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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문화부 이민경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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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본령 지켜낸… 18인의 500년 역사[북리뷰]

    책의 본령 지켜낸… 18인의 500년 역사

    “두 발에서 벗겨져 나간 더러운 양말이 전지(全紙)로 바뀌지 않기를.” 1620년 출간된 서적 ‘대마 씨앗에 대한 찬양’에서 저자 존 테일러는 이런 문장을 남겼다. 종이가 대량생산되기 시작하면서 파피루스의 생산이 멈춰 서기 시작한 때였다. 양 300두를 잡아야 책 한 권(구텐베르크 양피지 성경은 총 35권이다)을 만들던 시기를 지나 이집트 나일 계곡의 갈댓잎을 재료로 파피루스를 생산했는데, 헌 옷과 넝마만 있다면 무한정 값싸게 제조될 수 있는 종이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자 나온 경탄(혹은 우려)의 말이다. 신간 ‘북메이커’는 책과 그

    이민경 기자 | 2025-07-11 09:11
  • 공룡 꺾은 ‘슈퍼맨’ 1위로 시작…개봉 첫날 9만명 관람

    공룡 꺾은 ‘슈퍼맨’ 1위로 시작…개봉 첫날 9만명 관람

    새로운 DC 유니버스 탄생을 예고한 영화 ‘슈퍼맨’이 개봉 첫날 9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쥬라기 월드 4’)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슈퍼맨’은 개봉일인 전날 9만2000여명이 관람해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슈퍼맨’은 예매율에서도 선두를 차지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슈퍼맨’ 예매율은 20.0%, 예매 관객 수는 7만7000여명이다. ‘슈퍼맨’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로 꼽히던 슈퍼맨(데이비드 코런스웻)이 숙적 렉스

    이민경 기자 | 2025-07-10 10:29
  • 사제지간 손민수·임윤찬 듀오 공연 “소중한 여정, 축복같아”

    사제지간 손민수·임윤찬 듀오 공연 “소중한 여정, 축복같아”

    “피아노는 혼자서도 세상의 많은 소리를 담을 수 있는 악기이지만, 두 대가 함께할 때는 서로 다른 영혼이 하나의 하모니로 노래하는 순간이 생겨난다고 생각합니다.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내는 서로의 울림을 귀기울여 듣고 서로를 비추며 함께 노래하는 것, 그것이 듀오 리사이틀만의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손민수) “저희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인 동시에 생각해보면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아온 사람 둘이 만나서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이기도 하지요. 선생님과 연주하는 것은 언제나 저에겐 축복입니다.”(임윤찬) 피아니스트 손민수(49)와 임윤찬(2

    이민경 기자 | 2025-07-09 09:46
  • 슈퍼맨도 못 피한 가짜뉴스… 그는 인간다움을 지켜낼까

    슈퍼맨도 못 피한 가짜뉴스… 그는 인간다움을 지켜낼까

    ‘메타-휴먼’(인간을 초월한 능력을 지닌 존재)인 슈퍼맨도 피하지 못하는 것이 가짜뉴스다. 2025년을 사는 슈퍼맨은 자신을 향한 마타도어와 부침개 뒤집듯 변하는 민심에 상처받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인다. 제임스 건 감독이 DC스튜디오의 공동회장 겸 공동CEO로 부임하고 첫 번째로 내놓은 작품인 ‘슈퍼맨’이 9일 베일을 벗었다. 슈퍼맨 시리즈의 정체성과도 같은 배우 헨리 캐빌이 하차하고 신예 데이비드 코런스웻이 새로운 슈퍼맨으로 등장했다. 제작 단계에서 말이 많았지만 결과물은 흡족한 편이다. 키 194㎝의 코런스웻은 혹독한 체형관리를

