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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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식 허물고 깨알 브리핑… 디테일 강하지만 이분법 시각 논란도
■ 베스트 리더십 - 한동훈 법무부 장관 과감한 추진력 국가배상법 문제점 파고들어 유족도 배상받을수 있게 개정 인혁당 피해자 억대이자 면제 진영논리 넘은 구제조치 앞장 몸낮추고 소통 보고서에 ‘님’ 표현 빼게 하고 출장때도 항공편 일등석 안타 청사 미화원 복지까지 신경써 업무추진비로 방한복 구입도 정치인 유사 행보 논란 野의원들과 여러차례 입씨름 “도발적 태도 문제” 지적 받아 특수부 검사처럼 직진 스타일 “장관이 정쟁유발 부적절”평도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4월 13일 직접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지명을 발표하면서 “법무 행정을 담당할 최적임자이면서,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다양한 국제업무 경험도 갖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뿐 아니라 검찰 내에서 기획 업무 등도 담당한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의 취임 후 1년 행보를 보면 윤 대통령의 말은 빈말이 아니었다. 윤석열 정부 최연소(임명 당시 49세) 국무위원이었던 한 장관은 남다른 소통 능력과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책 수립 능력을
정선형 기자 | 2023-06-05 09:30 -
만22세때 사법시험 합격해 검찰 요직 두루 거쳐… 금융·회계 등 전문성 필요한 경제사건 많이 담당
■ 베스트 리더십 신자용·송경호 등 측근 꼽혀 일각 “쓰는 사람만 써”비판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만 22세였던 1995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검찰 내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아 왔다. 윤석열 대통령뿐 아니라 대부분의 선배 검사들이 그의 능력을 인정해 정권이 바뀌어도 핵심 요직을 놓치지 않았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있었고, 이명박 정부 때는 청와대 파견을 갔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으로 윤 대통령이 한직을 전전할 때도 한 장관은 대검 정책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부장을 지냈다. 이후 2017년 국정농단 사건 특검으로 윤 대통령의 부름을 받은 뒤 계속 함께했다. 한 장관은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금융·회계·공정거래 등 경제 사건을 많이 담당했다. 초임 시절 경제 수사 강화를 위해 검찰이 새롭게 만든 서울중앙지검 형사 9부에서 일하면서 SK그룹 분식 회계 사건을 수사했다. 대검 중앙수사부로 자리를 옮겨서는 △대선 비자금 사건(2003) △현대자동차그룹 비리 사건(2006) △론스타 외환은행 매각 사건(2006) 등을 맡았다. 한 장관의 가까운 인맥으로는 검찰 조직에서
정선형 기자 | 2023-06-05 09:29 -
발빠른 혁신·고객 소통… 스타트업 변호사서 ‘로켓 성장’ 지휘관으로
■ 베스트 리더십 -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 법률 자문서 혁신 선봉으로 쿠팡에 제기된 택배사 소송전 승리 이끌면서 역량 인정 받아 2020년 대표 취임후 ‘물류혁신’ 작년 하반기부터 3분기째 흑자 소통·상생의 ‘제1 경영철학’ 무리한 이익추구 대신 고객 감동 소상공인 수출절차 대행 등 지원 고용도 적극… 6만5000명 채용 한국의 우버라 촉망받았던 모빌리티 플랫폼 스타트업 ‘타다’는 정치권, 택시업계의 압박에 사업에 어려움을 겪은 대표 사례로 꼽힌다. 2019년 타다의 경영진이었던 이재웅, 박재욱 대표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오랜 시간 재판을 받기도 했다. 당시 타다는 현재 쿠팡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강한승(55·사진) 변호사가 이끌던 김앤장법률사무소를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혁신의 변호사’ 역할을 맡았던 강 대표는 이 과정에서 신구 산업 사이의 갈등, 규제에 맞서야 하는 신생 기업들의 생생한 현실을 목격했다. 우리나라 1호 유니콘 기업이자 대표 유통 기업이 된 쿠팡의 성공 신화에는 강 대표의 이런 이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2020년 10월 강 대표 취임 이후 쿠팡은 ?
