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S010102238 공간혁신, 학교가 변하면 미래가 변한다
14 | 생성일 2019-11-04 11:43
  • <공간혁신, 학교가 변하면 미래가 변한다>“공간혁신 체험한 학생들, 학교수업 적극참여· 커뮤니티 관심 높아져”

    <공간혁신, 학교가 변하면 미래가 변한다>“공간혁신 체험한 학생들, 학교수업 적극참여· 커뮤니티 관심 높아져”

    (7) 전문가 좌담 [ 좌담 ] 권문성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 김정임 서로아키텍츠 대표 배성호 서울삼양초 교사 사회 : 이관범 사회부 차장 문화일보는 권문성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서울시교육청 공간혁신 정책자문관), 김정임 서로아키텍츠 대표(서울시교육청 ‘꿈담 교실’ 총괄 건축가), 배성호 서울삼양초 교사(공간혁신 프로젝트 추진 경험자)와 ‘학교 공간 문제의 현주소와 과제’를 주제로 지난 9일 편집국 회의실에서 특별 좌담회를 진행했다. 이들 전문가는 이 자리에서 “공간혁신을 경험한 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수업과 학교 현안을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면서 “이들 모두가 적극적인 자세로 학교 현안에 참여하고, 자연스럽게 커뮤니티가 하나둘씩 늘어나는 경험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회 = 이번 연속 기획을 시작하면서 첫 회에 교도소와 학교 사진을 나란히 지면에 실었는데, 놀라워하는 사람이 많았다. 실제로 현장에서 봤을 때, 학교 공간의 문제점은 무엇이었나. △권문성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이하 권) = 기성세대는 학

    이관범 | 2019-12-16 11:36
  • <공간혁신, 학교가 변하면 미래가 변한다>뛰노는 ‘튼튼교실’ 따뜻한 ‘온돌교실’… 함께 만든 학교 자부심

    <공간혁신, 학교가 변하면 미래가 변한다>뛰노는 ‘튼튼교실’ 따뜻한 ‘온돌교실’… 함께 만든 학교 자부심

    - ⑥ 협업 교육의 장으로 변신 천일초교 차가운 바닥에 딱딱한 책걸상 재래식 변기 싫어 집에 가기도 작년 6개월간 9억원 투입 혁신 학생들 의견 반영…애교심 ‘쑥’ 밝은 햇살 도서관 놀이터 변화 공기순환장치로 쾌적해진 교실 전교생 함께 누리는 공간 늘어 인성 변화… 사회·협업성 향상 “사랑합니다.” 지난 5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 천일초 3층 복도에선 귀가를 앞둔 1학년 학생들의 독특한 인사법이 눈길을 끌었다. 천일초에선 ‘안녕’이라는 말을 듣기 어렵다. 모든 인사는 ‘사랑합니다’로 통한다. 애정을 듬뿍 담은 인사엔 학생, 교사 구분이 없었다. 김선자 천일초 교장은 “학교 공간의 변화가 서로에 대한 배려를 이끌고 있다”면서 “사제, 교우 간 애정이 나날이 넘쳐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천일초는 1985년 개교 이래 기피 학교로 분류됐다. 인근엔 ‘텍사스촌’으로 알려진 집창촌, 슬럼화가 진행돼 다닥다닥 붙어있는 공장·주거 지역의 철거와 재개발로 시름을 앓았다. 교내 시설도 낙후된 건 마찬가지였다. 차가운 시멘트 바닥 딱딱한 책걸상에서 수업이 진행됐고, 복도는 난방조차 열악했다. 악?