    이민경 기자 | 2025-07-09 09:02
  • ‘정명훈 친구’ 오르톰비나 라 스칼라 극장장 부임 코앞…엄격한 드레스코드로 회귀

    ‘정명훈 친구’ 오르톰비나 라 스칼라 극장장 부임 코앞…엄격한 드레스코드로 회귀

    “관객이 극장의 품위에 맞는 의상을 선택해 극장과 다른 관객을 존중할 것을 요청한다. 앞으로 민소매나 반바지, 슬리퍼를 착용한 관객은 입장할 수 없고 귀가 조치 된다. 티켓은 환불되지 않는다.”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오페라 극장이 총감독(극장장)의 교체가 임박했음을 드레스코드(복장 규정) 강화 조치를 통해 표시했다. 정명훈 지휘자의 막역한 친구인 포르투나 오르톰비나 신임 극장장이 오는 9월 1일 임기를 시작(지난 2월 선임)하면서 전임자인 도미니크 마이어 극장장이 느슨하게 풀어놓은 복장 규정을 다시 조이는 차원이다. 지난 6일

    이민경 기자 | 2025-07-08 10:19
  • ‘미션 임파서블’, ‘야당’ 제치고 韓 최고흥행작 올라

    ‘미션 임파서블’, ‘야당’ 제치고 韓 최고흥행작 올라

    톰 크루즈가 30년 세월을 바친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파이널 레코닝’)이 올해 한국 개봉 영화 중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이널 레코닝’은 전날 누적 관객수 337만8031명을 기록하며 앞서 올해 최고 흥행작에 오른 한국영화 ‘야당’(337만7849명)의 성적을 뛰어넘었다. ‘파이널 레코닝’은 지난달 17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진입, 개봉 23일만에 누적관객수 300만 명을 돌파했다. ‘야당’이 300만을 돌파하기까지 27일 걸린 것과 비교해, 초반 관객 몰

    이민경 기자 | 2025-07-07 12:02
  • 5회째 맞은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차세대 거장 총출동

    5회째 맞은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차세대 거장 총출동

    예술의전당은 오는 8월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IBK기업은행챔버홀, 리사이틀홀에서 ‘2025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국제음악제’)를 개최한다. 예술의전당은 국내 클래식계의 발전과 상생을 위해 2021년 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와 함께 ‘여름음악축제’를 선보였다. 팬데믹 시기의 1·2회차는 공모를 통해 국내 신진 음악가를 무대로 이끌었으며, 3회차부터는 세계적인 거장들을 초청하고 장르의 다양성을 시도했다. 지난해에는 ‘국제음악제’로 새롭게 변모해 방향성을 다잡고 본격적인 국제음악축제로 도약했다. 해마다 진화해 온

    이민경 기자 | 2025-07-07 09:58
  • 서울시향 ‘퇴근길 토크 콘서트’…송민규 부지휘자 첫 무대

    서울시향 ‘퇴근길 토크 콘서트’…송민규 부지휘자 첫 무대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은 오는 10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11일 남대문교회에서 오후 7시 30분 ‘퇴근길 토크 콘서트 III: 라틴 아메리카, 리듬 속 열정’ (‘퇴근길 토크 콘서트’)을 주제로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시향은 2016년부터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클래식 음악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특별한 주제와 해설을 더한 클래식 연주에 인문학 토크를 결합한 퇴근길 토크 콘서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 2월 서울시향이 재단법인 설립 20주년·창단 80주년 기념으로 선보인 한국의 차세대 지휘자 특별 양성 프로그

    이민경 기자 | 2025-07-07 09:33
  • 신곡 ‘As if.......I’ 이하느리, “영감은 길게, 작곡은 신속하게…프로그램 노트, 아무 의미 없어”

    신곡 ‘As if.......I’ 이하느리, “영감은 길게, 작곡은 신속하게…프로그램 노트, 아무 의미 없어”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내 상점들이 속속 문을 닫기 시작하는 밤 9시. 리사이틀홀 앞 로비는 유독 사람들로 북적였다.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등 유명인사부터 클래식 관계자, 그리고 작곡가 이하느리(19)의 친구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모였다. 하얀 비니를 써 멀리서도 눈에 띄는 이하느리는 로비에서 내방객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인사를 나눴다. 최근 클래식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한국의 젊은 작곡가로서 그의 인기가 실감됐다. 3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현대음악 기획공연 ‘최수열의 밤 9시 즈음에’(‘9시’)는 이날 이하느리의 신곡 ‘As i

    이민경 기자 | 2025-07-04 11:56
  • 이어폰·헤드셋 애용하는 MZ…  고급 ‘청취 테크닉’까지 탑재[북리뷰]

