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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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세 “K-웹툰 다음 화두는 AI… 올해 안에 성과 나올 것”
■ ‘포스트 디즈니’ 꿈꾸는 K-웹툰 “만화 → 웹툰 전환 잘한 선택 작가주의 작품 나와야 진일보” “황무지에서 만화를 시작한 사람으로서 뿌듯하죠. 한국 만화계가 웹툰으로 방향을 빠르게 전환한 건 잘한 선택 같아요.” 대표작 ‘공포의 외인구단’(1983)을 필두로 한국 만화의 첫 전성기를 열었던 이현세(68·사진) 작가는 K-웹툰으로 다시 돌아온 한국 만화의 전성기를 맞아 그 흐름에 올라타지 않는 것은 “자동차가 나왔는데 걷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디지털 전환에 맞춰 발 빠르게 웹툰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만화를 내놓은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이 작가가 제시한 ‘K-웹툰’의 다음 화두는 ‘인공지능(AI)’이다. 지난 9일 전화로 만난 이 작가는 재담미디어, 세종대 등과 함께하는 ‘이현세 AI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며 “성과가 올해 안에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공포의 외인구단’, ‘아마게돈’(1988) 등 약 4000권에 달하는 작품을 AI에 학습시켜 그의 화풍 그대로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다. “내가 죽어도 ‘까치’와 ‘엄지’, ‘마동탁’은 영원히 남을 수 있을 겁니다.” 웹툰에 A
신재우 기자 | 2024-07-12 11:52 -
“K-웹툰, 레이블 도입 등 체질개선땐 디즈니 능가”
■ ‘포스트 디즈니’ 꿈꾸는 K-웹툰 - (下) ‘100억뷰 신화’ 박태준 작가 인터뷰 콘텐츠→ 캐릭터 중심 산업재편 마블 히어로처럼 세계인 홀려야 저작권 보호로 ‘파이 지키기’도 불법 유통시장 정부대응 나서야 “한국의 역사와 문화적 다양성을 활용한다면 디즈니를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외모지상주의’로 K-웹툰 최초 누적 조회수 100억 회를 달성한 박태준(39) 작가는 K-웹툰 시장을 이렇게 전망했다. 박 작가는 한국의 웹툰 시장을 산업화 단계로 끌어올린 주역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그는 2017년에는 웹툰 전문 스튜디오 더그림엔터테인먼트도 설립했다. 지난해 매출만 248억 원이 넘었다. 웹툰 작가이자 기획자·기업가이기도 한 그는 ‘한국의 디즈니’를 일구기 위한 비전 3가지를 제시했다. △스튜디오·레이블 단위의 체질 개선 △콘텐츠→캐릭터 중심 산업으로 탈바꿈 △웹툰 저작권 보호다. 박 작가가 ‘외모지상주의’를 집필하기 시작한 건 2014년이다. 그리고 꼬박 10년이 흘렀다. 1인 작가로 시작했으나 이제 그는 중견 스튜디오를 이끄는 대표가 됐다. 박 작가는 11일 문화일보와 나눈 인터뷰에서 “지난
안진용 기자 | 2024-07-12 11:47 -
“웹툰산업 다음 단계는… 트랜스미디어 비즈니스로의 진화”
■ ‘포스트 디즈니’ 꿈꾸는 K-웹툰 웹툰을 지식재산권 원천으로 영화·드라마 등 ‘올인원 생산’ 캐릭터 묶어 세계관 대통합도 웹툰을 포함한 만화 시장은 최근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K-콘텐츠 영역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2023 콘텐츠 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방송(-15.9%), 영화(-22.6%) 등 K-콘텐츠 시장을 주도하던 분야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가 뚜렷했으나, 웹툰 시장은 무려 74.9% 껑충 뛰어올랐다. 산업 규모는 어느덧 2조 원에 육박한다. 이제는 ‘넥스트 스텝’(next step)을 고려할 때다. 한
안진용 기자 | 2024-07-12 11:47 -
週 5.8일-日 9.5시간 웹툰작가 ‘극한 노동’… “휴재권 보장 절실해”
■ ‘포스트 디즈니’ 꿈꾸는 K-웹툰 K-웹툰의 힘은 창작자에서 비롯된다. 플랫폼과 제작사의 도움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원천 콘텐츠는 바로 작가의 손끝에서 탄생하기 때문이다. 웹툰 업계에서 고질적인 문제로 꼽혀온 과노동에 대해서 창작자의 ‘휴재권’ 보장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웹툰 산업이 대표적인 과노동 시장이라는 사실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산업 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발표된 ‘2023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웹툰 작가가 일주일 중 창작 활동에 사용하는 일수는 5.8일이다. 해당 수치는 2018년 실태조사를 시작한 이래 단 한 번도 5.
