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S010102368 안전한 食·醫·藥, 국민건강 일군다
110 | 생성일 2022-02-08 10:19
  • ‘꿀꿀이죽 시대’ 탄생한 식품위생법… ‘K푸드 시대’ 이끄는 동력으로[안전한 食·醫·藥, 국민건강 일군다]

    ‘꿀꿀이죽 시대’ 탄생한 식품위생법… ‘K푸드 시대’ 이끄는 동력으로

    1962년 1월 20일 제정된 식품위생법은 환갑을 넘는 시간 동안 한국 경제, 국민 관심과 함께 성장했다. 도입 초기 47개 조항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102개 조항으로 구성된 것만 봐도 양적으로도 성장하고 전문·고도화된 것을 알 수 있다. 식품위생법 변천을 살펴보면 한국의 사회 상황과 성장을 모두 엿볼 수 있다. 6·25전쟁을 겪은 직후 국민들은 생계 유지에 급급했고, 식품의식 수준도 낮았다. 먹을 게 부족해 미군 부대의 잔반을 끓여 죽으로 만든 ‘꿀꿀이죽’이 팔리기도 했고, 업자들은 버려진 용기에 음식을 팔기도 했다. 이런 사회

    정철순 기자 | 2025-05-14 08:58
  • 24번째 맞는 ‘식품안전의 날’… 올해 키워드는 ‘ 안전·배려·성장·혁신’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취지로 2002년 만들어진 ‘식품안전의 날’(5월 14일)이 올해로 24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안전’ ‘배려’ ‘성장’ ‘혁신’이 키워드로, 식품위생에 가장 강조되는 안전과 함께 최근 전 세계에 진출한 K-푸드의 위상이 반영됐다. 식품안전의 날을 지정한 국가는 많지 않은데, 국제기구들은 2019년부터 관련행사를 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02년 ‘식품안전의 날’이 제정된 이후 5월 7∼21일을 ‘식품안전주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기념일이 5월이 된 배경엔 기온차로 인해 음

    정철순 기자 | 2025-05-14 08:58
  • 모범음식점 폐지하고 ‘등급제’로 통합… 2028년 10만곳 ‘위생 보장’[안전한 食·醫·藥, 국민건강 일군다]

    모범음식점 폐지하고 ‘등급제’로 통합… 2028년 10만곳 ‘위생 보장’

    최근 유명 프랜차이즈업체가 위생 논란을 일으키면서 식품 위생에 대한 국민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맛집을 찾아 여행까지 나서는 식도락을 즐기는 국민은 매년 늘어나는 가운데 식중독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을 앞두고 음식점 위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2015년부터 ‘위생등급제’를 전국적으로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요식업계 참여를 유도하고 있지만, ‘위생등급제’와 ‘모범음식점’ 등 비슷한 제도가 겹치면서 위생에 관심이 많은 국민 중에도 이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두 제도는 곧 단일화된다. 정부는 처분 감면과 출입·검사 면제

    정철순 기자 | 2025-04-29 09:31
  • 반려동물카페·푸드트럭·집단급식소 등에도 위생등급제 시범사업 추진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증가한 가운데 정부는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시범사업 중인 반려동물 동반 출입 음식점뿐만 아니라, 푸드트럭, 집단급식소도 위생등급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단 방침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안전한 먹거리 선택권을 보장하고 위생 수준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오는 2028년까지 전체 음식점(100만 개) 대비 10% 규모인 10만 개를 위생등급 업소로 지정하기 위해 이들 업소 역시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행 위생법상 반려동물은 음식점 내 출입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산업통

    정철순 기자 | 2025-04-29 09:31
  • 식품 알레르기 성분 보려면… 점자표기 옆 QR코드 ‘찰칵’[안전한 食·醫·藥, 국민건강 일군다]