    이어폰·헤드셋 애용하는 MZ… 고급 ‘청취 테크닉’까지 탑재

    조용필의 노래를 즐기던 세대와 걸그룹 에스파의 노래를 따라 하는 현 청소년 세대의 ‘듣는 법’은 아예 다르다. 청취의 기술이 변화해왔기 때문이다. 정경영을 비롯해 김경화·권현석·정혜윤·계희승·권송택 음악학자와 이상욱 과학기술철학자 등 7인이 참여한 신간 ‘듣기의 철학’은 듣는 행위와 소리를 다층적으로 들여다본다. 그중에서도 정경영이 ‘쩌는 음색’에 대한 고찰을 풀어낸 대목이 흥미롭게 읽힌다. 정경영은 이른바 MZ세대로 불리는 그의 학생과 이야기하면서 잔나비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를 두고 “음색이 쩐다”는 표현을 처음으로 알게

    이민경 기자 | 2025-07-04 09:03
  • 제임스 건 감독 “인간세상 속 ‘슈퍼맨’은 어떨까 연구한 결과물”

    제임스 건 감독 “인간세상 속 ‘슈퍼맨’은 어떨까 연구한 결과물”

    “슈퍼맨이 진짜로 어떤 사람인지를 탐구하고 싶었어요. 정말 그가 실재한다면 어떤 사람일까, 어떤 감정선을 갖고있을까. 연인과는, 정부와는 어떤 관계를 맺을까 궁금했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큰 팬덤을 구축한 제임스 건 감독이 DC스튜디오의 수장에 오르고 내놓은 첫 작품 ‘슈퍼맨’(9일 개봉)으로 인사했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현재 영국 런던에 체류중인 건 감독을 실시간 화상 연결을 통해 만났다. 그는 “어릴 때 읽었던 슈퍼맨 코믹북은 오직 슈퍼맨과 또다른 메타휴먼(초인)들의 이야기였다”면서

    이민경 기자 | 2025-07-03 19:14
  • 매력없는 공룡과 역대급 ‘민폐캐’… 난감한 재탕, 허탈함은 관객 몫

    매력없는 공룡과 역대급 ‘민폐캐’… 난감한 재탕, 허탈함은 관객 몫

    1993년 쥬라기공원 1편(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에서 렉시(티라노사우루스)가 주인공 일행이 탄 지프 차량을 뒤쫓을 때 느꼈던 공포가 여전히 생생하다. 백미러에 새겨진 ‘사물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문구는 필사적으로 액셀을 밟는 주인공들에게도, 관객에게도 공포를 배가시켰다. 오리지널 시리즈가 3편(2001년)으로 끝나고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시퀄 ‘쥬라기월드’(2015)는 나쁘지 않았다. 영화는 렉시와 스피노사우르스, 벨로시랩터에 식상함을 느끼는 관객들을 위해 살상무기로 유전자 개조된 공룡 인도미누스렉스를 출연시키며 이목을

    이민경 기자 | 2025-07-02 10:01
  • 대가들은 하루 3~4시간만 초집중… 과로로 인한 ‘가속 노화’와 거리 멀어[북리뷰]

    대가들은 하루 3~4시간만 초집중… 과로로 인한 ‘가속 노화’와 거리 멀어

    ‘새벽 5시 기상, 아침 러닝 후 출근. 퇴근 후 유튜브 편집해 월 650만 원을 버는 직장인의 삶.’ 유튜브에서 각광 받는 ‘갓생’(부지런하고 타인의 모범이 되는 삶) 콘텐츠다. 이런 영상의 주인공은 지친 기색 없이 갓생 사는 나에 대한 자부심을 표출한다. 하지만 의지 박약, 체력 부족 등의 핑계로 그런 삶을 살지 못하는 당신은 마음 한쪽이 무거워진다. ‘아, 나도 저렇게 살아야 연봉 1억 원이 찍히려나’하는 자책까지 더해지면 우울감이 엄습한다. 하지만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는 신간 ‘저속노화 마인드셋’에서 “가장 해롭

    이민경 기자 | 2025-06-13 09:27
  • 70대는 어린편… ‘백전거장’ 손끝은 멈추지 않는다[Who, What, Why]

