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S010102078 한국영화 미래를 보다
13 | 생성일 2017-04-04 10:59
  • <한국영화 미래를 보다>김희애 “배우 35년 만에  이렇게 울긴 처음… 다신 못만날 役  센 연기 감수했죠”

    <한국영화 미래를 보다>김희애 “배우 35년 만에 이렇게 울긴 처음… 다신 못만날 役 센 연기 감수했죠”

    여배우 氣살리기 - 27일 개봉 ‘허스토리’ 김희애 1990년대 위안부 할머니들 日상대 승소 ‘관부재판’ 바탕 소송 돕는 여행사 사장 역할 5㎏ 찌우고 부산 사투리 구사 “박력있는 캐릭터 대리만족 감사하는 마음으로 연기해” “우리 같은 여배우 잘 써야 한국 영화계가 풍성해지죠” “여배우를 활용해야 한국영화계가 풍성해지죠.”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허스토리’(감독 민규동)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파격 변신을 시도한 배우 김희애(사진)는 여배우의 설 자리가 줄어드는 충무로 상황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불만은 없다. 주어진 현실에 맞춰 사는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하면서도 “현재 백수 상태다. 우리 같은 배우 안 쓰면 영화는 끝”이라고 강조했다. 이 영화는 1990년대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6년 재판 끝에 일부 승소를 받아낸 일명 ‘관부재판’ 실화를 풀어냈다. 김희애는 할머니들을 돕는 여행사 사장 문정숙 역을 맡아 몸무게를 5㎏ 찌웠고, 부산사투리와 일본어 대사를 자연스럽게 구사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문정숙은 잡

    김구철 | 2018-06-19 10:06
  • <한국영화 미래를 보다>“사극·범죄드라마·코미디… 새로운 시도 즐기‘지효’”

    <한국영화 미래를 보다>“사극·범죄드라마·코미디… 새로운 시도 즐기‘지효’”

    - 여배우 氣살리기… 영화 ‘바람 바람 바람’ 송지효 예능·드라마 오가며 17년 연기 6년만에 성인물로 스크린 복귀 “불륜 소재? 불륜은 장치일 뿐 맡은 역할 잘 표현하는데 집중 더 다양한 캐릭터 만나고싶어” “‘참 잘했어요’ 도장 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잘 버텨왔다고 생각해요.” 17년 차 배우 송지효(사진)가 연기인생을 돌아보며 자평한 말이다. 지난 2001년 잡지 표지 모델로 데뷔한 그는 첫 영화 ‘여고괴담3-여우계단’(2003년)에 출연했고 ‘색즉시공2’(2007년), ‘쌍화점’(2008년), ‘강력반’(2011년), ‘신세계’(2012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연기 내공을 키워왔다.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나서던 그가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작품은 ‘바람 바람 바람’(감독 이병헌). 오는 5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불륜’을 소재로 한 성인용 코미디물이다. 송지효는 제주도 바닷가에서 남편 봉수(신하균)와 함께 예쁜 이탈리안 식당을 운영하는 미영을 연기했다. 미영은 오빠 석근(이성민) 부부와 한울타리 안에 집을 짓고 산다. 석근은 ‘프로’ 바람둥이로,

    김구철 | 2018-04-02 10:55
  • <한국영화 미래를 보다>“주로 센 역할 맡아… ‘잘 버텼다’는 칭찬 만으로 족해요”

    <한국영화 미래를 보다>“주로 센 역할 맡아… ‘잘 버텼다’는 칭찬 만으로 족해요”

    - 여배우 氣살리기…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최리 이병헌·윤여정 사이에서 제 몫 “무용 전공, 연기표현에 큰 도움 롤모델 선배의 칭찬 얼굴 화끈” “‘잘 버텼다’는 칭찬만으로도 족해요.” ‘그것만이 내 세상’(감독 최성현)은 배우 보는 맛이 쏠쏠한 영화다. 이병헌, 윤여정은 두말할 나위 없고, 서번트 증후군을 앓는 지체 장애인 역을 맡은 박정민의 연기 역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만하다. 그들에 대한 기대를 안고 이 영화를 선택한 관객들은 극장 문을 나설 때 또 한 명의 배우를 ‘발견’한다. 극 중 주인공들이 사는 집 주인의 딸 변수정 역을 맡은 최리다. 그가 연기하는 변수정은 술집을 운영하는 자신의 엄마를 험담하는 주인숙(윤여정)에게 “술집 년은 맞는데, 못 배우지는 않았거든요”라고 말할 정도로 당차다. 조하(이병헌)와 컴퓨터 게임을 하며 게임용어를 줄줄이 읊는 연기는 압권이다. 이병헌이라는 걸출한 배우 곁에서 조금도 주눅 들지 않는다. “이병헌 선배님과 촬영 전 ‘못하겠다’는 마음이 들 정도였어요. 살아남기 위해 일본어로 된 게임용어를 달달 외워서 시나리오에는 없는 추임새를 넣었어요. 다행히

