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S010102569 가짜 정의 '온라인 분노 비즈니스' 실태 추적
14 | 생성일 2026-05-04 10:23
  • [단독]피해자 ‘평생 지옥’인데, 가해자는 고작 집유… 철퇴만이 ‘렉카’ 막는다[가짜 정의 ‘온라인 분노 비즈니스’ 실태 추적]

    피해자 ‘평생 지옥’인데, 가해자는 고작 집유… 철퇴만이 ‘렉카’ 막는다

    “고작 집행유예 3년이라니….” 지난해 10월 30일 창원지법,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라며 무고한 이들의 신상을 공개한 ‘사이버렉카(사이버레커)’ 유튜버 ‘전투토끼’ 부부의 항소심 선고를 맞아 아들과 함께 법정을 찾은 신상공개 피해자 A 씨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그는 아들에게 자신의 무고함을 증명하고, 그간 힘들었던 시간을 보상받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나 재판부는 전투토끼 부부 중 주범인 남편 노모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 공범인 아내 김모 씨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A 씨

    이현웅 기자 외2명 | 2026-05-14 09:26
  • “구글 뒤 숨을 수 있다는 ‘탈덕수용소’의 확신… 美 ‘디스커버리’로 깨버렸죠”[가짜 정의 ‘온라인 분노 비즈니스’ 실태 추적]

    “구글 뒤 숨을 수 있다는 ‘탈덕수용소’의 확신… 美 ‘디스커버리’로 깨버렸죠”

    “익명이라는 그늘에 숨어 마음껏 조롱하고 도망갈 수 있다는 확신을 깨부수기 위해서는 결국 구글 같은 글로벌 업체의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정경석(사진) 법무법인 리우 집행파트너 변호사는 지난 4월 문화일보와 만나 ‘사이버렉카(사이버레커)’ 처벌의 사각지대를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변호사는 아이돌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에 대한 악의적 루머를 수년간 유포한 사이버렉카 ‘탈덕수용소’ 운영자의 신원을 특정해 법적 책임까지 물게 한 인물이다. 정 변호사는 사이버렉카가 활개 치는 배경과 관련, 수사기관의 대응력과 사법기관의 솜방망이 처벌

    이현웅 기자 외1명 | 2026-05-14 09:21
  • [단독]유튜브보고 분노해 ‘정의 구현’하다 피고인 신세…[가짜 정의 ‘온라인 분노 비즈니스’ 실태 추적]

    유튜브보고 분노해 ‘정의 구현’하다 피고인 신세…

    특별취재팀=노지운·이현웅·노수빈·김혜웅·이은주 기자 “오래간만에 제대로 일한 공무원 아니냐? 정의 구현했다고 ‘깜빵(감옥)’에 보내?” 지난 4월 24일, 1년 전 유튜버 ‘전투토끼’ 부부가 구속됐다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 올라온 영상에는 “(해당 부부를) 오는 8·15 광복절 특사로 풀어줘야 한다”는 댓글이 새롭게 달렸다. 2004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 등의 신상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사건과 무관한 사람들의 신상까지 공개한 ‘사이버렉카(사이버레커)’ 유튜버 ‘전투토끼’와 공무원 신분을 활용해 일반인 신상을 빼

    노수빈 기자 외2명 | 2026-05-11 09:17
  • “남의 불행이 내 행복”… 놀이처럼 여론 재판하며 카타르시스[가짜 정의 ‘온라인 분노 비즈니스’ 실태 추적]

    “남의 불행이 내 행복”… 놀이처럼 여론 재판하며 카타르시스

    검증되지 않은 사실을 자극적으로 유포해 수익을 얻는 ‘사이버렉카(사이버레커)’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들에게 쉽게 선동되는 대중 또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11일 ‘여론 재판’ 문화가 강해질수록 수사기관에 대한 불신은 높아질 수밖에 없는 만큼 범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분노 비즈니스’가 유지될 수 있는 핵심 배경으로 사이버렉카 시청자들이 ‘사이버 조리 돌림’ 행위를 일종의 ‘놀이 문화’로 즐기고 있는 현상을 지목했다. 유현재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사이버렉카

