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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화재 수사 전담팀 구성…“책임 관계 파악 등 수사” 부산=이승륜 기자검찰이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리조트 공사 현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수사팀을 꾸리고 엄정한 수사를 예고했다.부산지방검찰청 동부지청은 14일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리조트 화재 수사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10시 51분쯤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리조트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6명이 숨지고, 27명이 부상을 입었다. 검찰은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박주성 지청장이 본부장을 맡고, 차장검사와 부장검사를 포함해 검사 10명과 수사관 15명으로 구성된 수사 전담팀을 꾸렸다.앞으로 전담팀은 부산경찰청, 노동청, 소방청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사고 발생 경위와 책임 관계 등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를 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 파악을 위해 엄정히 수사하겠다"며 "유족 등 피해자 지원에도 만전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승륜 기자
- 2025-02-1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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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기장군 리조트 화재 긴급 대책회의…“신속 대응 주문” 부산=이승륜 기자박형준 부산시장이 14일 발생한 부산 기장군 고급 리조트 공사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사고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박 시장은 외주 행사를 중단하고 시청 중대본으로 복귀해 상황보고를 받고, 기장군 화재 현장을 확인했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낮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행정안전부와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중대산업재해 및 재난안전 부서, 해경·소방 등 관계기관이 참석해 기관별 지원사항을 점검했다. 앞서 시는 오전 11시 10분쯤 부산소방본부가 대응 1단계를 발령하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고 긴급대응반을 편성해 화재 현장에 급파했다.이어 오전 11시 30분 시 시민안전실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해 현장 조치 행동매뉴얼에 따라 현장 상황을 판단 후 신속 정확한 대응 및 지원책 마련을 추진 중이다.시는 피해자가 이송된 시내 각 병원에 담당직원을 파견해 피해자의 상태를 점검(모니터링)하고 그 가족을 지원하고 있다. 박 시장은 "공사장 화재로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시는 환자들의 쾌유와 사망자 유가족에 대한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라고 지시했다. 또 "연일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어느 때보다 화재에 대한 위험이 높은 때인만큼, 시 관계부서와 소방당국은 위험 시설에 대한 안전진단과 화재사고 대비에 최선을 다하라"라고 당부했다.- 이승륜 기자
- 2025-02-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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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리조트 공사장 화재…“화마가 출입구 막아 사상자 커진 듯” 부산=이승륜 기자올해 5월 개장을 앞둔 부산 기장군의 고급 리조트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화마가 출입구를 막아 작업자들이 대피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14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1분쯤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오랑대공원 인근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작업자 6명이 숨지고, 27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경상을 입었다. 병원 이송자가 9명, 귀가자가 18명이며, 이 중에는 소방관 1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화재는 호텔 B동 1층에서 인테리어 공사 중 발생했으며, 화재 현장에서 사망자가 발견됐다. 가연물로 인해 출입구가 막히면서 피해자들이 불길을 피하려다 대피가 어려웠던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다수의 작업자가 의식을 잃은 채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불은 호텔 B동 1층을 태운 뒤 바로 옆 로비동 전체와 C동 일부까지 확산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가 공사 현장 내 3개 건물 중 한 건물의 1층 내부 수영장 인근에 적재된 단열재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박흥모 부산 기장소방서 구조구급과장은 이날 오후 현장 브리핑에서 “도착 당시 검은 연기가 건물 내부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며 “사망자는 화재 발생 장소에서 발견됐고, 출입구에 가연물이 많아 대피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소방 당국은 오전 11시 1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를 투입하는 등 진화 작업을 시작했으며, 낮 12시께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상향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의 모든 인력이 출동하는 경보령이며,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단계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1시 34분 초기 진화를 마친 데 이어 오후 6시 53분 완전 진화했다고 설명했다.