    70대는 어린편… ‘백전거장’ 손끝은 멈추지 않는다

    클래식 음악계의 시계는 남들과 다르다. ‘젊은 지휘자’는 낯선 존재이며 거장의 반열에 들어선 7080이 ‘한창 활동할 시기’로 일컬어진다. 클래식 음악팬들은 지휘자의 늘어가는 나이테에 고루함 대신 신뢰와 무게감을 매단다. 2026년 말부터 2030년 2월까지 세계 최고 권위의 오페라 극장인 이탈리아 ‘라 스칼라’의 첫 동양인 음악감독을 맡게 된 지휘자 정명훈(1953년생)은 그의 나이 77세까지 ‘열일’할 것을 예약해놨다. 하지만 여전히 ‘거장’ 중에서는 어린 편에 속한다. 음악은 불로의 명약이라도 되는지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19

    이민경 기자 | 2025-05-28 09:08
  • “정명훈, 라스칼라 극장서 가장 사랑받는 지휘자”

    “정명훈, 라스칼라 극장서 가장 사랑받는 지휘자”

    정명훈(72·사진) 감독이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의 음악감독에 선임된 것에 대해 깜짝 발탁이라기보다는 ‘예견된 결과’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라 스칼라 극장은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차기 음악감독으로 한국인 지휘자 정명훈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극장에 따르면 정 감독은 포르투나토 오르톰비나 총감독의 추천을 받아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임됐다. 라 스칼라 극장 247년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인 음악감독이다. 임기는 2026년 말부터 2030년 2월까지다. 하지만 충분히 그럴 만했다는 게

    이민경 기자 | 2025-05-13 11:51
  • 메가박스 구의 이스트폴 개관…6년 만에 서울 지역 신규 영화관 ‘+1’

    메가박스 구의 이스트폴 개관…6년 만에 서울 지역 신규 영화관 ‘+1’

    6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메가박스 구의 이스트폴점이 정식 개관한다. 메가박스의 서울 지역 신규 영화관은 2019년 11월 문을 연 성수점 이후 약 6년 만으로, 메가박스는 서울에 총 19개 지점을 보유하게 됐다. 메가박스 구의 이스트폴점은 자양동 복합단지 ‘이스트폴’ 3층, 4층에 위치하며 총 8개 상영관, 총 679석 규모를 갖췄다. 리클라이너관, ‘MEGA | LED(메가 LED)’ 등 전 상영관을 특별관으로 구성해 편안함은 물론 극장의 최신 기술력을 투입한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 메가박스는 영화관을 찾는 관객이 감소하

    이민경 기자 | 2025-06-05 12:43
  • 정명훈, 라스칼라필 첫 무대는 서울·부산

    정명훈, 라스칼라필 첫 무대는 서울·부산

    세계 최고 권위의 오페라 극장인 이탈리아 ‘라 스칼라’의 첫 동양인 음악감독을 맡게 된 정명훈(사진) 감독이 가장 먼저 국내에서 라 스칼라 단원들과의 첫 호흡 무대를 선보인다. 이탈리아에서의 공식 임기가 시작되는 2026년 12월 7일에 앞서 오는 9월 17일과 18일 서울 예술의전당과 부산콘서트홀에서 정명훈이 지휘하는 라 스칼라 필하모닉의 내한 공연이 펼쳐진다. 정명훈 감독은 19일 부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라 스칼라 감독 선임 소감과 함께 향후 국내 및 해외에서의 활동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라 스칼라와의 공연에

    이민경 기자 | 2025-05-20 11:41
  • 대작 vs 그때 그영화 vs 웹툰 원작… 여름, 스크린에 ‘풍덩’

    대작 vs 그때 그영화 vs 웹툰 원작… 여름, 스크린에 ‘풍덩’

    조금 이른 더위와 함께 올해 여름 극장가가 외화 신작과 리마스터링 명작 영화, 웹툰 원작의 신작 등 세 가지 뚜렷한 색채의 대비를 이루고 있어 호기심을 자아낸다. 먼저 외화는 유명 프랜차이즈 영화가 연달아 극장에 걸린다. 오는 19일 대니 보일 감독의 ‘28년 후’가 가정 먼저 출격한다. 2002년 좀비영화의 시작을 알린 ‘28일 후’의 세계관을 확장한 것이다. 분노 바이러스에 잠식되고 한 세대가 지난 후가 배경이다. 일부 생존자들은 영국 본토와 격리된 섬에서 재래식으로 살아간다. 이 섬에서 태어난 주인공 소년은 처음으로 본토에 발