    노수빈 기자 외2명 | 2026-05-11 09:10
  • 두 달만에 24억 쓸어 담아…분노 파는 사이버렉카들[가짜 정의 ‘온라인 분노 비즈니스’ 실태 추적]

    두 달만에 24억 쓸어 담아…분노 파는 사이버렉카들

    ‘사적 제재’ 콘텐츠를 양산하는 ‘사이버렉카(사이버레커)’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가운데, 문화일보 특별취재팀이 최근 2개월간 31개 유튜브 채널을 추적한 결과, 이들이 최대 24억 원(추산)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7일 분석됐다. ‘정의 구현’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캐시카우(수익원)를 만드는 ‘분노 비즈니스’ 실태가 확인된 셈이다. 특별취재팀은 지난 60일간 사이버렉카 및 이슈 유튜브 채널 31곳을 추적, 이들이 시청자들의 분노를 돈벌이로 활용하는 모델을 통해 얼마나 수익을 냈는지를 집계했다. 특별취재팀은 제대로 통계에 잡히지 않

    노지운 기자 외4명 | 2026-05-07 12:09
  • [단독]“정의감 따윈 없이 돈맛에 ‘중독’… ‘영웅’ 찬사에 처벌 걱정도 감수”[가짜 정의 ‘온라인 분노 비즈니스’ 실태 추적]

    “정의감 따윈 없이 돈맛에 ‘중독’… ‘영웅’ 찬사에 처벌 걱정도 감수”

    특별취재팀=노지운·이현웅·노수빈·김혜웅·이은주 기자 “정의감은 단 1%도 없었습니다.” 지난 3월 말 경기 평택시의 한 카페에서 만난 유튜브 ‘비질란테 천망’ 채널의 운영자 A(52) 씨는 인터뷰 내내 자신의 발끝만 바라봤다. A 씨는 지난해 12월 ‘밀양 성폭행 사건’ 관련 의혹이 불거진 다수의 신상을 무단 유포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04년 수십 명의 남학생이 울산에 있는 여중생을 1년간 집단으로 성폭행한 밀양 성폭행 사건은 2024년 연루된 고등학생 중 10명이 기소되고 20명은 소년원으

    노지운 기자 외2명 | 2026-05-07 10:08
  • 유튜브 수익 창출 막히면 새 계정 무한 개설… 자기 계좌로 돈받으면 제재수단 없어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바탕으로 악의적인 콘텐츠를 양산하는 ‘사이버렉카(사이버레커)’의 폐해가 심각해지면서 유튜브가 제재를 강화하고 나섰지만, 여전히 무분별한 피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새로운 계정을 생성하거나 플랫폼을 옮기는 등의 ‘파훼법’이 횡행하면서 플랫폼 규제의 실효성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사이버렉카 등을 상대로 채널 운영자의 수익 창출을 제한하는 이른바 ‘노란 딱지’ 조치부터 ‘채널 영구 정지’까지 다양한 제재를 취하고 있다. 유튜브의 ‘커뮤니티 가이드’와 ‘수

    이현웅 기자 | 2026-05-07 10:08
  • [단독]‘모텔 살인범’ 檢보다 빨리 신상공개… 광고까지 붙으며 최대 18억 벌어[가짜 정의 ‘온라인 분노 비즈니스’ 실태 추적]

    ‘모텔 살인범’ 檢보다 빨리 신상공개… 광고까지 붙으며 최대 18억 벌어

    특별취재팀 = 노지운·이현웅·노수빈·김혜웅·이은주 기자 “저희는 어느 언론사도 하지 않은 연쇄살인마의 얼굴을 당당히 공개합니다. 저희를 응원하고 싶은 분은 계좌로 후원 부탁드립니다.” 지난 2월 27일 구독자 98만의 한 ‘사이버렉카(사이버레커)’ 유튜브 채널은 “‘꽃뱀’ 연쇄살인마를 전격 공개하겠다”며 방송을 시작했다. 곧이어 등장한 것은 ‘서울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로 지목된 김소영(20)의 얼굴. 순식간에 댓글 창은 “딱 봐도 화장발” “이렇게 얼굴 까야지 경찰은 뭐하냐”는 내용으로 도배됐다. 이 유튜버가 불과 1