당시 현장에는 수백 명이 공사에 참여하고 있었으며, 사상자들은 건물 내부에서 작업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직후 100여 명이 자력 대피했으며, 소방이 구조한 42명 중 15명은 헬기를 이용했다. 화재 진압과 수색 작업에는 소방차 149대와 소방관 466명이 투입됐다.불이 난 건물에 있던 한 작업자는 “천장에서 불똥이 떨어져 작업자들이 소화기로 진화하려 했으나 불이 쉽게 꺼지지 않았다. 검은 연기도 심하게 났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건물에 있던 작업자는 “경보기가 울려 처음에는 소방 점검인 줄 알고 내려왔다”며 “1층에 도착하니 연기가 자욱했고, 유리창 깨지는 소리가 ‘퍽퍽’ 들리면서 불길이 빠르게 번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부산경찰청은 이번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하는 전담팀 30명을 구성해 과학수사대와 함께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오는 16일 오전 10시 30분에는 부산경찰청 과학수사대 화재감식팀,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립재난안전원 등이 참여하는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소방 관계자는 “아직 화재 원인이나 사망자의 사인을 단정할 수 없다”며 “정확한 결과는 사고 수습 이후 조사가 마무리돼야 알 수 있다. 화재 당시 스프링쿨러나 경보기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한편,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은 2022년 4월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4만1280㎡ 부지에 착공했다. 시공사는 삼정기업과 삼정이앤씨이며, 올해 5월 개장을 목표로 지하 3층~지상 12층, 3개 동, 195개 객실 규모의 5성급 이상 최고급 리조트를 조성할 예정이었다.- 이승륜 기자
- 2025-02-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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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 class='emp_01'>[속보]</em>부산 기장 호텔 신축 공사장 화재…6명 사망·25명 경상](//image.munhwa.com/gen_thumb/202502/2025021401039927093002_300.jpg?v=20250214230215)
[속보]부산 기장 호텔 신축 공사장 화재…6명 사망·25명 경상 부산=이승륜 기자부산 기장군 호텔 신축 현장에서 불이 나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대응 2단계 조치를 발령했다.14일 오전 10시 51분쯤 부산 기장군 기장읍 연화리 반얀트리 복합리조트 신축 공사장 B동 1층에서 불이 났다.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1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낮 12시쯤 대응 2단계 조치 후 헬기와 차량 등 장비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소방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고, 2단계는 불이 난 지역 근처 소방서 5~9곳에서 인력과 장비가 출동하는 조치다.이날 불은 수영장 인근에 적재된 단열재에서 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는 100명가량이 작업 중이었는데, 6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상자도 25명이 나왔다. 소방헬기가 출동해 14명을 구조했다.소방 관계자는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는 집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승륜 기자
- 2025-02-1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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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연고자 장례방법 사전 지정… 부산, 광역시·도 최초로 추진 부산=이승륜 기자 lsr231106@munhwa.com부산시가 광역시도 최초로 무연고자가 자신의 장례 방법과 주관자를 사전에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부산시는 오는 17일부터 ‘사전 장례 주관자 지정’ 사업을 16개 구·군 및 유관 기관과 함께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이 시작되면 무연고자는 자신의 장례 방법과 이를 주관할 사람을 직접 지정할 수 있다. 또 지자체는 지정된 장례 주관자에게 연락해 부고를 알리고, 신속한 공영 장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기존에는 무연고 사망자가 발생하면 장례 시 지인에게 이 사실을 알리는 게 쉽지 않았다. 또 무연고자의 장례 의향을 미리 파악하는 것도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무연고자는 자신의 장례 주관 희망자, 부고 알림 범위, 장례 일정, 안치 방법 등을 직접 결정할 수 있어서 사후에도 자기 결정권을 보장받을 수 있다.사업 신청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초연금 대상자 등이 가능하며, 오는 17일부터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 이승륜 기자
- 2025-02-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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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T모티브-부산대, 인재 양성·기술 교류 맞손…산학협력 강화 부산=이승륜 기자K2 소총을 비롯해 우리 군의 주력 무기와 모빌리티·반도체 분야의 부품 및 장비를 생산하는 부산 소재 중견기업 SNT모티브가 부산대와 협력해 인재를 양성하고 기술을 교류한다.SNT모티브와 부산대는 지난 12일 SNT모티브 부산 본사에서 산학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산학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양측은 △인적 및 기술 정보 교류 △시설 및 장비 공유 △학생 현장실습 및 취업 기회 제공 △‘라이즈(RISE: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대응 협력 △지역 정주 환경 조성 등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모빌리티, 방위산업, 반도체 장비 부품 등 사업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학생들에게 현장실습과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 기반의 산학협력 환경 조성을 위해 협력한다.