위해 고가의 금품으로 로비를 했을 개연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울남부지검이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사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를 압수수색할 당시, 영장에는 통일교의 청탁 사안 5가지(▲유엔 제

    노지운 기자 | 2025-05-07 15:12
  • 해외입양 한인들 “서류 조작 진실 규명” 촉구

    진실화해위 인권침해 조사 신청 “임기내 367명 모두에 답변달라” 어린 시절 해외로 입양됐던 한인들이 허위·조작 서류로 입양되는 등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에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다. 진실화해위는 인권침해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신청한 367명 중 56명에 대해 지난달 26일 국가의 인권침해 사실을 인정했지만, 이들은 나머지 311명에 대해서도 빠른 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미국·덴마크·스웨덴 등 11개국에서 입양된 한인들로 구성된 해외 입양인 단체들은 10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67명의 입양

    조언 기자 외1명 | 2025-04-10 11:50
  • 벌써 이긴듯 쏟아진 ‘진보단체 청구서’… “정치적 빚진 이재명, 외면 힘들것”

    벌써 이긴듯 쏟아진 ‘진보단체 청구서’… “정치적 빚진 이재명, 외면 힘들것”

    6·3 대선 ‘판’이 채 짜이기도 전인 29일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이 일제히 차기 정부를 향해 정책 요구사항을 내걸고 나섰다. 이들 단체가 내세운 삼성전자 분할, 종합부동산세 확대 개편, 검찰 해체 등 설익은 정책들이 부작용을 양산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내란 혐의 관련자들에 대해 특검과 특별법을 동원해 발본색원해야 한다는 주장은 자칫 ‘제2의 적폐청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허창덕 영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시민단체의 도움을 받은 정당은 정치적 빚을 지게 되는 것”이라며 “정권이 교체되면 차기 정부가 이들 단

    조율 기자 외2명 | 2025-04-29 11:58
  • 국토부, 5년 전에 ‘싱크홀 예측 기술’ 개발하고도 방치

    노수빈·노지운·구혁 기자, 광명=박성훈 기자 전국 곳곳에서 싱크홀(땅 꺼짐) 사고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5년 전 국비 38억 원과 연구진 211명을 투입해 ‘한국형 땅 꺼짐 예방 가이드라인’과 예측 기술을 개발해 놓고도 정작 현장에서 활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싱크홀 예방 선제 대응’을 공언했던 국토부가 지하 안전관리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땅 꺼짐 위험을 키웠다는 비판이 나온다. 16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부는 연이은 땅 꺼짐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4년 12월 ‘지반침하 예방대책’

    노수빈 기자 외3명 | 2025-04-16 11:53
  • 1200명 만나 수첩 메모하며 소통… ‘사람’에게서 대학쇄신 해답 찾다[Leadership]

    1200명 만나 수첩 메모하며 소통… ‘사람’에게서 대학쇄신 해답 찾다

    올해 개교 120주년을 맞이한 고려대호(號)의 뱃머리엔 제21대 김동원 총장이 서 있다. 김 총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고려대를 2030년까지 ‘세계 30위권 대학’에 진입시키겠다고 공표했다. 장기적으로는 미래 사회에서 대학의 롤모델로 자리 잡는 게 목표다.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대학’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김 총장은 고려대 개교 120주년 슬로건으로 ‘넥스트 인텔리전스(Next Intelligence)’를 내걸었다. 인공지능(AI)과 인간 지성을 융합한 인재를 길러내 고려대를 차세대 ‘거대 지능망’으로 만들겠다는 김 총장의

    노지운 기자 | 2025-04-14 09:29
  • “광복 80돌, 통일 향한 전환점”… 美의사당서 울려 퍼진 ‘코리아 드림’

    “광복 80돌, 통일 향한 전환점”… 美의사당서 울려 퍼진 ‘코리아 드림’

    “한반도 통일! 코리안드림 파이팅!”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의회의사당 한 강당에서 한국어가 우렁차게 울려퍼졌다. 이날 이곳에선 한국을 가슴에 품고 사는 한인 1세대와 2세대 교민들이 전문가들과 나란히 앉아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한미동맹의 의미를 논의했다. ‘미주통일연대 워싱턴DC’ 주최로 열린 ‘위기 속의 기회 - 한미동맹을 통한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한국 실현’ 포럼이 그 무대가 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분단에서 비롯된 남북 갈등과 지역 긴장이란 위기를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어떻게 기회로 전환할 수 있을지 의견을 나