    이민경 기자 | 2025-06-17 09:11
  • 변주없이 본연에만 충실… 디즈니, ‘스티치’로 기사회생

    변주없이 본연에만 충실… 디즈니, ‘스티치’로 기사회생

    ‘진작 이렇게 만들 순 없었나!’ 디즈니의 신작 실사화 영화 ‘릴로 & 스티치’는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는 절대 진리에 다시금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고전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와 ‘백설공주’를 실사화 제작할 때마다 속된 말로 ‘죽을 쑤던’ 디즈니가 뉴밀레니엄 2002년작 ‘릴로 & 스티치’로 오자 그간 무리하게 시도했던 주인공 인종 바꾸기, PC(정치적 올바름)주의 사상 주입을 멈추고 관객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짚어냈다. 21일 개봉한 영화는 애니메이션과 마찬가지로 하와이 소녀 릴로(마이아 케알로하)가 불의의 사고로 엄마와 아

    이민경 기자 | 2025-05-21 09:03
  • 시속 300㎞ 질주에 도파민 폭발…  전설의 카레이서로 ‘돌아온 빵형’

    시속 300㎞ 질주에 도파민 폭발… 전설의 카레이서로 ‘돌아온 빵형’

    1960년대 태어나 청소년·성인이 되어 1980년대를 경험한 미국인들은 ‘나는 아메리칸으로 태어나 행운이다’라는 말을 종종 한다. 어느 나라의 국민으로 태어나 개인이 참 덕을 보았다는 이야기는 헤프게 나올 수 있는 말이 아닐 텐데도 이 특수한 시기 세계 최강대국에서 태어나, 도전하면 그 단 열매를 맛볼 수 있음을 체득한, 한 번도 주눅 들지 않은 세대에서는 고개가 끄덕여진다. 1963년생인 브래드 피트와 1962년생 톰 크루즈, 두 할리우드 톱스타들은 1980년대 데뷔해 199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활약하고 있는 대표적 인물이

    이민경 기자 | 2025-06-23 09:08
  • 1000만은커녕… ‘400만 벽’에  갇힌 충무로

    1000만은커녕… ‘400만 벽’에 갇힌 충무로

    2025년이 어느새 절반까지 왔다. 2024년과 달리 1000만 관객이 든 영화가 탄생했다는 소식은 물론, 그의 절반인 500만 관객을 동원한 작품도 전무한 상황이다. 상반기 극장 누적관람객의 수도 지난해 대비 2000만 명이 감소했다. 정확히 지난해의 천만 영화 ‘파묘’(1191만 명), ‘범죄도시4’(1150만 명)의 빈자리가 드러난 셈이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현재까지 올해 상반기 관객 수는 4084만 명으로 남은 일주일 동안의 관객을 모두 합쳐도 4200만 명대에 머물게 된다. 최근 몇년간의 상반기 수치

    이민경 기자 | 2025-06-25 09:29
  • 34년 세월이 빚은 카르멘… 올여름 예술의전당 ‘후끈’

    34년 세월이 빚은 카르멘… 올여름 예술의전당 ‘후끈’

    2025년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의 오프닝은 글로리아오페라단의 창단 34주년 ‘카르멘’ 공연이 맡았다. 다음달 6∼8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이며 카를로 팔레스키가 지휘하고 메조 소프라노 백재은과 최승현, 테너 김재형과 이형석 등이 출연한다.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2010년부터 오페라의 저변 확대를 위해 열리는 축제로, 올해 16회차를 맞았다. 비제의 ‘카르멘’은 P 메리메의 원작을 바탕으로 작곡된 전 4막의 오페라로 19세기 스페인 세비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집시 카르멘의 자유 연애사를

    이민경 기자 | 2025-05-28 09:05
  • 하피스트 이우진,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하프 수석 임용

    하피스트 이우진,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하프 수석 임용

    하피스트 이우진(28)이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하프 수석으로 임용됐다. 지난달 23일 진행된 수석 선발 오디션에 합격해 오는 9월부터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하프 수석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1년간의 연수 기간을 거친 후 종신 임용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우진은 “첫 오케스트라 오디션이라 결과에 대한 기대 없이 최선을 다했는데, 심사위원들로부터 만장일치 의견이었다고 축하를 받아 영광스럽고 행복했다.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협업하며 또 다른 배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콩

