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미

박동미 기자

문화부 차장


문화일보 문화부 박동미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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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품 수집은 창조적 행위” 서울옥션, 컬렉터 소장품전

    “미술품 수집은 창조적 행위” 서울옥션, 컬렉터 소장품전

    서울옥션은 다양한 컬렉터들의 미의식과 세계관을 다섯 가지 주제로 엿볼 수 있는 특별 기획전 ‘컬렉터스컷(COLLECTOR’S CUT): 다섯 개의 취향, 다섯 개의 세계’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옥션 강남센터 지하 4층에서 이달 27일까지 진행하는 전시는 서울옥션과 인연을 맺어온 소장가들이 출품한 회화와 도자 등 총 89점이 소개된다. 전시의 모토는 ‘수집은 곧, 세계를 구축하는 일이다’라는 주제로 기획됐다. 예술을 삶의 일부로 자신만의 미적 안목을 가꾸며 살아온 수집가들의 개인 컬렉션을 다섯 가지 주제로 재구성했다. 핵심

    박동미 기자 | 2025-05-21 10:08
  • 덕운 스님 “천수경 독송은 선명상…깨달음과 지혜 얻는 작은 등불 되길”

    덕운 스님 “천수경 독송은 선명상…깨달음과 지혜 얻는 작은 등불 되길”

    충정사 주지·총무원 호법국장 ‘선명상과 함께하는 천수경…’ 출간 비불자도 수행 실천 가능하게 구성 “천수경을 독송하는 것은 단순히 주문을 외우는 행위가 아닙니다. 이는 내면의 깊은 고요를 체험하는 선명상의 과정입니다. 선명상은 잡념과 번뇌를 내려놓고, 우리의 본래 맑고 밝은 마음을 알아차리는 수행입니다.” 서울 충정사 주지이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호법국장을 맡고 있는 덕운 스님은 20일 신간 ‘선명상과 함께하는 천수경 수행의 길’(청류)을 펴내며 이렇게 밝혔다. 천수경은 널리 알려진 불교 경전 중 하나다. 덕운 스님의 새 책은 천

    박동미 기자 | 2025-05-20 11:01
  • 처절하고 기괴한… 한국에도 초현실주의가 있었다

    처절하고 기괴한… 한국에도 초현실주의가 있었다

    꿈, 환상, 그리고 무의식.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을 표방하며 표현의 혁신을 꾀하는 초현실주의. 1924년 미술평론가 앙드레 브르통의 선언과 함께 세계로 뻗어 나간 이 예술사조의 역사도 어느덧 100년이다. 최근 국내외에서 이를 기리는 전시가 속속 열리고 있다. 민중미술과 추상미술이 중심인 국내 화단에선 그 존재감이 어떨까. 일제강점기 김환기 등 일부가 초현실주의를 시도하긴 했으나, 적극적으로 전개되지 못한 채 비주류로 남았다. 한때는 아예 ‘없다’고 평가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전시를 보면 확 눈이 뜨인다. ‘한국의 달리’ ‘한국의

    박동미 기자 | 2025-05-20 09:29
  • ‘론 뮤익’ 한 달 만에 21만명…올해 전시 1등 노린다

    ‘론 뮤익’ 한 달 만에 21만명…올해 전시 1등 노린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 서울관에서 개최중인 ‘론 뮤익’전이 올해 국내 전시의 최고 히트작이 될 전망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일 세계적인 조각가 론 뮤익의 개인전이 개막 30여 일만에 21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일평균 관람객은 5600명으로 이는 서울관 개관이래 단일 전시 최다 관람객 기록이다. 지난해 이 미술관의 최고 일평균 관람객은 1800여 명이었다. 호주 출신 조각가 론 뮤익의 작품세계 전반을 조망하는 이번 전시는 프랑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FC, Fondation Cartier pour l’art c

    박동미 기자 | 2025-05-20 08:36
  • 잃어버린 리추얼을 찾아서[뉴스와 시각]

