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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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자에게 ‘투자’하고 반대파 비판도 수용… 실용·소통의 대통령
■성공 리더십 - 브라질 첫 3선 대통령 되는 룰라 2003 ∼ 2010년 집권 당시 교육 지원하자 극빈층 줄어 GDP 8년만에 2.7 → 7.5% 세계6위 경제강국 끌어올려 정치입문 초반 ‘청바지 연설’ “일부계층만 대변” 지적받고 정장 차림으로 복식 바꿔 좌파지만 보수와 손잡기도 “황야의 남자는 그 누구보다 강하다. 이 문장은, 룰라가 태어날 때부터 그를 위한 것이었다. ”땅콩 팔이 소년, 구두닦이, 그리고 ‘오징어(룰라(Lula)의 포르투갈어 뜻)’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7) 브라질 전 대통령이 10월 30일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하며 다시 정권을 잡는다. 그가 설립한 비영리단체 ‘인스티투토 룰라’에 서술된 전기 첫 문장이 소개하듯, 문맹 농부 부부의 7번째 자식으로 태어난 그는 그야말로 황무지 같은 삶을 거쳤다. 그리고 브라질 역사상 최초의 3선 대통령 자리에 오르게 됐다. 브라질 경제 붕괴 상황 속 11년 만에 귀환한 룰라는 첫 일성으로 “국민 통합과 경제 성장”을 외쳤다. 재선 당시 퇴임 직전까지 지지율 80%대를 유지했던 그가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다시 얻게 될지 주목?
김현아 기자 | 2022-11-07 09:04 -
20년전엔 두번째 부인 마리자, 올해는 호잔젤라… 룰라 키운 건 그의 아내들
■성공 리더십 - 3번 결혼한 룰라 첫번째 · 두번째 부인과는 사별 올 21세 연하 사회학자와 결혼 “정치활동 퍼스트메이트 될 것” “룰라의 세 번째 부인인 호잔젤라 다 시우바는 다른 종류의 영부인이 되길 원한다. 그녀는 퍼스트 레이디가 아닌 퍼스트 메이트가 될 것이다.” ‘좌파 대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당선인은 브라질 최초의 3선 대통령이자 3번 결혼한 남자다. 그의 3선만큼이나 21세 연하의 사회학자인 호잔젤라 다 시우바에게도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애칭 ‘잔자’로 불리는 호잔젤라는 룰라의 세 번째 부인으로, 그는 첫 번째 부인, 두 번째 부인과 사별하는 아픔을 겪었다. 브라질 대중은 룰라가 ‘공감능력’이 높다며 그의 인간미를 칭찬하는데, 이는 가장 가까운 사람의 상실을 2번이나 겪어본 그의 개인사적 배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룰라의 첫 번째 아내 마리아 지 로우지즈는 결혼 2년만인 1971년 간염으로 사망했다. 룰라가 대통령에 처음 당선됐던 2003∼2010년에는 재혼한 부인 마리자 레티시아 카사가 영부인의 자리를 지켰다. ‘브라질의 영원한 영부인’으
김선영 기자 | 2022-11-07 09:04 -
<성공 리더십>‘정적 기용’ 박근혜, ‘무릎 사과’ 김종인… 비대위원장 손에 달린 黨 회생
■성공 리더십 - 주호영號 출범으로 본 국민의힘 계열 과거 7차례 비대위 역사 현역 물갈이·파격 인사 박근혜 19대총선서 152석 압승 이끌어 약자·경제 메시지 강조한 김종인 재보궐 이어 尹대선승리 밑거름 탄핵국면 구원 김희옥·인명진은 실권 쥐지 못한채 무력하게 퇴장 黨수습·지지율회복 과제 주호영 계파 거리두고 혁신 부각 시켜야 국민의힘이 선택한 구원투수는 주호영 의원이었다.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잇따라 승리하고도 거듭된 내홍으로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 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을 맡은 주 의원은 특유의 ‘화합 리더십’을 발휘해 당을 위기에서 건져낼지 주목된다. 주 위원장은 내부 상황을 수습하는 동시에 지지율이 바닥 상태인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해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됐다. 지난 10년간 국민의힘 계열 정당의 비대위 체제는 7차례나 만들어졌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역대 여야를 떠나 비대위가 성공했던 사례는 딱 두 가지 경우뿐”이라며 “당내 실권자가 비대위원장으로 나서거나 선거를 코앞에 두고 유력한 대선 후보가 비대위원장을 직접 모셔왔을 때로 그 외 경우
