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S010102545 지역을 살리는 사람들
19 | 생성일 2025-06-09 09:11
  • 백두대간 서늘한 준고랭지… 오미자 재배지로 ‘최적’[지역을 살리는 사람들]

    백두대간 서늘한 준고랭지… 오미자 재배지로 ‘최적’

    문경=박천학 기자 ‘양조·증류 명인’ 이종기 대표가 ‘오미나라’를 경북 문경시에 설립한 것은 오미자 재배와 공급이 원활해 우리나라 대표 술로 만들기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문경은 백두대간 서늘한 준고랭지로 오미자 재배의 최적지로 꼽힌다. 오미자는 우리나라가 원산지다. 조선 시대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오미자가 문경의 특산물로 기록돼 있다. 문경 농가들은 백두대간 산자락에서 자생하는 토종 오미자를 옮겨 와 친환경으로 재배하고 있다. 1996년 새 소득작목 개발 시범사업으로 문경시 동로면 10여 농가에서 1.5㏊에 걸쳐 오미자를 재배

    박천학 기자 | 2026-02-02 09:17
  • 문경 오미자로 담근 와인 ‘K-만찬주’ 등극… 年 40t 소비 ‘지역상생’[지역을 살리는 사람들]

    문경 오미자로 담근 와인 ‘K-만찬주’ 등극… 年 40t 소비 ‘지역상생’

    문경=박천학 기자 ‘패스포트’ ‘썸싱스페셜’ ‘윈저’ ‘골든블루’. 1980년대 이후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 잇따라 열풍을 일으키며 명성을 얻은 브랜드들이다. 이러한 ‘작품’을 만들어 국내 위스키 시장을 석권했던 양조·증류 명인이 깊은 산속에서 토종 ‘오미자(五味子)’로 만든 술로 각국 정상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오미자 와인을 세계적 명주(名酒) 반열에 올려놓고 지역경제도 살리고 있다. 이종기(71) 오미나라 대표는 경북 문경시 주흘산(해발 1106m) 문경새재 초입에서 세계 최초의 오미자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박천학 기자 | 2026-02-02 09:17
  • 모던+풍류 결합한 한옥서 힐링… 오성마을에 年 70만명 몰린다[지역을 살리는 사람들]

    모던+풍류 결합한 한옥서 힐링… 오성마을에 年 70만명 몰린다

    완주=박팔령 기자 한때 ‘전주를 풍요롭게’라는 뜻으로 전풍백화점을 만들었던 주역, 음악감상실만 7군데나 개업했던 ‘미다스의 손’이라 불렸던 남자, 전해갑(70) 관장은 지금 완주군 소양면 산기슭의 한옥 미술관 아원(我園)고택에서 방문객을 맞는다. 전풍백화점의 부도로 전 재산을 잃고 무일푼이 되었던 그가 다시 K-컬처의 첨병이자 지역을 살리는 인물로 재조명받는 이유는 단순한 부활담(談) 때문이 아니다. ‘한옥은 가구이자 조형물’이라 믿는 건축적 감각과 현대적 미디어아트 기술에 예술을 융합한 또 다른 K-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이

    박팔령 기자 | 2026-01-19 09:15
  • 전해갑 관장의 손길 거친 유명 관광지… 전국서 찾는 인기명소 탈바꿈[지역을 살리는 사람들]

    전해갑 관장의 손길 거친 유명 관광지… 전국서 찾는 인기명소 탈바꿈

    완주=박팔령 기자 전북 전주한옥마을,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성격이 다르면서도 공통점이 있다. 시·군에서 진행한 공공사업이면서도 아원고택 전해갑 관장이 재능기부를 통해 ‘디렉팅’한 곳이란 점이다. 건물 신축이나 도시재생·리모델링 분야에서 디렉팅은 디자인의 방향과 완성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이다. 디렉팅의 밀도에 따라 결과가 확연히 달라지며,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핵심이다. 건축가이자 디렉터로 알려진 전 관장은 전주한옥마을이 처음 관광지로 변신하기 시작한 2006년쯤 ‘고신’(古新)이라는 전통한옥찻집을 개관했다.

