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S010201598 사랑 그리고 희망 - 2012 대한민국 리포트
738 | 생성일 2009-03-25 11:31
  • <사랑 그리고 희망 - 2012 대한민국 리포트>일구는 사람들… 신장이식 릴레이·재능기부… 뜨거운 봉사 현장 생생히

    ‘사랑·희망을 일구는 사람들’은 묵묵히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우리 이웃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했다. ‘사랑·희망의 전령사’들이 세상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개인들의 이야기였다면 ‘사랑·희망을 일구는 사람들’은 이름 없는 보통 사람들이 값진 나눔의 현장을 보여줘 더 큰 감동을 줬다. 첫회 주인공으로 신장이식 릴레이를 통해 감동을 전했던 백창전(여·54) 씨는 나눔의 기쁨을 실천하는 평범한 이웃이었다. 백 씨는 당시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남을 위해 한 일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신장 기증을 하고 나니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등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봉사를 찾아 실천한 그는 나눔의 기쁨이 인생을 얼마나 풍요롭게 해 주는지를 몸소 증명했다.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주축이 돼 얼굴 기형 수술을 해 주는 세민얼굴기형돕기회와 무료 영정사진을 찍어주는 은빛둥지봉사단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재능기부’의 모범 사례로 꼽을 만하다. 특히 은빛둥지봉사단은 웹, 디지털카메라, 포토샵 등을 마스터한 노인들이 같은 노인들의 영정

    조성진 기자 | 2012-06-27 14:03
  • <사랑 그리고 희망 - 2012 대한민국 리포트>3년 3개월간 감동 배달…‘나눔의 홀씨’퍼뜨리다

    <사랑 그리고 희망 - 2012 대한민국 리포트>3년 3개월간 감동 배달…‘나눔의 홀씨’퍼뜨리다

    사회의 한 귀퉁이에서 사랑을 실천하고 희망의 싹을 틔우고 있는 인물들을 집중조명한 문화일보의 ‘사랑 그리고 희망 - 대한민국 리포트’ 시리즈는 지난 2009년 3월19일 첫발을 내디뎠다. 시리즈가 시작되기 전인 2008년 하반기, 전세계에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우리 경제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회 전반에 걸쳐 드리워진 절망의 그림자를 씻어내고 사랑과 희망을 북돋워 주자는 취지였다. 만 39개월 동안 이어진 릴레이 인터뷰는 암담한 현실에 절망하던 국민들에게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가 됐다. ‘사랑·희망의 전령사’는 국내외 각계의 저명인사들로부터 듣는 사랑과 희망의 예찬가였다. 지금까지 모두 172명(6월27일 현재)의 전령사들이 릴레이 인터뷰에 나서 자신들이 실천하고 있는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118명, 여성은 54명(부부는 여성으로 분류)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42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39명)와 60대(38명)도 앞장서서 크고 작은 사랑의 가치를 이야기했다. 80대(4명), 90대(3명)의 고령자도 릴레

    박준희 기자 | 2012-06-27 14:02
  • <사랑 그리고 희망 - 2012 대한민국 리포트>감독·선수·팬 하나 돼 ‘나눔 킥오프’… “종료 휘슬은 없어요”

    <사랑 그리고 희망 - 2012 대한민국 리포트>감독·선수·팬 하나 돼 ‘나눔 킥오프’… “종료 휘슬은 없어요”

    지난 4일 낮 12시 경기 파주시 법원읍 법원리의 한 허름한 집에서는 작은 실랑이가 벌어졌다. 점심 식사시간에 맞추어 이동해야 한다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직원과 남은 벽을 마저 도배해야 한다는 황선홍(44·포항 스틸러스) 감독 사이의 실랑이다. “이제 탄력 붙어서 잘하고 있는데 끊기면 안 돼”라며 황 감독은 결국 김상식(36·전북 현대모터스) 신형민(26·포항 스틸러스) 선수와 함께 나머지 벽을 하얗게 채우고 나서야 작은 집을 나섰다. 황 감독 일행이 식당으로 들어가자 식사를 마친 최용수(39·FC 서울) 감독과 하대성(27·FC 서울) 선수가 다시 작업장으로 향했다. 최 감독은 아직 할 일이 많다며 하 선수의 손을 끌었다. 목에 두른 수건에 연신 얼굴을 비비면서도 모처럼 편한 표정들이었다. 경기장에서 보는 긴장되고 공격성이 표출되는 얼굴이 아니었다. “직접 해 보니 생각보다 훨씬 힘드네요. 그래도 감독, 선수들과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서 뜻깊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뿌듯합니다” 정몽규(50)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는 싱크대를 옮긴 후 거친 숨을 몰아쉬며 “꾸준히 이런 활동을 이