    노지운 기자 | 2025-05-12 09:08
  • “마지막 관람될까 봐”… 청와대 몰려드는 시민들

    “마지막 관람될까 봐”… 청와대 몰려드는 시민들

    ■ 탄핵 후 첫주말, 청와대 가보니… 관람객 본관 앞까지 150m 긴 줄 대통령실 재이전 가능성에 들썩 주민들은 “또 시끄럽겠다” 우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로 파면되면서 차기 대통령의 선택에 따라 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로 재이전될 것이란 생각에 청와대 ‘마지막 관람’에 나선 시민들이 몰리고 있다.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첫 주말인 6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로 1번지 청와대 녹지원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본관 앞에는 100∼150m가량의 대기 줄이 늘어서 있었다. ‘청와대 국민 품으로’라는 문구가 적힌 구조물 앞에도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관람객들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렸다. 시민 최민환(37) 씨는 “청와대가 국민 품으로 온 지 3년 가까이 됐지만 대통령이 다시 청와대로 돌아올 수 있다는 생각에 오늘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면서 “다시 닫힌 공간이 될 수도 있다고 하니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 2022년 5월 10일 국민에게 처음 개방됐다. 청와대재단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누적 관람객이 7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설 연휴에는 6

    조언 기자 외1명 | 2025-04-07 11:59
  • ‘탈북자의 代母’ 수잰 숄티 “北 바꿀 열쇠는 더 많은 정보·방송”

    ‘탈북자의 代母’ 수잰 숄티 “北 바꿀 열쇠는 더 많은 정보·방송”

    “더 많은 방송, 더 많은 정보가 북한으로 들어가야 하고 이는 곧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탈북민의 대모’ 수잰 숄티(사진) 미국 디펜스포럼재단 대표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의회의사당 내 강당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 인권 운동에 투신한 지 올해로 30년째, 억압된 북한 체제는 바뀌지 않았지만 숄티 대표의 의지는 조금도 꺾이지 않았다. “진실이 그들을 자유롭게 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정보만이 북한을 바꿀 열쇠”라는 게 숄티 대표의 변함없는 믿음이다. 숄티 대표는 탈북민들이 미국에 와서 으레 하는 말이

    노지운 기자 | 2025-05-12 09:08
  • 공천·인사개입 이어 통일교 측서 억대 금품수수 정황…檢, ‘건진법사 게이트’ 수사 확대

    공천·인사개입 이어 통일교 측서 억대 금품수수 정황…檢, ‘건진법사 게이트’ 수사 확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해 여권 인사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던 ‘건진법사’ 전성배(65)씨가 윤 전 대통령 만남을 주선한 대가로 통일교 고위인사에게 금품을 수수한 정황이 드러나 검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은 20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전씨가 2022년 대선 직후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통일교 측 만남을 주선하고 이를 대가로 수억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 등을

    노지운 기자 | 2025-04-22 14:22
  • [단독] 땅꺼짐 탐지 한계 극복한 신기술이라면서… “검증안됐다” 뭉갠 정부

    땅꺼짐 탐지 한계 극복한 신기술이라면서… “검증안됐다” 뭉갠 정부

    전국 동시다발 싱크홀(땅 꺼짐) 사고로 국민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의 지질 환경 특성을 정량화·표준화해 지반 함몰을 예측하고 방지할 수 있는 ‘GSR(Ground Subsidence Risk·한국형 싱크홀 위험 예측 기술)’ 기법이 수년 전에 개발됐지만 현장에서는 적용되지 않고 ‘낮잠’을 자는 상태인 것으로 16일 드러났다. 이날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이 2020년 4월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지반함몰 위험성 예측 및 평가기술 개발 1세부 최종보고서’에 지반 변형 및 지반 함몰을 예측할 수 있는 신(新)

    노지운 기자 외2명 | 2025-04-16 11:52
  • [단독]통일교, YTN 인수 위해 로비? “인수전 참가조차 안해”

