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S010102477 가난한 ‘금쪽이’는 어디로 가야하나요?
13 | 생성일 2023-11-27 10:34
  • 호주, 아동 정신질환 ‘조기 개입’ … 슬픔·불안만 있어도 상담·지원[가난한 ‘금쪽이’ 는 어디로 가야하나요?]

    호주, 아동 정신질환 ‘조기 개입’ … 슬픔·불안만 있어도 상담·지원

    ■ 가난한 ‘금쪽이’ 는 어디로 가야하나요? - (4) ‘마음건강 복지’ 선진국은 어떻게 14세前 발생한 정신건강 문제 50% 이상은 성인이 돼도 지속 정부, 근본 해결 위해 적극개입 12~25세 대상 ‘헤드스페이스’ 심리상담·의료진 연계 서비스 진단명 없어도 무료로 제공돼 중증일 땐 국가보험제도 이용 활동 보조인까지 지원 받아 치료에 지불하는 돈 거의 없어 시드니 =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호주 정부가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키워드는 ‘조기 개입(Early intervention)’이다. 청소년 자살률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자, 더 근본적인 해결책을 고민한 끝에 나온 결과다. 호주 연방정부는 지난 2021년 ‘호주 국가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및 웰빙 전략(National Children’s Mental Health and Wellbeing Strategy)’을 발표하며 조기 개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정부 제도와 별개로, 호주 연방정부는 비영리단체에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에 조기 개입한다. 이미 중증의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아동·청소년은 국가장애보험제도(NDIS)를 이용할 수

    권승현 기자 | 2023-11-30 09:46
  • 日, 총리가 직접 정신건강 대책 챙겨… 美, 향후 5년간 교내 전문가 두 배로[가난한 ‘금쪽이’ 는 어디로 가야하나요?]

    日, 총리가 직접 정신건강 대책 챙겨… 美, 향후 5년간 교내 전문가 두 배로

    ■가난한 ‘금쪽이’ 는 어디로 가야하나요? 다른 나라 사례는… 英, 온라인 신청으로 전문의 상담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겪고 있는 아동·청소년들이 해마다 늘어나면서 정부마다 ‘송곳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 해외에선 학교·보건·인권·지역 등 관련 정부 기관들이 대책을 마련하고 중앙정부가 유기적으로 연계해 대응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는 교육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 부처별로 진행하고 있는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복지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줄 통합기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먼저 일본에서는 2019년 학교 내 괴롭힘 건수가 61만 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학생 자살자 수도 같은 해 399명에서 2020년 499명으로 급증하며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문제가 사회문제로 급부상했다. 이에 따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본부장을 맡는 ‘아동·청년육성지원촉진본부’를 설치하고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정책을 추진하며 총력 대응에 나선 상태다. 내각부 주도로 아동·청년을 대상으로 한 종합상담센터와 학교

    김규태 기자 | 2023-11-30 09:45
  • 심리지원 바우처 ‘별따기’ … ‘ADHD·난독증’ 연우, 신청 탈락돼 치료 중단[가난한 ‘금쪽이’ 는 어디로 가야하나요?]

    심리지원 바우처 ‘별따기’ … ‘ADHD·난독증’ 연우, 신청 탈락돼 치료 중단

    ■ 가난한 ‘금쪽이’ 는 어디로 가야하나요? - (3) 치료 과정은 ‘마라톤’ , 지원 수준은 ‘단거리’ 영유아발달·아동 정서발달 등 바우처 지원, 최대 2회만 가능 지역별로 대상 기준도 제각각 광주 광산구, 소득무관 月21만 경주선 중위소득 160% 이하 바우처 쓸 수 있는 곳 없어서 왕복 3시간 거리 지역 가기도 발달재활, 대기 인원만 1만여명 서비스단가도 회당 3만원 그쳐 광주 광산구에 거주하는 엄마 A 씨의 네 자녀 중 셋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앓고 있다. 심지어 둘째 아들인 연우(12·가명)는 ADHD뿐만 아니라 경계성 난독증 진단도 받았다. 국가로부터 의료·주거급여를 받을 만큼 생계가 어려운 A 씨 가족은 자치구에서 지원해주는 ‘아동·청소년 심리지원서비스 바우처’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뛸 듯이 기뻤다. 바우처를 받으면 낮은 본인부담금으로도 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총 4번의 신청 중 단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탈락했다. A 씨는 “비용 때문에 3~6개월씩 치료를 중단하는 일이 잦았다”며 “아이가 상담교사와 ‘라포(친밀한 관계)’가 형성돼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할 때쯤 치?

    권승현 기자 | 2023-11-29 10:20
  • 아이들 정신건강 복지서비스, 지자체별 ‘빈익빈 부익부’[가난한 ‘금쪽이’ 는 어디로 가야하나요?]