민병기 특파원 | 2022-08-22 09:41 -
‘총주방장 출신’ 호텔 임원 늘어… “훌륭한 맛 인증 받았다면, 리더십도 검증된 것”
후덕죽 前신라호텔 상무가 최초 여경옥·이민·박효남 등 뒤이어 “팀워크로 돌아가는 호텔 주방 요리실력 바탕엔 통솔력 있어” 과거 특급호텔의 영업 중심이 객실 위주였다면, 요즘은 그 무게중심이 에프앤비(F&B·식음)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식음 부문이 객실 부문과 양대 수익 발생원으로 영업적 지위를 갖게 된 지는 이미 오래. 직접적 운영 수익뿐만 아니다. 훌륭한 음식과 격식 있고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은 호텔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도 크게 기여한다. 특급호텔에 총주방장 출신 임원들이 늘어나고 있는 건 이런 추세에 힘입은 것이다. 특급호텔의 주방을 지휘하다가 임원으로 발탁된 이들은 업계에서 신화적인 인물들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특급호텔 주방장 출신 임원은 신라호텔의 후덕죽 전 상무다. ‘중화요리의 전설’로 불리는 그는 제자를 내로라하는 중식 명장으로 길러낸 거로도 유명하다. 그의 신라호텔 제자인 여경옥 총주방장은 신라호텔에서 롯데호텔 중식당 ‘도림’으로 옮겨가면서 총괄이사 자리에 올랐다. 웨스틴조선의 조리사 출신 최초 임원은 이민 전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대표다. 2001년 글로벌 ?
박경일 전임기자 | 2022-08-08 09:01 -
<성공 리더십>호텔식당 36곳 총지휘… “조리 비법 대신 자부심·책임감 가르쳐”
■ 주방 보조에서 임원으로 - 조형학 조선호텔앤리조트 전무 특급호텔 주방은 엄격한 직급 구분에 따른 수직적 지휘체계의 조직이다. 호텔 레스토랑의 홀은 여유롭고 평화스럽지만 주방은 집중과 긴장, 분업과 협업 속에서 숨 가쁘게 돌아간다. 호텔 기업은 객실 관리, 그리고 식음과 조리부서의 두 축으로 굴러가는데 이 중 가장 규율이 엄격한 곳은 조리부서다. 규율이 엄한 만큼 지휘체계의 정점에 있는 총주방장은 책임이 무겁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조형학(58) 전무는 주방 출신으로 임원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요리사 출신으로 특급호텔 상무 자리까지 오른 경우는 간혹 있고, 주방에서 나와 총지배인으로 전업한 뒤에 호텔 대표까지 지낸 경우도 있지만, 끝까지 주방을 지키면서 전무급까지 오른 이는 극히 드물다. 전국 43개 사업장 700명 관리 임원된 이후에도 주방 안 떠나 “억압적 지시는 주방 질식게해 자율적으로 일하게 공감 유도” 직원들과 목표 공유·성장 도모 ‘서번트 리더십’으로 조직 독려 “조리사, 칼보다
박경일 전임기자 | 2022-08-08 09:01 -
농구선수 출신의 노동계 마당발… 4選 여풍당당 ‘의리의 리더십’
■ 성공 리더십 - 野 국회부의장 김영주 ‘서강포럼’주도 정세균계 좌장 現보좌진들과 10년 이상 호흡 권성동 “합리적 대화 가능한분” ‘여성 리더’는 이제 낯설지 않다. 여의도 정가에선 특히 그렇다. 원내 5개 정당 중 3곳의 대표가 여성일 때(2017년)도 있었다. 그런데도 정치권에 또다시 여풍(女風)이 부는 데는 ‘당내 성비위 파문’ ‘젠더 갈라치기 후유증’ 등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회상과 무관치 않다. 