    노수빈 기자 외2명 | 2026-05-07 10:07
  • 컨설팅 교본 따라 30분만에 영상 ‘뚝딱’… 한달간 60개 올려 8만4000회 조회[가짜 정의 ‘온라인 분노 비즈니스’ 실태 추적]

    컨설팅 교본 따라 30분만에 영상 ‘뚝딱’… 한달간 60개 올려 8만4000회 조회

    ‘분노 비즈니스’가 정의 구현이라는 본래 취지에서 벗어나 ‘양산형 사이버렉카’를 낳는 산업으로 빠르게 변질되고 있다. 문화일보 특별취재팀은 지난 한 달간 전문가 컨설팅을 받으며 자극적인 사회 이슈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을 직접 운영하며 누구든지 손쉽게 사이버렉카가 될 수 있는 현실을 파헤쳤다. 지난 3월부터 문화일보는 60개 이상의 영상을 제작하며 총 132명의 구독자를 모았다. 총조회 수는 8만4000회. 이를 위해 컨설팅 업체 3곳의 도움을 받았다. 총비용은 20만 원으로 업체가 제공한 교본에 따라 대본을 작성했으며, 영상을 제작

    노수빈 기자 외2명 | 2026-05-07 10:07
  • ‘정의’ 가면 쓴 가해자 신상털이 돈벌이… ‘사이버렉카’ 갈수록 기승

    “이제 월 1000만 원씩 벌 수 있겠다.” 지난 2024년 6월,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에 대한 ‘사적 제재’를 내세워 신상털기에 앞장섰던 유튜버 ‘전투토끼’는 관련 영상을 올리며 부인에게 이렇게 말했다. 수억 원의 빚을 지고 있던 전투토끼는 이른바 ‘사이버렉카(사이버레커)’ 흐름에 편승, 공무원 신분인 아내를 동원해 빼돌린 개인정보로 신상공개 콘텐츠를 양산했고, 엉뚱하게 범죄자로 낙인 찍힌 피해자 가족은 극심한 고통에 휩싸인 채 직장과 사회로부터 고립됐다. ‘정의 구현 인플루언서’를 자처하며 개인의 신상을 공개, 조롱하

    노지운 기자 외4명 | 2026-05-04 12:29
  • “악성 범죄자, 사회가 심판”… 무분별한 마녀사냥에 세상 등지는 피해자도[가짜 정의 ‘온라인 분노 비즈니스’ 실태 추적]

    “악성 범죄자, 사회가 심판”… 무분별한 마녀사냥에 세상 등지는 피해자도

    디지털 기술 발달과 스마트기기 확산으로 유튜브 등 SNS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2020년대 들어 신상공개 피해 사례는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4일 문화일보 취재 결과, 사적 제재의 시초로 꼽히는 ‘사이버렉카(사이버레커)’들은 ‘정의 구현’이라는 명분으로 ‘제대로 처벌받지 않은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했지만, 일부 사안에선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기반해 신상을 공개하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들은 국민적 공분을 산 사건들에 대한 사적 제재를 주장하면서 가해자들의 신상을 무분별하게 공개하는 등의 방

    이현웅 기자 | 2026-05-04 10:28
  • [단독]4분 영상속 난 ‘강간범’… 밥줄 끊기고 아내는 극단시도 ‘사는게 지옥’[가짜 정의 ‘온라인 분노 비즈니스’ 실태 추적]

    4분 영상속 난 ‘강간범’… 밥줄 끊기고 아내는 극단시도 ‘사는게 지옥’

    특별취재팀 = 노지운·이현웅·노수빈·김혜웅·이은주 기자 “이거 (영상) 니 아이가?” 2024년 여름, 출근을 준비하던 A 씨는 다급한 연락을 받았다. 친구가 보낸 링크를 타고 들어가자 자신의 얼굴 사진이 선명히 담긴 영상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자신을 ‘전투토끼’라고 소개한 유튜버는 “이 XX가 가해자입니다. 뻔뻔하게 잘 살고 있죠?”라고 말했다. 뒤이은 영상에서 아들, 아내와 함께 찍은 가족사진을 마주한 그는 황급히 휴대전화를 던져버렸다. 태어나 처음 느껴보는 공포감. 머리가 하얘진 그는 출근 시간도 잊고 자리에 주저앉아 몇 번이

    이현웅 기자 외2명 | 2026-05-04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