    아이들 정신건강 복지서비스, 지자체별 ‘빈익빈 부익부’

    ■ 가난한 ‘금쪽이’ 는 어디로 가야하나요? 전국 센터 종사자 4544명 중 아동·청소년 담당 543명뿐 전담인력 ‘0’ 인 지자체 37곳 글·사진 =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복지사업은 지방자치단체별로 제각각 운영되는 데다 인프라 격차도 심하다. 같은 서울 안에서도 강남구는 경증의 정신건강 문제까지 책임지는 공공 심리상담센터를 만든 반면,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전담 인력이 단 한 명도 없는 자치구가 있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지역사회로부터 받을 수 있는 지원이 극단적으로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지난달 24일 오후 5시쯤 강남구 대치동 청소년심리지원센터 사이쉼 집단상담실에는 마음 건강에 ‘적신호’가 오거나 학교 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문제 행동을 보이는 학생 5명이 모였다. 제시어를 듣고 1명씩 순서대로 그림을 이어 그리면 술래가 제시어를 맞히는 ‘그림 이어그리기 게임’이 진행 중이었다. ‘구미호’라는 제시어가 나오자 은진(14·가명) 군이 빠르게 꼬리 9개를 그려냈다. 그 모습을 본 술래 진형(14·가명) 군이 손을 들고 정답을 외쳤다. ?

    권승현 기자 | 2023-11-29 10:20
  • ‘ADHD’ 열살 지수… 학교선 아무 도움도 못받았다[가난한 ‘금쪽이’ 는 어디로 가야하나요?]

    ‘ADHD’ 열살 지수… 학교선 아무 도움도 못받았다

    ■ 가난한 ‘금쪽이’ 는 어디로 가야하나요? ‘위센터’ 상담·진료 연계안돼 엄마 “먼저 안내 받은적 없어” 경기 수원시에 거주하는 지수(10·가명)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우울증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았다. 엄마 김승아(48) 씨는 학년이 바뀔 때마다 담임 교사에게 아이의 상태를 말했지만 학교 내 ‘위(Wee)클래스’에서 상담을 받아 본 적이 없다. ‘위(Wee)센터’나 병원 등 전문기관에 상담 및 진료 의뢰도 받지 못했다. 위클래스(학교 단위), 위센터(지역 단위)는 학생이 정신건강 문제를 상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위기상담 종합지원 서비스 ‘위(Wee)프로젝트’의 일부다. ADHD를 앓고 있는 초등학교 3학년 나영이(9·가명) 엄마도 “30만∼50만 원이 드는 심리검사비를 교육청에서 지원받은 것도 직접 관련 정보를 찾아내 학교에 문의한 결과”라고 전했다. 28일 문화일보가 만난 저소득가정 부모들에 따르면 일선 학교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앓고 있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위클래스가 ‘1차 안전망’으로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 행동 학생 지도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느라 보?

    조율 기자 외2명 | 2023-11-28 11:58
  • 초교 ‘위 클래스’ 구축률 59%뿐… 정신질환 조기발견 기회 놓쳐[가난한 ‘금쪽이’ 는 어디로 가야하나요?]

    초교 ‘위 클래스’ 구축률 59%뿐… 정신질환 조기발견 기회 놓쳐

    ■ 가난한 ‘금쪽이’ 는 어디로 가야하나요? - (2) 학교는 왜 안전망이 되지 못하나 초교 전문상담사 배치율 26% 중·고등학교의 절반수준 불과 조기발견 중요한데 체계 미흡 정신건강 대응 늦어지며 방관 아이는 결국 ‘문제아’로 낙인 그나마 있는 ‘위 클래스’들도 매뉴얼 없고 인력부족에 허덕 “혼자 한달에 100건씩 담당도” 차상위계층인 김승아(48) 씨는 1년 전 막내딸 지수(10·가명)의 우울증이 의심돼 저소득층 복지센터인 ‘드림스타트’를 통해 병원을 찾았다. 지수는 우울 증상이 동반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았다. 현재 드림스타트와 초록우산 지원을 통해 치료 지원을 받고 있지만, 1년 단위의 단기 지원일 뿐이다. 금전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 씨는 치료 지속에 대한 걱정이 크다. 하지만 지수의 학교 담임 선생님은 “원한다면 위(Wee) 클래스를 통한 상담을 지원해주겠다”고 말할 뿐, 전문 상담 프로그램이 있는 위(Wee) 센터나 전문기관과의 연계를 안내해 주지 않았다. 위 클래스는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상담하고, 필요하면 전문기관과의 연계를 도와주는 학교 내 상담실이다. 김 씨는

    조율 기자 외2명 | 2023-11-28 11:23
  • ‘관심군’ 분류돼도 25%는 사각지대… 자살위험군도 20% ‘방치’[가난한 ‘금쪽이’ 는 어디로 가야하나요?]

