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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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만에 ‘매출 목표 121%’… 식품 특화매장 승부수 통했다
글·사진 = 노유정 기자 yesyj@munhwa.com “원래 고기만 사려고 왔는데 할인 상품을 보이는 대로 담다 보니 카트가 가득 찼어요.” 지난 15일 서울 강동구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에서 만난 이모(39) 씨는 식품으로 꽉 찬 쇼핑 카트를 끌며 이같이 말했다. 이 씨가 장본 품목은 채소, 두부, 밀키트 등으로 총 7만∼8만 원에 달했다. 식품에 방점을 찍은 이마트의 승부수 ‘푸드마켓’이 소비자의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7일 개장한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은 이마트 내부 목표 매출을 이미 초과 달성했다. 고덕점의 전체
노유정 기자 | 2025-05-22 09:17 -
AI첨단선박 기술력 세계최고… 올 美해군 MRO 수주 정조준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지난 3월 미국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해 생도들과 만난 자리에서 “HD현대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해 자율운항·디지털 첨단 선박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400여 년 전 이순신 제독이 세계 최초의 철갑선인 거북선으로 전쟁의 흐름을 바꿨듯, 한국과 미국이 손을 잡는다면 조선·해양 분야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D현대가 함선 분야를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특히 ‘해양 패권’ 회복을 천명한 미국이 동맹국인 한국에 조
이근홍 기자 | 2025-05-22 09:17 -
첨단공법으로 한달 만에 집 뚝딱… 접합 오차 확 줄인 ‘모듈러 주택’
당진 = 이소현 기자 winning@munhwa.com 지난달 25일 찾은 충남 당진시 자이가이스트 공장. 직육면체 형태의 모듈(조립형 구조체)들이 트럭에 실리기 위해 공장을 나와 줄지어 서 있었다. 가장 먼저 출발한 트럭을 따라 하나둘씩 인근 아산시 현장으로 운송돼, 한두 달이면 모듈러 주택(조립식 주택) 한 채로 재탄생하게 된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모듈러는 건축에 제조업의 대량공장 생산 개념을 도입한 스마트건설 기법이다. 국내에서는 GS건설이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 자회사 자이가이스트를 필두로 관련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이소현 기자 | 2025-05-15 09:06 -
‘40대·남성·안경 착용’ 입력하자 순식간에 추려내는 ‘AI CCTV’
성남 =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40대·남성·안경 착용·마스크 미착용·검은색 상의 착용.’ 지난달 2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화비전 사옥 내 마련된 제품·솔루션 체험관 ‘하이트(HITE·Hanwha Innovation and Technology Experience)’에 들어서자 입구에 설치된 인공지능(AI) CCTV가 방문객의 인상착의를 순식간에 파악해 주요 정보를 통합 관제센터로 전송했다. 이 AI CCTV 솔루션은 CCTV가 방문객을 촬영하면 분석 시스템이 AI 기술을 활용, 스스로 방문객의 얼굴과
장병철 기자 | 2025-05-15 09:06 -
럭셔리는 ‘시그니엘’ 핫플엔 ‘L7’ … 멀티브랜드로 3년째 몸집 키웠다
지난달 28일 서울 마포구 ‘L7 홍대 바이 롯데’ 로비에 들어서자 천장에 줄줄이 매달린 주황색 그물 형태의 예술작품이 눈에 띄었다. L7은 롯데호텔앤리조트가 20∼30대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삼아 론칭한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다. L7 홍대에 장식된 작품은 홍대 일대에서 활동해 온 이광호 작가 작품으로, ‘예술가의 아지트’로 불리는 홍대의 자유롭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이 호텔에는 LP 음반 감상 공간과 당구대도 설치돼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들 관광객은 삼삼오오 모여 젊음과 예술로 대표되
노유정 기자 | 2025-05-08 09:37 -