    김성훈1 | 2019-12-09 14:05
  • <공간혁신, 학교가 변하면 미래가 변한다>서울 관악구 당곡고, 아고라 광장에 토론방… “PC방 대신 학교서 놀아요”

    <공간혁신, 학교가 변하면 미래가 변한다>서울 관악구 당곡고, 아고라 광장에 토론방… “PC방 대신 학교서 놀아요”

    ‘창의교실’서 기타수업 하고 방과 후엔 댄스 연습무대로 내년엔 교실 6개 크기 도서관 소규모 수업·토론 등 가능해져 지난 5일 찾은 서울 관악구 당곡고 ‘창의실’에는 1학년 8반 학생들이 창의 체험활동 수업으로 기타를 배우고 있었다. 한쪽 벽은 거울이, 바닥은 맨발로 다닐 수 있도록 나무 마루가 깔린 이곳은 방과 후면 연극·댄스동아리의 연습 무대로 변신한다. 창의실뿐만 아니다.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의 학교 공간혁신 사업인 ‘꿈담 교실’을 통해 ‘학습카페(자주·협업실)’와 ‘아고라(토론 공간·사진)’ 등이 생기면서 학생들의 학교생활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수업 이외에 다양한 교육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면서, 동아리 활동은 물론 교과 그룹활동도 늘었다. 전유하(17) 군은 “교실에서는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수행평가를 하거나, 서로 알려주는 게 어려운데 별도 공간이 생겨 좋다”며 “학교가 끝나면 운동장에서 놀거나 PC방에 가곤 했는데 학교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다”고 말했다. 특히 운동장과 본관 입구 사이 삼면이 통유리로 된 아고라는 말 그대로 광장 역할을 하고 있었다. 수학 동아리 ‘수정반’의 연?

    윤정아 기자 | 2019-12-09 14:05
  • <공간혁신, 학교가 변하면 미래가 변한다>누워서, 뒹굴고, 떠들며 책읽기… “도서관이 너무 재밌어!!”

    <공간혁신, 학교가 변하면 미래가 변한다>누워서, 뒹굴고, 떠들며 책읽기… “도서관이 너무 재밌어!!”

    ⑤ 틀에 박힌 도서관·놀이터 싫어요 길원초 ‘북적북적 으뜸이꿈터’ 나무색 기둥에 초록빛깔 천장 창고 같던 과거 이미지서 탈피 좌식으로 둘러앉는 탁자부터 재밌는 공간에 원형의자까지 자유로운 독서 분위기 만들어 푸른 숲 속에서 책과 함께 뛰노는 아이들. 서울 성북구 길음동 길원초등학교 도서실 ‘북적북적 으뜸이꿈터’에 들어섰을 때 첫눈에 들어온 풍경이다. 건물을 떠받치는 도서실 한가운데 기둥은 그대로 연갈색 나무 기둥이 됐고, 천장은 무성한 나뭇잎처럼 아이들을 품 안에 덮어주고 있었다. 창문 너머에서 비치는 환한 햇살이 얼굴을 어루만지는 것도 잊은 채 아이들은 창가에서, 넓은 책상에서, 바닥에서 제각기 책에 열중해 있었다.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알록달록한 공간에서 책을 펴둔 채 이야기꽃을 피우는 아이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도서실 한쪽을 바라보면 젊은 대학생들이 찾는 북 카페 같았고, 고개를 들어 다른 쪽을 바라보면 키즈카페나 놀이터 같은 느낌도 들었다. “나무색과 초록색을 기본으로 써서 아이들이 편안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하면서도, 다양한 색감으로 생동감 있고 흥

    조재연 기자 | 2019-12-02 10:44
  • <공간혁신, 학교가 변하면 미래가 변한다>어른 운동기구 치우고 아이들 놀이시설… “시간나면 달려와요”

    <공간혁신, 학교가 변하면 미래가 변한다>어른 운동기구 치우고 아이들 놀이시설… “시간나면 달려와요”