협약 체결 후 참석자들은 SNT모티브의 주요 생산시설을 둘러보며 기업의 기술력과 생산 공정을 직접 확인했다. 양 기관 간 이번 협력은 지역 산업의 혁신을 촉진하고, 학문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산업과 대학이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미래 혁신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권형순 SNT모티브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의 축적된 기술력과 대학의 우수한 연구 역량을 융합해 지역 산학협력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기업과 대학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상생 발전하며, 지역사회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륜 기자
- 2025-02-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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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부안 앞바다서 부산 선적 어선 화재 나자 비상대책회의…신속 대응·지원 총력 부산=이승륜 기자부산시는 전북 부안군 앞바다에서 발생한 부산 선적 근해 통발 어선 화재와 관련해 13일 오후 비상 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오전 8시 39분쯤 전북 부안군 북서방 5.4해리 인근 해상에서 부산 서구 선적의 34t급 근해 통발 어선 제2022신방주호에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승선원 12명 중 5명이 구조되고 7명이 실종됐다.이에 시는 현장 조치 행동 매뉴얼에 따라 상황을 판단하고 향후 관리 방향과 대책을 점검했다. 또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 및 지원을 위해 긴급대응반을 편성하고, 부안군 현지에 담당 공무원을 급파해 현장 상황을 관리하며 지원 사항을 챙기고 있다.박형준 부산시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해양 및 재난안전 부서를 비롯해 해경·소방 등 관계 기관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사고 개요 및 피해 현황을 보고받은 뒤, 인명 구조에 필요한 인력과 자원 현황, 지원 사항 등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박 시장은 "정부, 전라북도, 부안군, 해경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공조하고, 개인 어선이라 실종자 가족에 대한 지원이 부족할 수 있는 만큼 시에서 행정력을 총동원해 적극 지원하며, 사후 조치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선박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선박 사고 예방에 더욱 신경 쓰고 전반적인 점검과 대책 마련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승륜 기자
- 2025-02-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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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북극항로 개척 준비… 산학연 공동조직 운영 시작 부산=이승륜 기자 lsr231106@munhwa.com부산시가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산학연 공동 조직을 본격 운영한다. 글로벌 무역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준비 차원이다.부산시는 ‘부산 북극항로 개척 전담조직(TF)’을 구성하고 13일 오후 첫 회의를 연다. TF는 김광회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며 선사, 학계,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에서 19명이 참여한다. 기후변화와 홍해 사태로 인해 수에즈운하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시는 북극항로를 대체 항로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TF는 관련 연구와 운항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정부의 시범 운항 사례를 참고해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첫 회의는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의 ‘북극항로 거점항구 유치 필요성과 전략’ 기조 강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김엄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북방극지전략연구실장이 각국의 동향을, 이명욱 ㈜팬오션 프로젝트영업팀장이 북극항로 운항 경험을, 장하용 부산연구원 미래전략실장이 부산시의 준비 과제를 각각 발표한다. 김 부시장은 “정기적으로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부산항을 중심으로 북극항로 개척을 선제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승륜 기자