    ‘관심군’ 분류돼도 25%는 사각지대… 자살위험군도 20% ‘방치’

    ■ 가난한 ‘금쪽이’ 는 어디로 가야하나요? - (2) ‘정서행동검사’ 사후관리 허술 초등교 입학 뒤 고교 1학년까지 3년마다 ‘정서검사’ 실시하지만 이상 있어도 전문 기관 연계 부실 ADHD약 복용하던 8세 도영이 센터 찾아가니 “왜왔냐” 면박도 극단적 선택한 학생 50여 명 검사결과 조사하니 70% ‘정상’ 설문 자체 신뢰·실효성 지적도 부산에 사는 도영(8·가명)이는 지난해부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증상을 보였다. 태권도 학원에 간 도영이는 40분가량을 말 그대로 쉬지 않고 뛰어다녔다. 사범의 통제도 통하지 않자 학원은 도영이의 등록을 거부했다. 엄마 A(33) 씨는 큰 충격에 곧장 도영이 손을 붙잡고 소아청소년정신과에 갔다. 의사는 “ADHD로 판단되지만, 아직 어리기 때문에 확신할 순 없다”는 모호한 소견을 전했다. 도영이는 초등학교 입학 후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에서 추가 상담이나 검사가 필요한 ‘관심군’으로 분류됐다. A 씨는 좀 더 전문적으로 아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다 싶어 ‘차라리 잘됐다’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학교는 병원 등의 전문기관으로 연계하는 2차 조치를 해주지 않

    권승현 기자 외1명 | 2023-11-28 11:20
  • 소득 낮을수록 우울감 높은데… 치료는 고소득이 더 활발[ 가난한 ‘금쪽이’ 는 어디로 가야하나요?]

    소득 낮을수록 우울감 높은데… 치료는 고소득이 더 활발

    ■ 가난한 ‘금쪽이’ 는 어디로 가야하나요? 10년간 아동·청소년 진료내역 10분위 진료비, 1분위의 4.4배 “통계 안잡힌 저소득층 더 많아” 저소득가정 아동·청소년은 고소득가정보다 마음건강에 더 많은 문제를 겪는 것으로 분석됐지만, 실제 병원을 찾는 아동·청소년은 소득이 높을수록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8일 ‘2018년 아동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만 9∼17세 아동·청소년 2510명의 우울 및 불안, 공격성 지수를 분석한 결과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해당 지수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우울 및 불안 지수 평균 점수는 소득 수준이 가장 낮은 ‘중위소득 50% 미만’이 2.35점으로 가장 높았고, 소득 수준이 가장 높은 ‘중위소득 150% 이상’과 ‘중위소득 100∼150%’가 모두 1.72점으로 가장 낮았다. 공격성 점수 역시 중위소득 50% 미만은 2.30점으로 중위소득 150% 이상(1.76점)보다 0.54점 높았다. 소득이 낮을수록 정신건강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실제 정신과 진료를 받은 아동·청소년 환자는 고소득층에서 더 많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실?

    권승현 기자 | 2023-11-28 11:20
  • “아동 정신건강 지원정책 제각각… 통합시스템 구축 시급”[ 가난한 ‘금쪽이’ 는 어디로 가야하나요?]

    “아동 정신건강 지원정책 제각각… 통합시스템 구축 시급”

    ■ 가난한 ‘금쪽이’ 는 어디로 가야하나요? ADHD 아이 키우는 학부모들 “정확한 정보 제공하는 곳 없어 지원단체간 연계도 부족” 토로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아동·청소년을 발굴하고 상담 기관이나 병원 등에 연결하는 정부의 관리체계는 부처별로 나뉘어 있어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구나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교육부는 ‘위(Wee) 프로젝트’, 보건복지부는 ‘정신건강복지센터’,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을 통해 각각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사업을 진행 중이다. 문제는 이같이 분절된 구조 탓에 부모들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어떤 사업이 존재하고 어디에 어떻게 도움을 요청해야 지원받을 수 있는지 일일이 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기관끼리 연계가 잘 이뤄지지 않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초등학생 아들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앓고 있는 한 학부모는 “현재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복지 시스템은 부모가 직접 발로 뛰며 정보를 수집하고 찾아가야만 하는 구조”라며 “가족들이 어마어마한 시간과 돈을 투자해 아이의 치료를 전폭적으로 지원하지 않

