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승현 기자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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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장 “한일관계 뒤엔 재일동포 인내·헌신 있어”
재외동포청은 이상덕 청장이 일본 오사카를 방문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한일우호 친선모임’에 참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청장은 전날 개최된 한일우호 친선모임에서 축사를 통해 “한일 국교정상화는 단순한 양국 간 외교 수립을 넘어, 재일동포의 법적 지위와 처우를 명문화하고 개선한 전환점이었으며 그 과정에서 재일동포의 인내와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한일관계가 가능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한일 양국을 연결하는 다리이자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는 재일동포들의 권익을 신장하고 차세대 동포들이 한인으로의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
권승현 기자 | 2025-05-13 15:22 -
이재명 “4강 외교 초점” - 김문수 “한미동맹 강화”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내건 외교·안보 공약은 각각 4강외교를 통한 실용적 대처, 한미동맹 강화를 통한 북핵 억지력 강화라는 점에서 명확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13일 각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정책 공약’을 분석한 결과, 이 후보는 세계질서 변화에 따른 ‘외교영역 확대와 다변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한미동맹뿐 아니라 일본, 중국, 러시아와의 외교관계를 국익과 실용이라는 차원에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또 신(新)아시아 전략과 글로벌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권승현 기자 | 2025-05-13 11:55 -
6월은 새 대통령 외교 시험대… G7·나토 정상회의 예정
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는 제21대 대통령은 당선 직후 곧장 외교 역량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등 굵직한 외교행사가 6월 줄줄이 예정돼 있어서다. 13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G7 정상회의와 나토 정상회의에 우리나라가 초청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G7 정상회의는 6월 15~17일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개최된다. 나토 정상회의는 같은 달 24일부터 26일까지 네덜란드 헤이그
권승현 기자 | 2025-05-13 11:55 -
정부 “김정은 ‘우크라이나 방치하면 서울도 따라해’ 발언은 궤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행동을 방치한다면 서울의 군대도 무모한 용감성을 따라 키울 수 있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우리 정부가 “궤변”이라며 “(북한군 파병은) 무고한 젊은이들을 정권의 안위를 위해 무참히 희생시킨 행위”라고 12일 비난했다. 외교부는 이날 언론입장문(PG)을 통해 “북 측이 아무리 불법적 파병과 군사협력을 정당화하려 해도 그것이 유엔 현장과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국제규범의 중대한 위반”이라며 “북한은 외부에 책임을 전가하며 왜곡된 주장을 되풀이하는 것을 중단하고, 주민들의 인권과 민생 개선에 신경
권승현 기자 | 2025-05-12 11:23 -
韓, 러 전승절 보이콧… 北은 주러대사가 참석
러시아 전승절 행사에 초청받은 한국 정부가 8일(현지시간) 고심 끝에 불참했다. 한·러 관계 개선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러·북 군사협력이 한반도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을 기념하는 전승절 행사에 불참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부터 비우호국에 전승절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는데, 올해는 모든 외교공관 대표에 열병식 초청장을 보냈다. 외교부는 지난 7일 전승절 행사에 초청하는 러시아 측 공한을 접
권승현 기자 | 2025-05-09 11:47 -
황준국 유엔대사 “북·러 불법 군사협력, 한반도에 직접적 위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新)정부에 맞서 북·중·러 삼각공조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뚜렷한 대응 전략 없이 수동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특히 북·러 협력 규모가 다층적으로 심화되고 있는데도 러시아를 향한 ‘레드라인’(용인할 수 없는 한계치) 경고조차 자취를 감춰 우리 정부의 외교적 존재감이 희미해졌다는 비판이다. 황준국 유엔대사는 7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와 북한 간 소위 포괄적 전략 파트너십에 기반한 불법 군사협력은 안보리 대북제재 체제를 심각하게 약화하고 지역 및 세계 평화와 안보를
권승현 기자 | 2025-05-08 11:56 -
14명으로 줄어든 국무위원… ‘국무회의 개최’ 정족수 논란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퇴로 국무위원이 14명으로 줄어들자 국무회의 성립 여부와 그 책임을 놓고 공방이 일고 있다. 국무회의 운영과 관리를 담당하는 국무조정실은 ‘국무위원 11명이면 개최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국무회의 구성원 정족수와 관련한 정치권 논란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일 오전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전날 국회가 통과시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이 과정에서 14명의 국무위원만으로 국무회의를 열어도 되는지 여부를 놓고 이견이 나왔다. 전
권승현 기자 | 2025-05-02 11:45 -
러·북, 두만강에 국경지대 잇는 ‘자동차 교량’ 착공