    김대종 | 2012-06-20 14:40
  • <사랑 그리고 희망 - 2012 대한민국 리포트>“구단 연고지역과 연계 끝없는 나눔 이어갈것”

    축구는 누가 뭐래도 ‘국민스포츠’다. 2002년 한·일월드컵의 대성공 이후 국민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K리그는 지난해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해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정몽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는 국민스포츠로서 축구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고민을 해왔노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제 시작이지만 천천히 국민에게 다가가는 활동들을 펼칠 생각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민들의 사랑만 받아온 선수나 구단들이 깨우친 바가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정 총재는 ‘K리그 사랑봉사단’의 활동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자 마련한 자리”라며 “K리그 16개 팀의 감독과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 축구팬과 연맹 직원들까지 모두 참여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땀 흘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가 일회성 행사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나눔을 이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K리그 구성원이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고 연고로 하는 지역에서도 각 구단이 진정성 있는 활동을 펼쳐 가도록 할 것”이라고

    김대종 | 2012-06-20 14:39
  • <사랑 그리고 희망 - 2012 대한민국 리포트>주변에서 본 베르틸데 수녀… “병든 이웃 위해 전재산 내놓고… 후배수녀 옷깃도 꿰매줘”

    <사랑 그리고 희망 - 2012 대한민국 리포트>주변에서 본 베르틸데 수녀… “병든 이웃 위해 전재산 내놓고… 후배수녀 옷깃도 꿰매줘”

    베르틸데 수녀는 어려운 이웃들과 후배 수녀들의 눈에는 어떤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을까. 한 노트르담수녀회 후원회원은 지난 4월 발간된 노트르담 소식지에 실린 ‘내 마음속의 독일수녀님 이야기’에서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베르틸데 수녀를 40년 만에 상봉한 사연을 담고 있다. 베르틸데 수녀가 부산 부민동 노트르담 유치원에 다니던 회원의 동생을 면담한 것은 지난 1972년이었다. 당시 회원의 어머니는 폐결핵에 걸려 있었다. 면담과정에서 이를 알게 된 베르틸데 수녀는 가진 사재를 몽땅 털어 병원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수술해줄 것을 간청, 마침내 어머니의 생명을 구해냈다. 또 베르틸데 수녀의 집무실 한구석에 간직된 종이박스 안에는 수녀가 손수 뜨개질을 가르쳤던 버스 안내양들이 수십 년이 지난 후 감사의 표시로 수녀에게 보내온 엄지 없는 ‘수세미 장갑’ 등이 들어 있다. 그에게 도움을 받았던 제자들이 수십 년이 흐른 지금도 그를 잊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후배 수녀들은 베르틸데 수녀를 항상 명랑하고 매사에 철저한 분, 영리하고 재치 있는 분, 겸손하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분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들은 베르틸데 수녀?

    이상원 | 2012-06-20 14:38
  • <사랑 그리고 희망 - 2012 대한민국 리포트>소외된 이웃의 친구로… 버림받은 아이들의 엄마로… 낯선 땅에 바친 45년 ‘聖女의 삶’

    <사랑 그리고 희망 - 2012 대한민국 리포트>소외된 이웃의 친구로… 버림받은 아이들의 엄마로… 낯선 땅에 바친 45년 ‘聖女의 삶’

    유머러스하고 활달한 성격에 목소리가 유난히 큰 마리아 베르틸데(74·한국명 하명옥) 수녀. 지난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 그는 지난 1967년 독일에서 한국으로 파견된 후 45년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 왔다. 또 몇몇 동료들과 함께 노트르담수녀회 한국관구 설립에도 주춧돌 역할을 했다. 그는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금도 후배 수녀들의 실천교리 교육, 이주민을 위한 지원센터 설립과 운영 등을 의욕적으로 돕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2시 인천 계양구 계산2동 노트르담수녀회 본관 건물 1층 복도. 베르틸데 수녀는 지팡이를 사용하는 대신 소형 카트를 밀고 나타나서 기자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그는 자신이 근무하는 사무실 안으로 안내했는데 사무실 중앙에는 대형 탁자 1개와 의자 3~4개가 자리잡고 있었다. 탁자 위는 온갖 로프 장식 등이 어지럽게 놓여 있었으며 한쪽 벽면은 온통 종이상자들로 가득차 있었다. 그는 다리가 다소 불편해 보이기는 했지만 얼굴이 해맑고 천진난만한데다 목소리 톤이 높아 나이보다 무척 젊어 보였다. 베르틸데 수녀는 자리에