    잃어버린 리추얼을 찾아서

    ‘종교의 시대’는 오래전 막을 내렸다. 종교인과 신자가 급격하게 감소한 21세기 초반을 두고 신학자들조차 ‘종교 없음’의 시대라고 말한다. 그런데 지난달 프란치스코 교황(1936∼2025) 선종 이후 새 교황 레오 14세의 즉위 미사까지, 약 한 달간 인류가 보여준 풍경은 무엇인가. ‘빈자의 성자’로 불렸던 전임 교황의 생애는 전 세계가 추억하며 애도했고, 새 교황을 뽑는 추기경단 회의인 콘클라베도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탈리아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엔 15만 명이 운집했다. 종일 시스티나 성당 굴뚝을 바라보던 이들은 교황이 결정되지

    박동미 기자 | 2025-05-19 11:35
  • 당신의 마음을 닮은 그림은? 국현미 2025 캠페인

    당신의 마음을 닮은 그림은? 국현미 2025 캠페인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미술이 주는 기쁨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2025 캠페인 ‘지금 여기, 국립현대미술관(MMCA, Here and Now)’을 진행한다. ‘지금 여기, 국립현대미술관’ 캠페인은 시민들이 평온한 일상을 되찾고 미술을 통해 휴식과 위로, 힐링을 얻고 연대와 평화의 희망찬 미래를 그려가고자 기획됐다. 지난 2월 온라인 대국민투표를 통해 10개의 키워드(자유, 휴식, 일상, 평온, 연대, 위로, 힐링, 미래, 희망, 평화)에 잘 어울리는 미술관 소장품 10점이 선정됐다. 투표에는 약 5000명이

    박동미 기자 | 2025-05-19 09:35
  • “언어 배우는건 문화 수용하는 것… 한·프랑스 가교역할 계속”

    “언어 배우는건 문화 수용하는 것… 한·프랑스 가교역할 계속”

    “우리 속담에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인내와 끈기, 그리고 굳은 신념이 뜻하는 바를 이루는 것 같습니다.” 최정화(70·사진)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이사장은 15일 한국 여성 최초로 프랑스 최고 권위 훈장 레지옹 도뇌르의 오피시에(Officier·장교)장을 수훈한 후 이렇게 밝혔다. 최 이사장은 이날 프랑스 대사관저에서 열린 수훈식에서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이라면서 “프랑스어를 통해 소중한 사람들을 만났고, 새로운 문화를 알게 됐으며,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소

    박동미 기자 | 2025-05-16 11:42
  • 정조 질문-정약용 직언… 혼돈의 나라 바로잡아[북리뷰]

    정조 질문-정약용 직언… 혼돈의 나라 바로잡아

    40대의 원숙한 국왕 정조(1752∼1800)와 30대의 패기 있는 실학자 다산 정약용(1762∼1836). 국가의 비전을 함께 설계해 나갔던 두 사람은 어떤 대화를 나눴을까. 어떻게 묻고, 어떻게 답했을까. 이들이 군주와 신하를 뛰어넘은 정치적·지적 동반자였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책은 국가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며 두 사람이 주고받은 정책 문답을 쉽게 풀어냈다. 저자인 신창호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는 인문 고전의 대중화에 앞장서 온 대표 학자다. 인사, 경제, 국방, 교육, 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를 아우른 두 사람의 대화를

    박동미 기자 | 2025-05-16 09:12
  • “공동선 실현에 헌신할 대통령 뽑아야”

    “공동선 실현에 헌신할 대통령 뽑아야”

    21대 대선 선거운동이 본격화하면서 종교계에서도 차기 대통령에 대한 당부와 바람을 잇달아 밝히고 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14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즈음한 담화’를 발표했다. 주교회의는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김선태 주교 명의의 담화문에서 “공동선 실현에 헌신할 수 있는 후보가 뽑힐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통령에게 요구하는 덕목으로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 통합하고 모으는 대통령, 평화를 일구는 대통령, 공동의 집 지구를 보존하는 대통령” 등 네 가지를 들었다. 이어, 주교회의는 “새로 선출될 대통령이 통합과 공존의