    전수한 기자 외1명 | 2023-11-28 11:20
  • 높은 병원 문턱… 저소득 아이들 ‘마음의 병’ 깊어진다

    높은 병원 문턱… 저소득 아이들 ‘마음의 병’ 깊어진다

    ■ 가난한 ‘금쪽이’ 는 어디로 가야하나요? 19세 이하 정신질환치료 29만명 차상위가정 ADHD 열살 수민이 심리치료 매달 수십만원 큰 부담 치료 지원 바우처는 최대 2년뿐 지난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우울증 등 정신질환(상병 코드 F00∼F99) 진료를 받은 만 19세 이하 환자는 29만 명에 달한다. 5년 전에 비해 41%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 수치가 “과소평가됐다”고 말한다. 병원 문턱을 넘은 환자만 집계한 수치이기 때문이다. 특히 생계 문제로 병원에 가기 힘든 저소득가정 아이들은 이 수치 ‘밖’에 존재한다. 실제 문화일보가 만난 ‘가난한 금쪽이’들은 치료의 ‘골든 타임’을 놓쳤다. 제때, 그리고 꾸준히 치료받으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지만, ‘장기 레이스 치료’ 과정 앞에서 비용 문제로 인한 치료 공백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금쪽이’는 원래 소중하고 귀한 자식을 뜻하지만, 최근에는 한 정신건강 예능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일상·학교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를 지칭하는 용어로 쓰인다. 차상위계층이자 한부모가정의 자녀인 수민이(가명·10)는 ADHD를 앓고 있다. 수민이는

    윤정아 기자 외3명 | 2023-11-27 12:08
  • 사교육 보조수단 이용되는 심리검사… 한번에 40만~50만원[가난한 ‘금쪽이’ 는 어디로 가야하나요?]

    사교육 보조수단 이용되는 심리검사… 한번에 40만~50만원

    ■ 가난한 ‘금쪽이’ 는 어디로 가야하나요? - 영재교육 첫걸음 여겨지며 열풍 유명 영재교육소 입학하려면 ‘웩슬러 검사’ 상위 15% 받아야 대학병원 소아정신과 초진 위해 1년 넘게 기다려야 하는 곳 다수 소아정신과 치료가 시급한 저소득층 아동·청소년들이 비싼 검사비와 병원비에 좌절하는 동안, 우리나라 사교육 시장에선 심리·지능검사가 영재교육의 첫걸음으로 여겨지면서 ‘심리·지능검사의 사교육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검사 하나에 40만∼50만 원이 드는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은 기나긴 대기 기간을 감수해서라도 유명 소아정신과·심리상담센터를 찾는다. 비단 서울 강남·목동 등 유명 학군에서만 벌어지는 현상도 아니라고 한다. 27일 문화일보가 유명 대학병원 소아정신과에 문의해 본 결과, 초진을 위해 1년 넘게 기다려야 하는 곳이 많았다. 보통 초진 후 심리검사 여부 등을 결정한다. 11월 첫째 주 기준, 분당서울대병원 A 교수는 내년 12월까지 초진 예약이 모두 끝난 상황이었다. 아주대병원 역시 내년 12월까지 예약이 모두 차서 접수를 ‘중지’했다고 했다. 신촌세브란스병원은 가장 빠른 ?

    권승현 기자 외1명 | 2023-11-27 10:41
  • 저소득 아이 37% “‘금쪽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3개월내 진료 27% 뿐[가난한 ‘금쪽이’ 는 어디로 가야하나요?]

    저소득 아이 37% “‘금쪽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3개월내 진료 27% 뿐

    ■ 가난한 ‘금쪽이’ 는 어디로 가야하나요? - (1) 저소득·일반가정 부모·자녀 1473명 설문 36%는 “상담받고 싶다” 응답 28%는 주변서 치료권유 받아 우울감·자해경험 등 두드러져 “자녀, 마음건강 문제 경험해봐” 저소득 55%… 일반가정 46% 정신건강 서비스 장애요인으로 저소득층 50% ‘비용 부담’ 꼽아 전문가 “초기 적극적 지원 필요” 지난해 19세 이하 정신질환(상병코드 F00∼F99) 진료 환자 수가 29만 명에 달한 가운데 저소득가정 아이 10명 중 4명 꼴로 자신을 ‘금쪽이’라 생각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쪽이는 한 방송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우울증과 같은 ‘마음건강’에 문제를 겪고 있는 아이를 지칭하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 저소득가정 부모(보호자)는 이보다 높은 2명 중 1명꼴로 자녀를 금쪽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같은 비율로 정신건강 서비스를 받는 장애요인으로 ‘비용 문제’를 꼽았다. 27일 문화일보와 초록우산 아동복지연구소가 지난 10월 25일∼11월 6일 재단의 지원을 받고 있는 저소득가정 아동·청소년 215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

    윤정아 기자 | 2023-11-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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