- 2025-02-1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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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어류 가두리 양식장 25곳 중 40%가 3~4등급…“면허 유효기간 연장 제한” 부산=이승륜 기자지난해 어장 환경 평가를 받은 전국 어류 가두리 양식장 25곳 중 40%가량이 3~4등급 판정을 받았다.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해 전국 293개(2023년 기준) 어류 가두리 양식장 중 25곳을 대상으로 한 어장환경평가 결과를 각 지자체에 통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수과원은 어장관리법에 따라, 어류가두리양식업 면허의 유효기간이 끝나는 날의 1년 전에 퇴적물의 총유기탄소량과 저서동물지수를 이용해 어장환경을 평가하고, 그 결과(1~4등급)를 해당 지자체(시장·군수·구청장)에 통보하고 있다.이번에 평가 받은 어장은 전남 15곳, 경남 4곳, 경북 3곳, 충남 1곳, 제주 1곳, 인천 1곳 등이다. 이 중 1등급 9곳, 2등급 6곳, 3등급 8곳, 4등급 2곳이 나왔다. 이 중 3~4등급 어장이 전체의 약 40%를 차지했다.3~4등급 양식장은 주로 수심이 낮고 조류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반폐쇄성 내만 해역 등지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1등급 또는 2등급을 받은 어장은 10년 범위에서 면허 유효기간이 연장되지만, 3등급은 5년, 4등급은 4년의 범위에서 면허 유효기간 연장과 어장 청소 및 어장 내 시설물 위치이동 등의 어장환경 개선조치를 해야 한다.수과원이 2014년 이후 11년간 총 211곳에서 실시한 어장환경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1~2등급은 115곳(54%), 3~4등급은 96곳(약 46%)이었다. 2014~2020년 사이에 3~4등급으로 평가돼 유효기간 연장 제한 및 어장환경 개선조치를 시행한 25개 어장에 대해, 2019~2024년 사이에 실시한 재평가에서 9곳(3등급 2개소와 4등급 7개소)의 등급이 1단계씩 상승해 환경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수과원은 올해부터는 어장환경평가를 양식업 면허 심사·평가와 연계해 어류가두리 양식장뿐만 아니라 전 양식 품종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어장환경평가를 통해 어장관리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어업인의 인식이 높아졌으며, 이로 인해 환경개선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부터 평가 대상이 전 양식 품종으로 확대되는 만큼, 지속 가능한 양식산업 발전을 위해 지자체 관계자와 어업인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승륜 기자
- 2025-02-1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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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지속 가능 환경 모델 담은 정책 2건, 글로벌 인정받아…그린 월드 어워즈 수상 부산=이승륜 기자부산시의 지속 가능한 환경 모델을 담은 정책 2건이 권위 있는 국제환경상 수상작으로 선정돼 세계적 인정을 받았다.부산시는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와 ‘을숙도 생태복원 프로젝트’가 ‘2025 그린 월드 어워즈’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그린 월드 어워즈’는 1994년에 설립된 영국의 비영리 친환경 단체인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이 주관하며, 환경 관련 우수 사례를 발굴해 장려하는 세계적인 환경상이다.부산시의 두 정책은 ‘탄소 감축’ 부문에 해당하며, 수상 등급은 시상식 당일 발표될 예정이다.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는 시니어 인력을 활용해 폐자원을 재활용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고,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며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 모델을 구축한 점이 인정받았다. 주요 사업으로는 노인 일자리 참여자가 폐플라스틱을 수거하고, 시니어 환경 해설사가 어린이에게 환경 교육과 체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또 재활용된 제품을 취약계층에 제공하고, 판매 매출 일부를 노인 일자리 기금으로 적립하는 활동도 진행 중이다.‘을숙도 생태복원 프로젝트’는 철새 서식지 회복과 멸종위기종 보호를 통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고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모델을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이번 수상작으로 선정된 부산의 정책들은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의 ‘친환경 우수 정책(The Green Book)’으로 발간돼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전 세계 공공기관, 기업, 정부 등에 공유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의 다양한 정책들이 연이어 국제사회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번에 수상한 정책을 비롯해 시민이 누리고 있는 정책들은 세계적으로도 손색없는 수준으로, 앞으로도 더 많은 정책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며 발전시켜 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승륜 기자
- 2025-02-1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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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주택서 세 모녀 쓰러진 채 발견…경찰 수사 중 부산=이승륜 기자부산의 한 주택에서 세 모녀가 쓰러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분쯤 부산 동구의 한 주택에서 40대 딸이 숨지고, 60대 어머니와 또 다른 40대 딸이 의식을 잃거나 호흡곤란을 호소한 채 발견됐다. 이들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현장을 발견한 가족이 소방 당국에 신고했으며, 이들이 남긴 글에서는 생활고를 비관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동구청에 따르면 이들은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에는 해당하지 않았으며, 정부 지원금도 받지 않았다. 60대 어머니가 기초연금을 수령한 것이 전부였다.인근 주민들은 이들이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을 자주 찾았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승륜 기자