    식품 알레르기 성분 보려면… 점자표기 옆 QR코드 ‘찰칵’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영역이 식품이다. 정부는 지난해 3월 ‘식품의 점자 표시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식품용 용기·포장의 유형별로 점자 및 음성·수어영상변환용 코드(QR)를 표시하는 위치를 구체화했다. 과거에는 점자 표기 방식에 국한해 시각 장애인들에게 상품의 정보를 제공했다면 최근에는 QR코드가 보편화되면서 디지털 방식을 활용한 시청각 장애인용 식품표시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시각장애인들이 QR코드 위치를 찾는 데 불편할 수 있어 코드 위치도 특정해 안내하고 있다. 식품의약품

    정철순 기자 | 2025-04-17 09:14
  • 라면·상비약 이어 화장품도… 오돌토돌 점자 새겨 정보 제공[안전한 食·醫·藥, 국민건강 일군다]

    라면·상비약 이어 화장품도… 오돌토돌 점자 새겨 정보 제공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는 가운데 ‘선진사회를 가늠하는 척도는 장애인의 사회 참여와 편의’라는 말이 많이 회자되지만, 장애인들은 식품·의약품 등 실생활에서 필요한 정보를 받는 데 여전히 제한이 큰 실정이다. 대표적인 부문이 점자 표기다. 약 50만 명으로 추산되는 전국 시각장애인들은 점자 이용에는 불편함이 상당하다. 다만 최근 기술의 발달로 점자 외에도 음성·수어영상변환용 코드(QR) 인식 등으로 정보 접근성을 강화하는 추세다. 불과 10년 전까지는 시중에 파는 음료수의 점자 대부분이 음료수 이름이 아닌 ‘음료’로 표기됐지만,

    정철순 기자 | 2025-04-17 09:14
  • 다크웹 모니터링·중독자별 맞춤형 관리… ‘마약청정國’ 명성 찾는다[안전한 食·醫·藥, 국민건강 일군다]

    다크웹 모니터링·중독자별 맞춤형 관리… ‘마약청정國’ 명성 찾는다

    ■ 안전한 食·醫·藥, 국민건강 일군다 - 식약처, 마약류 관리 기본계획 시행 마약범죄 대응 등 4개 전략 마련 메신저 등 1만3000개 채널 분석 AI·드론 활용 밀반입 집중 검사 주요국 수사관 파견해 공조 강화 6월 마약류 예방·퇴치주간 운영 익명검사·진단 통해 조기발굴도 최근 급증한 마약류는 SNS 발달과 함께 더욱 음지화됐고, 청년층 사이에서 더 빠르게 확산됐다. SNS상에서 거래되고 있는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인해 마약 수사는 힘들어진 반면 청년층 사이에서 쉽게 퍼지면서 장기간 오남용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기존 수사·예방 방식으

    정철순 기자 | 2025-03-27 09:11
  • 정부,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가 88명→ 300명 확대 양성

    ■ 안전한 食·醫·藥, 국민건강 일군다 식약처 ‘전문인력 인증제’ 시행 교육강사·재활상담 인력풀 구축 최근 수년 사이 마약류 확산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이에 대한 수사와 함께 중독자들의 오남용을 예방하고 재활을 돕기 위한 전문 인력 양성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누적 300명의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9월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제를 도입해 예방교육강사 77명과 사회재활상담사 11명 등 전문인력 88명

    정철순 기자 | 2025-03-27 09:11
  • 길면 20일 걸리던 위생증명 즉시 처리… 2028년 수입축산 97%로 확대[안전한 食·醫·藥, 국민건강 일군다]

