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파워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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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문제, 공교육만으론 해결 못해… 사회 전체가 함께 풀 숙제”
인터뷰 = 신보영 사회부장, 정리 = 이예린·김지현 기자 교육은 대한민국이 6·25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핵심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2026년 현재의 교육은 빈부 격차 확대 속에서 계층을 가르는 기제로 작동하면서 부동산과 함께 한국 사회를 분열시키는 핵심 소재가 되고 있다. 1981년 교사로 부임한 뒤 45년간 교육 관련 현장에 몸을 담고 있는 최교진(73) 교육부 장관은 문화일보 파워인터뷰에서 교육을 둘러싼 난제에 대해 “결국 공동체 회복이 해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해법에 도달하는 길 자체가 너무 멀
신보영 기자 외2명 | 2026-05-13 10:12 -
“전교조 조합원 요구 다양해졌지만… 좋은 선생님 돼야 한다는 기조는 똑같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첫 교육부 수장이다. 역대 충남·세종 민선 교육감을 무더기로 배출한 공주사범대(현 국립공주대) 국어교육과 출신으로,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학비가 면제되는 사범대를 택했다. 대천여중과 강경여중 등에서 교사로 임용됐지만, 민주화 운동 등에 참여했다가 3번이나 해직돼 전체 교사 재직 기간은 길지 않다. 1980년에는 ‘순화교육대상자’로 지정돼 4주간 삼청교육을 받기도 했다. 최 장관 인생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전교조다. 최 장관은 1989년 전교조 결성 당시부터 적극적으로 활
이예린 기자 외1명 | 2026-05-13 10:01 -
“똑같이 가르쳐도 아이들 속도 다 달라… ‘믿음’ ‘기다림’ 가장 중요”
최교진 교육부 장관에게 ‘교육’이란 아이들에 대한 ‘믿음’과 ‘기다림’이다. 최 장관은 지난 6일 문화일보 파워인터뷰에서 ‘교육(敎育)’과 ‘학교(學校)’의 한자를 언급하면서 “가르치는 게 중심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배우는 아이가 중심이어야 한다”고 했다. ―평생을 교육계에 헌신했는데, 교육을 어떻게 정의하나. “교육의 한자는 가르칠 교(敎), 기를 육(育)이다. 가르치고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교육이다. 이를 도와주는 것이 학교인데, 학교의 한자는 배울 학(學) 자를 쓰지만, 교는 가르칠 교(敎) 자를 쓰지 않는다.
신보영 기자 | 2026-05-13 10:01 -
“타협 붕괴된 여야… ‘존중의 정치’ 회복없인 계엄 반복 될 수도”
인터뷰 = 오남석 정치부장 “12·3 비상계엄은 타협이 붕괴된 채 끝까지 밀려간 결과입니다. 정치를 복원하지 않으면 그런 사태가 또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정당학회장과 한국정치학회장을 지낸 강원택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장(정치외교학부 교수)은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민주주의는 제도만이 아니라 서로 존중하는 관행이 갈등이 격화하지 않도록 완충장치 역할을 하는데, 지금은 이 모든 관행이 무너져 걱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원장은 계엄이라는 정치적 위기가 국가적 불안정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상당한 성과라고 평가하면서도 “정치적
오남석 기자 | 2026-04-29 10:09 -
“李집권 5년, 힘의 쏠림 얼마나 균형 맞출지 궁금… 낙관적이었지만, 요즘은 유보적”
30년 넘게 정당정치, 한국 정치를 연구해 온 강원택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장(정치외교학부 교수)에게 이번 학기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정년퇴임을 앞둔 강 원장이 강단에 서는 마지막 학기인 까닭이다. 강 원장이 정치학도로, 연구자로 활동하는 동안 한국은 권위주의 체제에서 민주주의 체제로 전환했을 뿐 아니라 두 번의 현직 대통령 탄핵, 비상계엄 같은 파란을 겪기도 했다.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운 변화무쌍한 정치 격변은 그에게 어떤 의미였을지 궁금했다. “연구자로서 한국 정치는 뭐랄까, 재미있었어요. 권위주의 체제가 민주주의로
문화일보 | 2026-04-29 10:09 -
민주주의·과학기술 등 7개 클러스터… ‘5년 단임 대통령제’ 정책단절 보완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최적의 정책 대안을 모색한다는 목표로 2022년 2월 24일 설립된 서울대의 싱크탱크다. 많은 대학 연구소들이 학술적인 성과물을 내는 데 초점을 둔 것과 달리 이곳은 철저히 정책 지향적이다. 특히, 긴 안목에서 국가가 나아갈 방향과 전략을 고민한다는 특징도 있다. 강원택 국가미래전략원장은 “5년 단임 대통령제하에서는 국가 정책이 5년 단위로 잘리는 한계가 있다”며 “인공지능(AI) 혁명으로 급격하게 세상이 바뀌고 국제 정세
오남석 기자 | 2026-04-29 09:57 -
“韓 고용유연성 102위… 경직성 완화·안전망 강화 ‘대타협’ 하자”
