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R&D로 불황 뚫는다
-
< R&D로 불황 뚫는다 >CJ, ‘타가토스’ 세계 첫 상용화… 新소재 개발 올 1100억 투자
설탕 3분의 1 열량 단맛 효소 나사 포기한 기술 7년만에 성공 수원에 4200억 투입 연구센터 식품기술은 고부가가치 사업 국내 특허출원 해마다 급증 정부, 식품R&D 계획 곧 발표 지난 6일,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위치한 CJ제일제당 소재연구소 신소재연구센터. 감미료팀 연구원들이 ‘마이크로피펫(액체를 극히 작은 양까지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계량기)’으로 투명 액체를 마이크로튜브에 옮겨 담고 있었다. 튜브에 옮겨진 것은 설탕에 가까운 단맛을 내면서도 열량(칼로리)은 설탕의 3분의 1에 불과한 차세대 감미료 ‘타가토스’ 생산에 사용될 효소 원액. 연구원들은 이 원액에 여러 가지 보조 용액을 추가하면서 적합성을 시험한 후, ‘컬럼(Column)’이라는 효소반응기에 주입했다. ‘타가토스’를 기존보다 싸고 더 많이 만들 수 있는 효소 원액을 찾기 위한 작업이다. 타가토스를 설탕 못지 않은 대중적 감미료로 상품화할 수 있는 새로운 효소를 찾아내는 것이 감미료팀의 과제로, 연구원들은 벌써 며칠째 이 실험에 매달려 밤낮을 새고 있었다. ‘타가토스’는 우유, 치즈, 사과 등에 존재하
임대환 기자 | 2015-07-10 15:37 -
< R&D로 불황 뚫는다 >1년만에 3760만 봉지 판매 해태제과 ‘허니버터칩’
SPC, 매달 500개 신제품 개발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사진)은 ‘허니 열풍’을 확산시키고 있는 초대박상품으로 꼽힌다.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팔린 금액만 564억 원어치, 1봉지당 1500원으로 단순계산하면 3760만 봉지가 넘는다. 제품이 나온 과정을 들여다보면 히트작은 우연히 나오지 않음을 알 수 있다. 9일 해태제과에 따르면, 통상 제과업계의 신제품 개발에는 8개월에서 1년 정도가 걸리지만 허니버터칩은 이보다 2배 이상 소요됐다. 버터와 꿀, 짭짤한 맛이 가장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는 ‘접점’을 찾기
이민종 기자 | 2015-07-10 15:37 -
< R&D로 불황 뚫는다 >출시 하루만에 100만병 팔린 하이트진로 ‘자몽에이슬’
한국야쿠르트는 유산균 국산화 하이트진로가 최근 출시한 소주 ‘자몽에이슬(사진)’이 출시 하루 만에 100만 병을 판매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비결이 뭘까? 그 밑바닥에는 하이트진로의 오랜 기술력이 있었다. 하이트진로는 이미 지난 2012년 ‘참이슬 애플’을 출시한 바 있고, 지난해 8월에는 일본에서 ‘진로 그레이프푸르프’를 출시하기도 했다. 자몽에이슬이 나오기까지 하이트진로 연구원들은 6개월에 걸쳐 시제품을 시음하고 평가하며 수정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했다. 향이 강한 ‘리큐르(감미가 많으며 알코올도수가 높은 음료를 통칭)’ 특성상 후각이 돌아오는 시간을 감안해야 하기에 다음 제품을 시음할 때까지 30분의 휴식시간을 가져야만 했다. 감각기관이 가장 예민한 아침 시간을 이용해 실험을 했고, 연구원들은 하루 2병 정도의 소주를 매일 시음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자몽에이슬을 냉장고에서 꺼내 10분 후에 잔에 따르면 온도가 8∼10도로 올라가는데 그때 진미를 느낄 수 있다”며 “이 모든 것이 철저한 과학과 기술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의 ‘한국형
임대환 기자 | 2015-07-10 15:37 -
< R&D로 불황 뚫는다 >UHD방송·스마트홈에 미래 투자 …‘脫통신’으로 다각화
KT, 차세대 영상기술 UHD 집중… 인프라 구축에 올 600억원 투입 SKT, 스마트홈 서비스 상용화… IoT 탑재 제습기·보일러 등 출시 LGU+,‘Z-웨이브’ 연결사업 확대… 세계최대 무선제어제품 기업연합 지난 1일 KT의 위성방송 계열사 스카이라이프의 서울 양천구 목동 송출실. 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이곳에서는 24시간 동안 직원들이 교대로 상주하며 위성전파 송출을 관리하고 혹시나 생길지 모르는 방송사고에 대비한다. 특히 이날 직원들은 6월부터 시작된 세계 최초 전국 3채널 울트라고화질(UHD)의 모니터링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었다. UHD는 기존 풀HD보다 4배 높은 해상도를 구현하는 차세대 영상기술이다. 박희범 스카이라이프 과장은 “송출실에서는 3∼4명으로 이뤄진 4개 조가 돌아가며 24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스카이라이프는 기존 UHD 채널인 ‘Sky UHD’에 더해 UHD 전용 채널 2개(SkyUHD1, UXN)를 추가로 론칭하고 6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스카이라이프는 케이블 방송과 인터넷TV(IPTV), 위성방송을 통틀어 세계
임정환 기자 | 2015-07-03 14:27 -
< R&D로 불황 뚫는다 >LTE 1000배 속도 ‘Pre-5G’… 차세대기술 개발 ‘박차’