김호준 기자 | 2023-05-22 08:58 -
정·관계 ‘마당발’ … 국회 파견판사 지내 여야와 두루 친분
■ 베스트 리더십 - 강한승 대표 인맥은 작년 한미 정상회담 만찬땐 바이든에 격려 인사 받기도 쿠팡의 경영자로서 강한승 대표의 최대 강점은 탄탄한 정·관계 인맥이다. 쿠팡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에 이은 국내 3위 고용 기업으로 최근 2∼3년 사이 사회적 책임이 급격히 커진 기업이다. 대표가 책상에 앉아 ‘숫자’만 살펴볼 수 없다. 유력 인사와 계속 소통하며 사회 전체와 함께 호흡해야 하는 것이 지금 쿠팡의 수장이 해야 할 일이다. 그런 점에서 강 대표의 화려한 인맥은 쿠팡의 ‘로켓 성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해석이 경영계 안팎에서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법률가 출신인 강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다. 윤 대통령은 정치에 입문하기 전인 2021년 7월 강 대표의 부친인 강신옥(1세대 인권변호사, 13·14대 의원) 전 국회의원의 빈소를 찾아 강 대표를 위로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실제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알려져 있다. 사법연수원과 시보 시절 집 방향이 비슷해 함께 퇴근하는 경우가 잦았다고 한다. 연수원생 시절에도 동기들에 비해 나이가 많았던 윤 대통령이 좌장 역할을
김만용 기자 | 2023-05-22 08:58 -
늘 자세 낮추고 경청, 기업엔 열린 마인드… 시진핑 눈에 쏙 들었다
■ 베스트 리더십 - 리창 원저우 당서기서 ‘중국 2인자’ 총리로 우뚝 “벌거벗은 임금님 이야기처럼 일 얘기 가감없이 제언해달라” 자문기구에 묻고 현장서 청취 규제 줄인 친시장 정책에 인기 테슬라 차 생산공장 유치하고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설립 상하이 봉쇄로 경제 마비 실책 정부보다 공산당 영향력 커져 독자적 경제정책 한계 있을 듯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중국 저장(浙江)성 제2의 도시인 원저우(溫州)는 송나라 시절부터 무역도시로 융성했고 현재에도 ‘원저우 상인’이란 관용어가 나올 정도로 상업을 대표하는 도시로 꼽힌다. 개항기 이후에는 ‘중국의 예루살렘’이란 별칭이 붙었을 정도로 수많은 기독교도가 살았고 화교 중에 원저우 출신 비중이 상당히 높을 정도로 개방적이고 자본주의적인 도시다.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는 이 도시 출신답게 그동안 ‘친기업 마인드’와 ‘개방성’으로 유명했고 이는 그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꼽히는 장점이다. 그러나 총리의 자리에 올랐음에도 리 총리가 ‘1인 체제’를 구축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의지에 반해 ?
박준우 기자 | 2023-04-10 09:03 -
물러섬 없는 투사·소통하는 큰 누님… 민의의 전당 ‘마지막 유리천장’ 깨기
■ 베스트 리더십 - 헌정사 첫 여성 국회의장 노린다 김상희, 첫 여성 부의장 기록 30여년간 민주화·여성운동 김영주, 농구선수하다 노조로 표대결서 남자의원 꺾고 부의장 추미애, 22대 당선되면 6선 여성 정치인의 이정표 세워 박영선, 최초 여성 원내대표 서울시장 선거에서 3번 고배 김영선, 현역 중 여성 최다선 22대 여당 과반땐 가장 유력 나경원, 보수서 정치적 비중 총선 승리 역할 땐 가능성도 76년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의장이 나올까. 대한민국은 여성 대통령을 배출했지만, 지금까지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은 모두 남성 몫이었다. 국회의장은 현재 김진표 의장을 포함, 총 30명이 국회 수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했다. 압도적 ‘남초(男超) 현상’은 22대 국회에서 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20년 김상희(69)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성 첫 국회부의장이 됐고, 2년 뒤에는 김영주(68) 민주당 의원이 헌정사 두 번째 여성 국회부의장에 등극했다. 만약 두 사람이 22대 총선에서 생환해 국회에 돌아오면 국회의장 자리를 노릴 수 있는 5선 의원이 된다. 여기에 원외 추미애(65) 전 법무부 장관과 박영?