    이민경 기자 | 2025-07-02 09:53
  • 탄천에서 개구리 소리가?…조성진, 버르토크 ‘야외에서’ 실감나는 연주로 매혹

    탄천에서 개구리 소리가?…조성진, 버르토크 ‘야외에서’ 실감나는 연주로 매혹

    여름의 습기가 가득한 15일 경기도 분당구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은 자연을 꼭 빼닮은 선율이었다. 이날 들려준 곡들은 조성진이 직접 고른 리스트의 ‘에스테 장의 분수’,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5번 전원’, 버르토크의 ‘야외에서’, 브람스의 ‘피아노 소타나 3번’이다. 조성진은 이 곡들이 ‘물’, ‘전원’, ‘야외’, 그리고 ‘정열’(불)을 각각 대표한다고 보았다. 그는 현재 진행중인 국내 투어에서 라벨 탄생 150주년 피아노곡 프로그램과 더불어 이 리스트·베토벤·버르토크·브람스 프로그램을 연주하고 있다

    이민경 기자 | 2025-06-16 09:18
  • 70대는 어린편… ‘백전거장’ 손끝은 멈추지 않는다[Who, What, Why]

    70대는 어린편… ‘백전거장’ 손끝은 멈추지 않는다

    클래식 음악계의 시계는 남들과 다르다. ‘젊은 지휘자’는 낯선 존재이며 거장의 반열에 들어선 7080이 ‘한창 활동할 시기’로 일컬어진다. 클래식 음악팬들은 지휘자의 늘어가는 나이테에 고루함 대신 신뢰와 무게감을 매단다. 2026년 말부터 2030년 2월까지 세계 최고 권위의 오페라 극장인 이탈리아 ‘라 스칼라’의 첫 동양인 음악감독을 맡게 된 지휘자 정명훈(1953년생)은 그의 나이 77세까지 ‘열일’할 것을 예약해놨다. 하지만 여전히 ‘거장’ 중에서는 어린 편에 속한다. 음악은 불로의 명약이라도 되는지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19

    이민경 기자 | 2025-05-28 09:08
  • 34년 세월이 빚은 카르멘… 올여름 예술의전당 ‘후끈’

    34년 세월이 빚은 카르멘… 올여름 예술의전당 ‘후끈’

    2025년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의 오프닝은 글로리아오페라단의 창단 34주년 ‘카르멘’ 공연이 맡았다. 다음달 6∼8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이며 카를로 팔레스키가 지휘하고 메조 소프라노 백재은과 최승현, 테너 김재형과 이형석 등이 출연한다.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2010년부터 오페라의 저변 확대를 위해 열리는 축제로, 올해 16회차를 맞았다. 비제의 ‘카르멘’은 P 메리메의 원작을 바탕으로 작곡된 전 4막의 오페라로 19세기 스페인 세비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집시 카르멘의 자유 연애사를

    이민경 기자 | 2025-05-28 09:05
  • 마포문화재단 신임 대표이사에 고영근 전 예술의전당 감사실장

    마포문화재단 신임 대표이사에 고영근 전 예술의전당 감사실장

    마포문화재단 제7대 대표이사에 고영근(60) 예술의전당 전 감사실장이 선출됐다. 예술행정 및 조직경영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지닌 전문가인 고 대표는 지난 1일 취임하여 앞으로 2년간 마포문화재단을 이끌게 됐다. 고 대표는 2003년부터 2024년까지 예술의전당에서 경영지원부장, 사업개발부장, 감사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고 대표는 취임사에서 “마포문화재단이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 플랫폼이 되어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공공성과 전문성을 조화롭게 살려 시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예술 기관으로 도약하겠다”

