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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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몰락과 한국의 기회
이신우 논설고문 러시아, 전쟁 이겨도 미래 암울 중국의 封臣國 추락 예측 많아 극동 러시아 지배권 박탈 우려 국가재건 카드는 한-러 간 협력 인류의 마지막 노다지 북극항로 양국, 최적 파트너십 발휘 가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의외로 장기화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도 전쟁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있다. 러시아가 서방 세계를 뒷배로 삼는 우크라이나에 패배를 당하든, 아니면 상처뿐인 승리를 거두든 러시아의 미래는 극히 비관적이라는 점이다. 이번 전쟁 전만 해도 러시아는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군사 강국
문화일보 | 2022-12-26 11:42 -
<이신우의 시론>‘주4일제’ 열쇠도 생산성에 있다
이신우 논설고문 10월 초 2주 연속 주3일 휴무 최근 주4일 근무제 논의 활발 日이토추 여직원 출산율 향상 케인스 ‘주15시간 노동 충분’ 일론 머스크, 주80시간 주장 생산성 · 임금보전 조화가 관건 지난 10월, 직장인들에게 두 번의 행운이 연달아 찾아왔다. 1∼2일 주말에 이어 3일 월요일이 개천절이어서 사흘을 쉰 다음 화요일에 출근했고, 다음 주 역시 토·일요일에 이어 월요일인 10일까지 대체휴일이 되는 바람에 다시금 사흘을 쉰 것이다. 이렇게 되니 2주 연속 사실상 ‘주4일 근무제’가 이뤄졌다. 얼마나 신났을까. 다른 때 같으면 월요병에
문화일보 | 2022-11-30 11:36 -
<이신우의 시론>KBS 정상화의 지름길
이신우 논설고문 공영방송 KBS의 이념적 편향 해결책은 수신료 시스템 개선 일본 NHK가 훌륭한 모범 제시 전기료 통합 징수 만료 계기로 방송사 - 시청자 긴장 관계 회복 견제 - 균형으로 기능 정상화를 필자는 KBS 개그맨 공채 23기 김영민 씨의 팬이다. 그냥 이름만 대면 ‘누구?’라고 할지 모르나, 지난 2011년부터 대략 2년간 개그콘서트 프로그램 ‘감수성’에서 내시로 분장했던 개그맨이라면 새삼 기억에 떠오를 것이다. 그가 몇 년 전부터 문재인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글을 쓰기 시작하다가 최근에는 ‘내시십분’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정치
문화일보 | 2022-11-04 11:44 -
<이신우의 시론>‘공영 탈’ 방송사와 선동의 악순환
이신우 논설고문 광우병 파동 시작은 가짜 영상 尹대통령 발언 식별 불가에도 바이든 美대통령 조롱 탈바꿈 MBC 반복된 대중 조작 관성 노조 장악 지배구조에도 원인 주식 매각으로 개혁 유도해야 미국을 제외하면 한국만큼 미국산 쇠고기를 사랑하는 나라도 없을 것이다. 이런 애정에 힘입어 우리나라는 미국산의 최대 수입국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미국산 쇠고기가 한때 한국민에게 저주의 대상이 된 적이 있다. 광우병 공포 때문이었다. 2008년 MBC TV에서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라는 제목의 PD수첩을 방영한 후 ‘뇌 송송 구
문화일보 | 2022-10-05 11:46 -
<이신우의 시론>K-컬처 폄훼하는 ‘오리엔탈리즘’
이신우 논설고문 글로벌 경쟁력 발휘 ‘K-팝’에 세계 미디어·비평가 배경 분석 ‘정부 육성 성공작’이라는 시각 한국인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 매뉴얼 따르지 않는 自由정신 오늘날의 ‘한류’ 붐 이룬 비결 2000년대 초반 월마트나 까르푸 등이 국내 사업장을 매각하고 떠나자 세계 매스컴이 놀라워했다. 휴대전화 업체인 노키아가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밀려 한국 내 판촉을 중단한 것이나, 구글이 이름도 듣지 못한 국내의 한 검색업체에 밀린 점에도 신기해했다. 다국적 기업들이 어떻게 이런 조그마한 시장에서 밀려날 수 있느냐는 호기심 때문이었다. 인터내셔널 헤럴
문화일보 | 2022-09-02 11:29 -
<이신우의 시론>‘대우조선 적폐’ 전모 규명할 때다
이신우 논설고문 1997년 기아車 내부 모순 최악 결국 파산해서 현대차에 매각 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록 대우조선 ‘민폐 기업’ 길 선택 낙하산 경영과 불법 파업 반복 정부가 쏟아부은 혈세만 12兆 대우조선해양이 끝 모를 심연으로 가라앉고 있다. 어찌 그리 1997년 외환위기 직전 ‘기아차 사태’와 똑 닮았는지 놀라울 지경이다. 하지만 두 기업은 결국 서로 다른 길을 걸었다. 그 갈림길은 무엇이었을까. ‘국민기업’이라는 이름을 앞세워 국가 경제를 협박하던 기아차는 당시 우리 사회가 감추고 있던 내부 모순을 가장 집약적으로 노출하던 사태요,
문화일보 | 2022-08-05 11:27 -
<이신우의 시론>미국은 한국의 첨단무기 개발 반길까
이신우 논설고문 美는 한국 공업화 불가능 인식 박정희의 중화학공업화도 반대 일본 위한 배후 소비시장 취급 러·우 전쟁, 한국 방위산업 주목 탱크·미사일 등 러서 기술 습득 누리호 성공 러 역할 무시 못 해 프랑스가 핵무기를 개발한 배경에는 동맹국 미국의 비협조가 있었다. 샤를 드골 프랑스 대통령은 자국의 핵 개발을 반대하는 미국 정부에 물었다. “파리를 지키기 위해 뉴욕을 희생할 수 있나.” 미국이 이에 대해 침묵하자 프랑스는 핵무기 개발에 착수했다. 우리도 똑같은 형식의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서울을 지키기 위해 뉴욕을 희생할 수 있나.” 우리
문화일보 | 2022-07-11 11:14 -
<시론>구절양장(九折羊腸) 천리길 ‘규제 개혁’
