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S010200066 취재수첩
2116 | 생성일 1996-11-07 12:42
  • 임기 마지막달 ‘호화 출장’ 신청한 21대 의원들[취재수첩]

    임기 마지막달 ‘호화 출장’ 신청한 21대 의원들

    ■ 취재수첩 임기 내내 거야의 입법 폭주와 무기력한 여당의 대응으로 파행을 거듭한 21대 국회가 ‘호화 해외 출장’에는 찰떡궁합을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4·10 국회의원 총선 이후부터 임기 만료(5월 29일) 전까지 다녀왔거나 예정된 해외 출장은 최소 15건에 달한다. ‘개악안’을 두고 입씨름만 벌이고 있는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이달 중순 유럽 출장을 떠나는 것을 두고도 비판이 거세다. 국회의원의 해외 출장은 절대악이 아니다. 불가피한 경우가 있고 의원 외교를 통해 국익에 큰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외유성 해외 출장도 빈번하

    김보름 기자 | 2024-05-07 11:54
  • 의사들 막말에 드러난 ‘집단 엘리트 의식’ [취재수첩]

    의사들 막말에 드러난 ‘집단 엘리트 의식’

    ■ 취재수첩 지난 7일은 국민 보건의식을 향상하고 보건의료 종사자를 격려하기 위해 만든 ‘보건의 날’이었다. 하지만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로 의료 공백 사태가 8주차를 맞으면서 그 취지는 무색해졌다. 대형병원은 의사가 없어 수술·진료가 반 토막 나고, 응급 환자들은 ‘뺑뺑이’를 돌고 있다. ‘절대 아파서는 안 될 시기’를 지나고 있는 국민이 마냥 의사들을 ‘격려’하긴 어렵게 됐다. 의료계는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의 극적 회동 이후 그동안 사분오열된 대오를 다잡고 있다. 그 과정에서 의사들의 ‘엘리트 의식

    조율 기자 | 2024-04-08 11:46
  • 금리인하 공약?… 선거판에 소환된 한은[취재수첩]

    금리인하 공약?… 선거판에 소환된 한은

    ■ 취재수첩 김은혜 국민의힘 성남분당을 후보가 최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만나 기준금리 인하를 요청했다고 밝혀 잡음이 일고 있다. 여권 총선 후보가 중앙은행 총재와 단독 면담을 가진 것 자체가 중앙은행 독립성에 논란이 될 소지가 크다. 심지어 김 후보는 사실상 이 총재에게 1기 신도시 재건축 활성화를 위해 기준금리를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것만으로도 논란거리인데, 면담 시기를 보면 더 ‘아연실색’이다. 면담이 이뤄진 시기는 지난 1월로, 김 후보가 당내 경선을 마치고 막 예비후보가 됐을 무렵 이 총재의 집무실에 인사차 들렀을 때 찍은 사진을 뒤늦게 본인의 페

    김지현 기자 | 2024-03-22 11:50
  • “경선해야 하는 것 아니냐”… 최고위원들도 황당했던 권향엽 전략공천[취재수첩]

    “경선해야 하는 것 아니냐”… 최고위원들도 황당했던 권향엽 전략공천

    ■ 취재수첩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이 분구가 되지 않으면서 지역 민심이 좋지 않고 현역 의원이 크게 문제 되는 게 없다면 경선 기회를 줘야 하는 것 아니냐.”(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1일 민주당 심야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원내대표는 권향엽 예비후보 전략공천에 제동을 걸었다. 친명(친이재명)계 최고위원 2명도 불출마를 선언한 소병철(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의원에 이어 서동용 의원까지 현역 의원 두 명이 교체될 경우 순천 민심에 끼칠 악영향을 우려하며 경선을 주장했다고 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문화일보에 “권 후보 전략공천 안이 올라왔

    이은지 기자 | 2024-03-07 12:03
  • ‘중국에 과학기술 역전’… 교묘히 숨긴 과기부[취재수첩]

    ‘중국에 과학기술 역전’… 교묘히 숨긴 과기부

    ■취재수첩 정부 평가에서 우리나라 과학기술 수준이 중국에 역전당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지난주 나왔다. 국가 간 비교가 가능해진 2012년 이후 처음으로, 국내 과학계뿐 아니라 산업계, 더 나아가 국내 사회 전반에서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2차전지에서만 1위를 차지했고, 첨단기술인 항공·우주 분야는 오히려 역성장하면서 나머지 조사 대상 5개국(한국·미국·일본·중국·유럽연합(EU))에서 압도적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책 추진계획에 따라 평가 대상을 매번 조정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술 수준이 우상향할 수만은 없다”고

    구혁 기자 | 2024-03-04 11:48
  • 민주 공천 ‘0점’ 파문… 모욕적 밀어내기[취재수첩]

    민주 공천 ‘0점’ 파문… 모욕적 밀어내기

    ■ 취재수첩 “50점 만점인 공직자 윤리 항목이 0점 처리됐다고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민주당 선출직 공직자 평가 결과를 3일 일방적으로 공개했다. 김 부의장은 “(이번 공천 심사를 앞두고) 투서가 들어왔다며 소명하라는 연락이 왔고, ‘아무 연관 없다’고 (답을) 보냈는데 ‘소명되지 않아서 0점’이라고 나를 다시 소환했다”며 “이 대표가 정말 다급했나 보다”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현역 평가 하위 10%에 포함된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 의원은 50점 만점인 당직 수행 실적과 수상 실적에서 0점을 받은 것으로 알

