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함께하는 ‘감사편지 쓰기’ 연중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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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 입원한 저에게 따뜻한 손길… 선생님 따라 간호사 꿈꿔요
이렇게 편지를 통해 제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선생님의 성함은 잘 모르지만, 저에게는 특별한 존재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선생님을 생각하면 저의 가슴속에 따뜻한 감정이 넘쳐납니다. 저는 1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중환자실 침대에 혼자 누워 있었는데 그것이 제겐 참 외롭고 힘들었습니다. 그때마다 선생님이 자주 저를 찾아오셔서 소소한 대화를 나눠 주셨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 작은 대화들이 저에게는 큰 위안이 되었고, 덕분에 덜 힘든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친절한 말 한마디와 따뜻한 손길
문화일보 | 2026-04-15 09:18 -
햇살 같은 ‘노란빛 사랑’ 듬뿍… 엄마·아빠처럼 따뜻한 사람 될게요
To 노란빛을 닮은 두 분께. 엄마, 아빠 저예요. 항상 말로는 잘 못 하지만, 이렇게 편지로 마음을 전해보려 해요. 저에게 노란색은 단순히 ‘예쁜 색’이 아니라 언제나 따뜻한 빛, 햇살, 그리고 희망의 색이었어요. 그리고 그 노란색은 언제나 두 분을 떠올리게 해요. 어릴 때, 집 안이 햇살로 가득 차 있을 때, 저는 그 노란빛이 엄마 아빠의 사랑과 따뜻함 같았어요. 아빠, 처음 자전거 배운 날이 아직도 기억나요. 처음엔 너무 두렵고 겁이 나서 몇 번이고 멈춰 섰지만, 아빠는 묵묵히 제 뒤에서 등을 밀어주면서 “할 수 있어. 아빠
문화일보 | 2026-04-08 09:22 -
‘무슨 책 추천해줄까’… 먼저 다가와 ‘미래’ 펼쳐주신 선생님
도서관 사서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사서 선생님께 매번 도움을 받아 고마움을 느끼고 있는 배승주입니다. 도서관에 가서 사서 선생님을 뵐 때마다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었는데, 말로 하지 못한 제 마음을 이렇게 편지로 전해 봅니다. 도서관은 저에게 생각의 질문을 주고, 꿈과 희망을 키우게 해주는 곳이랍니다. 책은 내가 몰랐던 것을 알게 해 주고, 책을 읽음으로 세상을 여행하고 탐험할 수 있으며 책을 읽고 난 후 상상의 날개도 펼칠 수 있기에, 저는 책이 너무 좋답니다. 그런 책이 많이 있는 곳이 도서관이라, 도서관에 가면 저는
문화일보 | 2026-04-01 09:22 -
이토록 포근한 ‘T’라니… 언니랑 있으면 엄마와 있는 것 같아
항상 내 편 언니에게. 언니, 안녕? 잘 있지? 나 언니의 하나밖에 없는 귀여운 동생 초희야. 깜짝 놀랐지? 그동안 카톡이나 간단한 쪽지만 보냈었는데 언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뭐냐면…… 고맙다고. 언니는 무슨 일이 있든 나를 감싸줘. 언니랑 같이 있으면 왠지 엄마와 있는 것 같아. T인데 이렇게 따뜻하고, 포근한 사람은 처음 봐. 언니, 아이패드 사건 기억하지? 내가 날마다 엄마한테 아이패드 사달라고 조르다가 엄마가 어느 정도 한계에 다다랐을 때, “그만 말해, 노트북 있잖아!”라고 말씀하셨잖아. 너무 속상해서 곧바로 언니
문화일보 | 2026-03-25 09:10 -
외톨이에게 손 내밀어준… 내게 세상을 선물한 친구야 고마워
나의 첫 친구, 유현이(가명)에게 안녕, 유현아. 나야, 너의 오랜 친구 율곡. 컴퓨터 앞에 앉아 너에게 편지를 쓰려고 하니,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 마음속에 꾹꾹 담아 뒀던 이야기들을 용기 내어 꺼내 볼게. 우리가 처음 만난 건 두 살 때, 어린이집 병아리 반에서였지? 엄마가 앨범을 보여 주셨는데, 네가 넘어지려는 내 손을 꼭 붙잡고 있는 사진이 있더라. 그때부터였을까? 나는 항상 네가 옆에 있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어. 유치원에서도 우리는 최고의 단짝이었잖아. 하지만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문화일보 | 2026-03-18 09:20 -
윤동주 시인의 사촌인 몽규 형 !… 영화·수필로 만났지만 큰 감동
To. 늠름한 몽규 형에게. 안녕하세요. 몽규 형. 저는 올해 세는 나이로 13살이 된 준서예요. 원래는 제가 형의 사촌인 윤동주 시인만 알고 있었는데 며칠 전 ‘동주’라는 영화를 보고 나서 형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영화 속 형의 모습을 보고 감동받았어요. 영화에서 형이 동주에게 “너는 계속 시를 쓰라. 총은 내가 들 거니까”라고 하는 말을 듣고 마음속으로 엉엉 울었어요. 제 생각에 이 말은 소중한 사촌 동생 동주에게는 계속 시를 쓰게 해주고, 형은 스스로를 희생하겠다고 다짐하는 뜻인 것 같았어요. 저는 한 번도 제 동생에게 음