해외 대도시·신흥도시 ‘동시 공략’ … 미·러·베트남 등 14개 체인 운영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대도시·신흥도시를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과 위탁 운영을 확대하는 ‘에셋 라이트’(자산 경량화) 전략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앤리조트는 2010년 러시아의 롯데호텔 모스크바 개관을 시작으로, 현재 해외에서 14개의 체인 호텔·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세계 주요 거점 도시와 동남아 신흥 시장에 진출하는 투트랙 전략을 앞세워 해외 확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미국 뉴욕과 러시아 모스크바 등 해외 대도시에 지속적으로 진출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베트남과 미얀마 등
노유정 기자 | 2025-05-08 09:37 -
“철강 기술력으로 불황 돌파… ‘초일류 소재기업’ 도약”
포스코그룹은 장인화(사진) 회장의 지휘 아래 이른바 차세대 철강·2차전지 기술 확보를 통한 도약을 꿈꾸고 있다. 특히 장 회장이 취임 직후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이라는 비전을 발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미래 기술 기반의 초격차 비즈니스 선도’를 제시하면서 혁신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 회장은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그룹기술전략회의’를 주재하며 “경쟁력의 핵심은 기술의 절대적 우위에서 나온다”며 “‘초격차’ 기술로 사업별 난제를 극복하고, 사업 수
최지영 기자 | 2025-05-01 10:02 -
충돌 흡수·성형 특화 ‘초격차’ 車강판… 전세계 10대중 1대꼴 공급
지난달 9일 전남 광양 포스코 광양제철소 5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CGL). CGL은 냉연강판(열연강판을 상온에서 한 번 더 압연한 제품)을 도금하는 공정이다. 이곳에 설치된 작업대에 두루마리 휴지처럼 말려 있던 냉연강판이 길게 풀리며 표면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전처리’ 공정을 지나고 있었다. 표면이 깨끗하게 닦인 냉연강판은 이어 소재를 수백 도 이상으로 가열하는 소둔로로 들어갔다. ‘소둔’은 강판의 조직을 가열했다 냉각해 기계적 성질을 조정하는 공정을 뜻하는데, 이 과정에서 냉연강판은 조금 더 조밀한 조직을 갖출 수 있다. 소둔로에서
최지영 기자 | 2025-05-01 10:02 -
OLED 생산 140개 공정에 AI 도입… 품질분석·개선 ‘3주 → 2일’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정에서 근무하는 김모 팀장은 출근과 동시에 지난밤 사내 메일로 전달된 ‘인공지능(AI) 자동 불량 분석 리포트’를 클릭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A 설비의 6번 진공펌프 압력이 통상과 비교해 5%가량 떨어졌다는 AI 분석을 토대로 오전 회의에서 팀원들에게 복구 지시를 내린다. 퇴근을 앞둔 오후 3시쯤엔 ‘B·C 설비에서 비정상 이물현상이 발생 중’이라는 AI 이상 감지 알림이 울렸다. 유리를 이송 중인 로봇에서 발생한 정전기 현상이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난 22일 LG디스플레이
김성훈 기자 | 2025-04-24 09:59 -
LG전자, 아시아·중남미 생산시설 확대… B2B 중심 시장공략 박차
LG전자는 인도·브라질·베트남 등에서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기업간거래(B2B)를 중심으로 한 영업망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글로벌 공급망이 급격히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중남미 등 잠재력이 큰 신흥 시장인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서 신성장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24일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 인도 3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라며 “브라질 남부의 파젠다히우그란데에도 신규 생산기지를 건설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초 착공 예정
김성훈 기자 | 2025-04-24 09:58 -
‘HBM4 12단’으로 세계 놀라게 해… 초고성능 AI칩 적기공급 ‘날개’
“이 작은 칩에 어떻게 적층했는지 정말 놀랍네요.”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글로벌 인공지능(AI) 콘퍼런스 ‘GTC 2025’. 부스를 둘러보던 한 관람객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을 보고 이처럼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SK하이닉스는 개발 중인 6세대 HBM인 ‘HBM4’ 12단 모형을 공개하며 다른 경쟁사와 차별화한 기술을 선보였다. 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서 근무한다는 미국인 직원은 “HBM 관련 기사에서 매번 SK하이닉스만 언급됐는데, 다른 기업들도 같은 제품을 만든다는
김호준 기자 | 2025-04-17 09:07 -