인터뷰 = 이관범 산업부장, 정리=이근홍 기자 손경식(87)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CJ그룹 회장)은 한국 재계를 대표해 온 원로 기업인이자 큰 어른이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8년간 맡은 데 이어 올해는 경총 회장 5연임을 확정해 오는 2028년까지 이끌어 갈 예정이다. 손 회장은 정권이 바뀌고 대립과 갈등이 극에 달할 때마다 특유의 온건하고 합리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해결사이자 중재자 역할을 다하며 존경을 받아 왔다. 지금 대한민국 산업 및 노동 현장은 인공지능(AI) 혁명발 문명사적 대전환과 관세·군사 전쟁을 불사하는 하드파워
이관범 기자 외1명 | 2026-04-15 10:03 -
“AI에 밀려난 인력이 다른 직무 이동할 수 있게… 법·제도로 통로 열어줘야”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의 발전은 문명사적 대전환을 촉발할 전망입니다. 우리 사회의 대응 방식이 미래 노동시장의 모습을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지난 9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AI와 관련한 일상을 소개하면서 이처럼 말했다. 손 회장은 특히 “요즘 들어 외국 대사들과 안부를 주고받기 위해 영문 편지를 작성할 때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어떻게 하면 편지를 좀 더 잘 쓸 수 있을까 고민하다 AI에 물어보면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뛰어난 문안을 추천해
최지영 기자 | 2026-04-15 09:51 -
어떤 상황에서든 ‘역지사지’… 노사관계 ‘경청·소통’ 최우선 강조
“입장을 바꿔 상대방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반추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지난 9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후배들과도 나누고 싶은 인생 철학을 묻는 질문에 ‘역지사지(易地思之·상대편의 처지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 본다)’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특히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면 매 순간 무엇이든 자기 입장에서만 바라보면 인생에서 아무 일도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연속이었다”며 “타인의 위치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늘 모든 일에 그런 마음으로 임
최지영 기자 | 2026-04-15 09:51 -
“AI 3대강국 첫기둥 기술주도 성장… 국책硏 연구과제 ‘정책 민감성’ 필요”
인터뷰 = 신보영 정치부장, 정리=김대영 기자 출범 10개월째를 맞은 이재명 정부가 주식시장부터 부동산, 검찰·사법개편 등 전방위 분야에서 연일 전위적인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이재명표’ 정책에는 사실상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역할을 했던 국정기획위원회가 만든 밑그림이 짙게 깔려 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설계 도안자인 이한주(70) 국정기획위원장은 지난해 11월 경제·인문사회연구회(NRC)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중·장기 국가과제 개발·연구에 매진하기 위해서였다.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도 겸직하고 있는 이 이사장은 문화일보 파워인터
신보영 기자 외1명 | 2026-04-08 10:22 -
‘해방 100년의 대한민국’ 청사진 그리는 작업… “내년 광복절까지 마무리”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NRC)는 해방 100년이 되는 2045년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만드는 마스터 플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가미래전략연구위원회’를 구성, 지난 3월 27일 출범식도 가졌다. 김호기 연세대 명예교수가 위원장을 맡았다. 이한주 NRC 이사장은 지난 2일 문화일보 파워인터뷰에서 “내년 8월 광복절까지는 대략 마무리를 하고, 이후 매년 수정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미래전략연구위원회는 어떻게 출범하게 됐나. “2045년, 해방 100주년에 대한민국은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좌표 설정이 필요하다고 생
김대영 기자 | 2026-04-08 10:21 -
“지나칠 정도로 실용주의… ‘순간 최적’성과내야 한다고 생각”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NRC) 이사장은 1985년 가천대 경제학과 초임 교수 당시 사법고시 준비생이었던 이재명 대통령을 시민단체 활동을 하면서 처음 만났다. 이후 40년간 이 대통령의 성남시장, 경기지사, 대통령 후보 등 정치적 역정을 함께 걸었다. 이 이사장이 지근거리에서 지켜본 이 대통령은 어떤 사람일까. 이 이사장은 지난 2일 문화일보 파워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에 대한 존경이랄까 하는 감정이 있다”고 전제한 뒤 “어려운 어린 시절을 지냈으면 성공한 뒤 돈을 더 벌려고 했을 것 같은데, 이 대통령은 기득권이 되려고 노력한
김대영 기자 | 2026-04-08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