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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경제부 박정경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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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지는 사이버 위협에‘ 금감원·금융보안원, 통합관제체계 연내 구축

    커지는 사이버 위협에‘ 금감원·금융보안원, 통합관제체계 연내 구축

    금융감독원이 금융보안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통합관제시스템을 연내 구축한다. 이복현 금감원장과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22일 경기 죽전 금융보안원에서 금융분야 보안위협 대응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금융권 사이버 위협 상시감시 체계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금감원은 다음달부터 금보원과 사이버위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올해 말까지는 금보원과 함께 통합관제시스템 ‘퍼스트’(Financial-IT Incident Response Surveillance control-Tower·가칭) 구축을 완료한다

    박정경 기자 | 2025-05-22 15:52
  • 지정사유 완화 효과에… 감사인 지정 상장법인 3년연속 감소

    지난해 외부감사 대상 기업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상장법인의 감사인 지정 비율은 지정 제도 개선 효과로 3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외부감사대상 회사 및 감사인 지정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외부감사 대상 회사는 4만2118개로 전년(4만1212개) 대비 2.2%(906개) 늘었다. 이 중 감사인이 지정된 회사는 1859개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92개(11.5%) 증가했다. 이는 외부감사 대상 회사 중 4.4%에 해당하는 수치로, 비중은 전년도 4.0%에서 소폭 증가했다

    박정경 기자 | 2025-05-22 11:56
  • 3월 은행 대출 연체율 0.53%, 전월 대비 소폭 하락…신규 연체 1000억 증가

    3월 은행 대출 연체율 0.53%, 전월 대비 소폭 하락…신규 연체 1000억 증가

    3월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분기 말 연체채권 정리 확대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다만, 만담신규연체 발생액이 1000억 원 늘어 연체율이 지속 상승할 가능성에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3%로 전월 말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의 분기별 연체율은 통상적으로 분기 중에 상승했다가 분기 말에 연체채권 관리 강화로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금액으로 보면 지난 3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3조 원으로 전월 대비 1000억 원

    박정경 기자 | 2025-05-21 12:09
  • 7월부터 수도권 가계대출 한도 더 줄어... 높아지는 대출문턱

    7월부터 수도권 가계대출 한도 더 줄어... 높아지는 대출문턱

    금융당국이 하반기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를 시행함에 따라 연봉 1억 원을 받는 차주는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는 한도가 경우에 따라 3000만 원 이상 줄어든다. 20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 방안’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전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기타대출(카드론·주택 외 담보대출 등)에 1.5%의 스트레스 DSR이 부과된다는 내용이 핵심으로 담겼다. 사실상 모든 가계대출에 미래의 금리 변동 위험을 반영하는 시스템이 구축·운영되게 된 것이다. 스트레스 DSR은 미래 금리 변

    박정경 기자 | 2025-05-20 15:11
  • DSR 규제 강화 ‘풍선효과’… 보름새 가계빚 2.8조↑

    DSR 규제 강화 ‘풍선효과’… 보름새 가계빚 2.8조↑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규제를 앞두고 가계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규제 시행 전 대출을 받아 놓자는 심리가 커지면서 ‘풍선효과’로 오히려 대출이 증가하는 현상이다. 상대적으로 신용이 좋지 않은 중·저신용자들의 경우 7월 이후 대출 규제가 시행되면 대출이 더 어려워져 자칫 ‘대출 절벽’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올해 들어 이달 15일까지 가계대출 잔액은 745조98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달 말(

    박정경 기자 | 2025-05-20 11:43
  • 지난해 국내 증권사 해외점포서 실적 ‘두 배’ 껑충 … 현지법인 순익 전년대비 156%↑

    지난해 국내 증권사 해외점포서 실적 ‘두 배’ 껑충 … 현지법인 순익 전년대비 156%↑

    지난해 말 15개 국내 증권사가 80개의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지역 중심의 점포 운영이 지속되는 가운데 진출 지역이 확대되는 추세다. 16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4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증권사 현지법인 자산총계는 342억8000만달러(50조4000억원)로 증권사(15개사) 자산총계(567조4000억원)의 8.9%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년 말 대비 37억달러(5조4000억원) 감소한 규모다. 현지법인 자기자본은 81억4000만달러(12조원)로 15개 증권사 자기