    삼광초 ‘꿈 놀이터 프로젝트’ 주차장 자리에는 텃밭 만들고 모래사장·화이트보드 등 조성 ‘조합 놀이대’는 최고의 인기 “선생님, 왜 우리 학교에는 놀이터가 없어요? 왜 어른 운동기구만 있어요?” 서울 삼광초가 지난 2017년 ‘삼광 꿈터(꿈 놀이터) 프로젝트’에 돌입한 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달라는 학생들의 호소에서 시작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 학교 학생들이 놀 수 있는 야외 공간은 먼지 날리는 운동장과 학교 구석에 놓인 미끄럼틀뿐이었다. 운동장 양쪽에는 주민들이 사용했던 철제 운동기구들이 가득했고, 후문 앞 공터에는 주차장이 들어서 등·하굣길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기도 했다. 학교 담장을 허물어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는 정책이 진행되면서 학교가 어른들을 위한 공간이 됐던 것이다. 박은미 교장은 “학생들의 질문에 가슴이 너무 아팠다”며 “아이들이 중심이 되는 공간으로 바꿔보자는 생각에 3개년 계획을 세웠고, 수업과 워크숍을 통해 학생, 학부모들과 함께 놀이터의 모습을 구상해갔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올해 학교는 180도 변했다. 지난달 26일 오후 찾은 삼광초는 학생들의

    윤정아 기자 | 2019-12-02 10:44
  • <공간혁신, 학교가 변하면 미래가 변한다>‘학교 ICT활용 지수’ OECD중 꼴찌… 서울교육청, 내년 미래학교 6곳 신규 지정

    한국은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으로 꼽히지만, ICT를 활용한 교육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1호 미래학교’인 창덕여중처럼 ‘1인 1디바이스’ 환경을 갖춘 학교는 전국에서 창덕여중이 유일하다.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은 ICT 발전 지수가 세계 2위(2017년 기준)지만, 이를 학교 교육에 효과적으로 활용하지는 못하고 있다. 2015년 OECD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결과에 따르면 이들 국가 중 한국은 학교에서의 ICT 활용 지수(학습 과정에서 스마트 기기 활용도)가 가장 낮다. 학교 내 컴퓨터 한 대당 학생 수는 0.371로 OECD 평균 0.767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학생들은 이미 디지털 시대를 거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지만, 학교 환경과 수업방식은 아직 과거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다. 현재 10대들은 디지털 기기를 모국어처럼 쉽게 배운 ‘디지털 원어민(digital native)’세대, 데스크톱보다 스마트폰이 더 익숙한 ‘모모(more mobile)’세대,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준비가 돼 있고 학습과 놀이를 빠르게 오가는 ‘포노사피엔스(phono sapiens)’ 세대 등으로 표현될 만큼 빠르게 변?

    윤정아 기자 | 2019-11-25 11:25
  • <공간혁신, 학교가 변하면 미래가 변한다>교실선 태블릿PC 수업, 소극장선 춤과 노래… ‘디지로그’로 배우다

    <공간혁신, 학교가 변하면 미래가 변한다>교실선 태블릿PC 수업, 소극장선 춤과 노래… ‘디지로그’로 배우다

    ④ ‘서울 1호 미래학교’ 창덕여중 전교생 180명-태블릿 250대 1인 1디바이스 ‘스마트 수업’ ‘액체 끓는점’ 과학실험 하며 즉석에서 엑셀로 그래프 제작 실시간으로 쌍방향 교육 가능 교내 곳곳 소극장·스튜디오 “디지털 환경도 장점이지만 학생 중심 공동공간이 자랑” “학생들이 정말 적극적이네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라니…. 정말 환상적입니다.” 지난 21일 서울시교육청의 ‘미래학교 공개보고회’가 열렸던 창덕여중 3층 과학실에서는 ‘액체가 끓을 때 온도 변화 측정하기’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1학년 4반 학생들이 4명씩 조를 이뤄 삼각플라스크 안에 담긴 물이 점점 끓어오르는 것을 관찰하는 수업이었다. 한 학생이 1분 단위로 온도를 측정하면, 또 다른 학생은 ‘엑셀’과 ‘유클래스(교사·학생의 화면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가 설치된 태블릿PC를 터치해 숫자를 기록하고 그래프를 만들어갔다. 칠판 위로 펼쳐진 스크린에는 태블릿PC와 연동된 빔프로젝터가 모든 조의 실험과정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공개 수업을 지켜보던 경기 오동초 석찬진

    윤정아 기자 | 2019-11-25 11:24
  • <공간혁신, 학교가 변하면 미래가 변한다>맨발로 들어가 소통·놀이… 혼자 쉴 수 있는 공간까지