기술표준 미확정 … 사업 가능성 커 이통사 ‘기가 와이파이’ 등에 활용 최근 이동통신사들이 앞다퉈 3밴드(Band)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와 기가 와이파이를 결합한 네트워크를 선보이면서 이른바 ‘Pre-5G(5세대 네트워크 사전 기술)’로 불리는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5G는 LTE보다 최대 1000배의 속도를 낼 수 있는 네트워크로 아직 기술 표준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네트워크가 지금보다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초광대역 초고주파’를 활용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이 때문에 이통사들은 주파수를 묶는 기술이나 초고주파를 활용하는 Pre-5G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통 3사가 선보인 3밴드 LTE-A와 기가 와이파이 결합 네트워크는 ‘이종망동시전송기술(MP TCP)’을 활용한 것이다. 이종망동시전송기술은 ‘기가 와이파이’와 ‘LTE’라는 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묶어 하나의 초광대역 주파수처럼 사용하는 Pre-5G 기술이다. 기존 LTE 주파수 3개를 하나로 묶은 3밴드 LTE-A(300Mbps)에 다시 기가 와이파이(867Mbps) 주파수를 묶어 이론적으로 약 1.17Gbps를 낸다. 이통사마다 ?
임정환 기자 | 2015-07-03 14:27 -
< R&D로 불황 뚫는다 >100억 투자 트래픽교환기 국내 첫 개발
LG유플러스가 100억 원을 투자해 국내 장비 제조사 ‘유비쿼스’와 공동으로 인터넷망에서 사용되는 대용량의 트래픽 교환기(L3 Switch·사진)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번에 공동 개발된 네트워크 장비는 4TB급의 대용량 장비로 초당 DVD 영화 수천 편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용량이다. 3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금까지 LG유플러스를 포함한 국내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들은 소형 스위치에 대해서만 국산 장비를 사용했고 대용량 장비는 외산 장비를 이용해 망을 구축해 왔다. 그러나 이번 국산 대용량 장비 개발로 원
임정환 기자 | 2015-07-03 14:27 -
< R&D로 불황 뚫는다 >선박 용접팁에만 특허 4개… 기술력 무장 ‘세계 1위 守城’
- 한진重 용접분야 R&D 열기…‘와이어 저항 기술’용접 시간 단축 - 현대重 고효율 ‘하이핀’ 개발… 1년 성능검증서 연료소모 2.5% ↓ - 삼성重 ‘세이버핀’ 개발 적용…선체 진동 약 50%까지 감소 효과 - 대우조선 천연가스추진船 수주… 연료효율 높인 에코십 No1 도전 전체 넓이 330.578㎡(100여 평) 규모의 작업장 한 귀퉁이, ‘화라~락’ 용접봉 끝에서 하얀 불꽃이 연기를 내며 인다. 불꽃 끝에 철심이 순식간에 녹아 흐르며 1㎝가량 떨어진 두 강판 사이를 이어간다. 불과 1분여 사이, 20㎝ 길이 정도가 땜질로 이어졌다. “현대 용접에서 강도는 기본이죠. 중요한 것은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자외선으로 인한 눈 화상을 막기 위해 보호대를 한 작업자의 말이다. 일반 강판 용접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1척에 1조 원 안팎에 이르는 대형 선박 이야기다. 선박 건조는 조각 맞추기, ‘레고’에 비유된다. 대형 선박 부분 부분을 제작해 용접으로 이어붙이는 게 선박 건조의 일이다. 그래서 설계와 용접은 선박 건조의 2대 기본 작업이며 건조기간은 가격을 결정하는 결
박선호 | 2015-06-12 14:42 -
< R&D로 불황 뚫는다 >수주량 中·日 제치고 ‘조선 한국’ 부활한다
‘명불허전(名不虛傳·이름은 헛되이 전하지 않는다).’ 최근 우리 조선산업 현황에 외신들이 보내는 찬사다. 그만큼 사상 최악이라는 조선업계의 세계적 불황이 심화하는 가운데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수주 성과에서 경쟁국인 중국, 일본을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 1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유조선의 일종인 셔틀탱커 3척을 수주했다. 길이 293m, 폭 49m의 15만 5000DWT급 셔틀탱커로 총 3억3000만 달러(약 3702억 원) 규모다. 셔틀탱커는 해상 유전에서 생산한 원유를 선적해, 육상의 저장기지로 실어 나르는 유조선이다. 같은 크기의 일반 유조선보다 1.5배 이상 비싸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현재까지 세계에서 발주된 셔틀탱커 114척 중 43척을 수주해(클락슨 집계 기준), 세계 시장점유율 37.7%로 이 분야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2일 대우조선해양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11척, 총 18억 달러(약 1조9947억6000만 원) 규모를 수주했다. 이번에 선박을 발주한 머스크 그룹은 2003년 대우조선해양과 자동차 운반선 계약으로 첫 인연을 맺은 이후, 이번 계약을 포함해 총 54척의 선박을 대우조선?