이런 가운데 4선 중진 여성 정치인 김영주(서울 영등포갑·사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제21대 후반기 국회부의장 후보로 선출되면서 여야 가릴 것 없이 그의 ‘걸크러시’ 리더십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김 의원의 삶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의리’다. 오죽하면 정치권에선 김 의원의 지역구와 의리를 상징하는 단어를 조합해 그의 이름을 ‘영등포 주먹’이라고 파자(破字)해 부를 정도다. ‘농구선수’라는 독특한 이력이 밑바탕이 됐다고 한다. 김 의원은 국회 입성 뒤에도 의리가 남성의 전유물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보좌진들만 해도 10년을 훌쩍 넘게 옆을 지켰다. 정세균계 좌장으로 분류되는 그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성훈1 | 2022-05-30 09:08 -
2000년 에너지 세제개편때 기자들 매일 만나 협조구해 미리 보도안되게 한 일화도
■ 성공 리더십 - 화려했던 관료시절 김진표 의원의 경제 관료 시절 이력은 정치인 시절보다 훨씬 화려하다. 김 의원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경제 관료 중 한 명이었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사람은 드물다. 김 의원의 경제 관료 시절 최대 업적은 아마 우리나라 최초의 에너지 세제 개편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외환위기의 여진(餘震)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2000년 봄, 옛 재정경제부 세제실장(1급)이었던 김 의원은 과천청사에서 퇴근한 뒤 매일 인사동으로 출근하다시피 했다. 언론사 경제부 기자들과 만나 그해 가을 발표 예정이던 에너지 세제 개편에 대해 사전에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기 위해서였다. 그때나 지금이나 중앙 매체 언론사 경제부 기자들을 순번을 정해 모두 한 번씩 만나서 설명하는 것만 해도 1∼2개월이 필요한 일이었다. 언론사 기자들에게 에너지 세제 개편은 기사 가치로만 보자면 국민 모두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1면 머리기사가 되고도 남을 만한 큰 뉴스였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김 의원이 ‘전체 언론사’ 경제부 기자들에게 자세한 내용을 사전에 설명하자 어떤 언론도 정부 발표 전에 보도하지 않는 기현상(奇現象)?
조해동 기자 | 2022-05-30 09:08 -
DJ·盧·文이 중용 ‘미스터 튜너’…‘친정’벗어나 균형의 묘 살릴까
■ 성공 리더십 - ‘차기 국회의장’ 예약… 민주당 최고령·최다선 김진표 - 조율의 대가 참여정부서 경제부총리 시절 노사협의 앞장, 주5일제 도입 새정부 여소야대 강대강 국면 정파 떠나 ‘타협’이끌지 주목 - 포용과 뚝심 한미FTA 비준때 협상파 활약…당안팎서‘진표보살’별명얻어 ‘옮고 그름, 판단 기준’ 좌우명…지역구 물려주며 전폭 지원도 더불어민주당 내 최고령이자 최다선인 김진표(75·5선·경기 수원무·사진) 의원이 지난 24일 민주당 의원총회를 거쳐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자로 선출됐다. 5선 이상민·조정식 의원과 4선 우상호 의원이 출마해 치열한 4파전으로 진행됐지만, 이변은 없었다. 김 의원은 총 166표 가운데 절반이 넘는 89표를 획득해 우 의원(57표)을 32표 차로 제친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선“김 의원은 앞서 제21대 전반기 국회의장 당내 경선 당시 사실상 후반기 국회의장을 맡는 조건으로 박병석(6선) 현 국회의장에게 자리를 양보했었다”며 “이번 국회의장 경선은 인품과 리더십을 두루 갖춘 김 의원의 승리가 예견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민주당이 다수당이기에 이후에?
이해완 외2명 | 2022-05-3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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