문화일보 | 2026-03-11 09:24 -
슈퍼맨 같았던 아빠의 눈물… 나도 든든한 기둥이 돼줄게
어두운 밤을 달리는 아빠께. 아빠, 안녕. 십 대의 마지막에 적는 편지야. 어때, 딸 많이 컸지? 내가 벌써 내년에 대학생이라니.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많은 걸 스스로 선택하고 그 결과를 책임져야 하는 날들이 오겠지? 여전히 두려운 게 많고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일투성이야. 어렸을 땐 아빠가 마치 모든 걸 해결하는 슈퍼맨인 줄 알았다? 깜빡이는 전등도 고장 난 장롱도, 거대한 벌레도 어디선가 나타나서 모두 해결해 줬잖아. 그러다 단단할 것만 같던 아빠의 눈물을 본 날, 아빠도 사람이었다고. 메마른 눈은 그저 많은 걸 짊어진 가장의
문화일보 | 2026-03-04 09:08 -
할머니의 ‘때 낀 손톱’을 부끄러워 했던 제가 부끄러워요
TO. 사랑하는 할머니. 할머니, 저 정음이에요. 요즘 많이 더우시죠?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밖에 잠깐만 있어도 땀이 줄줄 나는데, 수박밭에서 일하시는 할머니는 얼마나 더울지 너무 걱정이 돼요. 올해도 수박이 달고 잘 자랐으면 좋겠는데, 갑자기 내린 우박에 할머니 밭 수박들이 피해를 입으니까 하늘이 너무 미워서 눈물이 났어요. 이번 여름 방학에 내려가면 수박에 신문지 씌우는 일을 도와드리려고 했는데, 이런 일이 생겨서 속상해요. 할머니는 괜찮다고 하셨지만 저는 알아요. 그 말 안에 얼마나 많은 참음이 들어 있는지요. 사실은요, 할머
문화일보 | 2026-02-25 09:05 -
풍랑 속 돛단배처럼 흔들릴때… 선장처럼 길 잡아주신 선생님
To. 항해하는 ‘나’라는 배의 선장 같았던 박예림(가명) 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2024학년도 선생님의 제자 박다은입니다. 먼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한 해를 돌아보며 가장 감사한 분을 생각했을 때 선생님이 가장 먼저 떠올랐고, 또 선생님께서 제게 주신 따뜻한 격려와 배려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지금부터 선생님께 감사했던 이유를 지난 1년을 회상하며, 또 그 당시 어리숙했던 저의 감정을 나누며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선생님, 저희의 첫 만남을 기억하시나요? 날씨도 봄을 맞이할 준
문화일보 | 2026-02-11 09:24 -
내 인생 첫 친구이자 단짝친구… 평생의 버팀목이 된 할머니에게
To. 영원한 내 편 할머니. 할머니, 나 할머니 첫째 딸의 둘째 딸 하영이야. 내가 5살이 되기 전부터 할머니는 나를 자주 돌봐줬었고, 내가 5살이 되던 해부턴 아예 할머니 집에서 살기 시작했지. 멀리서 이사 와서 아무것도 모르고 어렸던 5살 아이를, 직장 일로 바쁜 엄마를 대신해 아침부터 밤까지 할머니가 사랑으로 보살펴줬어. 아침에 일어나길 힘들어하고 아침밥을 떠먹여 줘야 하며, 초등학생이 되어서는 옷 투정도 부리고 돌보기 힘들던 아이를 할머니는 항상 순하고 착하다며 다른 할머니, 할아버지께 자랑했지. 그런 할머니 밑에서 자라서
문화일보 | 2026-02-04 09:22 -
눈처럼 폭신하고 나무처럼 단단한 엄마… 사랑으로 안아줘서 고마워
TO. 그 겨울 그 숲을 닮은 엄마에게 안녕 엄마, 벌써 무더운 여름이 찾아왔어. 더위를 잊으려고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한입 베어 물면 시원함과 함께 지난겨울이 생각나. 엄마랑 나랑 함께했던 제주도의 겨울 말이야. 그때 참 행복한 기억이 많았는데…. 그렇게 오랫동안 집을 떠나있는 게 처음이라 낯설기도 하고 긴장도 됐지만 한편으로는 기대되고 설레기도 했어. 제주도에서 매일 아침 엄마와 단둘이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좋아하는 음악도 들으며 맛있게 아침밥을 먹었지. 그때 난생처음 스스로 설거지도 해 봤는데 서툴지만 칭찬해 주는 엄마 덕분에
문화일보 | 2026-01-28 09:19 -
흙이 목 마를때 조용히 스며드는… 비야, 따뜻한 위로 고마워
안녕, 비야. 오늘도 너는 조용히, 하지만 분명히 세상에 내려오고 있겠지? 나는 가끔 생각해. 너는 참 대단하다고 말이야. 너는 꽃과 풀에게 물을 건네서 그들이 더 건강하게, 더 푸르게 자라도록 도와주잖아. 그리고 땅에게도 너는 늘 너그럽게 다가가. 마른 흙이 목말라할 때, 넌 조용히 스며들어 그 갈증을 달래주지. 그래서 땅은 더 많은 생명을 품을 수 있고 나무도, 열매도, 사람도 숨 쉴 힘을 얻는 거야. 그렇게 아무 말 없이, 묵묵히 모든 걸 지켜내는 너의 모습은 정말 대단해 보이거든. 그런 너는 가끔 나에게도 찾아오잖아. 내 마
문화일보 | 2026-01-21 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