    박정경 기자 | 2025-05-19 15:19
  • 대선후보 ‘서민 빚 부담 완화’ 공감, 이재명 “부분 탕감” 에 김문수 신중

    6·3 대선을 앞두고 소상공인 표심을 겨냥한 민생 공약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18일 열린 제21대 대선 후보 TV토론회에서 자영업자의 부채 해결 방안을 놓고 여야 후보 간 시각차가 드러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모두 ‘채무 부담 완화’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이를 실현하는 해법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19일 정치권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날 서울 마포구 SBS 상암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토론회에서 소상공인 대출에 대해 “근본적으로 채무 조정을 넘어서 일정 정도 정책자금 대출은

    박정경 기자 | 2025-05-19 12:15
  • 외국인 ‘국장’ 탈출 러시... 지난달 주식 약 13.6조 순매도, 美 관세공포 여파

    외국인 ‘국장’ 탈출 러시... 지난달 주식 약 13.6조 순매도, 美 관세공포 여파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약 14조 원에 가까운 규모로 매도하며, 9개월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미국발 상호관세 우려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월간 순매도 규모로는 코로나19 초기 기록을 넘어 사상 최대다. 16일 금융감독원의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13조5920억원을 순매도했다. 금감원은 한국거래소(체결 기준)와 달리 결제 기준으로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집계하는데, 지난달 금감원 기준 외국인 주식 순매도는 기존 역대 최대였던 2020년 3월(-13조4500억 원)을

    박정경 기자 | 2025-05-16 11:48
  • SKT 사태 후 ‘금융거래안심차단’ 가입 400만명↑

    SK텔레콤 고객 유심 정보 유출 사고 이후 명의도용과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비대면 금융거래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안심차단서비스’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3주 만에 신규 가입자가 400만 명 증가했다. 1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누적 가입자는 255만 명,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 누적 가입자는 204만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SKT가 유심 해킹 사고 정황을 공지한 4월 2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21일간 신규가

    박정경 기자 | 2025-05-16 11:45
  • 금감원, SKT 해킹에 금융사고 소집... “보안사고 책임 CEO에 있어”

    금감원, SKT 해킹에 금융사고 소집... “보안사고 책임 CEO에 있어”

    금융감독원이 금융권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소집해 최근 발생한 SK텔레콤 해킹사고 등 사이버 위협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15일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금융권 CISO 간담회를 개최하고 보안사고에 대한 궁극적 책임은 최고경영자(CEO)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수석부원장은 “금융회사 업무범위와 영업 확장 등 외형성장에 따라 내부 정보기술(IT)보안 역량도 이에 걸맞은 수준으로 갖추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본적인 보안역량이 미흡함에도 업무 확장에만 치중하는 회사에는 영위할 수 있는 업무 범위나 규

    박정경 기자 | 2025-05-15 15:45
  • 1390원 ~ 1411원 널뛰기 환율… “통상협상 마무리 전까진 지속”

    1390원 ~ 1411원 널뛰기 환율… “통상협상 마무리 전까진 지속”

    원·달러 환율이 한·미 간 환율 협의 관측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양국이 환율 관련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는 소식에 1400원 선 아래로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미국 측이 이번 무역협상에서 환율을 의제로 포함하지 않을 것이란 보도가 전해지면서 15일 오전 반등세로 전환됐다. 시장은 여전히 미국의 환율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지우지 못하고 있으며, 통상 협상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외환시장에서 높은 환율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박정경 기자 외1명 | 2025-05-15 11:51
  • MG손보, 5대 손보사로 계약이전…금융 당국 ‘가교 보험사’ 설립 의결

    MG손보, 5대 손보사로 계약이전…금융 당국 ‘가교 보험사’ 설립 의결

    MG손해보험이 신규 영업이 정지되고, 기존 모든 보험계약은 조건 변경 없이 5대 손해보험사로 이전된다.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매각에도 연이어 실패한 MG손보가 사실상 청산 수순을 밟는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정례회의에서 MG손보에 신규 보험계약 체결 등을 금지하는 영업일부 정지 처분 부과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정례회의 직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금융 당국은 MG손보의 자체적인 경영 정상화나 매각·합병 등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보험계약자 보호, 금융시장 안정, 보험산업의 신뢰 유지를 위해

    박정경 기자 | 2025-05-14 15:56
  • 서대문역 일대 ‘NH금융타운’ 으로 뜬다

    서대문역 일대 ‘NH금융타운’ 으로 뜬다

    서울 서대문역 일대가 새로운 금융타운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NH농협금융의 ‘디타워 돈의문’(사진) 인수를 계기로,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한 ‘NH금융타운’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인근 한국씨티은행 및 흥국생명과 함께 이 일대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타운을 잇는 ‘신흥 금융벨트’로 주목받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오는 8월부터 디타워 건물에서 순차적으로 퇴거를 시작해 연말까지 전면 철수할 예정이다. 앞서 DL은 지난해 11월 이 건물을 NH농협금융 계열사인 NH농협리츠운용에 약 8953억 원에 매각한 바 있