- 2025-02-13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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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빙판길 사고 잇따라…6중 추돌 등 10건 출동 조치 한파 속 갑작스럽게 내린 눈과 비로 도로가 얼면서 부산에서는 교통사고와 낙상 피해가 잇따랐다.부산소방재난본부는 12일 내린 강수로 구조 1건, 구급 5건, 안전조치 4건 등 총 10건의 출동 조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주요 내용을 보면, 해운대구 반송동의 얼어붙은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미끄러진 차량들 간에 6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사상구 엄궁동과 북구 구포동에서도 각각 1건씩 도로 결빙으로 인해 차량 교통사고가 났다.또 북구 화명동과 기장군 정관읍에서는 결빙된 도로에서 시민이 넘어져 팔과 다리 등에 부상을 입는 사고가 총 3건 발생했다.소방당국은 북구 덕천동과 만덕동, 서구 서대신동, 해운대구 반송동에서 도로 결빙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조치를 총 4건 시행했다.소방 관계자는 "반송동 6중 추돌 사고로 구조자 2명이 나왔으나, 병원 이송을 거절해 별도의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빙판길 사고가 잇따랐지만, 다행히 아직 큰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한편, 부산은 오전 8시 20분 기준 누적 강우량 7.4mm를 기록했으며, 북구에서는 적설량 0.3cm가 관측됐다.- 이승륜 기자
- 2025-02-1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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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없는 부산 만든다… 하수관로 350곳 전수조사 부산=이승륜 기자 lsr231106@munhwa.com부산시가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수구 악취와의 전쟁에 나선다. 부산시는 다음 달부터 5월까지 합류식 하수관로 350곳을 대상으로 악취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악취 발생 지도를 작성할 계획이다.황화수소 농도를 24시간 연속 측정해 악취 강도를 면밀히 분석한다. 악취 농도가 높은 지역에는 10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준설 작업을 병행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부산시는 올해 총 1093억 원을 들여 분류식 하수관로 56㎞를 추가 설치한다. 1990년부터 2040년까지 총 3615㎞ 길이의 분류식 하수관로를 구축하는 장기 계획을 추진 중이다.한편, 지난해 생활 악취 조사에서 심각 지역으로 확인된 광안역, 서면, 해운대 해수욕장, 해리단길 등 8개 지역에 대한 하수관로 준설도 우선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 이승륜 기자
- 2025-02-1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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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초교 비극 되풀이 막자” 부산교육청, 방과후 학생 안전 강화…교사노조 “질환교원심의위 작동 시급” 부산=이승륜 기자부산시교육청이 대전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을 계기로 방과후 학생 안전 강화를 위한 긴급 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교사노조는 보다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교육청의 대응을 보완할 것을 촉구했다.부산시교육청은 최윤홍 교육감 권한대행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초등학교 방과후 안전 대책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교육청은 오후 6시 이후에도 모든 초등학교에 최소 2명의 근무자를 배치해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당장 이날부터 교장이 지정한 직원을 추가 배치하고, 향후 안전도우미를 증원해 근무자를 확충할 방침이다.또 학생들의 방과후 동선을 학부모에게 실시간으로 알리는 ‘알리미 시스템’ 대상을 모든 초등학교 방과후 학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돌봄교실 학생만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교육청은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는지도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교육청은 우울증 등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교사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심리 상담과 치유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해 예산 부족으로 신청자 중 83%만 힐링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었던 점을 고려해, 올해는 예산을 확보해 모든 신청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돌봄전담사·영어회화 전문강사·스포츠 강사 등 학생을 직접 지도하는 교육 인력도 희망 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최윤홍 교육감 권한대행은 "학교에서 절대 일어나선 안 될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완전한 대책은 아니지만 우선 시행한 뒤, 현장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부산교사노동조합은 교육청의 대책에 대해 일부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도, 보다 실효성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부산교사노조는 "대전 초등학교 사건의 유족과 피해 학생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도 "이번 사건은 단순한 안전 문제를 넘어, 정신적 위기 상태에 놓인 교직원의 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것이 핵심 원인"이라고 지적했다.노조에 따르면, 해당 가해 교사는 이미 직무 수행이 어려운 상태였으며, 동료 교사를 폭행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질환교원심의위원회’와 같은 제도가 있었음에도 실질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부산교육청은 2022년 12월 ‘부산광역시교육청 질환교원심의위원회 규칙’을 폐지하고, 상위법에 근거한 ‘질병휴직위원회’로 그 기능을 이관했다. 