    이상원 | 2012-06-20 14:36
  • <사랑 그리고 희망 - 2012 대한민국 리포트>월드샤프는… “음악으로 세상을 반올림”

    <사랑 그리고 희망 - 2012 대한민국 리포트>월드샤프는… “음악으로 세상을 반올림”

    “월드샤프는 음악으로 세상을 반올림하자는 뜻입니다. 가난한 나라의 빈민가 어린이들 한 명, 한 명을 향상시키는 것이 바로 세상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보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2010년 5월 설립된 ㈔월드샤프는 ‘샤프(#)’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음악을 가르쳐 아이들에게 꿈을 갖게 하자는 취지에서 성악가 김재창(56) 씨가 중심이 돼 만든 단체다. 월드샤프는 가난한 국가의 어린이들 중에서도 빈민가와 고아원의 아이들이 꿈을 갖고 목표를 이룰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음악을 전파하고 있다. 김재창 월드샤프 대표는 “가난과 제도적 불균형으로 인해 교육의 기회를 누리지 못하고 미래가 없이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음악을 통해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 3년6개월간 케냐 나이로비 슬럼가에서 어린이합창단을 이끌었던 김 대표는 2010년 5월 월드샤프를 창립한 뒤 그해 8월 인도 뭄바이에서 동남 쪽으로 170㎞ 떨어진 뿌네(Pone) 시에서 고아들과 빈민가 아이들을 중심으로 해서 ‘바나나합창단’(사진)을 만들었다. ‘바나나’

    정철순 기자 | 2012-06-13 13:57
  • <사랑 그리고 희망 - 2012 대한민국 리포트>“먹을 것도 없는 아이들에 노래 가르쳐… 멍했던 눈에 빛 찾아와”

    <사랑 그리고 희망 - 2012 대한민국 리포트>“먹을 것도 없는 아이들에 노래 가르쳐… 멍했던 눈에 빛 찾아와”

    “케냐와 인도의 빈민가 아이들은 한번도 먹고사는 것 이상의 가치를 추구해 본 적이 없어요. 음악이 먹는 것 이상의 것임을 처음으로 애들에게 가르쳐 준 거죠.” ‘음악으로 세상을 반올림합니다’는 구호를 내건 국제구호단체 ‘월드샤프’의 김재창(56) 대표는 케냐의 나이로비와 인도의 뿌네(Pone)에서 슬럼가 아이들을 모아 합창단을 꾸려오고 있다. 빈민가에서 교육이나 의료, 복지 지원을 하는 게 아니라 노래를 가르치는 게 무슨 구호활동이냐고 할지 모르지만, 빈민가 아이들로 합창단을 꾸리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당장 빵이 필요한 아이들이란 걸 부인할 필요는 없지만, 희망을 갖고 미래를 꿈꾸게 하는 것도 중요한 원조라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슬럼가에서 가난에 지친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희망도 꿈도 꾸지 못하던 멍한 눈빛의 아이들이 노래를 배우면서 웃고 떠드는 밝고 행복한 아이들로 변하는 모습을 보면 바로 이게 기적이구나 싶습니다.”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의 치마로사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뒤 이탈리아 존타 국제콩쿠르, 벨리니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했고 이탈리아, 튀니지, 벨기에, 크로아?

    정철순 기자 | 2012-06-13 13:56
  • <사랑 그리고 희망 - 2012 대한민국 리포트>“다시 일어나 뛰놀게 해주세요” 붉가시나무 밑에 소망을 심다

    <사랑 그리고 희망 - 2012 대한민국 리포트>“다시 일어나 뛰놀게 해주세요” 붉가시나무 밑에 소망을 심다

    “엄마 아빠 행복하세요” “건강하게 해주세요” 7일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메이즈랜드의 ‘새 생명의 길’에는 해맑은 환아들의 소원을 담은 타임캡슐이 묻혔다. 환아들은 ‘영차영차’를 외치며 자기 키만한 삽을 들고 엄마 아빠와 함께 타임캡슐 옆에 붉가시나무를 심는다. 머리에는 송글송글 땀이 맺혔지만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지난 6일부터 제주도에서 2박3일간 열린 ‘제 2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건강플러스 행복캠프’에 참가한 5세부터 14세까지의 급성림프구성백혈병, 신경모세포종 등을 앓고 있는 환아들의 모습이다. 이날 새 생명의 길에는 환아들의 이름이 적힌 팻말을 단 총 20그루의 붉가시나무가 심어졌다. 붉가시나무는 밑동을 잘라버려도 가지가 뻗어나와 살아나는 생명력이 강한 나무로 환아들의 쾌유를 비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새 생명의 길은 환아들과 가족들의 소망을 담은 나무들이 잘 자라 환아들에게 희망을 주고 건강을 되찾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지난해 6월 제 1회 건강플러스행복캠프 때 만들어졌다. 이 캠프에는 환아 20명과 가족 45명, 심평원 직원으로 구성된 ?

