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정 기자
편집국장석 수습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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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부담에 ‘쪼개진’ 노인 일자리… “주15시간 넘게 일하고파”
“경력을 살려 일하고 싶은데 권하는 일자리 대부분은 보험 영업과 버스 운전기사뿐이네요.” 지난달 21일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에서 만난 김모(63) 씨는 이같이 말하며 “오늘도 빈손”이라고 허탈해했다. 김 씨는 40년 동안 몸담은 승강기 회사에서 올해 4월 퇴직했다. 국민연금만으로 생활하기가 어려웠던 그는, 재취업을 위해 일자리센터와 일자리박람회를 꾸준히 찾아다니며 구직에 나섰지만 아직도 일자리를 못 구했다. 그는 “생전 해보지도 않은 보험 영업 같은 일을 하고 싶겠느냐”며 “인생 후반기를 그냥 흘려보내기보다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
노지운 기자 외2명 | 2025-11-04 09:40 -
연립 팔고 퇴직금 털어 겨우 ‘풀칠’… “내가 뭘 잘못했는지”
올해만 다섯 번째다. 취업을 위해 정성껏 이력서를 작성하고 출근하듯 일자리 박람회장을 찾는다. 하지만 면접 부스에서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같다. “나이가 많으시네요. 죄송합니다.” 5년 전 갖고 있던 연립주택을 처분해 생활비로 써왔고, 지난해 15년간 다니던 회사에서 퇴직하면서 받은 퇴직금 4000만 원으로 어머니 부양비와 아내 병원비를 부담하고 있다. 그나마 가뭄의 단비 같았던 실업급여 170만 원은 이달을 마지막으로 끊긴 상황. 그래서 구직을 포기할 수는 없다. 지난 16일 경기 지역 한 일자리 박람회장에서 만난 김영민(62·가명
노기섭 기자 외2명 | 2025-10-31 09:41 -
유튜버 뛰어들었다 촬영장비값 날리고… 캐디 도전했다가 교육비만 뜯겨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마냥 손 놓고 준비 없는 노후를 맞이하는 건 아니다. 그동안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자신의 강점을 살려 새로운 형태의 인생이모작을 시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 ‘고령’이 걸림돌이 돼 재취업에 실패하거나, 새로운 업종에 진출했다 돈만 날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 29년간 공직생활을 마치고 지난 2019년 퇴직한 김모(62) 씨는 공인중개사와 주택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해 안정적인 노후를 꿈꿨으나 현재 여전히 ‘구직 중’이다. 김 씨는 매월 공무원 연금으로 280만 원을 받지만 아
노기섭 기자 외1명 | 2025-10-3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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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부담에 ‘쪼개진’ 노인 일자리… “주15시간 넘게 일하고파”
“경력을 살려 일하고 싶은데 권하는 일자리 대부분은 보험 영업과 버스 운전기사뿐이네요.” 지난달 21일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에서 만난 김모(63) 씨는 이같이 말하며 “오늘도 빈손”이라고 허탈해했다. 김 씨는 40년 동안 몸담은 승강기 회사에서 올해 4월 퇴직했다. 국민연금만으로 생활하기가 어려웠던 그는, 재취업을 위해 일자리센터와 일자리박람회를 꾸준히 찾아다니며 구직에 나섰지만 아직도 일자리를 못 구했다. 그는 “생전 해보지도 않은 보험 영업 같은 일을 하고 싶겠느냐”며 “인생 후반기를 그냥 흘려보내기보다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
노지운 기자 외2명 | 2025-11-04 09:40 -
연립 팔고 퇴직금 털어 겨우 ‘풀칠’… “내가 뭘 잘못했는지”
올해만 다섯 번째다. 취업을 위해 정성껏 이력서를 작성하고 출근하듯 일자리 박람회장을 찾는다. 하지만 면접 부스에서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같다. “나이가 많으시네요. 죄송합니다.” 5년 전 갖고 있던 연립주택을 처분해 생활비로 써왔고, 지난해 15년간 다니던 회사에서 퇴직하면서 받은 퇴직금 4000만 원으로 어머니 부양비와 아내 병원비를 부담하고 있다. 그나마 가뭄의 단비 같았던 실업급여 170만 원은 이달을 마지막으로 끊긴 상황. 그래서 구직을 포기할 수는 없다. 지난 16일 경기 지역 한 일자리 박람회장에서 만난 김영민(62·가명
노기섭 기자 외2명 | 2025-10-31 09:41 -
유튜버 뛰어들었다 촬영장비값 날리고… 캐디 도전했다가 교육비만 뜯겨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마냥 손 놓고 준비 없는 노후를 맞이하는 건 아니다. 그동안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자신의 강점을 살려 새로운 형태의 인생이모작을 시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 ‘고령’이 걸림돌이 돼 재취업에 실패하거나, 새로운 업종에 진출했다 돈만 날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 29년간 공직생활을 마치고 지난 2019년 퇴직한 김모(62) 씨는 공인중개사와 주택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해 안정적인 노후를 꿈꿨으나 현재 여전히 ‘구직 중’이다. 김 씨는 매월 공무원 연금으로 280만 원을 받지만 아
노기섭 기자 외1명 | 2025-10-3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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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부담에 ‘쪼개진’ 노인 일자리… “주15시간 넘게 일하고파”
“경력을 살려 일하고 싶은데 권하는 일자리 대부분은 보험 영업과 버스 운전기사뿐이네요.” 지난달 21일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에서 만난 김모(63) 씨는 이같이 말하며 “오늘도 빈손”이라고 허탈해했다. 김 씨는 40년 동안 몸담은 승강기 회사에서 올해 4월 퇴직했다. 국민연금만으로 생활하기가 어려웠던 그는, 재취업을 위해 일자리센터와 일자리박람회를 꾸준히 찾아다니며 구직에 나섰지만 아직도 일자리를 못 구했다. 그는 “생전 해보지도 않은 보험 영업 같은 일을 하고 싶겠느냐”며 “인생 후반기를 그냥 흘려보내기보다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
노지운 기자 외2명 | 2025-11-04 09:40 -
연립 팔고 퇴직금 털어 겨우 ‘풀칠’… “내가 뭘 잘못했는지”
올해만 다섯 번째다. 취업을 위해 정성껏 이력서를 작성하고 출근하듯 일자리 박람회장을 찾는다. 하지만 면접 부스에서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같다. “나이가 많으시네요. 죄송합니다.” 5년 전 갖고 있던 연립주택을 처분해 생활비로 써왔고, 지난해 15년간 다니던 회사에서 퇴직하면서 받은 퇴직금 4000만 원으로 어머니 부양비와 아내 병원비를 부담하고 있다. 그나마 가뭄의 단비 같았던 실업급여 170만 원은 이달을 마지막으로 끊긴 상황. 그래서 구직을 포기할 수는 없다. 지난 16일 경기 지역 한 일자리 박람회장에서 만난 김영민(62·가명
노기섭 기자 외2명 | 2025-10-31 0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