하지만 기존 심의위원회는 교원에 대한 직권휴직이나 직권면직을 강제할 수 있었던 반면, 현재 운영 중인 질병휴직위원회는 임용권자의 의견을 들을 뿐 강제 조항이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김한나 노조위원장은 "정신적 위기로 인해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어렵고, 타인에게 위해를 가할 위험이 있는 경우, 교육청과 학교가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교원 힐링 예산 증액이나 갑작스러운 병력 전수조사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며, "학교 안전을 위해 위협적인 인물에 대한 신속한 분리 조치와 직위해제 등 실질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다만, 노조는 이번 사안이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에 대한 사회적 낙인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울증 등의 치료 경험이 교직 생활에서 불이익으로 작용하면, 결국 질환을 숨기게 되어 더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치료받고 복귀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승륜 기자
- 2025-02-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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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대는 창의적 사고를 확장할 소규모 왕국”…토마스 헤더윅, 부산 세계적 예술공원 조성 사업 참여 부산=이승륜 기자부산시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이기대에 예술공원을 조성하는 4개년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공원 조성 자문위원으로 ‘21세기 레오나르도 다빈치’로 불리는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3개 영역으로 나눠 자연 속 문화 1번지로 조성부산시는 남구 오륙도에 위치한 이기대공원을 자연 속 세계적인 예술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시는 이기대공원을 자연 속 문화 1번지로 조성하기 위해 이곳을 국제 아트, 바닷가 숲속 갤러리, 오륙도 아트센터 등 3개 영역으로 나눠 개발한다. 이기대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예술공원의 마중물 역할을 할 ‘국제 아트센터 영역’의 아트 파빌리온은 이달 작가 및 작품 공모·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준공할 계획이다. 세계적 수준의 조형물이 이곳에 설치돼 이기대 예술공원의 상징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바닷가 숲속 갤러리 영역’에는 국내외 거장들의 전시관을 6~7개 정도 유치할 예정이다. 다음 달부터 미술관 설립을 희망하는 작가로부터 신청을 받아 자격 요건을 심사하고, 심사를 통과한 신청자에 한해 제안서를 받아 미술관을 설립·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오륙도 아트센터 영역’에는 옛돌 스트리트, 목조 전망대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오륙도 일원 자연마당 주변에는 일본에서 환수한 석조유물을 포함한 65점을 ‘우리옛돌문화재단’ 천신일 이사장으로부터 기증받아,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석조유물을 설치한다. 친환경 목조 전망대는 연내 타당성 조사 용역과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8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21세기 레오나르도 다빈치, 토마스 헤더윅 참여이날 오후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예술공원 조성 계획 및 운영에 대한 자문, 숲속 갤러리 참여 작가 자문, 적격 심사, 아트 파빌리온 참여 작가 추천 등의 역할을 할 자문위원회가 열렸다. 자문위원에는 토마스 헤더윅을 비롯한 건축, 디자인, 미술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다.이날 기자회견에서 헤더윅 건축가는 "부산처럼 바다와 산이 많은 도시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드물다. 특히 자연환경이 아직 개발되지 않은 곳도 많이 남아 있다"며 "이기대는 도심과 분리된 듯하면서도 도시 중심에 위치해 있어 멋진 균형을 이루고 있다. 마법 거품처럼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곳이라고 생각한다. 사고를 확장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소규모 왕국 같은 지역처럼 느껴졌다"고 이기대를 처음 본 인상을 전했다.그는 이어 "전 세계적으로 자연이 위협받고 있다. 자연과의 통합, 자연 보호만이 이기대를 세계적으로 놀라운 지역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며, "전 세계에는 멋진 예술 공간들이 많지만, 다소 배타적인 곳이 많다. 부자들이나 세계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사람들만 방문할 수 있는 곳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이기대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시가 뛰어난 상상력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일상을 바꿀 수 있는 멋진 사업을 시작했다. 위원회의 모든 논의와 대안은 이기대를 지금껏 가본 적 없는 특별한 장소로 만들기 위한 과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감동은 반드시 크고 웅장한 것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작은 것에서도 시작될 수 있다. 위원회는 이기대를 세계적으로 창의적인 시민들의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논의했다. 다른 곳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가능한 곳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박형준 시장은 "이기대를 차별화된 콘텐츠와 국내외 정상급 작품이 어우러진 세계적인 예술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일관된 계획 아래 긴 호흡으로 투명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이기대에서 시작한 공공예술 혁신의 흐름이 부산 전역으로 확산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승륜 기자