    안진용 기자 | 2018-01-23 10:35
  • <한국영화 미래를 보다>스크린서 셰익스피어 연극으로 돌아온 배우 3人

    <한국영화 미래를 보다>스크린서 셰익스피어 연극으로 돌아온 배우 3人

    황정민 · 정웅인 · 김여진 ‘리차드 3세’원캐스트 공연 “고전극이 주는 매력 즐기길” “관객들이 ‘저 배우, 영화 그만하고 연극만 했으면 좋겠다’고 할 만큼 잘하고 싶다.”(황정민·사진 왼쪽) “매년 연극 한 편씩 하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쉽지 않았다. 이번에 서는 예술의전당은 (연극인으로서) 꿈에 그리던 무대다.”(정웅인·오른쪽) “연극 무대는 제게 밥심이다. 그동안 밥 먹은 지 너무 오래됐다.”(김여진·가운데)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종횡무진해 온 베테랑 배우들이 오랜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왔다. ‘천만 배우’ 황정민은 10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했고 정웅인과 김여진도 각각 3년, 6년 만이다. 이들이 선택한 것은 내년 2월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하는 ‘리차드 3세’. 화려한 무대장치와 극적 설정으로 승부하는 현대극이 아니라,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특히 신체 장애에도 불구하고 뒤틀린 권력욕과 지배욕으로 왕위에 오르는 리차드 3세(황정민)에서부터 리차드의 음모에 휘말려 죽음을 맞는 맏형 에드워드 4세(정웅인), 이를 지켜보며 살아남고자 고

    인지현 기자 | 2017-12-26 14:53
  • <한국영화 미래를 보다>김태리 “용기있는 사람들의 시대 연기하며 희망 느꼈어요”

    <한국영화 미래를 보다>김태리 “용기있는 사람들의 시대 연기하며 희망 느꼈어요”

    ■ 여배우 氣살리기 - 영화 ‘1987’ 연희役 김태리 한국 민주화 분수령 1987년 뜨겁게 살아낸 사람들 이야기 데뷔 초부터 굵직한 大作행보 “관객이 공감할진 모르겠지만 그시대 대해 알고 싶다는 생각 분명 뭔가 얻어갈수 있는 영화” “연기를 하며 매 순간 괴로워요. 이렇게 괴로운 일을 평생 할 수 있을지 고민도 되고요.” 충무로에서 여배우 중심 영화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도 데뷔작부터 굵직한 대작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배우 김태리의 연기 동력은 자신에 대한 쉼없는 채찍질이다. 첫 영화인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서 당찬 연기를 선보이며 영화계의 관심을 모은 그의 4번째(개봉 순으로는 세 번째) 주연작 ‘1987’(감독 장준환·사진)이 27일 관객과 만난다. 이 영화는 한국 민주화의 분수령이 된 1987년을 뜨겁게 살아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해 1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벌어지고, 이를 은폐하려는 대공수사처장과 부검을 강행하려는 검사, 세상에 알리려는 기자 등 다양한 인물들이 신념에 따라 움직인다. 김태리는 세상이 바뀌는 현장을 목도하는 87학번 새내기 대학생 연희 역을 맡아 김

    김구철 | 2017-12-26 11:22
  • <한국영화 미래를 보다>고두심 “역할 줄어도 중년여성들 얘기는 무궁무진”

    <한국영화 미래를 보다>고두심 “역할 줄어도 중년여성들 얘기는 무궁무진”

    - 여배우 氣살리기 9일 개봉하는 영화 ‘채비’ 주연 장애인 아들 둔 엄마 役으로 더 단단하고 깊은 내면 표현 나문희, 숙녀 같으면서 엉뚱 김해숙, 엄마역할 참 잘해내 중년의 사랑 유치해 보여도 로맨스물에 도전해보고싶어 “중·장년 여배우들이 건재하다는 걸 보여준 게 정말 기뻐요.” 배우 고두심은 최근 ‘아이 캔 스피크’의 나문희, ‘희생부활자’의 김해숙 등 중·장년 여배우들이 스크린에서 활약하고 있는 것을 반기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이 캔 스피크’를 보고, (나)문희 언니에게 전화해서 ‘배역이 너무 잘 맞고, 연기 정말 잘했더라’고 말했더니 ‘그래. 그랬구나’라고 답하더라”며 “여전히 숙녀 같고, 엉뚱하면서도 지적인 배우”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김해숙에 대해서는 “엄마 역할을 참 잘해내는 좋은 배우”라고 칭찬했다. 고두심도 나문희·김해숙 못지않게 엄마 역할에 일가견이 있는 배우다. 수많은 드라마에서 다양한 엄마의 모습을 선보인 그가 ‘그랑프리’(2010년) 이후 7년 만에 나선 영화에서 절절한 엄마를 연기했다. 9일 개봉하는 영화 ‘채비’(감독 조영준·사진)에서 그는 30년간 장애인 아

