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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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모아 성취감·등산으로 자신감 UP!… “홀로서기도 자신있어요”
사람은 어릴 적 기억으로 살아간다고들 한다. 산 정상에 끝까지 올라 냈을 때 성취감, 차곡차곡 모은 용돈이 든 저금통을 바라볼 때 뿌듯함,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며 느꼈던 즐거움과 개운함…. 이 모든 기억은 아이가 자라 어른이 되기까지, 홀로 살아갈 힘의 자양분이자 어려움을 헤쳐나갈 마음 근육으로 자리 잡는다. ‘2024 초록우산 공모사업’으로 지정된 전북 완주군 선덕보육원의 ‘몸 쑥쑥, 마음 쑥쑥’은 보호대상아동이 홀로 섰을 때 이 같은 ‘기억’을 품
김현아 기자 | 2025-04-23 09:45 -
든든하게 한끼 먹으며 무기력감은 훨훨… “오늘도 행복충전”
■ 아동권리옹호 Child First 익산 부송복지관 ‘가족돌봄 아동 푸드 테라피’ 프로그램 지난해 9개월간 20명 참여 요리하며 식습관 길러주고 ‘힐링캠프’선 마음 되돌아봐 또래들과 놀이체험도 진행 아동들 우울감 절반으로 줄어 “다음엔 부모님과 오고싶어” 전북 익산시에 거주하는 김모(13) 군은 ‘밥 챙겨 먹었니’ 라는 물음에 늘 “라면 먹었어요”라고 답하는 아이였다. 김 군은 홀로 가정 경제를 책임지느라 주·야간으로 일을 쉬지 않는 어머니, 고등학생인 누나를 대신해 뇌병변장애를 앓는 아버지를 전담으로 돌보는 ‘가족 돌봄 아동’이다.
김현아 기자 | 2025-03-26 09:09 -
가족 내려놓고 내 마음만 오롯이 충전… “나를 돌보는 법 알게됐어요”
■아동권리옹호 Child First 전주 평화사회복지관, 가족돌봄 아이들 ‘심리치유’ 프로젝트 ‘보호자 역할’ 아이들 10명 대상 작년 3월부터 자존감회복 도와 사랑 받는 경험 등 되돌려 주고 ‘힐링캠프’등 통해 또래와 연대 아동들 자아존중감 135% 향상 우울감 81% 감소 효과 가져와 돌봄을 받아야 할 시기에 오히려 가족을 돌보는 아이들이 있다. 보호자가 질병이나 장애가 있거나, 혹은 일을 해야 하는 보호자 대신 다른 가족을 보살피는 아이들이다. 이들은 공부하거나 친구를 만나는 것도 뒤로한 채 하루를 꼬박
김현아 기자 | 2025-03-12 09:14 -
나이별·성별 ‘놀이 기술’ 전수에… 왕초보 부모들 “육아멘붕 탈출”
■아동권리옹호 Child First - 초록우산 영등포사회복지관 ‘놀이 코칭’ 영유아·부모 20명 대상으로 상호작용 프로그램 7회 진행 발달 돕는 놀이와 양육 접목 함께 놀며 키우는 방법 알려줘 가정별 피드백 ‘맞춤 코칭’도 “아이를 더 깊이 이해하게 돼” 아이가 태어나면 누구나 좋은 부모가 되리라 다짐한다. 하지만 ‘현실 육아’는 다르다. 울음과 웃음, 때로는 짜증으로밖에 소통하지 못하는 영유아와 24시간을 보내다 보면 부모 역시 갖가지 감정에 시달리기 마련이다. 여기에 확인되지 않은 자녀 양육법이 온라인에서
김현아 기자 | 2025-02-26 09:10 -
은행업무·여행도 ‘나혼자’… 보호시설 아동들 ‘자기주도적 삶’ 첫발
■ 아동권리옹호 Child First - 초록우산 ‘내가 디자인한 마이 라이프 맵’ 2022년부터 3년간 교육 사업 기존의 주입식 자립교육 아닌 진정한 의미의 홀로서기 교육 지도원에 ADHD·우울증 코칭 아동의 선택권·개별성 존중해 사회관계 회복 등 변화 이끌어 청각 장애아동 보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 A에게 가장 두려운 일은 ‘은행에 혼자 가는 것’이었다. 일반적으로 낯선 용어를 사용하는 은행업무가 어려울 수밖에 없는 데다, 소통마저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A는 이제 은행에 혼자 갈 뿐 아니라 영화관에서 영화도 본다. 스스로 빨래도 한다