    박동미 기자 | 2025-05-15 11:36
  • 한국미술 이끌 평론가 찾습니다…서울시립미술관 평론상 공모

    한국미술 이끌 평론가 찾습니다…서울시립미술관 평론상 공모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은 ‘새로운 언어, 선명한 문제의식, 미래 감각’으로 한국 미술을 새롭게 써 내려갈 평론가를 발굴하는 ‘2025 SeMA-하나 평론상’을 시행한다. SeMA-하나 평론상은 서울시립미술관이 주최하고 ㈜하나금융그룹이 후원하는 국공립 미술관 제정, 최초의 평론상으로 2015년부터 격년제로 시행해 올해로 6회째다. 지난 수상자로는 2015년 곽영빈, 김정현, 2017년 남웅, 문정현, 2019년 장지한, 이진실(이상 공동수상), 2021년 이연숙, 2023년 장한길을 선정했으며, 이들은 현재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박동미 기자 | 2025-05-14 10:33
  • 레오 14세 교황 선출 감사 미사, 6월 16일 명동성당

    레오 14세 교황 선출 감사 미사, 6월 16일 명동성당

    새 교황이 선출된 것에 대한 감사 미사가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다. 14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이용훈 주교)는 한국 천주교 주교단이 공동 집전하는 레오 14세 교황 선출 감사 미사를 다음달 16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거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국 천주교는 새 교황이 선출되기까지 각 교구별로 ‘새 교황 선출을 위한 미사’를 진행했다. 이번 미사는 레오 14세와 관련한 한국 천주교의 첫 공식 미사다. 또한, 주교회의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리는 레오 14세 교황 즉위 미사에는

    박동미 기자 | 2025-05-14 09:35
  • 젊은 작가의 새로운 시선…금호영아티스트 전시

    젊은 작가의 새로운 시선…금호영아티스트 전시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자리한 금호미술관이 내달 15일까지 ‘2025 금호영아티스트’ 전시의 2부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4년 제 22회 금호영아티스트 공모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6명의 작가(강나영, 강철규, 송승준, 유상우, 이해반, 주형준) 중 강나영, 유상우, 주형준 3인의 개인전으로 구성됐다. 전시는 돌봄과 노동을 둘러싼 관계와 사회구조 안에서 물리적·정서적 긴장을 섬세하게 포착한 강나영 작가의 영상 설치 작업, 현대 사회가 상실한 감각을 조명하며 감각의 회복 가능성을 모색한 유상우 작가의 설치 작업, 그리고 소원이라

    박동미 기자 | 2025-05-13 11:34
  • 처절하고 기괴한… 한국에도 초현실주의가 있었다

    처절하고 기괴한… 한국에도 초현실주의가 있었다

    꿈, 환상, 그리고 무의식.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을 표방하며 표현의 혁신을 꾀하는 초현실주의. 1924년 미술평론가 앙드레 브르통의 선언과 함께 세계로 뻗어 나간 이 예술사조의 역사도 어느덧 100년이다. 최근 국내외에서 이를 기리는 전시가 속속 열리고 있다. 민중미술과 추상미술이 중심인 국내 화단에선 그 존재감이 어떨까. 일제강점기 김환기 등 일부가 초현실주의를 시도하긴 했으나, 적극적으로 전개되지 못한 채 비주류로 남았다. 한때는 아예 ‘없다’고 평가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전시를 보면 확 눈이 뜨인다. ‘한국의 달리’ ‘한국의

    박동미 기자 | 2025-05-20 09:29
  • 한국과 인연 깊은 프란치스코 교황, 2014년 첫 방문해 세월호 유가족 위로

    한국과 인연 깊은 프란치스코 교황, 2014년 첫 방문해 세월호 유가족 위로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왔습니다.”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014년 한국 땅에 첫 발을 디딘 후 자신을 영접하러 나온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건넨 첫 마디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한국인들 사이엔 ‘뜨거운, 그 해 여름’이 있다. 교황은 즉위 이듬해인 2014년 방한해 우리 사회에 커다란 울림과 감동을 안겼다.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간 머무르며 124위 시복미사를 집전하고 김대건 신부 생가를 방문하는 등 쉴 틈 없는 ‘100시간’을 보냈는데, 그 과정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청년,

    박동미 기자 | 2025-04-21 17:21
  • 벌써 10만명 봤다! 천장까지 해골 쌓은 이 작가는?