    통일교, YTN 인수 위해 로비? “인수전 참가조차 안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건진법사’ 전성배(65) 씨의 청탁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전 씨를 통한 통일교의 보도전문채널 YTN 인수 청탁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지만, 정작 통일교는 YTN 인수 공개입찰에 뛰어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가 통일교와 무관한 YTN 인수를 위해 고가의 금품으로 로비를 했을 개연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울남부지검이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사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를 압수수색할 당시, 영장에는 통일교의 청탁 사안 5가지(▲유엔 제

    노지운 기자 | 2025-05-07 15:12
  • [단독]‘수상한 50억’ 파헤치는 검·경… 통일교로 수사 넓히나

    ‘수상한 50억’ 파헤치는 검·경… 통일교로 수사 넓히나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가 산하 재단을 활용해 수십억 원대의 비자금을 개인적으로 조성,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로비에 활용한 의혹이 제기됐다. 윤 씨의 개인 횡령 의혹은 통일교 내부 감사에서 적발된 사실도 확인돼, 검찰이 로비 자금 추적을 위해 통일교 전체로 수사를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7일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 박건욱)는 윤 씨가 세계본부장 직에서 해임된 뒤 후임을 지냈던 이모 씨를 지난달 25일 참고인 조사하고 통일교 총재와도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통일교 측은 이

    노지운 기자 외2명 | 2025-05-07 12:02
  • 국토부, 5년 전에 ‘싱크홀 예측 기술’ 개발하고도 방치

    노수빈·노지운·구혁 기자, 광명=박성훈 기자 전국 곳곳에서 싱크홀(땅 꺼짐) 사고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5년 전 국비 38억 원과 연구진 211명을 투입해 ‘한국형 땅 꺼짐 예방 가이드라인’과 예측 기술을 개발해 놓고도 정작 현장에서 활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싱크홀 예방 선제 대응’을 공언했던 국토부가 지하 안전관리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땅 꺼짐 위험을 키웠다는 비판이 나온다. 16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부는 연이은 땅 꺼짐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4년 12월 ‘지반침하 예방대책’

    노수빈 기자 외3명 | 2025-04-16 11:53
  • “광복 80돌, 통일 향한 전환점”… 美의사당서 울려 퍼진 ‘코리아 드림’

    “광복 80돌, 통일 향한 전환점”… 美의사당서 울려 퍼진 ‘코리아 드림’

    “한반도 통일! 코리안드림 파이팅!”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의회의사당 한 강당에서 한국어가 우렁차게 울려퍼졌다. 이날 이곳에선 한국을 가슴에 품고 사는 한인 1세대와 2세대 교민들이 전문가들과 나란히 앉아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한미동맹의 의미를 논의했다. ‘미주통일연대 워싱턴DC’ 주최로 열린 ‘위기 속의 기회 - 한미동맹을 통한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한국 실현’ 포럼이 그 무대가 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분단에서 비롯된 남북 갈등과 지역 긴장이란 위기를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어떻게 기회로 전환할 수 있을지 의견을 나

    노지운 기자 | 2025-05-12 09:08
  • 벌써 이긴듯 쏟아진 ‘진보단체 청구서’… “정치적 빚진 이재명, 외면 힘들것”

    벌써 이긴듯 쏟아진 ‘진보단체 청구서’… “정치적 빚진 이재명, 외면 힘들것”

    6·3 대선 ‘판’이 채 짜이기도 전인 29일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이 일제히 차기 정부를 향해 정책 요구사항을 내걸고 나섰다. 이들 단체가 내세운 삼성전자 분할, 종합부동산세 확대 개편, 검찰 해체 등 설익은 정책들이 부작용을 양산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내란 혐의 관련자들에 대해 특검과 특별법을 동원해 발본색원해야 한다는 주장은 자칫 ‘제2의 적폐청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허창덕 영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시민단체의 도움을 받은 정당은 정치적 빚을 지게 되는 것”이라며 “정권이 교체되면 차기 정부가 이들 단