- 2025-02-1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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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1271억 원 규모 초대형 ‘바다 위 주유소’ 수주…친환경 조선 기술력 재입증 부산=이승륜 기자부산의 대형 조선 기업인 HJ중공업이 1만8000㎥급 대형 LNG 벙커링선(Bunkering Vessel)을 수주하며 친환경 선박 제조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HJ중공업은 에이치라인해운으로부터 1만8000㎥급 LNG 벙커링선 1척을 1271억 원에 수주하며 올해 첫 수주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LNG 벙커링선은 LNG 추진선에 연료를 공급하는 선박으로, ‘바다 위 주유소’라고 불린다. LNG 추진선은 일반적으로 육상의 LNG 저장탱크를 통해 연료를 공급받지만, LNG 벙커링선을 이용하면 접안 없이 해상에서 직접 LNG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다. 탄소중립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선박 제조사들이 앞다퉈 개척하는 친환경 선박 중에서도 가장 첨단 기술이 적용된 선박으로 평가된다.HJ중공업은 지난 2014년 일본 NYK사로부터 세계 최초의 범용 5100㎥급 LNG 벙커링선인 ‘엔지 제브뤼헤(ENGIE Zeebrugge)’호를 수주해 세계 선박 제조업계에 기술력을 입증했다. 2017년 이 배를 인도한 업체 측은 "육상 인수기지나 LNG 트레일러에 의존해 왔던 제한된 LNG 연료 공급이 다양한 LNG 추진선을 대상으로 가능해지면서 LNG 연료 공급망 개발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고 극찬했다.HJ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144m, 너비 25.2m, 깊이 12.8m로,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에 1회 최대 1만8000㎥의 LNG를 공급할 수 있는 초대형 LNG 벙커링선이다. 국제해사기구(IMO)로부터 인증받은 독립형 LNG 탱크 2기가 탑재되며, 친환경 연료인 LNG와 선박용 경유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Dual Fuel) 추진 시스템을 통해 안정성과 운항 효율을 확보하면서도 탄소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이번 수주를 통해 HJ중공업은 해외 조선시장에서 고효율·친환경 선박 제조 기술을 다시 입증하는 동시에, LNG 벙커링선 수요 확대에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싱가포르의 해상연료 공급기업인 토탈에너지스 마린 퓨얼스에 따르면, 전 세계 LNG 벙커링 수요는 2017년 연간 40만t에서 2025년 1000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석유와 천연가스 시추를 확대하고 LNG 수출을 재개할 방침을 밝힘에 따라 원유운반선과 LNG 운반선, LNG 벙커링선 등 관련 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글로벌 LNG 수요와 공급이 늘어나면서 LNG 벙커링선 시장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조선 종가의 명성에 걸맞은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기술력을 축적해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승륜 기자
- 2025-02-1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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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인데, 혈관·면역력 좋아진다고?”…부산시, 지난 설 먹거리 불법 광고·위반 업소 11곳 적발 부산=이승륜 기자부산시가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먹거리 안전을 위한 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11개 업소에서 불법 행위가 적발됐다. 식품을 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 광고하거나, 표시가 없는 원료를 식재료로 사용하는 등 다양한 유형의 위반 사례가 확인됐다.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올해 1월 24일까지 설 성수식품 취급 업소 160곳을 특별 단속한 결과, 11곳에서 불법 행위를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단속은 명절 수요가 많은 녹용·산삼·홍삼 제조·판매 업소와 떡·튀김류 등 제수용품 판매 업소, 축산물 판매소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A 업소는 제조·판매하는 기타가공품을 온라인에서 홍보하며 ‘심장, 혈관, 고혈압, 지방간에 도움’ 등 질병 예방·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 광고해 적발됐다. 이 광고를 통해 최근 1년간 246박스를 판매하며 약 24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B 업소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당절임 제품을 판매하면서 ‘염증 저하 및 면역력 증진, 비염에 효과’라는 문구를 사용해 적발됐다. 최근 4개월 동안 50박스를 판매해 2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C 업소는 표시 사항이 없는 원료인 흑염소 추출액을 사용해 ‘○○흑염소진액’을 제조·판매하다가 적발됐으며, 해당 원료를 공급한 ‘라’ 업소도 함께 적발됐다.D 업소는 관할 구청에 영업 신고를 하지 않고, 위생 상태가 불량한 작업장에서 다시마환·멸치환 등을 제조·판매한 사실이 확인됐다. 일부 축산물 판매업소는 한우 세트와 LA갈비를 판매하면서 소비기한 및 보관 방법을 표시하지 않거나, 소비기한이 지난 축산물을 ‘폐기용’으로 표기하지 않아 단속에 걸렸다.특사경은 적발된 11개 업소를 모두 형사 입건할 예정이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적발된 업소에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 혹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단속으로 적발된 불법 행위에 대해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당한 식품 광고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먹거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단속과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승륜 기자