    고서정 | 2012-06-13 13:55
  • <사랑 그리고 희망 - 2012 대한민국 리포트>“진정한 복지는 함께 우산 쓰는 것”

    <사랑 그리고 희망 - 2012 대한민국 리포트>“진정한 복지는 함께 우산 쓰는 것”

    “경제적 지원과 함께 정서적 지원이 병행될 때 진정한 봉사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강윤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원장은 7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수차례 정서적·심리적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원장은 “마음만 가지고는 누군가를 도울 수 없기에 경제적 지원이 우선이 돼야겠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그 빈자리를 정서적인 부분으로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2010년 3월 심평원의 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직원들과 함께 모은 기금으로 저소득 가정의 희귀난치질환을 앓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연 4회 1인당 600만 원에 달하는 재정지원을 해왔다. 하지만 강 원장은 이러한 지원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는 “아이들이 장기간 병원에 격리되어 있는 데다 부모들이 맞벌이 하는 경우가 많아 가족들이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없다”면서 “경제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투병에 지친 가족들이 함께 정서적 유대와 만족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강 원장의 고민에 한국사회복지협의회의 지혜가 모여 지난 2011년 탄생한 것이 심평원의 건강플러스 행복캠프.

    고서정 | 2012-06-13 13:55
  • <사랑 그리고 희망 - 2012 대한민국 리포트>정재규 시범단 단장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최고 성과”

    <사랑 그리고 희망 - 2012 대한민국 리포트>정재규 시범단 단장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최고 성과”

    “지금은 40명으로 출범하지만 앞으로는 각 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으로 제2, 제3의 장애인 태권도 시범단이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정재규(62·한체대 교수·사진) 장애인 국가대표 태권도 시범단 단장은 “시범단을 만든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 중에서 시범단을 통해 장애인들도 정상인들과 같이 똑같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는 것도 큰 이유”라고 말했다. 정 단장은 시범단 출범을 두고 일부에서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관계자들이 지난해 장애인 태권도 시범단 경기를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아 시범단 창단에 적극적이었다고 전했다. 문화부는 내년부터 예산지원을 포함, 제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힌 상태여서 지난 5월3일 장애인 태권도 시범단이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단장은 “장애인들은 실수를 해도 박수를 받고, 잘해도 갈채를 받는다”면서 장애인시범단을 국기원의 태권도 시범단처럼 운영해, 점진적으로 해외 순회 공연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 단장은 9세 때부터 태권도를 익히기 시작해 올해로 53년째 태권도인으로 살아오고 있다. 그는 1969년 고3때 5

    최명식 | 2012-06-05 14:10
  • <사랑 그리고 희망 - 2012 대한민국 리포트>나는 대한민국 대표, 도복은 우리 ‘날개’… 태권! 장애도 날린다

    <사랑 그리고 희망 - 2012 대한민국 리포트>나는 대한민국 대표, 도복은 우리 ‘날개’… 태권! 장애도 날린다

    지난 5월20일 오후 2시. 일요일이던 이날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국체육대 내 승리관 1층, 태권도장에는 힘찬 기합 소리와 함께 함성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곳에는 청각 장애인을 비롯, 다운증후군 등 지적장애인, 휠체어를 탄 지체장애인 등 13명이 태권도복을 입고 사범의 구령에 맞춰 막기 동작과 찌르기 등 태권도 기본 동작을 일사불란하게 맞추는 연습이 한창이었다. 이들의 연습은 이후 3시간 후 끝났다. 중간 중간에 휴식시간이 주어지자 매트 위로 드러눕기도 하고, 바쁜 호흡을 가다듬는 단원들도 있었다. 일부는 이마와 목덜미에 흐르는 땀을 서로 닦아주는 모습도 보였다. 이들은 지난 5월3일 정식으로 출범한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소속 ‘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 시범단’이다. 시범단은 한 달여의 훈련 덕에 지난 5월26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경기장 등지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경기 대회에서 공식 데뷔전을 성공리에 치렀다. 시범단은 개막식 공식 행사에서 20분 동안 그동안 갈고 닦은 태권도의 모든 것을 보여준 것. ?

    최명식 | 2012-06-0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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