    조율 기자 외2명 | 2025-04-29 11:58
  • 수원 공군기지 도촬 중국인 10대, 전투기 사진만 100장 찍었다

    경찰, 2명 입건…“아버지가 공안” 밝혀 오산·청주 공군기지까지 무단촬영 1년간 군사정보 빼내다 적발 중국인 8명 간첩법 적용 안돼 ‘솜방망이 처벌’ 반복 경기 수원 공군기지 인근에서 군 전투기를 무단으로 촬영하다 적발된 10대 중국인 2명이 전투기 이·착륙 사진을 무려 100여 장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국인이 군사기지 등 보안시설을 찍다 붙잡히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지만, 간첩법 개정이 미뤄지면서 과태료 등 솜방망이 처벌이 반복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지난달 21일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이 위치한 수원 공군기지

    노지운 기자 외1명 | 2025-04-09 11:57
  • 대선 끝나기도 전에… ‘탄핵 청구서’ 내민 진보단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여론을 주도했던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이 6·3 대선을 한 달여 앞둔 29일 일제히 차기 정부에 ‘정책 청구서’를 내밀고 나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선거도 치르기 전에 진보 진영의 정권 창출을 기정 사실화하고 검찰 해체·재벌 개혁 등을 관철하려 한다는 분석이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시민단체들이 ‘촛불 청구서’를 내밀고, 시민단체 출신들이 권력 핵심에 진출했던 문재인 정부 당시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참여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

    조재연 기자 외2명 | 2025-04-29 11:55
  • 전장연, 1년 만에 지하철시위 재개… 시민 출근길 큰 불편

    장애인 단체가 약 1년 만에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면서 21일 서울 한복판에서 시민들의 출근길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지하철 승강장과 스크린도어 사이에 휠체어를 탄 시위 참가자가 끼는 등 아찔한 상황도 벌어졌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종로구 4호선 혜화역 내 승강장에서 ‘62차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에 나서며 경찰·서울교통공사 직원 등과 충돌을 빚었다. 릴레이 발언을 이어가던 휠체어 탑승자들이 일제히 지하철 탑승을 시도하자, 이들을 둘러싸고 있던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이 막아서면서 물리적

    노지운 기자 외1명 | 2025-04-21 12:17
  • 1200명 만나 수첩 메모하며 소통… ‘사람’에게서 대학쇄신 해답 찾다[Leadership]

    1200명 만나 수첩 메모하며 소통… ‘사람’에게서 대학쇄신 해답 찾다

    올해 개교 120주년을 맞이한 고려대호(號)의 뱃머리엔 제21대 김동원 총장이 서 있다. 김 총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고려대를 2030년까지 ‘세계 30위권 대학’에 진입시키겠다고 공표했다. 장기적으로는 미래 사회에서 대학의 롤모델로 자리 잡는 게 목표다.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대학’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김 총장은 고려대 개교 120주년 슬로건으로 ‘넥스트 인텔리전스(Next Intelligence)’를 내걸었다. 인공지능(AI)과 인간 지성을 융합한 인재를 길러내 고려대를 차세대 ‘거대 지능망’으로 만들겠다는 김 총장의

    노지운 기자 | 2025-04-14 09:29
  • “마지막 관람될까 봐”… 청와대 몰려드는 시민들

    “마지막 관람될까 봐”… 청와대 몰려드는 시민들

    ■ 탄핵 후 첫주말, 청와대 가보니… 관람객 본관 앞까지 150m 긴 줄 대통령실 재이전 가능성에 들썩 주민들은 “또 시끄럽겠다” 우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로 파면되면서 차기 대통령의 선택에 따라 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로 재이전될 것이란 생각에 청와대 ‘마지막 관람’에 나선 시민들이 몰리고 있다.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첫 주말인 6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로 1번지 청와대 녹지원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본관 앞에는 100∼150m가량의 대기 줄이 늘어서 있었다. ‘청와대 국민 품으로’라는 문구가 적힌 구조물 앞에도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관람객들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렸다. 시민 최민환(37) 씨는 “청와대가 국민 품으로 온 지 3년 가까이 됐지만 대통령이 다시 청와대로 돌아올 수 있다는 생각에 오늘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면서 “다시 닫힌 공간이 될 수도 있다고 하니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 2022년 5월 10일 국민에게 처음 개방됐다. 청와대재단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누적 관람객이 7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설 연휴에는 6

    조언 기자 외1명 | 2025-04-07 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