김현아 기자 | 2025-02-12 09:07 -
‘놀놀’하는 날이 명절… 다문화 아이들에 선물한 ‘안심 놀이터’
■ 아동권리옹호 Child First - 안산 선부복지관 ‘안전한 놀이터 사업’ 과거엔 미끄럼틀만 있던 공원 작년 9개월간 놀이 공간 조성 아동 패턴 맞춰 프로그램 마련 비눗방울·축구·요리 등 진행 지역 어른들도 안전활동 동참 주변 상가엔 응급약품 구비도 “아이들에게는 놀이터 프로그램이 열리는 날이 ‘명절 같은 날’입니다. 여러 나라 출신 아이들이 한 곳에 모여 그림을 그리거나 운동을 하면서 서로 친해지고 단결하는 방법도 알게 됐어요. 예전엔 놀이터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욕하고 싸우는 학생들도 있었는데 그런 모습도 찾아보기 어려워졌습니다.”
인지현 기자 | 2025-01-22 09:07 -
재능파악·진학교육·직업체험… 자립준비청소년 위한 ‘희망디딤돌’
■ 아동권리옹호 Child First - 청소년쉼터협의회 ‘스무살 함께 서기 사업’ 만24세 쉼터 떠나야할 아이들 ‘자립’ 마음가짐·준비·계획 등 경제·심리·정서적 지원 나서 작년 18개 쉼터 95명 청소년에 자신의 성격·흥미 등 탐색부터 희망 대학·해외 산업현장 견학 청소년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A(17) 군은 오는 3월 마이스터고 미래자동차전기전자과 입학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의 가정 밖 청소년 자립 지원 사업 ‘스무살 함께 서기’에 참여하면서 자동차 관련 공부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입학 계기가 됐다. “1년 전만 해도
인지현 기자 | 2025-01-08 09:15 -
“버려지는 플라스틱·종이… 아이들 창작 장난감으로 재탄생”
■ 아동권리옹호 Child First - 사단법인 자원 ‘창의적 재사용 실험실’ 제조업체서 폐기 42가지 자원 아이들의 놀이 소재로 재활용 다양한 모양으로 자르고 붙이며 환경 일깨우고 상상력도 키워 5~12세 대상 6개월동안 진행 ‘다양한 형태의 플라스틱 및 실리콘 용기, 자동차 시트를 만들 때 사용되는 가죽, 가구 제조 과정에서 크기가 맞지 않아 남겨진 목재들….’ 버려질 위기에 있었던 ‘휴면 자원’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작 능력을 자극하는 새로운 놀이 소재로 재탄생했다. 지역아동센터 등에 마련된 사단법인 자원(ZAONE)의 ‘창의적 재사용
인지현 기자 | 2024-12-11 09:17 -
‘가족 돌봄’ 홀로 떠안은 아이들… 여가·진로 활동 ‘희망 충전’
■ 아동권리옹호 Child First - 영케어러 지원 ‘가족과 나를 돌보는 행복한 성장’ 가족돌봄아동 불안감 호소 많아 가사지원에 더해 문화체험 제공 일상 벗어나 기차여행·공연관람 하고 싶은 것 찾으며 진로도 꿈꿔 참여학생 “학교 생활서도 자신감” 15세 김진영(가명) 군은 찌개 끓이기가 주특기다.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어 일상적인 대화가 어려운 어머니와 수년 전 계단에서 넘어져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돌보느라 가사를 도맡으면서 어린 나이에도 청소·빨래·식사 준비에 능하다. 김 군은 가족을 돌보느라 정작 자신은 돌보지 못한다. 학원은 다녀본 적이 없
