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용

김만용 기자

전국부 부장


문화일보 전국부 김만용기자 입니다
0
0
  • “이재명, 반기 들었다고 자기편도 숙청… 국민이 믿을 수 있겠나”[데스크가 만난 사람]

    “이재명, 반기 들었다고 자기편도 숙청… 국민이 믿을 수 있겠나”

    인터뷰=김만용 전국부장 2012년 초선 국회의원과 여당 출입기자 관계로 처음 만난 김태흠(62) 충남지사는 성질 좀 죽이라는 소리를 곧잘 들었다. 충청도 사람은 양반 기질이 있어서 하고 싶은 말도 돌려서 한다는데 김 지사는 시종일관 직진이었다. 김 지사를 잘 아는 이들은 남다르게 강한 책임감과 완벽주의 때문이라고 좋게 평가했다. 뒤끝이 없고 야당 의원들과도 허물없이 지내는 면은 정치인으로서 큰 장점이다. 의외로 김 지사는 어린 시절 심하게 말을 더듬는 아이였다. 수줍음도 많이 타는 편이었다. 그랬던 소년 김태흠은 이제 염치와 체면을

    김만용 기자 | 2025-05-16 09:06
  • ‘괴물 산불’과 임도 공론화[뉴스와 시각]

    ‘괴물 산불’과 임도 공론화

    지난달 말 서울 면적의 80%에 달하는 4만7946㏊를 화마(火魔)의 영향권으로 몰아넣으며 31명의 사망자, 3546명의 이재민을 낳은 영남 산불은 우리나라 산불이 다른 단계로 올라섰다는 점을 보여줬다. 누군가의 실수로 만들어진 불씨는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울창한 산림을 동시다발로 집어삼켰다. 죽었다가 살아나는 초대형 ‘괴물 산불’ 앞에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비가 내리길 기도하는 것뿐이었다. 영화와 뉴스에서만 보던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이 눈앞에 펼쳐진 것이다. 이제 이상기후의 일상화로 인해 강풍과 건조한 날씨는 수시로 닥칠

    김만용 기자 | 2025-04-15 12:12
  • 배달앱 시장 개혁 필요하다[뉴스와 시각]

    배달앱 시장 개혁 필요하다

    김만용 전국부장 최근 광주에서 한식집을 운영하던 50대 자영업자 A 씨는 직원들이 퇴근한 후 가게 화장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6년 전 거액의 빚을 내 식당을 차린 A 씨는 창업 초기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했지만, 이번 불경기까지 버틸 힘은 없었다. 그는 유서에서도 ‘장사가 안돼 힘들다’고 괴로워했다. 코로나19라는 혹독한 시련을 견딘 음식업계가 요즘 더 큰 고통을 호소하며 하나둘 쓰러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570만 명이었던 자영업자가 올해 1월 550만 명으로 줄어들었다. 불과 두 달 사이 20만 명이 폐업을 선택했다. 코로나19 직격탄

    김만용 기자 | 2025-03-18 11:42
  • “이재명 빼곤 사회적 공감대… 개헌으로 국회 권한남용 막아야” [데스크가 만난 사람]

    “이재명 빼곤 사회적 공감대… 개헌으로 국회 권한남용 막아야”

    ■ 데스크가 만난 사람 - 유정복 인천시장 Q. 지금을 개헌의 적기라고 보는 이유는 양원제로 국회의원 줄서기 막고 중앙정부 권한 지방 분권화해야 李대표도 국정혼란의 원인 제공 대통령 되는 것에 국민 걱정 커 조기대선 정국 ‘중도 싸움’중요 보수엔 이준석 같은사람도 필요 권력욕 사로잡힌 대통령은 안돼 난 직분에 순진하게 충실한 사람 인터뷰 = 김만용 전국부장 mykim@munhwa.com 정리 =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인 유정복(67) 인천시장의 문화일보 인터뷰 기사가 보도된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약 2㎞ 떨어진 한 호텔에선 유 시장의 이름을 딴 것으로 보이는 ‘제이비(JB)포럼’이 출범한다. 정직한 시민사회를 만들기 위한 조직이라는데 이날 유일한 특별강의자가 다름 아닌 유 시장이다. 오는 5월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진다면 유 시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출마하고, 이 조직이 대선후보 유정복의 선거운동을 돕는 외곽조직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유 시장은 지난 17일 인천시장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도 속내를 굳이 숨기려 하지 않았다.

    김만용 기자 외1명 | 2025-02-28 09:24
  • 딥시크 공포와 데이터 주권[뉴스와 시각]

    딥시크 공포와 데이터 주권

    김만용 전국부장 중국판 ‘스푸트니크’라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일순간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주요 국가 정부와 기업, 대학 등 연구기관이 딥시크의 AI 모델 사용을 차단하고 나섰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동사무소 단위까지 연쇄 차단에 들어갔다. 기업이나 공직사회는 AI를 다양하게 사용한다. 단순 정보 검색도 하지만, 기업 직원들은 AI 검색창에 기업 내부 정보를 담은 보고서 초안 내용을 긁어 넣은 뒤 자료 보완과 깔끔한 정리를 주문하기도 한다. 구청 공무원 중에선 사업기획서 초안, 문서 요약 등을 위해 지역

    김만용 기자 | 2025-02-14 11:52
  • 조철희(국민의힘 기획조정국장)씨 장인상

    △송인하씨 별세, 백락순씨 남편상, 송수진·송영주·송안나씨 부친상, 조철희(국민의힘 기획조정국장)·김태균(경희청담한의원장)·김태환(한국전력기술 기술조정책임자)씨 장인상 = 28일 오후 11시 30분, 대전 유성선병원 장례식장 VIP3호실, 발인 2월 1일 오전 7시 30분 042-825-9494