    박정경 기자 | 2025-04-23 11:45
  • 걷기만 해도, 클릭만 해도… 은행 앱만 잘 써도 ‘쏠쏠한 수익’

    걷기만 해도, 클릭만 해도… 은행 앱만 잘 써도 ‘쏠쏠한 수익’

    “앱만 켜고 걷기만 해도 돈이 들어온다.” 고물가와 경기침체, 예금금리 하락이 맞물리며 ‘짠테크’ 열풍이 금융권과 소비자 모두를 강타하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2.4%, 식료품 물가는 2.8% 올랐다. 실질 구매력은 줄고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작지만 확실한 수익’을 추구하는 짠테크가 전 세대를 아우르며 확산 중이다. 짠테크는 ‘짠돌이’와 ‘재테크’의 합성어로, 출석체크, 만보기 걷기, 영수증 인증, 리뷰 쓰기 등 일

    박정경 기자 | 2025-04-30 09:08
  • 원달러 환율 장중 1437원 넘어서… 코스피는 하락 출발

    원달러 환율 장중 1437원 넘어서… 코스피는 하락 출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법원 파기환송과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사퇴 등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근로자의 날(5월 1일) 휴장 뒤 열린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5.0원 오른 143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한때 1437원을 넘어섰다가, 1435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최근 미·중 무역 협상 진전과 미국 기술주의 호실적에 따라 달러 강세 흐름이 나타나는 가운데, 국내 정치 리스크가 커지면서 원화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주요 6개

    박정경 기자 | 2025-05-02 11:50
  • 저금리 기조속… 은행들 고금리 특판전 왜?

    저금리 기조속… 은행들 고금리 특판전 왜?

    시중은행들이 연 7∼8%대 ‘고금리 특판’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저금리 기조로 주춤했던 특판 전쟁은 오는 9월 시행이 예고된 예금자 보호 한도 상향에 따른 제2금융권으로의 머니무브(자금 이동) 가능성, 신용대출 증가에 따른 예대율 관리 필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정상화라는 ‘삼중 압박’ 속에서 되살아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일 고령층이 자녀 세대에게 가입 코드를 전달해 최고 연 8% 금리를 받을 수 있는 ‘내리사랑적금’을 출시했다. 부산은행은 자녀 보유, 거래 실적 등을 조건으

    박정경 기자 | 2025-05-12 11:48
  • 방향 갈리는 ‘코인 ETF 공약’

    방향 갈리는 ‘코인 ETF 공약’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앞다투어 가상자산 관련 공약을 꺼내 들었다. 양당 모두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약속하며 시장의 제도권 편입 기대를 키웠지만, 공약의 방향성은 엇갈린다. 민주당은 청년과 투자자 보호, 감독체계 정비 등 ‘안정적 제도화’에 방점을 둔 반면, 국민의힘은 규제 완화와 공공기관 투자 허용 등 ‘시장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1600만 명에 달하는 투자자들의 표심을 겨냥한 이번 공약들이 대선 이후 입법과 정책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금융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정경 기자 | 2025-05-09 11:54
  • 우리금융, 동양·ABL생명 인수 유력… 금융위 오늘 ‘조건부 승인’ 할 듯

    금융위원회가 2일 정례회의에서 우리금융지주의 동양·ABL생명 인수 안건을 심의·결정한다. 금융권에선 ‘조건부 승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승인 시 우리금융은 약 두 달간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7월 말∼8월 초께 통합 보험사를 출범시킬 전망이다. 반면, MG손해보험 매각은 표류 중이어서 보험업계 인수·합병(M&A)시장은 매물 간 온도차가 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달 28일 안건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 인수 안건을 사전 심의했으며 이를 이날 정례회의에 상정해 최종 승인 여부

    박정경 기자 | 2025-05-02 11:53
  • 1390원 ~ 1411원 널뛰기 환율… “통상협상 마무리 전까진 지속”

    1390원 ~ 1411원 널뛰기 환율… “통상협상 마무리 전까진 지속”