    김대영 기자 | 2024-03-04 11:42
  • 국민 실망만 키우는 ‘막말’ 의사들[취재수첩]

    국민 실망만 키우는 ‘막말’ 의사들

    ■ 취재수첩 지난 22일 오후 7시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결사반대하며 의사 가운을 벗어 던진 의사 단체 회원 300여 명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 모였다. 이번 주 집단 사직 행위가 벌어진 후 처음 모이는 ‘의사 궐기대회’였다. 거리로 나선 이들이 어떻게 대국민 호소를 할 것인지 많은 언론과 환자들이 집중했다. 이날 의사들은 ‘화가 많이 나 있다’는 평소 감정을 드러냈다. 좌훈정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는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을 향해 “나이가 비슷하니 말을 놓겠다”고 하더니 “야” “너”라며 반말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의대 증원 발표에 앞서 의료계와

    김린아 기자 | 2024-02-23 12:03
  • 김의겸 잇단 막말·설화… 이번엔 유족에 ‘비수’

    ■ 취재수첩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겨냥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따른 논란이 일파만파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지난 17일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중국과 러시아가 ‘범람하는 강’과 같은데, 윤 대통령의 행동은 조국의 운명을 ‘궁평 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직격했다. 충북 청주 오송읍에 있는 궁평 지하차도는 이번 폭우로 18일 오전 6시 기준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곳이다. 국가적 재난으로 인한 유족의 아픔을 ‘정치 공세’의 소재로 이용한 셈이다. 김 의원은 논란이 확산하자 전날 페이스북에 “부적절한

    나윤석 기자 | 2023-07-18 11:48
  • 과학불신 드러내 국제망신 자초한 야당[취재수첩]

    과학불신 드러내 국제망신 자초한 야당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지난 7일 오후 10시 30분쯤 김포공항에 도착했지만 두 시간이 지나서야 공항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일본 후쿠시마(福島) 오염처리수 방류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시위에 발이 묶인 탓이다. 시위대는 “해양 투기 반대” “그로시 고 홈”을 외치며 격렬하게 항의를 표시했다. 한국을 찾은 주요 외교사절이 입국 길에서부터 곤욕을 치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틀 뒤인 지난 9일에도 그로시 사무총장은 국회를 찾았다가 정문이 아닌 후문으로 빠져나왔다. 친민주당 성향의 유튜버와 권리당원들은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 밖에서 그로시 사무총장과

    김유진 기자 | 2023-07-10 11:50
  • [취재수첩] 외식물가 인상 주범? 자영업자는 억울하다!

    외식물가 인상 주범? 자영업자는 억울하다!

    냉면, 칼국수 등 서민 외식물가가 연일 치솟으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냉면 한 그릇 2만 원 시대’나 ‘지갑을 열기가 무서울 정도’ 등의 반응이 수시로 등장한 데 따른 것이다. 일상생활과 밀접한 외식품목 가격 급등 소식이 자주 눈에 띄다 보니 국민 불만도 커지고 있다. 적지 않은 이들이 “외식업주들이 과도한 수익을 취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의 자영업자들은 ‘외식물가 인상 주범’으로 지목된 데 대해 억울하다고 했다. 지난 18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만난 한 분식집 주인은 “냉면만 보더라도 일부 유명 식당

    최준영 기자 | 2023-05-19 11:51
  • [취재수첩] 문제 있어도 입주 시키면 그만?

    문제 있어도 입주 시키면 그만?

    막 입주가 시작된 경기 김포시의 한 대단지 아파트 가구를 고의로 누군가 훼손한 하자 사고와 관련된 시공사의 관리 태도가 재차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아파트 840가구 중 200여 가구가 피해를 봤지만 별 후속조치도 없이 버젓이 입주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입주민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문화일보 5월 3일 자 10면 보도) 시공사인 대방산업개발은 입주를 한 달여 앞둔 시점에 입주민들이 보일 반응을 충분히 예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대방산업개발은 지난 3월 아파트 공사 현장에 누군가가 침입해 재물을 손괴했다고 신고한 것으로 파악

    김영주 기자 | 2023-05-09 11:43
  • 야당 돈봉투 살포 개입까지… 공공기관 감사 ‘정치권 낙하산’ 끊어야[취재수첩]

    야당 돈봉투 살포 개입까지… 공공기관 감사 ‘정치권 낙하산’ 끊어야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검찰에 소환되며 정치권 출신의 공공기관 감사들의 정치활동에 대한 문제가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검찰 수사가 어떤 결론에 이르든 간에, 공공기관의 투명성 강화에 역할을 해야 할 감사가 야당 전당대회의 돈봉투 살포에 개입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부적절하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해당 공공기관에서 요구하는 전문성으로 감사 역할을 수행하기보다는 ‘마음이 콩밭에 간 듯’ 정치권을 기웃거리는 그 모습에 국민은 눈살을 찌푸릴 것이다. 더 큰 문제는 강 감사와 같은 정치권 출신 공공기관 감사들을 이젠 당연하게 받아들인다는 점이다. 강 감사위원이 겸직하고 있는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이 단체에 가입된 공공기관들은 현재 113곳으로 이들 공공기관 감사들의 상당수가 정치권과 직·간접적 관계를 맺고 있다. 2008년 설립된 이곳은 역대 회장들이 모두 정치권 인사들이다. 1∼3대까지는 국민의힘에서, 이후 현재 7대까지는 민주당 인사들이 맡고 있다. 공공기관 감사가 정치권 낙하산 자리라는 점을 여야가 공유하는 모양새다. 이 같

    박정민 기자 | 2023-04-1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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