    김구철 | 2017-11-06 10:05
  • <한국영화 미래를 보다>부산 ‘親女 영화제’… 개·폐막작 모두 女감독

    <한국영화 미래를 보다>부산 ‘親女 영화제’… 개·폐막작 모두 女감독

    ■ 여배우 氣살리기… 강수연 女집행위원장 “韓주류영화서 女캐릭터 소외 여성중심 작품 선정 공들여” 문소리-나카야마 미호 대담 韓·日 대표배우 만남도 주목 文대통령 관람 화제 ‘미씽’도 여성감독 연출한 여성이야기 부산국제영화제 첫 여성 집행위원장인 강수연 위원장이 마지막으로 여는 영화제가 여성과 여배우에게 집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 제22회 부산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유리정원’은 독특한 스타일의 작품으로 칸·베를린 등 유수 해외 영화제에 초청돼온 여성 연출자 신수원 감독의 작품이다. 문근영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 혈액으로 인간의 생명을 연장하는 연구에 몰두하는 여성 과학도가 사랑하던 교수에게 연구 성과를 빼앗긴 후 세상으로부터 고립된 채 혼자만의 연구에 몰두하는 내용을 그렸다. 또 오는 21일 폐막작으로 상영될 ‘상애상친’도 배우 출신 대만 여성 감독 실비아 창이 연출과 주연을 맡았다. 세 여성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낸 이 영화는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부산영화제 개·폐막작이 모두 여성 감독 작품으로 선정된 건 이번이 처

    김구철 | 2017-10-17 11:06
  • <한국영화 미래를 보다>문소리 “여배우 더러워 못해먹겠네…판 바꾸는 심정으로”

    <한국영화 미래를 보다>문소리 “여배우 더러워 못해먹겠네…판 바꾸는 심정으로”

    여배우 氣살리기 - ‘여배우는 오늘도’ 첫 메가폰 잡은 배우 문소리 “젠장 여배우 더러워서 못 해 먹겠다.” 영화 속 배우 문소리가 힘들다며 푸념을 늘어놓는다. 옆에 있던 영화 관계자가 힘든 거 안다며 “작품 없지, 애 키워야지, 한국 영화는 다 조폭 아니면 형사 나오지…”라고 거든다. 데뷔 18년 차 배우 문소리의 감독 데뷔작 ‘여배우는 오늘도’의 한 장면이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문소리가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주연까지 맡은 단편 3부작을 엮어 장편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각각의 단편은 1막, 2막, 3막으로 나뉘어 여배우의 소소한 일상을 다양한 에피소드로 풀어냈다. 코믹한 장면이 웃음을 자아낸다. 또 레드카펫에서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일상에서는 누구의 딸이고 며느리이며 엄마이고 아내인 여배우의 삶을 들여다보며 짠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잔잔한 감동도 밀려온다. 문소리는 지난달 31일 열린 이 영화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한국에서 여배우로 산다는 것이 녹록지 않다. 그렇다고 화내면서 가만히 앉아서 지낼 수는 없다”며 “그것을 변화시키기 위해 무엇을 할까

    김구철 | 2017-09-04 10:37
  • <한국영화 미래를 보다>최희서 “소모적 배역·고정관념에 갇힌 역할 안할 것”

    <한국영화 미래를 보다>최희서 “소모적 배역·고정관념에 갇힌 역할 안할 것”

    여배우 氣살리기 - ‘박열’서 신념있는 日여인 열연한 최희서 이준익 감독의 신작 ‘박열’은 일제강점기에 일본 심장부인 도쿄(東京)에서 제국주의에 저항한 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자) 박열의 기개를 그린 영화다. 28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1923년 일본 간토(關東) 지방에서 발생한 대지진을 배경으로, 일본 정부가 벌인 계략에 맞서 목숨을 건 재판을 진행한 박열과 그를 사랑한 일본 여인 가네코 후미코의 꿋꿋한 신념을 담았다. 일본 정부는 대지진 이후 폭동 조짐이 보이자 민심을 돌리기 위해 조선인에 대한 괴소문을 유포한다. 이에 일본인의 조선인 학살이 자행되자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 조선인 아나키스트 단체인 ‘불령사’를 조직해 활동하던 박열에게 대역죄를 뒤집어씌워, 그를 재판정에 세운다. 이에 박열은 대학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스스로 일본 황태자 암살 사건 계획을 자백하고, 가네코 후미코와 함께 사형을 무릅쓴 공판을 시작한다. 박열 역은 배우 이제훈이 맡았으며 이 감독의 전작 ‘동주’ 후반부에 쿠미로 등장했던 신예 최희서(사진)가 가네코 후미코를 연기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박열이지