    원·달러 환율이 한·미 간 환율 협의 관측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양국이 환율 관련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는 소식에 1400원 선 아래로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미국 측이 이번 무역협상에서 환율을 의제로 포함하지 않을 것이란 보도가 전해지면서 15일 오전 반등세로 전환됐다. 시장은 여전히 미국의 환율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지우지 못하고 있으며, 통상 협상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외환시장에서 높은 환율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박정경 기자 외1명 | 2025-05-15 11:51
  • 日·獨 침체 빠뜨렸던 ‘약달러 유령’ … 이번엔 관세·국채 묶어 ‘1:1 압박’[Who, What, Why]

    日·獨 침체 빠뜨렸던 ‘약달러 유령’ … 이번엔 관세·국채 묶어 ‘1:1 압박’

    1985년 9월, 뉴욕 맨해튼 플라자호텔. 미국의 무역적자와 제조업 공동화를 우려하던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는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주요 5개국(G5) 재무장관을 불러모아 ‘달러 약세’를 선언한다. 일명 ‘플라자 합의’다. 달러는 급락했고, 엔화와 마르크화는 급등했다.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현재 ‘플라자 유령’이 다시 돌아왔다. 이번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플로리다 별장 이름을 딴 ‘마러라고 구상’이라는 명칭으로 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있다. ◇플라자 합의와 레이거노믹스 = 1981년 집권한 로널드 레이건 미국

    박정경 기자 외1명 | 2025-04-23 09:15
  • 전쟁시 편의점을 허브로 활용? ...침공 대비하는 이 나라

    전쟁시 편의점을 허브로 활용? ...침공 대비하는 이 나라

    대만이 전쟁 발발시 1만3000여 곳에 달하는 편의점을 물류와 통신 허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대만 연합보와 중국시보가 13일 영국 일간 가디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당국은 중국의 대만 침공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에너지와 물류 문제 등에 대처하기 위해 이같은 비상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대만해협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군인·경찰은 최전선으로 투입되고 민간인이 후방에서 사회 질서와 통제를 맡게 될 것이라며 중국의 대만 봉쇄로 인해 외부 원조가 사실상 끊어지고 철도, 항공, 화물 운송, 인터넷과 통

    박정경 기자 | 2025-04-13 15:29
  • ‘尹 테마주’ 의 추락… 2만6200원→6000원대

    ‘尹 테마주’ 의 추락… 2만6200원→6000원대

    코스피 상장사 서연이 2022년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 이른바 ‘윤석열 테마주’로 부각되며 한때 주가가 17배 넘게 폭등으나, 최근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이슈가 반응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연은 2021년 4월 2일 장중 2만62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3월 1500원대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불과 1년 만에 17배 이상 오른 것이다. 서연은 2020년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활동하던 시기, 대선주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자 관심을 받

    박정경 기자 | 2025-04-13 16:57
  • 산불피해에 ‘金 사과’ 현실되나

    산불피해에 ‘金 사과’ 현실되나

    최근 경상북도 북부지역을 휩쓴 대형 산불로 사과 가격이 들썩이는 모양새다. 해당 지역의 주요 사과 산지는 물론 일부 저장창고까지 피해를 봐 당장 다음 달부터 대형마트를 비롯한 소매 유통채널의 사과 판매가가 오를 가능성이 점쳐진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경북 안동과 청송, 의성, 영덕, 영양 등의 사과 재배지는 물론 저장창고도 일부 소실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전체 저장창고의 10∼15%가량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한다. 통상 햇사과는 여름이 시작되는 7월부터 출하된다. 그전까지는 전년도

    박정경 기자 | 2025-04-13 12:35
  • 금융위, MG손보 ‘가교보험사’ 전환 가닥… 노조 “총파업 불사”

    연이은 매각 실패로 청산 위기에 처한 MG손해보험이 ‘가교보험사’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험 계약자들과 노동조합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계약자들은 부실 우려 속에서도 보험 계약이 유지될 수 있다는 점에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인 반면 노조는 신규 영업이 중단되는 가교보험사 전환은 ‘사실상 폐업’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례회의를 열고 예금보험공사가 전액 출자하는 방식으로 MG손보의 자산·부채를 이관받는 가교보험사 설립 안건을 상정해 의결할 예정이다. 가교보험사란 부실 보

    박정경 기자 | 2025-05-14 11:48
  • 걷기만 해도, 클릭만 해도… 은행 앱만 잘 써도 ‘쏠쏠한 수익’

    걷기만 해도, 클릭만 해도… 은행 앱만 잘 써도 ‘쏠쏠한 수익’

    “앱만 켜고 걷기만 해도 돈이 들어온다.” 고물가와 경기침체, 예금금리 하락이 맞물리며 ‘짠테크’ 열풍이 금융권과 소비자 모두를 강타하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2.4%, 식료품 물가는 2.8% 올랐다. 실질 구매력은 줄고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작지만 확실한 수익’을 추구하는 짠테크가 전 세대를 아우르며 확산 중이다. 짠테크는 ‘짠돌이’와 ‘재테크’의 합성어로, 출석체크, 만보기 걷기, 영수증 인증, 리뷰 쓰기 등 일

    박정경 기자 | 2025-04-30 09:08
  • 저금리 기조속… 은행들 고금리 특판전 왜?