    벌써 10만명 봤다! 천장까지 해골 쌓은 이 작가는?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서울관에서 개최중인 현대 조각의 세계적 거장 ‘론 뮤익’전이 개막 20일 만에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호주 출신 조각가 론 뮤익의 작품세계 전반을 조망하는 이번 전시는 프랑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과 공동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회고전이다. 30여 년 동안 꾸준히 새로운 작품을 발표하며 놀라움을 선보여 온 작가 론 뮤익의 대표작을 창작 시기별로 나눠 살펴볼 수 있게 구성했다. 조각 작품 10점과 스튜디오 사진 연작 12점, 다큐멘터리 필름 두 편 등 총 24점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

    박동미 기자 | 2025-05-04 15:14
  • ‘남산 위 저 소나무’도 보이네… ‘뜻밖의 겸재’를 만난다

    ‘남산 위 저 소나무’도 보이네… ‘뜻밖의 겸재’를 만난다

    호암미술관과 간송미술관이 손을 잡고 선보인 전시 ‘겸재 정선’이 열흘 만에 관람객 수 3만 명을 돌파해 화제다. 지난 2일 시작한 전시는 진경산수화의 창시자이자 조선 최고의 화가 겸재(1676∼1759)의 작품 165점을 출품한 최대 규모 전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교과서에도 등장하는 대표작 ‘인왕제색도’와 ‘금강전도’뿐만 아니라 명승지를 상세하게 담아낸 탁월한 화첩들이 감탄을 자아내고, 정선이 나고 자란 한양 일대의 풍경은 지금과 달라도 애틋하고 친근하다. 지난 9일 최열(사진) 미술평론가와 함께 벚꽃이 피기 시작한 용인 호암

    박동미 기자 | 2025-04-14 09:36
  • AI에 종교의 미래를 묻다…퐁당 미디어 콘퍼런스 26~27일

    AI에 종교의 미래를 묻다…퐁당 미디어 콘퍼런스 26~27일

    인공지능(AI) 시대, 목회자와 교회들에게 실질적인 미래 전략을 제시할 ‘2025 퐁당 미디어 콘퍼런스’(Fondant Media Conference 2025·이하 FMC)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홍제동에 위치한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다. 올해 FMC는 ‘교회여, AI로 미래를 준비하라!’를 주제로 진행된다. 국내 최초 기독 OTT플랫폼인 ‘퐁당’과 AI를 통한 목회 활용 전략을 비롯해 교회 운영과 목회에 도움이 될 다양한 실무 스킬을 배울 수 있는 자리로 주목된다. 첫 날인 26일의 주제는 ‘AI시대 퐁당과 AI로

    박동미 기자 | 2025-05-13 11:15
  • 70세 거장의 위대한 상상력..윌리엄 켄트리지 대표작, GS아트센터 무대에

    70세 거장의 위대한 상상력..윌리엄 켄트리지 대표작, GS아트센터 무대에

    남아공 출신 현존 최고의 전방위 예술가 음악 연극 무용 영상 넘나들며 경계 지워 GS아트센터 ‘예술가들’ 시리즈 첫 인물 대표작 ‘시빌’ ‘쇼스타코비치 10…’ 선보여 현존 최고의 전방위 예술가로 일컬어지는 윌리엄 켄트리지가 이달 서울 GS아트센터에서 자신의 대표작 ‘시빌’과 ‘쇼스타코비치 10: 다른 세상을 꿈꿀 수 있었더라면’을 선보인다. 다양한 장르를 흡수해 자신만의 독창적 예술 양식을 선보여 온 켄트리지는 70세라는 나이에도 여전히 탁월한 상상력을 뽐내고 있으며, 예술가와 관객 모두에게 존경받는 세기의 거장이다. 시각예술로