노지운 기자 | 2024-11-27 08:56 -
“그림자 아동 더는 없게”… 출산·의료 종합지원
■ 아동권리옹호 Child First - 초록우산 ‘위기 영아 지원’ ‘복지 사각’ 임산부·영아 발굴 백일축하선물 주고 심리상담도 보건소 등과 협업… 23명 혜택 뒤늦게 출생 등록한 미혼모 “홀로 아이 키울 용기 얻었다” “이름도 없던 우리 아이 ‘꼬물이’에게 ‘유하’라는 예쁜 이름이 생겼어요.” 탈북민이자 미혼모인 신모(40) 씨는 지난 6월 6일 엄마가 됐다. 하지만 기쁨을 만끽할 순 없었다. 탈북을 위해 브로커와 위장 결혼한 터라 ‘서류상 남편’이 딸의 친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해야 했는데, 경제적 어려움으로 유전자 검사를 진행할 엄두
전수한 기자 | 2024-11-13 09:03 -
사각지대 방치된… 위기의 영아 보호하고 산모엔 양육 교육도
■ 아동권리옹호 Child First - 청소년부모자립 지원단체 ‘킹메이커’ 청소년·이주배경·장애 산모 임신출산 지원 ‘골든타임’과 부모역량 강화 ‘배움’ 운영중 아이 기르기 포기했던 산모 따뜻한 지원에 양육 결심도 “아동가정을 처음 방문했을 때 보았던 아이의 상태를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어떻게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방치돼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죠. 지원가정에서 보통 밥을 굶고 있다 하면 쌀이나 햇반을 보내주는 경우가 많은데 먼저 ‘그 집에 전자레인지가 있냐’고 물어봐서 세심하게 대상 가정을 들여다보고 지원해준다고 느꼈습니다.
유민우 기자 | 2024-10-30 09:01 -
골목 누비며 동네 이해하고 행사 기획… 아이들 “우리도 어엿한 주민”
■ 아동권리옹호 Child First - 초록우산·성북구 ‘정릉수비대’ 프로그램 공동체 경험 적은 초등생 위해 8개월간 장기 프로젝트 진행 어울려 사는 가치 깨닫게 도와 “우리 가족·집밖에 몰랐었는데 이웃 아줌마·아저씨도 좋아져” “또래 친구들이랑 지속적으로 만나고 어울려본 경험이 없는데, 정릉수비대를 통해 어린이로서 지역에서 역할을 다할 수 있어 뿌듯해요. 우리 동네를 돌아다니며 지역에 대해 이해하고, 친구들과 어른들한테 동네를 소개하다 보니 자연스레 지역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생겼어요.” 초록우산과 서울 성북구 정릉종합사회복지관이 진행하
김린아 기자 | 2024-10-1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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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모아 성취감·등산으로 자신감 UP!… “홀로서기도 자신있어요”
사람은 어릴 적 기억으로 살아간다고들 한다. 산 정상에 끝까지 올라 냈을 때 성취감, 차곡차곡 모은 용돈이 든 저금통을 바라볼 때 뿌듯함,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며 느꼈던 즐거움과 개운함…. 이 모든 기억은 아이가 자라 어른이 되기까지, 홀로 살아갈 힘의 자양분이자 어려움을 헤쳐나갈 마음 근육으로 자리 잡는다. ‘2024 초록우산 공모사업’으로 지정된 전북 완주군 선덕보육원의 ‘몸 쑥쑥, 마음 쑥쑥’은 보호대상아동이 홀로 섰을 때 이 같은 ‘기억’을 품
김현아 기자 | 2025-04-23 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