- 2025-02-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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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앞 산불방지 특별 조치 나서는 부산시 공무원들 부산=이승륜부산시가 오는 12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산불 방지를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해 대응에 나선다. 산림 내 무속 행위와 달집태우기 등으로 인해 산불 위험이 커지는 시기를 대비해 초동 진화 체계를 구축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조치다.부산시는 산불 방지 점검반을 편성해 구·군 및 사업소 등 19개 기관의 근무 실태를 점검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특히 이날 오전 6시부터 밤 9시까지 시와 구·군, 부산시설공단 직원, 산불감시원 등이 산림 내 사찰, 암자, 계곡, 약수터, 바위틈, 토굴 등을 집중 단속한다.이 과정에서 양초와 향 등 인화성 물질을 이용한 무속 행위를 적발하고, 관련 물품을 수거할 예정이다. 또 같은 날 낮에는 임차 헬기를 동원해 산불 예방 계도 방송과 감시 활동을 강화한다. 이외에도 산림 내 사찰 및 암자와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유사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급수 및 진화 설비를 일제 점검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산에 가는 시민은 인화물질을 휴대하지 말고 입산 금지 장소 출입이나 흡연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승륜 기자
- 2025-02-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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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들어선 강도 손에 쥔 공룡 물총에 ‘화들짝’…용감한 시민 몸싸움까지 벌인 까닭은? 부산=이승륜 기자"무릎 꿇어!"10일 오전 10시 58분, 부산 기장군 일광읍의 한 은행. 한 남성이 마스크와 털모자를 눌러쓰고 들어서며 외쳤다. 그는 복도에 있던 손님들까지 위협해 은행 안으로 몰아넣었다. 출입구를 막고 선 남성의 손에는 검은 비닐봉지에 싸인 총 모양의 물건이 들려 있었다.순식간에 은행 고객들의 비명이 터져 나왔다. 남성은 지점장실 문을 열려 했지만, 안에서 고객을 응대하던 지점장이 손으로 문을 잡고 버티며 경찰과 보안업체에 신고했다.범인은 지점장실 진입을 포기한 뒤 창구로 가서 미리 준비한 여행 가방에 5만 원권을 담으라고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고객이 도망쳤고, 남아 있던 고객 3~4명은 무릎을 꿇었다. 그중 한 남성 고객이 범인을 뒤에서 덮쳐 팔을 붙잡으며 몸싸움을 벌였다. 곧이어 은행 청원경찰과 남자 직원 3명이 달려들어 범인을 제압했다. 강도가 은행에 들어선 순간부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걸린 시간은 단 2분이었다.범인이 손에 쥐고 있던 물건을 확인해 보니, 비닐 안에는 공룡 모양의 장난감 물총이 들어 있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인이 30대 남성 A 씨임을 확인하고 강도 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현재 경찰은 A 씨의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장난감을 비닐봉지에 싸서 권총처럼 위장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며 "강도를 최초로 붙잡은 50대 남성 은행 고객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륜 기자
- 2025-02-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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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초등 예비소집 불참 부산 아동 13명 소재 파악 왜? 부산=이승륜 기자교육 당국이 부산 지역 초등학교 예비소집에 불참한 아동 10여 명의 소재 파악을 경찰에 의뢰해 수사가 시작됐다.부산경찰청은 부산시교육청으로부터 올해 취학 대상 아동 중 예비소집에 불참한 17명의 소재 파악을 위한 수사 의뢰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경찰은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아동들이 해외에 체류하거나 장기 여행 중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출국 기록을 조회하고 주변인을 상대로 탐문 조사하고 있다. 그 결과 4명의 소재를 확인했으며, 나머지 13명의 소재를 계속 추적 중이다.추적 중인 아동의 주소지는 동래구(2명), 부산진구(2명), 서구(2명), 해운대구(4명), 연제구(1명), 북구(2명) 등이다.앞서 경찰은 지난해 예비소집에 불참한 아동 15명의 소재를 추적해, 이들이 해외에 체류하거나 국내에 거주 중이지만 소집에 응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경찰 관계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추적 대상 아동의 소재가 모두 확인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류상 또는 구두로 해외 체류가 확인되더라도, 해외 주재원이 직접 확인하거나 영상통화를 통해 생사 여부를 명확히 해야 모든 소재 파악 절차가 끝난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달 3일부터 6일까지 부산 공립 초등학교 296교에서 예비소집을 한 결과 취학 대상 아동 1만9360명 중 1만8422명이 참석해 95.2%의 참석률을 나타냈다. 취학 대상 아동수는 지난해 2만1560명에서 2200명 줄었다.예비소집 불참자 938명 중 921명의 소재가 파악됐고 불참 사유는 해외 취학 등에 따른 취학면제 826명, 취학유예 95명이다. 나머지 17명은 보호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다. 최윤홍 부산시교육감 권한대행은 "관계기관과 협력해 예비소집에 불참한 취학 대상 아동의 소재와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륜 기자
- 2025-02-1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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