    이민경 기자 | 2025-06-09 10:55
  • 10㎝ 남짓의 이쑤시개부터… 올리브·아몬드 나뭇가지도

    10㎝ 남짓의 이쑤시개부터… 올리브·아몬드 나뭇가지도

    지휘자의 지휘봉은 ‘11번째 손가락’으로 불린다. 지휘봉을 든 손(대개 오른손)으로는 박자를, 다른 손으로는 강약과 표현, 호흡, 정지 등을 지시하며 100명이 넘는 오케스트라 단원으로부터 다양한 색깔의 화음을 빚어내곤 한다. 도구인 동시에 지휘자의 카리스마를 상징하는 심벌이기에 지휘자들은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지휘봉을 아무렇게나 선택하지 않는다. 지휘봉의 구성을 보면, 가늘고 기다란 막대 부분인 케인(cane)과 손잡이 부분인 핸들로 이뤄져 있다. 나무, 플라스틱 등으로 만든 케인 끝에 알루미늄이나 코르크로 된 핸들을 더한다. 길

    이민경 기자 | 2025-05-28 09:08
  • 신곡 ‘As if.......I’ 이하느리, “영감은 길게, 작곡은 신속하게…프로그램 노트, 아무 의미 없어”

    신곡 ‘As if.......I’ 이하느리, “영감은 길게, 작곡은 신속하게…프로그램 노트, 아무 의미 없어”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내 상점들이 속속 문을 닫기 시작하는 밤 9시. 리사이틀홀 앞 로비는 유독 사람들로 북적였다.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등 유명인사부터 클래식 관계자, 그리고 작곡가 이하느리(19)의 친구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모였다. 하얀 비니를 써 멀리서도 눈에 띄는 이하느리는 로비에서 내방객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인사를 나눴다. 최근 클래식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한국의 젊은 작곡가로서 그의 인기가 실감됐다. 3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현대음악 기획공연 ‘최수열의 밤 9시 즈음에’(‘9시’)는 이날 이하느리의 신곡 ‘As i

    이민경 기자 | 2025-07-04 11:56
  • 이어폰·헤드셋 애용하는 MZ…  고급 ‘청취 테크닉’까지 탑재[북리뷰]

    이어폰·헤드셋 애용하는 MZ… 고급 ‘청취 테크닉’까지 탑재

    조용필의 노래를 즐기던 세대와 걸그룹 에스파의 노래를 따라 하는 현 청소년 세대의 ‘듣는 법’은 아예 다르다. 청취의 기술이 변화해왔기 때문이다. 정경영을 비롯해 김경화·권현석·정혜윤·계희승·권송택 음악학자와 이상욱 과학기술철학자 등 7인이 참여한 신간 ‘듣기의 철학’은 듣는 행위와 소리를 다층적으로 들여다본다. 그중에서도 정경영이 ‘쩌는 음색’에 대한 고찰을 풀어낸 대목이 흥미롭게 읽힌다. 정경영은 이른바 MZ세대로 불리는 그의 학생과 이야기하면서 잔나비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를 두고 “음색이 쩐다”는 표현을 처음으로 알게

    이민경 기자 | 2025-07-04 09:03
  • 매력없는 공룡과 역대급 ‘민폐캐’… 난감한 재탕, 허탈함은 관객 몫

    매력없는 공룡과 역대급 ‘민폐캐’… 난감한 재탕, 허탈함은 관객 몫

    1993년 쥬라기공원 1편(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에서 렉시(티라노사우루스)가 주인공 일행이 탄 지프 차량을 뒤쫓을 때 느꼈던 공포가 여전히 생생하다. 백미러에 새겨진 ‘사물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문구는 필사적으로 액셀을 밟는 주인공들에게도, 관객에게도 공포를 배가시켰다. 오리지널 시리즈가 3편(2001년)으로 끝나고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시퀄 ‘쥬라기월드’(2015)는 나쁘지 않았다. 영화는 렉시와 스피노사우르스, 벨로시랩터에 식상함을 느끼는 관객들을 위해 살상무기로 유전자 개조된 공룡 인도미누스렉스를 출연시키며 이목을

    이민경 기자 | 2025-07-02 10:01
  • 이하느리,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상주작곡가 선임

    이하느리,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상주작곡가 선임

    피아니스트 임윤찬(21)이 극찬한 클래식 작곡가 이하느리(19·사진)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창단 60년 만에 최초로 선임한 상주 작곡가 3인에 이름을 올렸다. 둘은 예원학교 동문이다. 26일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다양한 음악적 기반을 가진 작곡가와 협업을 통해 동시대 국악의 지평을 넓히고, 차별화된 레퍼토리 구축을 본격적으로 모색하려는 취지에서 도입한 제도”라며 “이하느리를 비롯해 국악 기반 작곡가 김현섭(34)·이고운(36)은 이달부터 별도의 기한 없는 장기적 창작 관계 속에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느