    저금리 기조속… 은행들 고금리 특판전 왜?

    시중은행들이 연 7∼8%대 ‘고금리 특판’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저금리 기조로 주춤했던 특판 전쟁은 오는 9월 시행이 예고된 예금자 보호 한도 상향에 따른 제2금융권으로의 머니무브(자금 이동) 가능성, 신용대출 증가에 따른 예대율 관리 필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정상화라는 ‘삼중 압박’ 속에서 되살아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일 고령층이 자녀 세대에게 가입 코드를 전달해 최고 연 8% 금리를 받을 수 있는 ‘내리사랑적금’을 출시했다. 부산은행은 자녀 보유, 거래 실적 등을 조건으

    박정경 기자 | 2025-05-12 11:48
  • “한국 경찰인데요”…日 거주 한국인 상대 보이스피싱 발생

    “한국 경찰인데요”…日 거주 한국인 상대 보이스피싱 발생

    일본에 거주 중인 한국인을 상대로 한국 경찰과 검찰을 사칭해 700여만 원을 갈취한 보이스피싱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현지 경찰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오이타현 경찰은 관할 지역에 거주하는 30대 한국인 여성이 한국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화에 속아 77만엔(약 765만 원)을 송금했다고 밝혔다. 여성은 지난 3일, 한국 경찰관을 자처하는 인물로부터 출입국 위반 혐의가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이어 이메일을 통해 전달받은 인터넷 주소(URL)를 클릭하자, ‘가짜 한

    박정경 기자 | 2025-04-13 14:28
  • 우리금융, 동양·ABL생명 인수 유력… 금융위 오늘 ‘조건부 승인’ 할 듯

    금융위원회가 2일 정례회의에서 우리금융지주의 동양·ABL생명 인수 안건을 심의·결정한다. 금융권에선 ‘조건부 승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승인 시 우리금융은 약 두 달간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7월 말∼8월 초께 통합 보험사를 출범시킬 전망이다. 반면, MG손해보험 매각은 표류 중이어서 보험업계 인수·합병(M&A)시장은 매물 간 온도차가 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달 28일 안건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 인수 안건을 사전 심의했으며 이를 이날 정례회의에 상정해 최종 승인 여부

    박정경 기자 | 2025-05-02 11:53
  • 日·獨 침체 빠뜨렸던 ‘약달러 유령’ … 이번엔 관세·국채 묶어 ‘1:1 압박’[Who, What, Why]

    日·獨 침체 빠뜨렸던 ‘약달러 유령’ … 이번엔 관세·국채 묶어 ‘1:1 압박’

    1985년 9월, 뉴욕 맨해튼 플라자호텔. 미국의 무역적자와 제조업 공동화를 우려하던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는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주요 5개국(G5) 재무장관을 불러모아 ‘달러 약세’를 선언한다. 일명 ‘플라자 합의’다. 달러는 급락했고, 엔화와 마르크화는 급등했다.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현재 ‘플라자 유령’이 다시 돌아왔다. 이번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플로리다 별장 이름을 딴 ‘마러라고 구상’이라는 명칭으로 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있다. ◇플라자 합의와 레이거노믹스 = 1981년 집권한 로널드 레이건 미국

    박정경 기자 외1명 | 2025-04-23 09:15
  • 서대문역 일대 ‘NH금융타운’ 으로 뜬다

    서대문역 일대 ‘NH금융타운’ 으로 뜬다

    서울 서대문역 일대가 새로운 금융타운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NH농협금융의 ‘디타워 돈의문’(사진) 인수를 계기로,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한 ‘NH금융타운’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인근 한국씨티은행 및 흥국생명과 함께 이 일대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타운을 잇는 ‘신흥 금융벨트’로 주목받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오는 8월부터 디타워 건물에서 순차적으로 퇴거를 시작해 연말까지 전면 철수할 예정이다. 앞서 DL은 지난해 11월 이 건물을 NH농협금융 계열사인 NH농협리츠운용에 약 8953억 원에 매각한 바 있

    박정경 기자 | 2025-04-23 11:45
  • 일본 인기 쇼핑 품목 ‘이것’ … 이제 사오면 안된다고?

