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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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 北위협 ‘보수 유리’ 공식 깨져… 전쟁-평화 프레임땐 진보 힘실릴수도
■ 22대 총선 POINT 분석 (5) 北 도발 이번에도 총선 변수로 과거엔 중도·보수 결집했지만 천안함 당시 “평화론” 진보 승리 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둔 2일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로 추정되는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하면서, 북한발 안보 위협이 총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또 하나의 변수로 떠올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말부터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는 한편, ‘남조선 전 영토 평정’ ‘대사변 준비’를 거론하는 등 대남 위협을 가시화하고 있다. 과거엔 북한이 선거를 앞두고 무력도발이나 테러 등을 벌일 경우 유권자들의 안보 강화 심리를 자극해 중도·보수층이 결집, 보수 정당에 유리한 국면이 조성됐다. 1987년 13대 대선 전 북한의 KAL기 폭파 테러가 노태우 대통령 당선에 영향을 미친 사례가 대표적이다. 1997년 15대 대선 전에는 청와대 행정관과 사업가 등이 중국을 방문해 북한 측 인사와 접촉하던 중,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휴전선 인근 무력시위를 요청했다는 이른바 ‘총풍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조재연 기자 | 2024-04-02 11:49 -
2030, 꽂히면 빠르게 확산 · 결집… 남은 한달, 눈길 끌만한 정책 내야
■ 22대 총선 POINT 분석 (4) 양당에 비판적이고 脫 이념화 입시비리 등 불공정한 이슈땐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전파 박빙 승부처에선 영향력 커져 14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27일 앞두고 여야 지지층이 결집할 것으로 전망되자 탈이념화돼 양당에 비판적인 2030 세대 표심이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들은 “그래도 ○○당”식 투표 성향을 갖는 40대 이상 유권자들과 달리 다수가 무당파인 만큼 ‘2030 호감도(Twenties & Thirties Favor)’를 얻어야 박빙인 승부처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2030 세대 표심을 분석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투표가 2022년 3월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당시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20~30대로부터 각각 45.5%, 48.1%를 득표했다. 반면 젊은 유권자들이 전통적으로 지지한다고 알려진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47.8%, 46.3%를 득표했다. 이는 2020년 4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국민의힘(미래통합당)의 20~30대 득표율(32.0%, 29.7%), 민주당의 20~30대 득표율(56.4%, 61.1%)과 비교해 국민의힘은 크게
염유섭 기자 외1명 | 2024-03-14 11:59 -
반사이익 노리는 전략은 필패… ‘비난’ 아닌 ‘비전’이 승패 갈라
18대 총선 ‘뉴타운 정책’ 카드 19대엔 ‘경제 민주화’로 과반 새정치·코로나 국난 극복 등 국민적 열망 집중하면서 승리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11일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는 상대 당의 실책과 잘못을 문제 삼는 ‘반사이익 누리기’에만 매몰하는 모양새다. 경기 침체·의대 증원 등 시급한 현안이 쌓여 있지만, ‘정권 심판론’ ‘거야(巨野) 심판론’ 같은 추상적 구호만 난무할 뿐 모두 어떤 방향으로 국정을 이끌어가겠다는 제대로 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상대편 비판 정치(Opponent blaming Polit
김성훈 기자 외1명 | 2024-03-11 11:53 -
2012년 친박-친이 내분 수습한 박근혜, 대권까지 직행
김무성 옥새 파동 20대 총선 새누리 패배로 朴 탄핵 빌미 민주당 ‘비명학살’ 내홍 심화 ‘정권 안정론’ 힘 실릴수도 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크고 작은 내홍을 겪는 가운데, 역대 총선에서 ‘내부 분열(Internal trouble)’이 승패를 가른 만큼 각 당의 내분 수습과 여야 대진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선거가 윤석열 정부 임기 중반에 치러지는 만큼 ‘정권 심판론’으로 치러질지, 거대 의석을 가진 ‘야당 심판론’으로 치러질지 기로에서 계파 갈등과 공천 잡음을 얼마나 최소화하느냐가 선거의 승리를 결정할 열쇠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20대 ‘옥새 파동’·21대 총선 ‘호떡 공천’… 국힘 ‘고배’=국민의힘이 내부 분열로 고배를 마신 대표적인 사례는 2016년 20대 총선으로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았던 만큼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의 압승이 예상됐으나 ‘옥새 파동’으로 결국 122석으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123석)에 원내 1당을 내줬다. 당시 ‘진박(진짜 친박근혜) 감별’이라는 말이 등장하는 등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도 ‘친박리스트
이은지 기자 외1명 | 2024-02-22 11:50 -
‘스윙보터’ 65% 윤 국정 지지 않지만… “민주 총선승리”도 21%뿐
尹취임뒤 계속 비중 20% 넘어 “정부견제론”45%…“지원”20% “신당이 총선 이겨야”36% 불과 제3지대 지지로 이어지지 않아 10일이면 60일 남은 4월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문화일보는 총선을 좌우할 5대 변수로 P·O·I·N·T를 꼽았다. 30%에 달하는 ‘정치적 무당파’(Political independents)의 표심이 어디로 갈지가 최대 변수다. 정치가 실종되며 상대 당의 실책과 잘못에 기대는 ‘상대편의 정치’(Opponent politics) 행태도 만연해 있다. ‘내부 분열’(Internal trouble)도 주요 변수다. 이미 여야에서 제3지대로 뛰쳐나온 세력이 있고, 공천 갈등도 불거지고 있다. 거듭된 북한의 도발, 탄탄한 한·미·일 동맹 등 ‘국가 안보’(National Security)도 총선 승패를 흔들 요인이 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정치색이 옅은 ‘2030 세대의 호감도’(Twenties & Thirties favor)에 따라 박빙 선거구의 승패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체 유권자의 3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정치적 무당파(P: Political independ
이후민 기자 | 2024-02-08 11:10 -
현안·이슈에 민감… “무당층 비중보다 성향에 주목해야”
■ 전문가가 보는 무당층 논란 생길때 국정 부정평가 급증 정치혐오 많고 자기이익에 충실 무당층의 움직임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정부·여당의 정책 기조 변화보다 국정운영 방식 자체에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점이다. 무당층의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동향을 살펴보면, 윤 대통령의 방미 중 말실수 논란이나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문제 등 주요 이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 엿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년 5월 이후 실시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관련 조사의 월별 통계를 살펴보면, 무당층의 응답 중 부정평가가 가장 높았던 때는 지난 2022년 10월과 지난해 12월로, 모두 66%를 기록했다. 2022년 10월은 윤 대통령의 방미 중 말실수 논란이 터진 직후이고, 지난해 12월은 야당이 김 여사 문제 관련 공세 수위를 높이던 시기이기도 하다. 이 밖에 이준석 전 대표 체제의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통령실이 갈등을 겪던 시기(2022년 8월), 국민의힘이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전 대표를 선출하며 진통을 겪은 직후(2023년 4월) 등도 무당층의 부정평가는 65%에 이르렀다. 주요 현안 관련 조사에서도 일반 여론보
이후민 기자 | 2024-02-0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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