러·북이 국경지대인 두만강에 자동차 교량을 착공하면서 양국 간 협력이 폭발적으로 강화될 전망이다. 노동신문은 1일 “(러·북 국경 자동차 다리) 착공식(사진)이 4월 30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경도시 라선시와 로씨야련방(러시아)의 국경도시 하싼(하산)에서 동시에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화상 착공식에서 “러시아와 북한 관계의 진정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북측에선 박태성 내각 총리가 이 다리는 깨질 수 없는 우정을 상징하는 영원한 역사적 기념물이 될 것이라며 축하했다. 그간 러·북을 육로로 연결하는
권승현 기자 | 2025-05-01 11:59 -
최상목, 또다시 ‘대대행’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위해 사임할 경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시 권한대행직을 물려받아 남은 대선 일정을 관리하게 된다. 부총리가 대통령, 총리직까지 ‘1인 3역’을 맡게 되는 사태가 한 달여 만에 재현되는 것이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재무장관회의,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등 경제 사령탑으로서의 일정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1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이 대선 후보로 나설 경우 최 부총리가 다시 ‘권한대행의 대행’을 맡게 된다. 이 경우 3
권승현 기자 외1명 | 2025-05-01 11:58 -
北, 러 기술 받아 ‘核탑재 가능 미사일’ 해상 도발
북한이 ‘북한판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최현함을 진수한 지 사흘 만에 핵탄두 ‘화산-31’ 탑재가 가능한 전략순항미사일과 초음속순항미사일 등을 함상에서 대거 시험 사격했다. 최현함에 탑재된 각종 무기체계가 러시아 체계와 매우 흡사해 북한·러시아 간 대규모 군사·무기 기술 협력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최현함에 탑재된 무장체계의 성능 및 전투 적용성 시험이 28∼29일 진행됐다고 30일 보도했다. 지난 26일 처음 공개된 최현함의 무기 시험발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첫날인 28일 초음속순항미사일, 전략순
권승현 기자 | 2025-04-30 11:57 -
‘북한군 포로’ 한국行 안갯속… 北, 본국 송환 적극 나설듯
우크라이나가 확보한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에도 ‘비상’이 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이 정식 교전국 지위 인정을 요구하며 포로 송환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미 한국행(行)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북한군 포로의 북한 송환 시 심각한 인권침해가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8일 외교가에 따르면 러·북의 북한군 파병 공식 인정을 계기로 우크라이나군이 확보한 북한군의 한국 송환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1월 북한군 포로 2명을 생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권승현 기자 | 2025-04-28 12:01 -
러 전승절 앞두고 북·러 군사협력 과시
북한과 러시아가 6개월여 만에 북한군 파병 사실을 인정한 것은 러·우 종전 협상에 따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개입 리스크가 사라졌다는 러시아 측 자신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전승절(5월 9일) 계기에 러시아를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8일 외교가는 러·북이 북한군 파병 사실을 지금 시점에 공식 인정한 이유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러시아 정부는 북한군 파병에 대해 “허위, 과장정보”라며 일축해왔다. 북한군 파병을 계기로 나토군 등 유럽 국가들의 직접 참전이 이뤄질 것을 경계한
권승현 기자 | 2025-04-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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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우크라戰 참전 이후 국내 드론업체 집중 해킹”
윤오준(사진) 국가정보원 3차장은 16일 “북한이 지난해 말부터 국내 드론(무인기), 의료기기 제조업체를 집중적으로 해킹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차장은 이날 문화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한 드론 제작과 대응 강화를 위해 관련 업체를 해킹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전 참전을 계기로 러시아 드론 조종법 및 전술 습득을 추진하는 가운데, 국내 드론 업체의 첨단 기술도 탈취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직 국정원 3차장이 인터뷰에 응한 것은 이
권승현 기자 외1명 | 2025-04-16 11:53 -
“푸틴, 트럼프 요청땐 미북정상회담 적극 주선할 것”
러시아의 대표적인 싱크탱크 국제관계위원회(RIAC)의 안드레이 코르투노프(사진) 사무총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북 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주선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더라도 북·러 밀착은 지속되겠지만, 러시아는 북한의 핵 보유만큼은 여전히 반대할 것이라고 했다. 코르투노프 사무총장은 23일 아산정책연구원이 주최한 ‘아산플래넘 2025’ 계기에 방한해 문화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만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미·북 대화를 중재하고 촉진해달라고 요청
권승현 기자 | 2025-04-25 11:39 -
‘민감 국가 논란’ 때 빠르게 진화… 美대사 공백 잊게한 한국계 ‘대행’
조셉 윤(71·사진) 주한 미국 대사대리는 ‘대행’(Charge d’Affaires)임에도 정식 대사의 공백을 잊게 할 정도로 활발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국내 정치 여파로 한·미 관계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으며, ‘민감국가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질 땐 “별일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빠르게 내보냈다. 정치권, 재계 등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미국 워싱턴DC 정가에선 아직 정식 주한 대사 임명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윤 대사대리 체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25일 외교가