    김만용 기자 | 2025-01-30 15:01
  • 본질 호도하는 ‘무안’ 삭제[뉴스와 시각]

    본질 호도하는 ‘무안’ 삭제

    김만용 전국부장 2주 전 179명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간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를 놓고 벌어진 뜬금없는 사고 명칭 논란은 유사한 참사를 막기 위해서라도 생각해볼 지점이 있다. 논란이 벌어진 타이밍은 조류 서식지로 포위돼 있는 공항의 지리적 문제점, 국제공항으로서는 부족한 활주로 길이, 인명 피해를 키운 콘크리트 구조물 등 공항 자체의 심각한 결함이 부각하던 때였다. 돌연 더불어민주당과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고 이름에서 ‘무안’을 빼자는 여론이 형성된 것이다. 호남에 대한 지역감정을 유발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다수 언론은 ‘무안공항’을 삭제하고 ‘

    김만용 기자 | 2025-01-13 11:36
  • 황당 계엄, 여당 책임과 도리[뉴스와 시각]

    황당 계엄, 여당 책임과 도리

    김만용 전국부장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지 열흘 가깝지만, 다수 국민은 윤 대통령의 의도를 도저히 이해하지 못한다. 아무리 야당이 무정부 상태로 만들 것처럼 예산을 삭감하고 장관들을 탄핵으로 몰아넣었더라도 그것이 어떻게 계엄령 선포와 군대를 동원한 국회 점령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가. 국회의원선거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의심은 또 무엇인가. 모든 게 비상식적이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은 정신 상태까지 의심받는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뇌 질환으로 국군병원 진료를 받았다는 얘기가 ‘지라시’로 돌았다. 이제 탄핵이든, 하야든, 구속이든 윤 대통령은 책임

    김만용 기자 | 2024-12-12 12:06
  • ‘괴물 산불’과 임도 공론화[뉴스와 시각]

    ‘괴물 산불’과 임도 공론화

    지난달 말 서울 면적의 80%에 달하는 4만7946㏊를 화마(火魔)의 영향권으로 몰아넣으며 31명의 사망자, 3546명의 이재민을 낳은 영남 산불은 우리나라 산불이 다른 단계로 올라섰다는 점을 보여줬다. 누군가의 실수로 만들어진 불씨는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울창한 산림을 동시다발로 집어삼켰다. 죽었다가 살아나는 초대형 ‘괴물 산불’ 앞에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비가 내리길 기도하는 것뿐이었다. 영화와 뉴스에서만 보던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이 눈앞에 펼쳐진 것이다. 이제 이상기후의 일상화로 인해 강풍과 건조한 날씨는 수시로 닥칠

    김만용 기자 | 2025-04-15 12:12
  • 배달앱 시장 개혁 필요하다[뉴스와 시각]

    배달앱 시장 개혁 필요하다

    김만용 전국부장 최근 광주에서 한식집을 운영하던 50대 자영업자 A 씨는 직원들이 퇴근한 후 가게 화장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6년 전 거액의 빚을 내 식당을 차린 A 씨는 창업 초기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했지만, 이번 불경기까지 버틸 힘은 없었다. 그는 유서에서도 ‘장사가 안돼 힘들다’고 괴로워했다. 코로나19라는 혹독한 시련을 견딘 음식업계가 요즘 더 큰 고통을 호소하며 하나둘 쓰러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570만 명이었던 자영업자가 올해 1월 550만 명으로 줄어들었다. 불과 두 달 사이 20만 명이 폐업을 선택했다. 코로나19 직격탄

    김만용 기자 | 2025-03-18 11:42
  • ‘괴물 산불’과 임도 공론화[뉴스와 시각]

    ‘괴물 산불’과 임도 공론화

    지난달 말 서울 면적의 80%에 달하는 4만7946㏊를 화마(火魔)의 영향권으로 몰아넣으며 31명의 사망자, 3546명의 이재민을 낳은 영남 산불은 우리나라 산불이 다른 단계로 올라섰다는 점을 보여줬다. 누군가의 실수로 만들어진 불씨는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울창한 산림을 동시다발로 집어삼켰다. 죽었다가 살아나는 초대형 ‘괴물 산불’ 앞에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비가 내리길 기도하는 것뿐이었다. 영화와 뉴스에서만 보던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이 눈앞에 펼쳐진 것이다. 이제 이상기후의 일상화로 인해 강풍과 건조한 날씨는 수시로 닥칠

    김만용 기자 | 2025-04-15 12:12
  • “이재명, 반기 들었다고 자기편도 숙청… 국민이 믿을 수 있겠나”[데스크가 만난 사람]

    “이재명, 반기 들었다고 자기편도 숙청… 국민이 믿을 수 있겠나”

    인터뷰=김만용 전국부장 2012년 초선 국회의원과 여당 출입기자 관계로 처음 만난 김태흠(62) 충남지사는 성질 좀 죽이라는 소리를 곧잘 들었다. 충청도 사람은 양반 기질이 있어서 하고 싶은 말도 돌려서 한다는데 김 지사는 시종일관 직진이었다. 김 지사를 잘 아는 이들은 남다르게 강한 책임감과 완벽주의 때문이라고 좋게 평가했다. 뒤끝이 없고 야당 의원들과도 허물없이 지내는 면은 정치인으로서 큰 장점이다. 의외로 김 지사는 어린 시절 심하게 말을 더듬는 아이였다. 수줍음도 많이 타는 편이었다. 그랬던 소년 김태흠은 이제 염치와 체면을

    김만용 기자 | 2025-05-16 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