    <공간혁신, 학교가 변하면 미래가 변한다>맨발로 들어가 소통·놀이… 혼자 쉴 수 있는 공간까지

    3월 개교한 서울 하늘숲초 ‘맨발로 들어가는 교실, 미끄럼틀이 놓인 계단, 누워서 책을 볼 수 있는 도서관….’ 올해 3월 개교한 서울 하늘숲초는 건축 단계부터 공간혁신이 이뤄지면서 다른 학교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들이 자주 펼쳐진다. 모든 교실이 서울시교육청의 ‘꿈을 담은 교실(꿈담교실)’로 설계된 덕분이다. 꿈담교실은 획일화·표준화된 교실구조를 창의적·감성적 공간으로 바꾸는 모델로, 교실의 주인인 학생과 교사가 직접 건축 과정에 참여하기도 한다. 하늘숲초 공간혁신에 참여한 최혜진 건축가는 “학년별로 다른 교실을 구상해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아이들이 소통하며 놀 수 있는 공간, 혼자 조용히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을 곳곳에 배치한 것이 다른 학교들과 큰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하늘숲초의 교실은 바닥과 문 색깔이 학년별로 다르게 칠해져 있다. 1학년은 노란색이며, 고학년으로 갈수록 푸르게 디자인됐다. 또 1∼2학년은 놀이수업, 3∼4학년은 토론수업, 5∼6학년은 발표수업이 중심을 이루는 만큼 학년별로 필요한 가구들도 다르게 배치됐다. 하지만 실내화 없이 맨발로 들어가 언제든 바

    윤정아 기자 | 2019-11-18 11:12
  • <공간혁신, 학교가 변하면 미래가 변한다>교실서 실컷 뒹굴고 땅따먹기도 “토요일에도 등교해 놀고싶어요~”

    <공간혁신, 학교가 변하면 미래가 변한다>교실서 실컷 뒹굴고 땅따먹기도 “토요일에도 등교해 놀고싶어요~”

    ③ ‘꿈이 넘치는 곳’ 원효초등학교 르포 교실 2개 터서 하나의 공간 ‘U’ 형태로 책상들 배열하고 중앙에는 ‘땅따먹기 판’ 그려 놀이시간엔 운동장 역할 하고 수업할 땐 발표하는 무대로 “야! 땅따먹기하자!” “선생님, 저 1등 했어요!”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원효초등학교 1학년 4반. 교실에 들어서자 아이들이 있는 힘껏 소리를 지르며 뛰어노는 모습부터 두드러지게 눈에 띄었다. 교실 바닥에 누워서 뒹구는 아이들부터 땅따먹기 판 위에서 널뛰는 아이들, 삼삼오오 모여 보드게임을 하거나 요리하는 시늉을 내는 아이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었다. 아이들은 무엇이 그렇게 기분이 좋은지 연신 기쁨의 고성을 지르며 교실의 공기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공간이 정말 사람을 바꾸는 것 같지 않나요?” 김용호(여·58) 4반 담임교사는 아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변화가 2주 전, 교실을 옮기면서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 원효초가 이른바 ‘공간혁신’을 단행하면서부터다. 교실 2개를 터서 하나의 공간으로 만들었고, 중간 공간에 다락방을 만들었다. 다락방엔 책, 보드게임 ?

    송유근 | 2019-11-18 11:12
  • <공간혁신, 학교가 변하면 미래가 변한다>복도에 벤치·연필모양 교문… 학생들 생각 모으니 상상이 현실로