‘돈 버는 AI’ 내건 SKT… 구독형·B2B·B2C 서비스 기술 고도화
SK텔레콤이 올해 ‘돈 버는 인공지능(AI)’을 목표로 단계별 사업추진 전략을 구체화하며 성과 창출을 다짐하고 있다. 17일 SK그룹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최근 실질적인 AI 성과 창출을 목표로 공개한 ‘AI피라미드 2.0’ 전략은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관련 서비스로 소비자와 관계를 밀접하게 만드는 ‘자강’과 AI 얼라이언스 중심의 ‘협력’ 모델 두 축으로 구성됐다. 먼저 피라미드 아래층에 위치한 AI 데이터센터(DC) 영역에서 SK텔레콤은 구독형 AI 클라우드 ‘GPUaaS’(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 서비스와 소규모 모듈러 A
김호준 기자 | 2025-04-1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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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만에 ‘매출 목표 121%’… 식품 특화매장 승부수 통했다
글·사진 = 노유정 기자 yesyj@munhwa.com “원래 고기만 사려고 왔는데 할인 상품을 보이는 대로 담다 보니 카트가 가득 찼어요.” 지난 15일 서울 강동구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에서 만난 이모(39) 씨는 식품으로 꽉 찬 쇼핑 카트를 끌며 이같이 말했다. 이 씨가 장본 품목은 채소, 두부, 밀키트 등으로 총 7만∼8만 원에 달했다. 식품에 방점을 찍은 이마트의 승부수 ‘푸드마켓’이 소비자의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7일 개장한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은 이마트 내부 목표 매출을 이미 초과 달성했다. 고덕점의 전체
노유정 기자 | 2025-05-22 09:17 -
AI첨단선박 기술력 세계최고… 올 美해군 MRO 수주 정조준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지난 3월 미국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해 생도들과 만난 자리에서 “HD현대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해 자율운항·디지털 첨단 선박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400여 년 전 이순신 제독이 세계 최초의 철갑선인 거북선으로 전쟁의 흐름을 바꿨듯, 한국과 미국이 손을 잡는다면 조선·해양 분야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D현대가 함선 분야를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특히 ‘해양 패권’ 회복을 천명한 미국이 동맹국인 한국에 조
이근홍 기자 | 2025-05-22 09:17 -
첨단공법으로 한달 만에 집 뚝딱… 접합 오차 확 줄인 ‘모듈러 주택’
당진 = 이소현 기자 winning@munhwa.com 지난달 25일 찾은 충남 당진시 자이가이스트 공장. 직육면체 형태의 모듈(조립형 구조체)들이 트럭에 실리기 위해 공장을 나와 줄지어 서 있었다. 가장 먼저 출발한 트럭을 따라 하나둘씩 인근 아산시 현장으로 운송돼, 한두 달이면 모듈러 주택(조립식 주택) 한 채로 재탄생하게 된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모듈러는 건축에 제조업의 대량공장 생산 개념을 도입한 스마트건설 기법이다. 국내에서는 GS건설이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 자회사 자이가이스트를 필두로 관련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이소현 기자 | 2025-05-15 09:06 -
‘40대·남성·안경 착용’ 입력하자 순식간에 추려내는 ‘AI CCTV’
성남 =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40대·남성·안경 착용·마스크 미착용·검은색 상의 착용.’ 지난달 2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화비전 사옥 내 마련된 제품·솔루션 체험관 ‘하이트(HITE·Hanwha Innovation and Technology Experience)’에 들어서자 입구에 설치된 인공지능(AI) CCTV가 방문객의 인상착의를 순식간에 파악해 주요 정보를 통합 관제센터로 전송했다. 이 AI CCTV 솔루션은 CCTV가 방문객을 촬영하면 분석 시스템이 AI 기술을 활용, 스스로 방문객의 얼굴과
장병철 기자 | 2025-05-15 09:06 -
럭셔리는 ‘시그니엘’ 핫플엔 ‘L7’ … 멀티브랜드로 3년째 몸집 키웠다
지난달 28일 서울 마포구 ‘L7 홍대 바이 롯데’ 로비에 들어서자 천장에 줄줄이 매달린 주황색 그물 형태의 예술작품이 눈에 띄었다. L7은 롯데호텔앤리조트가 20∼30대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삼아 론칭한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다. L7 홍대에 장식된 작품은 홍대 일대에서 활동해 온 이광호 작가 작품으로, ‘예술가의 아지트’로 불리는 홍대의 자유롭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이 호텔에는 LP 음반 감상 공간과 당구대도 설치돼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들 관광객은 삼삼오오 모여 젊음과 예술로 대표되