    일본 인기 쇼핑 품목 ‘이것’ … 이제 사오면 안된다고?

    일본 여행 시 필수로 구매해야 하는 기념품으로 알려진 ‘이브(EVE)’ 진통제를 사서 입국할 경우 공항 세관에서 적발된다. 최근 한 네이버 카페에는 ‘이브 사 오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돈키호테에서 이브 사 왔다가 검역에 걸렸다”라면서 “항정신성 성분이 포함돼있는 마약류에 해당한다고 해서 경위서 작성하고 반납 폐기 처분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브퀵, 순한 이브 A다 해당한다”며 “위반 기록이 남는다”고도 전했다. 지난달 관세청은 마약류 성분이 함유된 감기약, 수면제 및 다이어트약 등 불법 의약품의

    박정경 기자 | 2025-04-13 16:21
  • 1390원 ~ 1411원 널뛰기 환율… “통상협상 마무리 전까진 지속”

    1390원 ~ 1411원 널뛰기 환율… “통상협상 마무리 전까진 지속”

    원·달러 환율이 한·미 간 환율 협의 관측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양국이 환율 관련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는 소식에 1400원 선 아래로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미국 측이 이번 무역협상에서 환율을 의제로 포함하지 않을 것이란 보도가 전해지면서 15일 오전 반등세로 전환됐다. 시장은 여전히 미국의 환율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지우지 못하고 있으며, 통상 협상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외환시장에서 높은 환율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박정경 기자 외1명 | 2025-05-15 11:51
  • 한투, 美 고성장 배당주 ETF 3종 출시

    한투, 美 고성장 배당주 ETF 3종 출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미국 고성장 배당주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를 출시했다. 장기 투자와 안정적 현금 흐름을 중시하는 국내 투자자 수요에 대응한 전략형 상품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 시리즈’ 상장을 기념하는 세미나를 열고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 △ACE 미국배당퀄리티채권혼합50 ETF △ACE 미국배당퀄리티+커버드콜액티브 ETF 등 3종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미국 상장지수펀드 전문 운용사 위즈덤트리(Wis

    박정경 기자 | 2025-05-13 11:52
  • 방향 갈리는 ‘코인 ETF 공약’

    방향 갈리는 ‘코인 ETF 공약’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앞다투어 가상자산 관련 공약을 꺼내 들었다. 양당 모두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약속하며 시장의 제도권 편입 기대를 키웠지만, 공약의 방향성은 엇갈린다. 민주당은 청년과 투자자 보호, 감독체계 정비 등 ‘안정적 제도화’에 방점을 둔 반면, 국민의힘은 규제 완화와 공공기관 투자 허용 등 ‘시장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1600만 명에 달하는 투자자들의 표심을 겨냥한 이번 공약들이 대선 이후 입법과 정책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금융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정경 기자 | 2025-05-09 11:54
  • 전쟁시 편의점을 허브로 활용? ...침공 대비하는 이 나라

    전쟁시 편의점을 허브로 활용? ...침공 대비하는 이 나라

    대만이 전쟁 발발시 1만3000여 곳에 달하는 편의점을 물류와 통신 허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대만 연합보와 중국시보가 13일 영국 일간 가디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당국은 중국의 대만 침공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에너지와 물류 문제 등에 대처하기 위해 이같은 비상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대만해협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군인·경찰은 최전선으로 투입되고 민간인이 후방에서 사회 질서와 통제를 맡게 될 것이라며 중국의 대만 봉쇄로 인해 외부 원조가 사실상 끊어지고 철도, 항공, 화물 운송, 인터넷과 통

    박정경 기자 | 2025-04-13 15:29
  • 매일 챙겨 먹었는데, 사망 위험 높인다고?

    매일 챙겨 먹었는데, 사망 위험 높인다고?

    건강을 위해 종합 비타민을 매일 챙겨먹는 것이 오히려 조기 사망 위험을 부추길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화제다. 9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8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아시프 아메드 박사를 인용해 “매일 종합 비타민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조기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 메릴랜드 주 국립 암 연구소에서 주요 질환이 없는 미국 성인 약 40만명을 대상으로 20년 이상 추적 조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일 종합 비타민을 복용하면 사망 위험이 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경 기자 | 2025-04-13 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