    이민경 기자 | 2025-06-26 11:41
  • 임윤찬, 신보 ‘차이콥스키: 사계’ 8월 22일 발매

    임윤찬, 신보 ‘차이콥스키: 사계’ 8월 22일 발매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신보 ‘차이콥스키: 사계’ 발매를 앞두고 있다. 발매에 앞서 사전 공개 싱글로 작품의 여섯 번째 곡 ‘6월. 뱃노래’ (VI. June. Barcarolle)가 20일 각 스트리밍 플랫폼에 공개됐다.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데카 클래식스’(Decca Classics)는 임윤찬의 신보 ‘차이콥스키: 사계’를 오는 8월 22일 발매한다고 밝혔다. 차이콥스키의 대표적인 피아노 소품집 ‘사계’(The Seasons)를 깊이 있는 해석으로 담아낸 이번 앨범에서 임윤찬은 열두 곡을 계절의 변화가 아닌 인간 삶의 마지막 한

    이민경 기자 | 2025-06-20 09:25
  • 탄천에서 개구리 소리가?…조성진, 버르토크 ‘야외에서’ 실감나는 연주로 매혹

    탄천에서 개구리 소리가?…조성진, 버르토크 ‘야외에서’ 실감나는 연주로 매혹

    여름의 습기가 가득한 15일 경기도 분당구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은 자연을 꼭 빼닮은 선율이었다. 이날 들려준 곡들은 조성진이 직접 고른 리스트의 ‘에스테 장의 분수’,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5번 전원’, 버르토크의 ‘야외에서’, 브람스의 ‘피아노 소타나 3번’이다. 조성진은 이 곡들이 ‘물’, ‘전원’, ‘야외’, 그리고 ‘정열’(불)을 각각 대표한다고 보았다. 그는 현재 진행중인 국내 투어에서 라벨 탄생 150주년 피아노곡 프로그램과 더불어 이 리스트·베토벤·버르토크·브람스 프로그램을 연주하고 있다

    이민경 기자 | 2025-06-16 09:18
  • 조성진 손끝에서 피어난 라벨과의 3시간…2500명 관객 기립박수

    조성진 손끝에서 피어난 라벨과의 3시간…2500명 관객 기립박수

    악보도 없이 3시간동안 13곡을 홀로 연주한 피아니스트 조성진(30)은 앙코르를 원하는 관객을 향해 양해를 구하는 미소를 지으며 피아노 건반 덮개를 살포시 닫았다. 그리곤 처음 무대에 입장할 때와 마찬가지로 곧은 걸음걸이로 퇴장했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가득 메운 2500명의 관객은 아쉽지만 납득했다. 귀는 충분한 호사를 누리기도 했다. 조성진은 올해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1875~1935)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피아노 독주곡 12곡과 피아노 협주곡 2곡을 녹음했다. 조성진이 한 작곡가의 전곡을 녹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이민경 기자 | 2025-06-15 16:16
  • 대가들은 하루 3~4시간만 초집중… 과로로 인한 ‘가속 노화’와 거리 멀어[북리뷰]

    대가들은 하루 3~4시간만 초집중… 과로로 인한 ‘가속 노화’와 거리 멀어

    ‘새벽 5시 기상, 아침 러닝 후 출근. 퇴근 후 유튜브 편집해 월 650만 원을 버는 직장인의 삶.’ 유튜브에서 각광 받는 ‘갓생’(부지런하고 타인의 모범이 되는 삶) 콘텐츠다. 이런 영상의 주인공은 지친 기색 없이 갓생 사는 나에 대한 자부심을 표출한다. 하지만 의지 박약, 체력 부족 등의 핑계로 그런 삶을 살지 못하는 당신은 마음 한쪽이 무거워진다. ‘아, 나도 저렇게 살아야 연봉 1억 원이 찍히려나’하는 자책까지 더해지면 우울감이 엄습한다. 하지만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는 신간 ‘저속노화 마인드셋’에서 “가장 해롭

    이민경 기자 | 2025-06-13 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