    박동미 기자 | 2025-05-04 11:00
  • 하나님의 교회, 올해 첫 해외성도방문단 행사 성료

    하나님의 교회, 올해 첫 해외성도방문단 행사 성료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는 최근 이 교회 해외성도들이 대거 입국해 한국문화를 체험했다고 밝혔다. 82차이자 올해 첫 해외성도방문단이다. 이들은 주로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에서 온 40여 명의 성도들로 시티투어, 지역교회 방문, 전시회 관람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하나님의 교회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달 말 입국해 이달 초까지 머무르며 다채로운 시간을 보냈다. 조선시대 생활상을 재현한 경기 용인 한국민속촌을 찾아 한복을 입고 흙길을 걸었으며, 양반가, 서민가 등 다양한 계층의 가옥을 흥

    박동미 기자 | 2025-05-04 14:30
  • 하나님의 교회 ‘유월절 대성회’ 성료

    하나님의 교회 ‘유월절 대성회’ 성료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는 지난 12일 한국, 미국, 페루, 멕시코 등 175개국 7800여 지역에서 ‘유월절 대성회’를 거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유월절은 하나님의 교회에서 주요하게 지키는 절기다. 예수는 십자가 희생 전날 제자들과 떡과 포도주를 나누며 이를 자신의 살과 피로 지칭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나님의 교회는 유월절을 예수가 인류에게 ‘죄 사함’과 ‘영생의 축복’을 허락하며 새 언약을 세운 날로서 기린다. 르네상스 시대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비롯해 수많은 화가가 그린 바 있는 ‘최후의

    박동미 기자 | 2025-04-14 08:01
  • “어려운 말로 포장한 예술은 싫어요…  볼 때마다 즐거운 에너지 받아야죠”

    “어려운 말로 포장한 예술은 싫어요… 볼 때마다 즐거운 에너지 받아야죠”

    “특별한 해석이나 의미 부여보다는 그저 볼 때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았으면 해요. 예술이란 소통과 연대라고 생각해요. 어려운 말들이 다 무슨 소용인가요.” 영국 출신 팝아트 작가이자 ‘랍스터’ 시리즈로 잘 알려진 필립 콜버트는 이달 초 서울 송파구 더갤러리 호수에 기증한 자신의 6m 조각 작품 ‘예술가(The Painter)’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콜버트의 전매특허인 랍스터의 형상을 한 ‘예술가’는 더갤러리 호수 옆, 석촌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세워졌다. 그의 작품이 늘 그렇듯 ‘예술가’에겐 입이 없다. 대신 노란색 물감이

    박동미 기자 | 2025-04-30 09:08
  • 건축가만큼 탁월했던 건축주들[북리뷰]

    건축가만큼 탁월했던 건축주들

    ‘그 집에 살았던 사람들은 행복했을까.’ 42년간 대학에서 건축 이론을 가르친 저자가 새로운 건축 이야기를 썼다. 기존 책들이 건축물의 아름다움과 공간적 특성, 건축가의 탁월함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책은 건축주를 건축이라는 퍼즐의 핵심 요소로 놓고 어떻게 ‘좋은 건축’을 실현할지 해답 찾기를 시도한다. 책은 쟁쟁한 거장들이 설계한 근대건축의 명작들을 소개한다. 그러나 설계를 의뢰하고 그곳에 살았던 건축주들이 모두 다 행복하진 않았다. 예컨대 르코르뷔지에의 사보아 주택의 건축주 사보아 부부는 하자에 시달리다 집을 떠났고, 미스 반

    박동미 기자 | 2025-04-11 09:46
  • “듣고, 사유하고, 변화하라”… 경청·섬김 실천한 ‘여성불자들의 길잡이’[Leadership]

    “듣고, 사유하고, 변화하라”… 경청·섬김 실천한 ‘여성불자들의 길잡이’

    불가의 제자 구도에서 언제나 비구니(여성) 스님은 비구(남성) 스님의 뒷자리다. 한국 불교를 지탱하는 중요한 축이면서도 리더보다는 조력자의 이미지가 강하다. 전통적인 계율의 측면에서도 통념적으로 그렇다. 그런데 국내 비구니 스님은 전국비구니회에 가입한 수만 5500여 명에 이른다.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스님이 1만2000명이니, 거의 절반인 셈이다. 이들이 지난 2023년 가을, 만장일치로 이 조직의 수장을 뽑았다. 제13대 비구니회 회장 광용스님(72)이다. 선거 때만 되면 불교계에선 절차나 규정과 관련한 크고 작은 갈등이 불거지곤