박선호 | 2015-06-12 14:42 -
< R&D로 불황 뚫는다 >“과거 ‘성실한 실패’ 서 힌트 얻어 新기술 개발”
“성실한 실패가 얼마나 축적됐는지가 바로 연구소의 경쟁력입니다.” 권영운(49·사진) 대전 LG 기술연구원 중앙연구소 미래기술연구센터장(상무)은 지난 3일 실패한 경험의 중요성을 이렇게 표현했다. LG 기술연구원이 추구하는 연구·개발(R&D)이 어떤 것인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인 셈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연구를 하는 것, 다만 그 연구 과정이 성실했다면 비록 연구가 실패했더라도 분명한 성과가 있다는 의미다. 권 상무는 성공만 추구하는 연구·개발은 오히려 더 큰 실패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 차원에서 각종 연구·개발을
박선호 | 2015-06-05 14:08 -
< R&D로 불황 뚫는다 >바스프·듀폰 등은 R&D 수조원 규모… 설비투자액 초월도
석유화학업계는 국내 업체들의 노력도 경탄을 자아내지만 국제무대 선두업체들의 노력 역시 그에 못지않은 게 현실이다. 5일 한국석유화학협회 등에 따르면 바스프와 듀폰 등 세계적인 화학회사들의 연구·개발(R&D) 비용은 조 단위 규모다. 아예 설비 투자보다 연구·개발 투자비가 더 많을 정도다. 듀폰은 지난 2013년 연구·개발에 18억4500만 달러(약 2조435억2200만 원)를 투자했다. 이는 설비 투자 12억7500만 달러보다 무려 5억 달러 이상 많은 금액이다. 바이어는 14억1400만 달러로 설비 투자 15억1000만 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글로벌 최대 석유화학 기업인 바스프는 2013년 연구·개발 투자에만 23억6700만 달러를 썼다. 아시아 투자 등 설비 투자액은 무려 60억5400만 달러에 달한다. 한국을 추격하는 중국 기업들의 노력도 두드러진다. 시노펙은 2013년 설비에 31억2000만 달러를 투자해 설비 투자 면에서는 세계 1위 바스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시노펙의 이 같은 투자액은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한 수치다. 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최근 유럽, 미국 등지의 석유화학 메이저 업체들은 연구·개발에 경영자?
박선호 | 2015-06-05 14:08 -
< R&D로 불황 뚫는다 >1g이 물 500g 흡수 - 충전되는 전선 … 소재로 세상 바꾼다
LG화학 기술硏 5100명 구슬땀 美 에번스 분석그룹과 견줄 실력 신기술 개발로 첨단제품 뒷받침 한화, 세계1위 태양광 회사 출범 SK, 벤츠에 전기車 배터리 공급 효성, 폴리케톤 세계 첫 상용화 # 1 = 33㎡(10평) 크기의 실험실, 중앙 실험대에서 하얀 가운의 연구원이 계량컵에 백색 가루를 담는다. 눈금에서 조금의 오차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연구원의 눈빛이 매섭다. 계량이 끝나자 연구원이 바로 옆 컵에 담긴 물을 계량컵에 붓는다. 물이 백색 가루에 닿자마자 신기하게도 없어진다. 백
박선호 | 2015-06-05 14:08 -
< R&D로 불황 뚫는다 >고객社별 강판成形 솔루션 개발 … 작년 영업益 3조 성과
치열한 세계 철강시장 생존위해 고품질 신강종 개발·생산은 기본 성형법 등 정보패키지로 ‘차별화’ 송도R&D센터에 직원200명 투입 프로덕트 애플리케이션 센터 신설 고수익 WP 점유율 36%까지 확대 지난 18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의 포스코 글로벌 R&D센터 연구동. 이곳 심가공용 유압 서보 프레스(Hydraulic Servo Press) 기계 앞에서 이홍우 철강솔루션마케팅실 전문연구원은 강판 성형 실험에 여념이 없었다. 기계에 강판을 얹어놓고 모니터에 숫자를 입력하는 모습이 정적으로 느껴져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려는 순간 포스코 관계자는 “이 장면이야말로 포스코의 성장 동력을 담아내는 ‘한 컷’”이라고 말했다. 기계에 놓인 강판은 자동차에 쓰이는 재료로 ‘고연비를 위한 경량화’와 ‘안전을 위한 강도 향상’, 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과제를 지니고 있었다. 특히 강도가 높아질수록 연신율(延伸率·철이 늘어나는 정도)이 떨어지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으로 성형성 향상을 꾀해야 했다. 이 전문연구원은 “강판에 가하는 압력의 속도, 하중에 따
이근평 | 2015-05-29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