    길면 20일 걸리던 위생증명 즉시 처리… 2028년 수입축산 97%로 확대

    ■ 안전한 食·醫·藥, 국민건강 일군다 - 축산물 검사, 전자증명 가속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암호화 시간·비용 절감, 위조 방지 효과 31% 차지하는 美까지 협력하면 전체 수입축산의 68%까지 적용 EU ·加 ·멕시코 등 65國 협의중 디지털 전환에 따라 전자문서가 일상화하고 있지만 국가 간 거래에는 아직 ‘종이’ 문서가 주로 사용된다. 종이 문서를 사용할 경우 시간 면에서 짧으면 수일, 길게는 수십 일이 걸리지만 검사·검역 등 안전이 강조되는 분야에서는 기존 방식을 고수하는 경로 의존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국내 수입되는 미국산 축산물에 대해 미국 정부에서 발행하는 위생증명서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미국식품안전검사청(FSIS)과 ‘한·미 수출입 축산물 전자위생증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검사 과정을 시작으로 디지털 전환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관련 업계에서는 디지털 전환이 시간, 비용뿐 아니라 위·변조 방지 측면에서도 오히려 안전성이 크다는 입장이다. ◇디지털 전환 가속하는 축산물 검사= 18일 정부 및 관련 업계에

    정철순 기자 | 2025-03-18 09:24
  • 기획때부터 지원… 식의약품 ‘제품화’ 속도낸다[안전한 食·醫·藥, 국민건강 일군다]

    기획때부터 지원… 식의약품 ‘제품화’ 속도낸다

    ■ 안전한 食·醫·藥, 국민건강 일군다 - 식약처 ‘규제과학혁신법’ 시행 1년 코로나 거치며 안전기술 부각 전문인력 양성 필요성도 커져 규제일변도 벗어나 지원 확대 과학적 관리·제품화 촉진위해 품질 검토 등 사전상담제 강화 식의약규제과학혁신법이 시행 1년(2월 17일)을 맞은 가운데 한국의 식의약 규제과학은 연구·개발(R&D) 분야 중심의 진흥법 체계에서 제품화 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 분야로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식의약규제과학혁신법은 ‘식품·의약품 등의 안전기술 진흥법’을 전면 개정한 것으로, 종래 국가 중심 규제 방식에서 벗어나 세계적으

    정철순 기자 | 2025-02-18 09:28
  • ADHD 치료제·식욕억제제도 ‘펜타닐’ 처럼 투약내역 확인해야[안전한 食·醫·藥, 국민건강 일군다]

    ADHD 치료제·식욕억제제도 ‘펜타닐’ 처럼 투약내역 확인해야

    ■ 안전한 食·醫·藥, 국민건강 일군다 - 식약처, 의료용 마약류 관리 강화 ‘공부 잘하는 약’ 메틸페니데이트 6월부터 취급전 환자내역 확인 펜타민·펜디메트라진·마진돌 등 12월부터 ‘식욕억제제’로 확대 위고비 다량처방땐 현장 점검 화장품 등 해외직구제품도 체크 최근 국내 마약사범이 급증한 가운데 정부가 마약류 관리를 대폭 강화한다.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 불법유통과 화장품, 식품 등 해외직접구매 제품에 대한 감시 강도도 높인다. 마약류 범죄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마약사범은 2만7611명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마약사범 중 10·20대 비중이 약 35%에 달하고 재범도 되풀이되고 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마약류 수출입·제조사범이라고 할 수 있는 밀조사범, 밀수사범, 밀매사범, 밀경사범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2.3배 늘었다.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핀셋’ 점검…의료인 프로포폴 ‘셀프처방’ 금지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6월부터 의료인이 펜타닐을 처방하기 전에 환자 투약내역을 의무적으로 확인하는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 ?