이해완 외1명 | 2023-04-03 08:58 -
배팅볼 투수 자처 ‘솔선수범 리더’… 나이보다 실력 ‘20대 캡틴’
■ 베스트 리더십 - 프로야구 10개 구단 주장 각양각색 리더십 솔선수범형 KIA 김선빈 훈련 도우미로 나서 NC 손아섭 흥 돋우며 승리 따내 화합형 KT 박경수 후배에 먼저 다가가 한화 정우람 웃음띤 얼굴로 조언 LG 오지환 고참 모임까지 주선 실력·카리스마형 SSG 한유섬 말수 적지만 ‘행동’ 삼성 오재일 “개인보다 팀 우선” 키움 이정후 가장 어린 주장으로 “야구엔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휘하는 감독과 선수단을 아우르는 주장, 2명의 감독이 팀을 이끈다.” 오는 4월 1일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가 막을 올린다
정세영 기자 | 2023-03-27 09:01 -
격식 벗고 소통 앞장… 건강한 지방분권 이끄는 ‘4人4色 메신저’
■ 베스트리더십 - 중앙·지방정부 가교 ‘지방 4대 협의체’ 수장 이철우·김현기·조재구·최봉환 시도지사협의회 회장 -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형·아우’ 특유의 친밀함… 편한 운동화·잠바 고집 국회의원 시절 ‘중앙지방협력회의법’ 직접 발의도 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현장뛰며 자치입법권 확대 등 5대 과제 실현 분투 작년부터 지방의회 독립·자율성 확보 국토대장정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 -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 전국 시·군·구 안건 강하게 몰아치는 추진형 리더 인구 소멸위기 지역위한 정책 거버넌스 구축 주력 시군자치구의회 회장 - 최봉환 부산 금정구의회 의장 ‘지방 균형발전’ 타지역 의원 목소리 최대한 경청 의회 사무기구 조직 정비·후속 법령 추진 포부도 안동=박천학·부산=김기현 기자, 이정민 기자 지역균형발전을 강화해 진정한 지방정부를 실현하자는 목소리가 1991년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인 균형발전은 요?
박천학 기자 외2명 | 2023-03-20 08:55 -
해외 싱크탱크와 광폭 교류·정파 초월… 외교안보 전략 ‘열린 두뇌’
■ 베스트 리더십 - 국내 대표 싱크탱크 미·중 전략경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 질서가 요동치고 한국의 외교 노선 정리가 중요한 현재 국내 외교·안보 분야 민간 싱크탱크들 가운데 특히 아산정책연구원과 동아시아연구원(EAI), 니어재단 등이 존재감을 보인다. 세종연구소는 30년 이상 연구를 계속해온 국내 대표 싱크탱크 중 하나지만 최근 외교부 감사에 문정인 이사장이 사의를 밝히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이들 민간 싱크탱크가 자유로운 토론과 정책 제안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비결을 추적하다 보면 각 기관의 리더가 발휘하는 리더십에 주목하게 된다. 정파에 휘둘리지 않고, 꾸준히 연구해 사회에 기여한다는 기본 가치는 이들 싱크탱크가 가진 공통된 철학이다. 이들은 더 이상 정부 밖의 연구기관으로서만 존재하지 않는다. 이들이 제시하는 각종 정책 아이디어가 정부의 외교·안보 전략을 세우는 주요 뼈대가 되고 한국을 명실상부 글로벌 리더 국가로 도약시키고 있다. ■ 최강 아산정책연구원장 ‘나라를 번영으로 이끌어야’ 故정주영 회장 철학에 뿌리 미국
김유진 기자 | 2023-03-06 09:00 -
핵무장 여론 조명 ‘최종현학술원’ · 김성한 안보실장이 이끌던 ‘일민국제관계연구원’