    박팔령 기자 | 2026-01-19 09:09
  • 370년 전통방식 발효한 장… 세계 미식거장 담양 몰린다[지역을 살리는 사람들]

    370년 전통방식 발효한 장… 세계 미식거장 담양 몰린다

    담양 = 글·사진 김대우 기자 전남 담양군 창평면 유천리.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을 듯한 비좁은 골목길을 굽이 돌아 오르다 보면 항아리 1200개가 줄지어 늘어선 장관이 펼쳐진다. 370년간 대대로 내려온 종가의 방식 그대로 지난 53년간 콩과 물, 소금 그리고 시간으로 묵묵히 장(醬)을 담그며 전통을 지켜오고 있는 기순도(76) 대한민국전통식품명인(35호·한국전통장보존연구회 대표)의 장고(醬庫·장독을 보관하는 장소)다. 2024년 12월, 370년 된 종가의 씨간장을 비행기에 싣고 파라과이로 날아가 ‘한국의 장 담그기 문

    김대우 기자 | 2026-01-05 09:12
  • 돌가마로 구운 빵 ‘27년 신념’… ‘빵지순례’ 천안의 명소 빚었다[지역을 살리는 사람들]

    돌가마로 구운 빵 ‘27년 신념’… ‘빵지순례’ 천안의 명소 빚었다

    천안=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충남 천안시가 대한민국 최대 규모(2만9000㎡·약 9000평)의 빵집을 보유한 ‘뚜쥬루’를 거점 삼아 경제활력을 더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 있는 제과·제빵 애호가들이 ‘빵돌가마마을’이 있는 ‘뚜쥬루’를 방문한 다음, 독립기념관을 비롯한 천안의 명소들을 둘러보는 일종의 ‘빵지순례’(빵+성지순례)가 관광 필수코스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뚜쥬루의 대표메뉴인 ‘돌가마만주’와 ‘거북이빵’은 천안의 특산물인 호두과자의 위상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17일 KTX 천안아산역에서 차로 15분을 이동해

    전세원 기자 | 2025-12-22 09:10
  • 서울서 김해로 본사 이전… 웹툰 12개국 진출 ‘만화같은 꿈’ 이뤘다[지역을 살리는 사람들]

    서울서 김해로 본사 이전… 웹툰 12개국 진출 ‘만화같은 꿈’ 이뤘다

    김해=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조선과 방산, 원전 등 기계산업 중심의 경남에서 웹툰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며 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새롭게 만들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김남철(55) 피플앤스토리 대표다. 웹툰 등 신산업을 배우기 위해 청년들이 서울로 떠나던 시기에, 그는 오히려 콘텐츠 산업의 중심지인 서울에서 경남 김해로 과감하게 본사를 옮겼다. 그가 김해를 주목한 이유는 분명했다. 일본에서 시작된 노래방이 부산에 상륙해 전국으로 확산됐듯, 일본 ‘망가’ 역시 부산에서 가장 먼저 받아들여지며 허영만 등 만화

    박영수 기자 | 2025-12-08 09:21
  • 여주 쌀로 빚은 ‘K-소주’ 신화… 원료로 年 2500t 사용해 ‘농가 상생’[지역을 살리는 사람들]

    여주 쌀로 빚은 ‘K-소주’ 신화… 원료로 年 2500t 사용해 ‘농가 상생’

    여주=박성훈 기자 지난 18일 경기 이천에서 여주로 가는 왕복 4차선 경충대로. 노변에 진회색의 네모진 건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울타리에는 갈색 항아리 수십 개가 연달아 놓여 있었다. 국내 프리미엄 주류시장을 연 증류식 소주 ‘화요’가 빚어지는 양조공장이다. 하루에 수만 병의 고급 소주가 이곳에서 태어나 애주가의 식탁에 오른다. 화요는 전통자기 복원을 위해 힘써 온 도자기 전문기업 ㈜광주요의 문화적 유산과 함께 탄생한 술이다. 한식과 함께 즐길 품격 있는 우리 술이 필요하다는 창업주 조태권 ㈜화요그룹 회장의 의지에 따라 주조 전문가