    유민우 기자 | 2025-02-11 09:16
  • 식약처, AI로 24시간 식품 상담하고 온라인 불법광고 판별한다

    ■ 안전한 食·醫·藥, 국민건강 일군다 ‘푸드 에이전트’ 올해 도입 추진 ‘AI 캅스’ 하반기부터 본격운영 WHO와 AI 규제시스템 마련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부터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해 AI 식품 상담원, AI 단속반 등을 운영한다. 식약처는 생성형 AI 기반 식품 분야 상담원인 ‘푸드 에이전트’를 올해 도입한다. 식품표시 관련 민원 질의응답 답변내용과 법령을 학습해 AI 기반 생성형 상담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식품 표시, 기준·규격, 준수사항 등을 365일 24시간 상담할 수 있다. 온라인 불법 광고를 AI로 상시 모니터링하고 불법 유통

    유민우 기자 | 2025-02-11 09:16
  • ‘꿀꿀이죽 시대’ 탄생한 식품위생법… ‘K푸드 시대’ 이끄는 동력으로[안전한 食·醫·藥, 국민건강 일군다]

    ‘꿀꿀이죽 시대’ 탄생한 식품위생법… ‘K푸드 시대’ 이끄는 동력으로

    1962년 1월 20일 제정된 식품위생법은 환갑을 넘는 시간 동안 한국 경제, 국민 관심과 함께 성장했다. 도입 초기 47개 조항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102개 조항으로 구성된 것만 봐도 양적으로도 성장하고 전문·고도화된 것을 알 수 있다. 식품위생법 변천을 살펴보면 한국의 사회 상황과 성장을 모두 엿볼 수 있다. 6·25전쟁을 겪은 직후 국민들은 생계 유지에 급급했고, 식품의식 수준도 낮았다. 먹을 게 부족해 미군 부대의 잔반을 끓여 죽으로 만든 ‘꿀꿀이죽’이 팔리기도 했고, 업자들은 버려진 용기에 음식을 팔기도 했다. 이런 사회

    정철순 기자 | 2025-05-14 08:58
  • 24번째 맞는 ‘식품안전의 날’… 올해 키워드는 ‘ 안전·배려·성장·혁신’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취지로 2002년 만들어진 ‘식품안전의 날’(5월 14일)이 올해로 24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안전’ ‘배려’ ‘성장’ ‘혁신’이 키워드로, 식품위생에 가장 강조되는 안전과 함께 최근 전 세계에 진출한 K-푸드의 위상이 반영됐다. 식품안전의 날을 지정한 국가는 많지 않은데, 국제기구들은 2019년부터 관련행사를 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02년 ‘식품안전의 날’이 제정된 이후 5월 7∼21일을 ‘식품안전주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기념일이 5월이 된 배경엔 기온차로 인해 음

    정철순 기자 | 2025-05-14 08:58
  • 모범음식점 폐지하고 ‘등급제’로 통합… 2028년 10만곳 ‘위생 보장’[안전한 食·醫·藥, 국민건강 일군다]

    모범음식점 폐지하고 ‘등급제’로 통합… 2028년 10만곳 ‘위생 보장’

    최근 유명 프랜차이즈업체가 위생 논란을 일으키면서 식품 위생에 대한 국민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맛집을 찾아 여행까지 나서는 식도락을 즐기는 국민은 매년 늘어나는 가운데 식중독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을 앞두고 음식점 위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2015년부터 ‘위생등급제’를 전국적으로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요식업계 참여를 유도하고 있지만, ‘위생등급제’와 ‘모범음식점’ 등 비슷한 제도가 겹치면서 위생에 관심이 많은 국민 중에도 이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두 제도는 곧 단일화된다. 정부는 처분 감면과 출입·검사 면제

    정철순 기자 | 2025-04-29 09:31
  • 반려동물카페·푸드트럭·집단급식소 등에도 위생등급제 시범사업 추진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증가한 가운데 정부는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시범사업 중인 반려동물 동반 출입 음식점뿐만 아니라, 푸드트럭, 집단급식소도 위생등급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단 방침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안전한 먹거리 선택권을 보장하고 위생 수준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오는 2028년까지 전체 음식점(100만 개) 대비 10% 규모인 10만 개를 위생등급 업소로 지정하기 위해 이들 업소 역시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행 위생법상 반려동물은 음식점 내 출입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산업통

    정철순 기자 | 2025-04-29 0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