    박동미 기자 | 2025-04-21 09:09
  • 日언론 “韓 대통령 교체로 한일관계 불편해지나” 우려

    日언론 “韓 대통령 교체로 한일관계 불편해지나” 우려

    일본 정부가 오는 6월 조기 대선으로 출범할 한국의 차기 정부와의 신뢰 관계 구축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5일 요미우리신문은 양국 수교 60주년과 한중일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일본 정부는 한국의 차기 정부와 조기에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신문은 양국이 도쿄에서 한일기본조약에 조인한 1965년 6월 22일 전후로 열릴 행사나 올해 일본에서 개최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한국의 새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처럼 전했다. 실제로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전날 중의원(하원) 내각위원회에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따른 한일 관계 영향을 질문받고 “어떤 정권이 되더라도 올해는 한일 수교 60주년”이라며 한일 협력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한 일본 당국자는 차기 유력 대선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 “과거 반일 발언으로 경계하는 시각이 있지만 실리 위주의 현실파여서 얘기가 통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보수지인 산케이신문도 “일본 정부는 양국 관계의 변함 없는 중요성을 발신해가려는 자세”라

    박동미 기자 | 2025-04-06 13:50
  • 하나님의 교회 ‘유월절 대성회’ 성료

    하나님의 교회 ‘유월절 대성회’ 성료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는 지난 12일 한국, 미국, 페루, 멕시코 등 175개국 7800여 지역에서 ‘유월절 대성회’를 거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유월절은 하나님의 교회에서 주요하게 지키는 절기다. 예수는 십자가 희생 전날 제자들과 떡과 포도주를 나누며 이를 자신의 살과 피로 지칭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나님의 교회는 유월절을 예수가 인류에게 ‘죄 사함’과 ‘영생의 축복’을 허락하며 새 언약을 세운 날로서 기린다. 르네상스 시대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비롯해 수많은 화가가 그린 바 있는 ‘최후의

    박동미 기자 | 2025-04-14 08:01
  • 하나님의 교회, 올해 첫 해외성도방문단 행사 성료

    하나님의 교회, 올해 첫 해외성도방문단 행사 성료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는 최근 이 교회 해외성도들이 대거 입국해 한국문화를 체험했다고 밝혔다. 82차이자 올해 첫 해외성도방문단이다. 이들은 주로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에서 온 40여 명의 성도들로 시티투어, 지역교회 방문, 전시회 관람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하나님의 교회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달 말 입국해 이달 초까지 머무르며 다채로운 시간을 보냈다. 조선시대 생활상을 재현한 경기 용인 한국민속촌을 찾아 한복을 입고 흙길을 걸었으며, 양반가, 서민가 등 다양한 계층의 가옥을 흥

    박동미 기자 | 2025-05-04 14:30
  • ‘남산 위 저 소나무’도 보이네… ‘뜻밖의 겸재’를 만난다

    ‘남산 위 저 소나무’도 보이네… ‘뜻밖의 겸재’를 만난다

    호암미술관과 간송미술관이 손을 잡고 선보인 전시 ‘겸재 정선’이 열흘 만에 관람객 수 3만 명을 돌파해 화제다. 지난 2일 시작한 전시는 진경산수화의 창시자이자 조선 최고의 화가 겸재(1676∼1759)의 작품 165점을 출품한 최대 규모 전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교과서에도 등장하는 대표작 ‘인왕제색도’와 ‘금강전도’뿐만 아니라 명승지를 상세하게 담아낸 탁월한 화첩들이 감탄을 자아내고, 정선이 나고 자란 한양 일대의 풍경은 지금과 달라도 애틋하고 친근하다. 지난 9일 최열(사진) 미술평론가와 함께 벚꽃이 피기 시작한 용인 호암