신재우 기자 | 2024-07-12 11:47 -
윤태호 “ ‘이끼’ ‘미생’ 20년 워밍업 끝… 이젠 세계인이 K-웹툰 독자”
■ ‘포스트 디즈니’ 꿈꾸는 K-웹툰(中)-윤태호 작가 인터뷰 “2000년대초 강풀 등 웹툰 개척 만화계 신인류 태어나는 듯 해 ‘미생’연재하면서 정착기 경험 장그래 캐릭터 새 이야기 준비” 웹툰 ‘미생’ ‘이끼’ ‘내부자들’ 등 수많은 대표작을 보유한 웹툰 작가 윤태호(55·사진)는 출판만화에서 시작해 웹툰의 정착기를 경험한 산증인이다. 1993년 잡지 월간점프를 통해 데뷔한 그는 함께 잉크로 인쇄된 만화를 만들던 초창기 출판만화가들이 디지털 환경으로 나아갔던 시기를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한다. “크게 봤을 때 저를 1세대로 보지만 사실 저에겐 선배 세대가 있었어요.” 8일 전화로 만난 윤 작가는 “2000년대 초반 출판만화 시장이 불법 스캔 만화 때문에 붕괴하고 있었다”며 “그때 강풀, 김풍 작가 등이 웹툰이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정착해 나가는 것이 마치 만화계에 ‘신인류’가 태어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가 본격적으로 웹툰 작가로 활약하게 된 것은 데뷔 후 14년 만이다. 그의 데뷔작은 ‘이끼’. 당시 그가 가장 먼저 체감한 것은 “스크롤 형식으로 내리면서 보는 만화”의 새로운 문?
신재우 기자 | 2024-07-09 11:49 -
K웹툰 5배로 폭풍성장… 작가연봉 100만달러 시대
■ ‘포스트 디즈니’ 꿈꾸는 K-웹툰 나스닥 상장 등 위상 강화 스크린·TV로 영역 확장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반지하방의 칙칙한 작업실과 열악한 환경을 떠오르게 했던 웹툰 작가의 위상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 2017년 3799억 원에 불과했던 K-웹툰의 산업 규모는 5년 만인 2022년에 1조8290억 원, 약 5배로 치솟았고 중소기업 사원 연봉에도 못 미치던 웹툰 작가의 수익은 상위 클래스의 경우, 평균 100만 달러(약 13억8000만 원)를 넘어섰다. 네이버웹툰의 모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미국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살펴본 K-웹툰의 괄목할 만한 변화다. 8일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 창작자 가운데 수익 상위 1∼100위 작가의 지난해 연평균 수익은 1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웹툰엔터테인먼트가 결국 세계적으로 가장 큰 한국 플랫폼 업체인 것을 감안하면 고스란히 업계 ‘톱 100’을 차지한 한국 작가의 수익이 이 정도로 커졌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넷플릭스 히트작 ‘더 에이트 쇼’의 원작자인 배진수 작가는 “최상위권 작가가 아니더라도 일반 회사원 이상의 수익은 ?
신재우 기자 | 2024-07-08 12:02 -
“웹툰 내 광고와 미리보기 서비스… 작가 처우 개선 일등공신”
■ ‘포스트 디즈니’ 꿈꾸는 K-웹툰 - ‘머니게임’ 작가 배진수 10여년 전만 해도 수입 적어 새 시스템 덕에 안정적 활동 “변화 정도가 아니라 그야말로 천지개벽 수준이죠.” 웹툰 ‘머니게임’으로 잘 알려진 만화가 배진수(46·사진)는 웹툰 산업의 성장을 경험한 주인공이다. 지난 2012년 웹툰 ‘금요일’을 네이버웹툰에 연재하면서 웹툰 작가 생활을 시작한 그는 “만화가가 이전에는 배고프고 어려운 직업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어느덧 성공할 수 있는 직업군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지난 시절을 회상했다. 배 작가는 웹툰 작가의 환경 개선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로 ‘웹툰 내 광고 도입’과 ‘미리보기 서비스’를 꼽았다. 8일 전화로 만난 그는 “10여 년 전만 해도 노동력에 비해 수입이 정말 적었다”며 “데뷔하고 2년 정도 지났을 때 광고가 도입됐고 김준구 대표가 사원이었던 당시 작가들을 모아놓고 이러한 시스템을 처음으로 소개했다. 당시 김 대표가 만화 그려서 집도 사고 차도 살 수 있게 해주겠다고 했지만 믿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말대로 미리보기 서비스와 광고 도입은 작가들의 수입에 큰 기여
신재우 기자 | 2024-07-08 11:47 -
K - 웹툰 1조8290억 시장 일군 창작열… 150개국 1억7000만명 이용
■ ‘포스트 디즈니’ 꿈꾸는 K-웹툰(上) 작가 연봉 100만 달러 시대 네이버, 2013년 일본어 서비스 2016년 미국 지사 만들며 진출 지난달엔 나스닥에 성공적 상장 카카오, 일본서 1253만명 1위 작년 총 거래액 9000억원 달해 스크롤형 만화 만든 종주국으로 콘텐츠 제작하는 플랫폼 구축과 우수한 창작자 조화 이뤄진 덕 ‘K-웹툰’의 영향력은 종주국인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한국 콘텐츠 기업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네이버웹툰 외에도 카카오페이지·웹툰 등 국내 주요 웹툰 플랫폼은 해외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픽코마 또한 일본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웹툰의 글로벌 진출 선두주자는 단연 네이버웹툰이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2013년과 2014년 각각 일본어와 영어 서비스를 선보였고 2016년 미국에 웹툰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후 2017년 본사인 네이버로부터 분리해 독립 법인을 세웠다. 현재는 150여 개 국가에서 웹툰(북미), 라인웹툰(동남아시아), 네이버웹툰·시리즈(한국), 라인망가(일본) 등의 이름으로 서비스 중이다
신재우 기자 | 2024-07-0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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