노유정 기자 | 2025-05-08 09:37 -
해외 대도시·신흥도시 ‘동시 공략’ … 미·러·베트남 등 14개 체인 운영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대도시·신흥도시를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과 위탁 운영을 확대하는 ‘에셋 라이트’(자산 경량화) 전략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앤리조트는 2010년 러시아의 롯데호텔 모스크바 개관을 시작으로, 현재 해외에서 14개의 체인 호텔·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세계 주요 거점 도시와 동남아 신흥 시장에 진출하는 투트랙 전략을 앞세워 해외 확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미국 뉴욕과 러시아 모스크바 등 해외 대도시에 지속적으로 진출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베트남과 미얀마 등
노유정 기자 | 2025-05-08 09:37 -
“철강 기술력으로 불황 돌파… ‘초일류 소재기업’ 도약”
포스코그룹은 장인화(사진) 회장의 지휘 아래 이른바 차세대 철강·2차전지 기술 확보를 통한 도약을 꿈꾸고 있다. 특히 장 회장이 취임 직후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이라는 비전을 발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미래 기술 기반의 초격차 비즈니스 선도’를 제시하면서 혁신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 회장은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그룹기술전략회의’를 주재하며 “경쟁력의 핵심은 기술의 절대적 우위에서 나온다”며 “‘초격차’ 기술로 사업별 난제를 극복하고, 사업 수
최지영 기자 | 2025-05-01 10:02 -
충돌 흡수·성형 특화 ‘초격차’ 車강판… 전세계 10대중 1대꼴 공급
지난달 9일 전남 광양 포스코 광양제철소 5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CGL). CGL은 냉연강판(열연강판을 상온에서 한 번 더 압연한 제품)을 도금하는 공정이다. 이곳에 설치된 작업대에 두루마리 휴지처럼 말려 있던 냉연강판이 길게 풀리며 표면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전처리’ 공정을 지나고 있었다. 표면이 깨끗하게 닦인 냉연강판은 이어 소재를 수백 도 이상으로 가열하는 소둔로로 들어갔다. ‘소둔’은 강판의 조직을 가열했다 냉각해 기계적 성질을 조정하는 공정을 뜻하는데, 이 과정에서 냉연강판은 조금 더 조밀한 조직을 갖출 수 있다. 소둔로에서
최지영 기자 | 2025-05-01 10:02 -
OLED 생산 140개 공정에 AI 도입… 품질분석·개선 ‘3주 → 2일’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정에서 근무하는 김모 팀장은 출근과 동시에 지난밤 사내 메일로 전달된 ‘인공지능(AI) 자동 불량 분석 리포트’를 클릭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A 설비의 6번 진공펌프 압력이 통상과 비교해 5%가량 떨어졌다는 AI 분석을 토대로 오전 회의에서 팀원들에게 복구 지시를 내린다. 퇴근을 앞둔 오후 3시쯤엔 ‘B·C 설비에서 비정상 이물현상이 발생 중’이라는 AI 이상 감지 알림이 울렸다. 유리를 이송 중인 로봇에서 발생한 정전기 현상이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난 22일 LG디스플레이
김성훈 기자 | 2025-04-24 09:59 -
LG전자, 아시아·중남미 생산시설 확대… B2B 중심 시장공략 박차
LG전자는 인도·브라질·베트남 등에서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기업간거래(B2B)를 중심으로 한 영업망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글로벌 공급망이 급격히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중남미 등 잠재력이 큰 신흥 시장인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서 신성장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24일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 인도 3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라며 “브라질 남부의 파젠다히우그란데에도 신규 생산기지를 건설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초 착공 예정
김성훈 기자 | 2025-04-24 0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