■ 베스트 리더십 - 새로 부상하는 싱크탱크 최근 새롭게 부각하는 외교·안보 분야의 민간 싱크탱크로는 최종현학술원과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등이 있다. 최종현학술원의 존재감은 리더인 최태원 SK 회장이 기업 경영에서 선보인 글로벌 리더십의 반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 회장은 지난 2018년 SK의 최종현 선대회장 20주기를 맞아 고인의 인재양성 철학을 반영한 최종현학술원을 설립했다. 최종현학술원은 최근 미국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등과 한·미 동맹을 주제로 다양한 세미나를 열었는데 여기에 국제 관계 속의 한국을 바라보는 최 회장의 글로벌 마인드가
조재연 기자 | 2023-03-06 09:00 -
‘모호성, 미덕은 아니다’… 불안 날리는 ‘명료한 입’
■ 베스트 리더십 - 절간 같았던 ‘한국은행’을 바꾼 이창용 총재 예측 가능한 시스템 구축 소신 美 Fed처럼 금리 예상표 안내 “많은 자료들 불확실성 이유로 분석 안 하는 건 직무유기” 신념 정책 아이디어 정부에 전달 등 싱크탱크 역할하며 전진 패스 존재감 없던 韓銀寺에 역동성 수평적 외부지향 조직문화 선호 매주 현안포럼 열고 대화·토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달라질 것인가, 아니면 한은이 변화할 것인가.’ 한은에 정통한 관계자는 6일 “이 총재든, 한은이든 둘 중 한쪽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4월 부임한 이 총재가 줄곧 중대 변화를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계는 이 총재가 이끄는 한은의 변화에 대해 “절간처럼 대내·외 소통에 지나치게 소극적이고 존재감이 없다는 뜻에서 ‘한은사(韓銀寺)’로 불렸던 한은이 ‘공격 축구’를 구사하는 역동적인 조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은사는 1990년대 언론이 붙여준 별명이다. 이 총재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개 모호성을 미덕으로 삼아온 기존 총재들과는 180도 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외적으로 메시지?
이관범 외1명 | 2023-02-06 09:11 -
팬덤 없지만 안티도 없는… ‘뚝심의 80세’ 美 최고령 대통령
■ 베스트 리더십 - 취임 2년 지지율 42.2%… 재선 갈림길에 놓인 조 바이든 기밀문서 유출에 지지율 뚝… 역대 대통령 중 하위 3번째 재선 실패한 트럼프 될지, 반등 성공한 레이건 될지 관심 중간선거 참패 전망 뒤엎고 승리했지만 집권 후반기 암울 겉으로는 부드럽지만 ‘정치 = 약속’ 흔들림없이 밀어붙여 잦은 말실수로 치매 의심받고…“고령 탓 재선 반대” 47%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42.2%.’ 미국 46대 대통령인 조 바이든(80) 대통령이 취임한 지 정확히 2년째를 맞은 지난 20일(현지시간) 기록한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이다. 불과 10일 전 44.1%로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 철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기밀문서 유출 파문이 불거지면서 뚝 떨어졌다. 같은 시점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정확히 10%포인트 앞선 52.2%에 달했다. 1945년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 이후 취임 2년 시점에 바이든 대통령보다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대통령은 전임자 도널드 트럼프(40.0%) 전 대통령과 로널드 레이건(37.0%) 전 대통령 2명뿐이다. 조만간 2024 대?
김남석 기자 | 2023-01-3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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