    박동미 기자 | 2025-04-14 09:36
  • 처절하고 기괴한… 한국에도 초현실주의가 있었다

    처절하고 기괴한… 한국에도 초현실주의가 있었다

    꿈, 환상, 그리고 무의식.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을 표방하며 표현의 혁신을 꾀하는 초현실주의. 1924년 미술평론가 앙드레 브르통의 선언과 함께 세계로 뻗어 나간 이 예술사조의 역사도 어느덧 100년이다. 최근 국내외에서 이를 기리는 전시가 속속 열리고 있다. 민중미술과 추상미술이 중심인 국내 화단에선 그 존재감이 어떨까. 일제강점기 김환기 등 일부가 초현실주의를 시도하긴 했으나, 적극적으로 전개되지 못한 채 비주류로 남았다. 한때는 아예 ‘없다’고 평가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전시를 보면 확 눈이 뜨인다. ‘한국의 달리’ ‘한국의

    박동미 기자 | 2025-05-20 09:29
  • 잃어버린 리추얼을 찾아서[뉴스와 시각]

    잃어버린 리추얼을 찾아서

    ‘종교의 시대’는 오래전 막을 내렸다. 종교인과 신자가 급격하게 감소한 21세기 초반을 두고 신학자들조차 ‘종교 없음’의 시대라고 말한다. 그런데 지난달 프란치스코 교황(1936∼2025) 선종 이후 새 교황 레오 14세의 즉위 미사까지, 약 한 달간 인류가 보여준 풍경은 무엇인가. ‘빈자의 성자’로 불렸던 전임 교황의 생애는 전 세계가 추억하며 애도했고, 새 교황을 뽑는 추기경단 회의인 콘클라베도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탈리아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엔 15만 명이 운집했다. 종일 시스티나 성당 굴뚝을 바라보던 이들은 교황이 결정되지

    박동미 기자 | 2025-05-19 11:35
  • ‘아트 부산’ 끝났지만 예술은 계속된다

    ‘아트 부산’ 끝났지만 예술은 계속된다

    부산 =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 ‘제2의 백남준’으로 불리는 미디어 아티스트 정연두, 여성주의 표현과 거리문화를 융합해 주목받는 일본 작가 리이(LY), 지난해 서울 리움미술관 화제의 전시 주인공인 필립 파레노까지…. 새롭고 묵직하고 매력적인 세 개의 전시가 부산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상반기 국내 최대 미술품 장터인 아트부산은 11일로 막을 내렸으나, 아트부산과 함께 시작된 부산의 미술 축제, ‘아트 위크’는 이제 시작이다. 올해 아트부산은 아티스트와 관람객, 컬렉터들의 접점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

    박동미 기자 | 2025-05-13 09:58
  • 서울 오디움 ‘세계서 가장 아름다운 박물관’

    서울 오디움 ‘세계서 가장 아름다운 박물관’

    서울 서초구의 오디움(사진) 오디오박물관이 2025년 베르사유 건축상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박물관’ 중 하나로 뽑혔다. 유네스코가 주관하는 베르사유 건축상은 해마다 전 세계 우수한 건축과 디자인을 선정해온 국제적 권위의 상이다. 공항, 학교, 스포츠 경기장, 호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작을 발표해왔으며, 2024년 ‘박물관(Museum)’ 부문을 신설했다. 지난해 6월 5일 개관한 오디움은 세계적인 건축가 쿠마 켄고가 설계해 이목을 끌었다. 알루미늄 파이프와 나무를 주요 소재로 사용해 자연의 빛, 바람, 향기, 소리

    박동미 기자 | 2025-05-08 11:49
  • “어려운 말로 포장한 예술은 싫어요…  볼 때마다 즐거운 에너지 받아야죠”

    “어려운 말로 포장한 예술은 싫어요… 볼 때마다 즐거운 에너지 받아야죠”

    “특별한 해석이나 의미 부여보다는 그저 볼 때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았으면 해요. 예술이란 소통과 연대라고 생각해요. 어려운 말들이 다 무슨 소용인가요.” 영국 출신 팝아트 작가이자 ‘랍스터’ 시리즈로 잘 알려진 필립 콜버트는 이달 초 서울 송파구 더갤러리 호수에 기증한 자신의 6m 조각 작품 ‘예술가(The Painter)’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콜버트의 전매특허인 랍스터의 형상을 한 ‘예술가’는 더갤러리 호수 옆, 석촌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세워졌다. 그의 작품이 늘 그렇듯 ‘예술가’에겐 입이 없다. 대신 노란색 물감이