권승현 기자 | 2025-04-28 09:36 -
“북한·러시아, 작년 6월 체결한 新조약 뒤 해킹기술 등 협력 우려”
윤오준 국가정보원 3차장은 “북한과 러시아가 ‘기술 협력’ 명목하에 해킹기술 공동 연구·전수를 비롯, 가상자산 탈취기법·세탁 분야로까지 협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윤 차장은 16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다른 국가와 가상자산 탈취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는지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면서도 “러시아와 북한이 지난해 6월 체결한 신(新)조약에 정보통신기술 협력 등 사이버 분야 협력을 최초로 명문화한 바 있어 관련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국정원은 북한의 약 10년간 가상자산 탈취 규모를 약 43억 달러로
권승현 기자 | 2025-04-16 11:53 -
러 전승절 앞두고 북·러 군사협력 과시
북한과 러시아가 6개월여 만에 북한군 파병 사실을 인정한 것은 러·우 종전 협상에 따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개입 리스크가 사라졌다는 러시아 측 자신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전승절(5월 9일) 계기에 러시아를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8일 외교가는 러·북이 북한군 파병 사실을 지금 시점에 공식 인정한 이유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러시아 정부는 북한군 파병에 대해 “허위, 과장정보”라며 일축해왔다. 북한군 파병을 계기로 나토군 등 유럽 국가들의 직접 참전이 이뤄질 것을 경계한
권승현 기자 | 2025-04-28 12:01 -
일본, 미 국방장관에 ‘One Theater’ 제안… 중국과 충돌시 주한미군 개입 가능성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압박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달 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선 한반도와 동중국해·남중국해를 하나의 전쟁구역(전구·theater)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이른바 ‘원 시어터’(One Theater) 구상이 논의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5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은 지난달 30일 도쿄(東京)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에게 중국을 염두에 두고 한반도·동중국해·남중국해 주변 지역을 하나의 전쟁 구역으로 보자는 ‘원 시어터’ 구상을 전달했다. 헤그세스
권승현 기자 | 2025-04-15 11:48 -
“전술핵 유연재배치 초기비용 9243억… 美, 방위비 분담금 50% 인상 압박할 듯”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가 한반도에 ‘전술핵 유연 재배치’를 허용한다고 하더라도 그 초기비용이 최대 9243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내년도 방위비 분담금의 약 61%에 해당하는 규모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빌미로 한국이 부담할 방위비 분담금을 최소 50% 이상 올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선을 앞두고 보수는 물론 진보 진영 일각에서도 한반도 핵배치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전술핵 재배치를 위한 냉정한 득실 계산 및 장기적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조비연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권승현 기자 | 2025-04-18 11:56 -
‘북한군 포로’ 한국行 안갯속… 北, 본국 송환 적극 나설듯
우크라이나가 확보한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에도 ‘비상’이 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이 정식 교전국 지위 인정을 요구하며 포로 송환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미 한국행(行)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북한군 포로의 북한 송환 시 심각한 인권침해가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8일 외교가에 따르면 러·북의 북한군 파병 공식 인정을 계기로 우크라이나군이 확보한 북한군의 한국 송환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1월 북한군 포로 2명을 생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권승현 기자 | 2025-04-28 12:01 -
최상목, 또다시 ‘대대행’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위해 사임할 경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시 권한대행직을 물려받아 남은 대선 일정을 관리하게 된다. 부총리가 대통령, 총리직까지 ‘1인 3역’을 맡게 되는 사태가 한 달여 만에 재현되는 것이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재무장관회의,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등 경제 사령탑으로서의 일정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1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이 대선 후보로 나설 경우 최 부총리가 다시 ‘권한대행의 대행’을 맡게 된다. 이 경우 3
권승현 기자 외1명 | 2025-05-01 11:58 -
韓미담 전하고 청년 교류 힘쓰고… 소통·화해 ‘손짓’
다이빙(戴兵·58) 주한 중국대사와 미즈시마 고이치(水嶋光一·64) 주한 일본대사가 전임 대사를 뛰어넘는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이 대사는 전임 대사나 전랑외교(戰狼外交)로 비롯된 ‘비호감 이미지’를 덮으려는 듯 친근하고 신사적인 내용의 SNS 게시물을 업로드하고 있다. 반면, 미즈시마 대사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예민한 발언은 삼가고 화해 및 교류 메시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글로 푸바오 근황 올리며 친근 이미지 = 다이 대사는 24일 오후 자신의 SNS에 “이틀 전 청두(成都) 동료에게 한국 친