    박성훈 기자 | 2025-11-24 09:12
  • ‘청정 식재료’ 찾아 지리산 귀향… 유기농 이유식으로 ‘맘’ 잡았다[지역을 살리는 사람들]

    ‘청정 식재료’ 찾아 지리산 귀향… 유기농 이유식으로 ‘맘’ 잡았다

    하동 = 박영수 기자 경남 하동 출신의 오천호(43) ‘에코맘의산골이유식 농업회사법인’ 대표는 20대 중반, 고향을 떠날 때 다시 돌아올 줄 몰랐다. 그도 수많은 소멸 지역 청년들처럼 더 크고 빠른 삶을 좇아 서울행 버스에 올랐다. 안정된 직장, 그리고 성공을 증명할 무언가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 믿었다. 그러나 도시는 그의 희망을 무너뜨렸다. 수년간의 좌절과 실패 끝에 서른둘이 된 그는 빈손으로 고향에 돌아왔다. 하지만 서울에서의 값진 경험은 청정 지역인 고향 하동에서 청춘을 던져 도전해 볼 창업 아이템으로 남았다. 오 대표는 20

    박영수 기자 | 2025-11-10 09:06
  • 나눔으로 구워낸‘빵빵한 기적’… 대전을‘빵잼도시’로 일으키다[지역을 살리는 사람들]

    나눔으로 구워낸‘빵빵한 기적’… 대전을‘빵잼도시’로 일으키다

    대전=김창희 기자 69년 전인 1956년 허름한 찐빵집으로 시작한 성심당은 이제 대전을 넘어 대한민국의 ‘핫플레이스’로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 단순히 유명한 빵집을 넘어 지역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바꾸고 주변 상권과 상생하며 공동화 현상을 겪던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은 향토기업의 모델로 우뚝 섰다. 이러한 성공신화의 중심에는 ‘모든 이가 다 좋게 여기는 일을 하도록 하겠다’는 경영철학을 묵묵히 실천하고 있는 2대 대표, ‘튀소(튀김소보로) 할아버지’라고 불리는 임영진(72) 대표가 있다. 지난 15일 대전 중구 은행동 성심당 본점 앞

    김창희 기자 | 2025-10-27 09:01
  • “노포의 수십년 세월 수집… 가장 ‘인천스러운’ 거리로 되살렸죠”[지역을 살리는 사람들]

    “노포의 수십년 세월 수집… 가장 ‘인천스러운’ 거리로 되살렸죠”

    인천=지건태 기자 주말이었던 지난달 27일 오후 인천의 대표적 원도심인 중구 신포동 개항로 일대에 낯설지만 활기 넘치는 풍경이 펼쳐졌다. 저마다 지도를 든 20∼30대 젊은 청년 100여 명이 좁은 골목을 걷고 달리며 오래된 가게 앞에서 ‘인증샷’을 찍기 바빴다. 서른 개 노포(老鋪)를 모두 찾아야 하는 ‘노포 달리기’ 이벤트에 참가한 젊은이들이었다. ‘마계인천 페스티벌’의 한 프로그램인 이 행사는 3년째 입소문을 타며 낙후한 원도심의 조용한 골목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한때 인천의 심장이었지만 신도시에 밀려 회색빛으로 변해가던 개

    지건태 기자 | 2025-10-13 09:03
  • ‘문화+상업’ 황금비율 유지… ‘자연 속 예술공간’ 年66만명 찾았다[지역을 살리는 사람들]

    ‘문화+상업’ 황금비율 유지… ‘자연 속 예술공간’ 年66만명 찾았다

    파주=김준구 기자 문화와 예술이 지역경제 활력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곳, 바로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이다. 서울에서 임진각 방향으로 자유로를 달리다 보면 50만㎡의 드넓은 초록 속에 자리 잡은 국내 최대 문화예술촌 ‘헤이리 예술마을’이 눈앞에 펼쳐진다. 한국인이 반드시 가봐야 할 관광지로 꼽히며 2023∼2026년 연속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린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다. 지금은 300여 명의 예술인이 함께 어울려 사는 거대한 창작 공동체가 됐다. 이곳은 갤러리·공방·박물관·카페가 마을 곳곳을 수놓으며 독특한 풍

    김준구 기자 | 2025-09-22 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