    박동미 기자 | 2025-04-30 09:08
  • 이해기 작가 ‘금빛으로 피어난 싯다르타’

    이해기 작가 ‘금빛으로 피어난 싯다르타’

    금니로 부처의 삶을 주제로 한 장엄한 작품을 제작해 온 이해기 작가가 서울과 대구에서 개인전 ‘금빛으로 피어난 싯다르타’를 연다. 서울 전시는 내달 5일까지 서울 종로구 ‘토포하우스 서울’에서, 대구 전시는 같은 달 13일부터 31일까지 대구 수성구 ‘토포하우스 대구’에서 각각 열린다. 이 작가는 동국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뒤 독창적이면서 현대적인 불화를 그려왔다. 작가는 사찰에서 치성을 올리는 ‘예배용 탱화’와 다른 새로운 개념의 ‘감상용 불화’를 직접 만들어내고자 매진했다. 무릎을 꿇고 앉아 예리한 세필(細筆)로 이루어지는 작업은

    박동미 기자 | 2025-04-25 07:10
  • 덕운 스님 “천수경 독송은 선명상…깨달음과 지혜 얻는 작은 등불 되길”

    덕운 스님 “천수경 독송은 선명상…깨달음과 지혜 얻는 작은 등불 되길”

    충정사 주지·총무원 호법국장 ‘선명상과 함께하는 천수경…’ 출간 비불자도 수행 실천 가능하게 구성 “천수경을 독송하는 것은 단순히 주문을 외우는 행위가 아닙니다. 이는 내면의 깊은 고요를 체험하는 선명상의 과정입니다. 선명상은 잡념과 번뇌를 내려놓고, 우리의 본래 맑고 밝은 마음을 알아차리는 수행입니다.” 서울 충정사 주지이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호법국장을 맡고 있는 덕운 스님은 20일 신간 ‘선명상과 함께하는 천수경 수행의 길’(청류)을 펴내며 이렇게 밝혔다. 천수경은 널리 알려진 불교 경전 중 하나다. 덕운 스님의 새 책은 천

    박동미 기자 | 2025-05-20 11:01
  • “조각 전시 정체성 지킬 것”… 모란미술관 35주년 특별전 내일 개막

    “조각 전시 정체성 지킬 것”… 모란미술관 35주년 특별전 내일 개막

    올해로 개관 35주년을 맞은 경기 남양주 모란미술관이 특별전 ‘사물로부터(By Way of Things)’를 개최한다. 9일 개막하는 전시는 미술관 내부에서 출발해 한옥으로 지어진 옛 백련사의 건물들로 이어진다. 고근호, 김신일, 김유정, 이순종, 이용덕, 정현 등 6명의 작가가 참여해 조각과 설치, 드로잉 작품 47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사물’의 존재 의미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조각이라는 예술 장르를 새롭게 조망한다. 여기서 사물은 형태와 크기를 가진 구체적인 대상으로 한정하지 않으며, 물리적이거나 비물리적인 모든 것

    박동미 기자 | 2025-05-08 11:49
  • “예술이 자연을 구할수 있냐고? 삶을 바꾸는 이성적 설득 가능”

    “예술이 자연을 구할수 있냐고? 삶을 바꾸는 이성적 설득 가능”

    “예술이 정말 자연을 구할 수 있을까, 이런 질문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예술은 어두운 방 안에서 창문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어떤 이에겐 삶을 바꿀 만큼 이성적인 설득이 될 수도 있다고 믿어요.” 2015년부터 비무장지대(DMZ) 생태계 살리기를 주제로 ‘DMZ 프로젝트’를 펼쳐 온 설치미술가 최재은(72) 작가가 10년간의 활동을 돌아보는 전시 ‘자연국가’를 서울 삼청로 국제갤러리에서 개최 중이다.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최 작가를 최근 화상으로 만났다. 그는 “분단된 한반도의 특별한 장소(DMZ)가 있다는 것과, 그

    박동미 기자 | 2025-05-07 0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