    김구철 | 2017-06-27 11:01
  • <한국영화 미래를 보다>위안부 역할 맡아 앙상하게 감량… “최선 다하면 진실 통한다고 생각”

    <한국영화 미래를 보다>위안부 역할 맡아 앙상하게 감량… “최선 다하면 진실 통한다고 생각”

    - 여배우 氣살리기… ‘군함도’서 열연한 이정현 22년차 베테랑 배우지만 현장선 신인처럼 몸 낮춰 배우 이정현의 이름 앞에는 ‘연기파’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연기를 잘하기도 하지만 자신이 맡은 배역에 몰입해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는 의미가 담긴 수식어다. 그는 이런 적극적인 태도로 여배우의 역할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충무로 상황을 정면 돌파하고 있다. 열 다섯 살이던 1996년 영화 ‘꽃잎’(아래 왼쪽 사진)에서 5·18 민주항쟁 당시 무자비한 폭력에 의해 미쳐버린 소녀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연기를 시작한 그는 1999년 가수로 전향해 ‘와’ ‘바꿔’ 등의 히트곡으로 테크노 음악 열풍을 이끌었다. 하지만 연기에 대한 갈증으로 배우활동을 재개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 2014년 한국 영화 흥행 역사를 새로 쓴 ‘명량’에 출연하며 다시 진가를 발휘했다. 이 영화에서 그는 말 못하는 비운의 여인 캐릭터를 맡아 대사 한 마디 없이 서너 장면을 소화했지만 이 영화가 176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흥행 순위 1위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그가 이순신 장군의 해?

    김구철 | 2017-06-19 10:33
  • <한국영화 미래를 보다>화려한 액션·선굵은 연기로 男배우 압도… ‘걸크러시 바람’

    <한국영화 미래를 보다>화려한 액션·선굵은 연기로 男배우 압도… ‘걸크러시 바람’

    - 여배우 氣살리기 칸서 주목받은 ‘악녀’‘불한당’속 히로인들 올해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 초청작 2편의 여배우들이 강렬한 캐릭터로 충무로 여배우 중심영화 기근 현상을 돌파했다. ‘악녀’의 김옥빈, 김서형과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의 전혜진이 그 주인공. 8일 개봉하는 ‘악녀’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죽음을 본 후 범죄조직에서 킬러로 길러진 조선족 여인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렸다. 김옥빈이 주인공 숙희 역을 맡아 총과 칼을 들고 화려한 액션 연기를 펼쳤다. 합기도, 태권도 유단자인 그는 프랑스 칸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영화를 위해 많은 양의 훈련을 소화했다”며 “정말 최선을 다해 찍었다. 많은 사람이 좋아해 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영화에서 온몸에 피 칠갑을 한 채 수십 명을 죽이고, 달리는 버스에 매달리고, 자동차 보닛에 앉아 도끼로 중심을 잡은 채 한 손으로 운전하며 적을 추격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과감한 연기로 영화의 맛을 한껏 살렸다. 그는 “어떤 무기가 가장 잘 맞?

    김구철 | 2017-06-05 11:20
  • <한국영화 미래를 보다>김윤진 “지금의 상황 탓 하기보다 끊임없이 도전해야 기회 얻을 수 있어”

    <한국영화 미래를 보다>김윤진 “지금의 상황 탓 하기보다 끊임없이 도전해야 기회 얻을 수 있어”

    ‘시간위의 집’ 주연 김윤진 “여배우들이 끊임없이 도전해야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배우 김윤진(사진)은 충무로에서 여배우의 설 자리가 좁아지는 상황을 타개하는 방법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문제는 여배우들이 고민한다고 해결되진 않겠지만 흐름을 바꾸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한다”며 “2007년에 내가 ‘세븐 데이즈’를 하려고 할 때 주위에서 ‘여배우 원톱 스릴러는 망한다’며 만류했다. 하지만 결국 성공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생각의 연장선상에서 신작 ‘시간위의 집’(감독 임대웅·5일 개봉·15세 이상 관람가)을 선택했다. 공포영화에 가까운 미스터리 스릴러물인 이 영화는 남편과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감옥에 간 미희(김윤진)가 25년 후 집으로 돌아와 자신이 살던 집과 가족에 얽힌 비밀을 풀어내는 이야기를 담았다. ‘국제시장’(2014년) 이후 미국에서 ABC 드라마 ‘미스트리스’ 시리즈(1∼4)에 주연으로 출연한 그는 3년 만에 ‘시간위의 집’으로 돌아온 배경에 대해 “여배우 중심의 공포 스릴러 영화가 성공하면 이런 류의 작품이 또 나올 거고, 다른 여배우들에게?

    김구철 | 2017-04-04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