권승현 기자 | 2025-04-28 09:39 -
“北 너무커진 ‘최룡해 조직’ …김정은 체제 변수로 부상”
북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주도하는 ‘비공식’ 엘리트 조직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견제 기능이 무력해짐에 따라 김정은 체제 존립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12일 국회입법조사처의 이승열 입법조사관이 ‘북한 엘리트 내 권력구조의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최룡해가 2017년 당시 당 조직지도부장에 오른 후 측근이 대거 당정군의 핵심 보직에 진출하는 등 권력 독점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최룡해의 군부내 비공식조직으로 2012년 최룡해 총정치국장 시기 조선인민군 총참모장, 부총참모장, 총
권승현 기자 | 2025-04-12 10:21 -
“북핵 대응위해 전술핵 재배치·아시아판 나토 필요”
정몽준(사진)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이 23일 전술핵 재배치와 함께 ‘아시아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명예이사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아산플래넘 2025’에서 “우리가 중국과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북한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선 반드시 ‘상상할 수 없는 것을 상상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더 강력한 핵 억제 보장이 필요한 동시에 침략과 오판을 억제하기 위한 집단 안전 보장 조치도 필요하다”며 “아시아판 나토를 설립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권승현 기자 | 2025-04-2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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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우크라戰 참전 이후 국내 드론업체 집중 해킹”
윤오준(사진) 국가정보원 3차장은 16일 “북한이 지난해 말부터 국내 드론(무인기), 의료기기 제조업체를 집중적으로 해킹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차장은 이날 문화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한 드론 제작과 대응 강화를 위해 관련 업체를 해킹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전 참전을 계기로 러시아 드론 조종법 및 전술 습득을 추진하는 가운데, 국내 드론 업체의 첨단 기술도 탈취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직 국정원 3차장이 인터뷰에 응한 것은 이
권승현 기자 외1명 | 2025-04-16 11:53 -
“북핵 대응위해 전술핵 재배치·아시아판 나토 필요”
정몽준(사진)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이 23일 전술핵 재배치와 함께 ‘아시아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명예이사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아산플래넘 2025’에서 “우리가 중국과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북한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선 반드시 ‘상상할 수 없는 것을 상상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더 강력한 핵 억제 보장이 필요한 동시에 침략과 오판을 억제하기 위한 집단 안전 보장 조치도 필요하다”며 “아시아판 나토를 설립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권승현 기자 | 2025-04-23 11:46 -
“북한·러시아, 작년 6월 체결한 新조약 뒤 해킹기술 등 협력 우려”
윤오준 국가정보원 3차장은 “북한과 러시아가 ‘기술 협력’ 명목하에 해킹기술 공동 연구·전수를 비롯, 가상자산 탈취기법·세탁 분야로까지 협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윤 차장은 16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다른 국가와 가상자산 탈취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는지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면서도 “러시아와 북한이 지난해 6월 체결한 신(新)조약에 정보통신기술 협력 등 사이버 분야 협력을 최초로 명문화한 바 있어 관련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국정원은 북한의 약 10년간 가상자산 탈취 규모를 약 43억 달러로
권승현 기자 | 2025-04-16 11:53 -
6월은 새 대통령 외교 시험대… G7·나토 정상회의 예정
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는 제21대 대통령은 당선 직후 곧장 외교 역량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등 굵직한 외교행사가 6월 줄줄이 예정돼 있어서다. 13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G7 정상회의와 나토 정상회의에 우리나라가 초청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G7 정상회의는 6월 15~17일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개최된다. 나토 정상회의는 같은 달 24일부터 26일까지 네덜란드 헤이그
권승현 기자 | 2025-05-13 11:55 -
권익위 “고시원 거주자에게도 주거이전비·이사비 보상해야”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거이전비와 이사비 보상을 받지 못한 고시원 거주자들의 집단 고충민원을 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초생활수급자인 A(75) 씨는 2013년 11월부터 서울 영등포구의 한 고시원에 전입신고해 거주하던 중 “고시원이 공공주택지구에 편입되었으니 퇴거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A 씨를 포함한 고시원 거주자들은 사업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 측에 주거이전비와 이사비 보상을 요청했다. 하지만 SH 측은 “주거이전비는 토지보상법에 따라 주거용 건축물에 거주하는 세입자에게 지급한다”며 “고시원은 주거용 건축물에 해당