    <공간혁신, 학교가 변하면 미래가 변한다>복도에 벤치·연필모양 교문… 학생들 생각 모으니 상상이 현실로

    - ② 아이가 만드는 학교로 울산 천상중·서울 삼양초교 학생들 직접 참여 공간 바꿔 방치된 계단·뒤뜰·공터 등 즐겁게 소통하는 장소 변신 “학교 주인이라고 처음 생각 책임의식도 더 많이 생겨나” “중앙 현관 모퉁이에 그물망이나 미끄럼틀을 설치하면 어떨까요?” “푹신한 소파를 놨으면 좋겠어요. 가서 안기면 스트레스가 확 풀릴 것 같아요.” “한쪽 벽에 나무 계단을 설치해 책을 읽거나 미니 공연장으로 썼으면 좋겠어요.”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천상중학교 도서실. 학교 내 방치된 공간을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학교 공간혁신 전담반’ 학생들의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교사, 학부모들도 조력자로 나섰다. 본관 1층 로비를 맡은 3조 학생들은 ‘키즈 카페’에서나 가능할 법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전국 어느 학교든 본관 1층에 들어서면 학교의 역사나 교가, 교훈 등이 담긴 녹색 게시판 또는 유리 장식장을 만날 수 있다. 이런 곳에 미끄럼틀이나 소파를 놓고 싶다는 학생들의 목소리는 하나같이 똑같은 모습을 한 학교의 경직성을 깨고 싶다는 아우성처럼 들렸다. 이 학교 3학생 박준?

    윤정아 기자 | 2019-11-11 11:18
  • <공간혁신, 학교가 변하면 미래가 변한다>“학교자체가 교과서… 맨발로 활보할 수 있는 교실도 필요”

    <공간혁신, 학교가 변하면 미래가 변한다>“학교자체가 교과서… 맨발로 활보할 수 있는 교실도 필요”

    타파니넨 핀란드 국가교육청 수석건축가 ‘공동체 의식, 열린 학습 환경, 즐겁고 경험이 가능한 공간, 맨발로 활보할 수 있는 교실….’ 레이노 타파니넨(사진) 핀란드 국가교육청(EDUFI) 수석건축가가 꼽은 핀란드 학교 디자인의 ‘최신 키워드’다. 핀란드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최상위권의 북유럽 교육 강국 중 하나로, 학교 공간혁신에 있어서도 타국의 ‘롤 모델’이 되는 곳이다. 지난 7일 국내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 2019’에 참석한 그는 자국의 학교 공간 변화를 소개하고 “좋은 학교란 학생들이 원활히 소통할 수 있고, 어떤 공간에서든 학습이 가능한 곳”이라며 “학교 건물 자체가 구체적인 학습 도구, 교과서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핀란드의 학교 수업은 학생 스스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을 바로 ‘광장(아고라)’이라고 한다. ‘좋은 학교’가 되려면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참여·소통할 수 있는 광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헬싱키 등 핀란드 주요 도시에 위치한 학교들을 소개하며 “학교 가운데에 광장이 있고, 학

    윤정아 기자 | 2019-11-11 11:13
  • <공간혁신, 학교가 변하면 미래가 변한다>교도소보다 공사비 적은,  57년째 ‘사각 교실’

    <공간혁신, 학교가 변하면 미래가 변한다>교도소보다 공사비 적은, 57년째 ‘사각 교실’

    1962년 학교표준설계도 영향 교도소 270만 > 학교 200만원 획일 공간선 창의 인재 안나와 미래 교육 맞는 공간변화 절실 대부분 초·중·고 학생들이 60년 동안 변화가 없는, 교정시설 구조와 비슷한 학교에서 수업을 받으면서 학교 공간혁신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미래 세대의 창의성을 키워주는 교육이 중요하지만 우리 교육 인프라 현실은 과거에 머물러 한 걸음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학교가 재미없고 억압적인 공간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4일 교육 및 건축계에 따르면 전국 학교 대부분은 1962년 작성됐다가 1992년 폐지된 ‘학교시설 표준설계도’를 바탕에 두고 지어졌다. 빨리 짓고 비용이 덜 들기 때문이다. 학교 신축 시 ㎡당 공사비는 200만 원이 채 안 되며, 다른 공공건축물에 비해 최하위 수준이다. 이는 ㎡당 270만 원인 교도소 등 교정시설의 70%에 불과한 규모다. 과밀 해소와 주입식 균등 교육을 위해 공장에서 물건 찍듯 학교를 건설하던 방식이 관행처럼 남아 적용된 결과다. 이에 현재의 학생들은 ‘할아버지 세대’ ‘아버지 세대’가 다?

    윤정아 기자 | 2019-11-04 1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