이신우 논설고문 대기업 1000兆 투자계획 발표 尹정부 “규제 풀어 화답할 때” 前 정부들도 똑같은 레퍼토리 정권마다 규제 숫자만 늘어나 컨트롤타워 해결책도 닮은꼴 ‘규제혁신전략회의’는 다를까 삼성그룹이 화끈한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LG·SK·현대차그룹 등도 줄지어 일자리와 투자계획을 내놨다. 윤석열 대통령 때의 이야기가 아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의 일이다. 당시 삼성의 투자 규모는 100조 원을 넘었다. 4만 명 신규 채용 플랜도 발표했다. LG그룹 2018년 19조 원 투자 및 1만 명, 현대차 5년간 23조 원 투자와 4만5000명, SK 3년간 80조 원 투자와 2만8000명 고용 등이 줄줄이 이어졌다. 물론 윤 대통령 때인 올 5월에는 규모가 더 커졌다. 삼성의 향후 5년 내 450조 원 등을 포함,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투자 총액이 무려 1056조 원에 이른다.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되풀이하는 대기업들의 투자 약속이지만, 많은 사람이 이번에는 전 정권과 다르겠지라고 생각할 것이다. 윤 대통령은 친기업 정책을 제1 경제공약으로 들고나오지 않았나. 그만큼 진정성 측면에서 전 정권과 다르리라 믿을 것이다. 기업 투자 소
문화일보 | 2022-06-13 11:41 -
<시론>활개 치는 이재명, 고개 숙인 이재용
이신우 논설고문 욕설 파문과 비리 의혹투성이 이번엔 갈채 받으며 의원 도전 정치인의 기준 무너뜨릴 정도 기업인에 대해선 가혹한 잣대 묵시적 청탁에다 선택적 혐의 국민 생각 바꿔야 나라가 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다. 직업을 차별하면 안 되겠지만, 대한민국에서만은 절대로 기업인을 꿈꾸면 안 된다. “보이스 비 앰비셔스.” 정치인이 돼야 한다. 그래야 보람찬 인생이 펼쳐진다. 이 고문은 누가 봐도 매우 불투명한 과거 경력을 갖고 있다. 형수에 대한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이나, 친족
문화일보 | 2022-05-13 11:27 -
<시론>‘한일경제연합’ 모색할 때다
이신우 논설고문 글로벌 공급망 재구축 회오리 韓日 모두 새 활로 모색 시급 시장통합은 훌륭한 대처 방안 韓활력 日기술축적의 시너지 7조 달러 규모 경제단위 출현 국제사회에 강력한 행위 주체 미국 ‘블랙록’은 저평가 대형주를 주로 매입해 장기 투자하는 펀드로 유명하다. 운용 자산만 8조 달러(약 9500조 원)에 달하는 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다. 블랙록은 지난달 주주 서한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는 지난 30년간 우리가 경험해온 세계화에 종지부를 찍었으며, 다른 나라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재평가하는 과정에서 정부와 기업들은 제조 공장을 자국이나
문화일보 | 2022-04-18 11:27 -
<시론>석유의 재발견
이신우 논설고문 파리기후협약 국제 흐름 주도 21세기 들어 석유기업들 쇠락 하지만 최근 뉴욕증시서 반전 S&P 수익률 1위가 데번 에너지 우크라 사태 석유·가스 재조명 장기 전망도 석유 수요는 증가 2019년에 개봉된 미국 영화 ‘바이스(Vice)’는 미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부통령에 당선된 딕 체니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다. 이 영화에는 민주당의 지미 카터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하고, 공화당의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가 들어서자마자 카터가 백악관 지붕에 설치해 놓았던 태양광 패널이 난폭하게 철거되는 장면이 나온다. 이는 지구의 기후변화 흐름을 어떻게 인식할 것인지를 놓고 견해차를 보이던 정파의 행동 패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상징적이다. 진보 좌파 정치인인 카터 대통령이야말로 이미 1970년대부터 화석 에너지를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시켜야 한다는 철학을 실천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당시만 해도 글로벌 산업의 맹주는 석유 기업들이었다. 쉐브론 엑슨모빌 BP 로열더치셸 등은 시가총액으로 대부분 미국 증시의 10위권 안에 꼽혔으며, 그 힘을 바탕으로 국제 정치 무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휘둘렀다. 하
문화일보 | 2022-03-25 11:39 -
<시론>투·개표 부정 우려와 ‘당일 투표’ 권고
이신우 논설고문 4·15총선 사전·당일 투표 결과 큰 차이로 ‘통계적 변칙’ 의문 전자개표 시스템 불신도 증폭 선거 무효소송 재검표 5곳뿐 野추천 선관위원 한 명도 없어 공명선거 지키기도 국민 책임 지난 4·15 총선 때의 일이다. 당시 강원도 8개 전 선거구의 사전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모조리 승리를 거뒀다. 신기한 것은 당일 투표였다. 8개 선거구에서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7석을, 그리고 무소속이 1석을 이겼다. 부산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벌어졌다. 사전투표에서는 민주당이 15석, 통합당이 3석을 앞섰으나 당일 투표에서는 18석
문화일보 | 2022-02-2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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