권승현 기자 | 2025-04-14 11:00 -
北, 중동 내 불법 무기거래 큰 시장 잃었다
한국과 시리아의 수교가 이뤄지면서 북한은 중동 내 불법 무기 거래의 큰 축을 잃게 됐다. 중동엔 이란 및 이란이 지원하는 무장정파 등만이 북한의 주요 거래 상대방으로 남은 상황이다. 11일 외교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축출된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은 북한과 오랜 우방 관계를 구축하며 불법 무기 거래를 자행한 것으로 의심받는다. 북한과 시리아의 외교 관계는 1966년 7월 비공식적으로 수립됐다. 이후 1967년 제3차 중동전쟁(6일전쟁)부터 양국의 군사협력이 본격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1970년대 후반부터 방공포·대
권승현 기자 | 2025-04-11 11:54 -
교전위험속 시리아行… 긴박했던 수교작전
한국 외교의 마지막 퍼즐 ‘시리아 수교’를 맞추기 위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의 시리아 방문은 현지 안보·치안 공백 여파로 극비리에 긴박하게 이뤄졌다. 시리아는 다른 외교사절에 비해 3배가량 많은 경호 인력을 지원할 만큼 한국과의 수교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시리아의 재건 시장 규모가 최대 4000억 달러(약 58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이번 수교가 우리 기업들과 시리아를 잇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아스아드 알샤이바니 시리아 외교장관과 ‘대한민국
권승현 기자 | 2025-04-11 11:54 -
황준국 유엔대사 “북·러 불법 군사협력, 한반도에 직접적 위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新)정부에 맞서 북·중·러 삼각공조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뚜렷한 대응 전략 없이 수동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특히 북·러 협력 규모가 다층적으로 심화되고 있는데도 러시아를 향한 ‘레드라인’(용인할 수 없는 한계치) 경고조차 자취를 감춰 우리 정부의 외교적 존재감이 희미해졌다는 비판이다. 황준국 유엔대사는 7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와 북한 간 소위 포괄적 전략 파트너십에 기반한 불법 군사협력은 안보리 대북제재 체제를 심각하게 약화하고 지역 및 세계 평화와 안보를
권승현 기자 | 2025-05-08 11:56 -
최상목, 또다시 ‘대대행’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위해 사임할 경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시 권한대행직을 물려받아 남은 대선 일정을 관리하게 된다. 부총리가 대통령, 총리직까지 ‘1인 3역’을 맡게 되는 사태가 한 달여 만에 재현되는 것이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재무장관회의,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등 경제 사령탑으로서의 일정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1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이 대선 후보로 나설 경우 최 부총리가 다시 ‘권한대행의 대행’을 맡게 된다. 이 경우 3
권승현 기자 외1명 | 2025-05-01 11:58 -
‘민감 국가 논란’ 때 빠르게 진화… 美대사 공백 잊게한 한국계 ‘대행’
조셉 윤(71·사진) 주한 미국 대사대리는 ‘대행’(Charge d’Affaires)임에도 정식 대사의 공백을 잊게 할 정도로 활발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국내 정치 여파로 한·미 관계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으며, ‘민감국가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질 땐 “별일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빠르게 내보냈다. 정치권, 재계 등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미국 워싱턴DC 정가에선 아직 정식 주한 대사 임명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윤 대사대리 체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25일 외교가
권승현 기자 | 2025-04-28 09:36 -
“전술핵 유연재배치 초기비용 9243억… 美, 방위비 분담금 50% 인상 압박할 듯”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가 한반도에 ‘전술핵 유연 재배치’를 허용한다고 하더라도 그 초기비용이 최대 9243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내년도 방위비 분담금의 약 61%에 해당하는 규모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빌미로 한국이 부담할 방위비 분담금을 최소 50% 이상 올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선을 앞두고 보수는 물론 진보 진영 일각에서도 한반도 핵배치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전술핵 재배치를 위한 냉정한 득실 계산 및 장기적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조비연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권승현 기자 | 2025-04-18 11:56 -
“김정은, 미국·북한 ‘국교 정상화’ 큰 선물 없인 대화 안나설 것”
북한이 미·북 대화의 선결 조건으로 ‘국교 정상화’를 요구할 거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미 국제사회에서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았다는 판단 아래, 소위 미국이 ‘큰 선물’을 안겨주지 않는다면 대화에 응하지 않을 거란 분석이다. 권보람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1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니어재단(이사장 정덕구)이 주최한 ‘트럼프 2기 행정부 100일, 분석과 향후 전망’ 포럼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화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북이 신(新)동맹을 맺으며
권승현 기자 | 2025-04-16 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