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S010201641 그림이 있는 골프에세이
519 | 생성일 2009-12-31 15:08
  • <그림이 있는 골프에세이>겨울 야상곡

    <그림이 있는 골프에세이>겨울 야상곡

    눈이 멀어버린 것인지 의심이 들 정도로 새하얀 필드. 지나온 흔적은 온데간데없이 채워져 있다. 소담히 내려앉은 눈은 작은 소원이라도 들어줄 양 자리를 지킨다. 끝에 다다르니 이곳만큼이나 나 자신이 아득히 멀어 보인다. 김영화 화백

    문화일보 | 2022-01-28 10:01
  • <그림이 있는 골프에세이>도전·에티켓·교훈·유머로… 독자와 함께한 12년

    <그림이 있는 골프에세이>도전·에티켓·교훈·유머로… 독자와 함께한 12년

    이브의 갈증 돌이켜 보면 참 길고도 먼 길을 달려왔다. 처음부터 12년간 연재를 하라고 했다면 바로 손사래를 쳤을 것이다. 골프와 닮았다. 18홀 6.4㎞, 약 1만 보의 거리를 그냥 걸어서만 갔다가 오라고 하면 대부분 거절했을 것이다. 하지만 골프클럽과 공 그리고 핀과 홀이라는 매개체가 있기에 약 5시간 동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홀아웃하는 경우가 많다. 문화일보 ‘그림이 있는 골프에세이’도 한주 한주 독자, 골퍼와 소통과 교감을 하다 보니 10년을 넘어 12년을 연재한 것이다. 처음엔 연재 아이템만 제공했지만, 나중엔 글까지 써달라고 해 시작한 칼럼이 지금까지 오게 됐다. 1987년 하반신이 완전 마비된 ‘마크 웰먼’이 캘리포니아에 있는 1000m의 ‘엘 캐피탄’을 정복했다. 그는 기자들 앞에서 “한 번에 15㎝씩 7000번을 반복하면 된다”고 했다. 작은 것이라도 ‘반복하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으며 성공하기 위해선 반복하면 된다는 것을 보여줬다. 12년간 글을 연재하면서 골프의 도전 정신과 룰, 에티켓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 이면에는 골프가 지나치게 성적 위주로 흘러가는 것을 지양하고 인문학적 감성을 입혀보?

    문화일보 | 2021-05-28 10:06
  • <그림이 있는 골프에세이>불시착한 피지서 얻은 추억… 가끔 일탈을 꿈꾸세요

    <그림이 있는 골프에세이>불시착한 피지서 얻은 추억… 가끔 일탈을 꿈꾸세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알려준다. 아무 때나 마음만 먹으면 떠났던 여행의 소중함을.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뭐냐고 물으면, 십중팔구 ‘여행’이라고 대답한다. 인간의 내면에 내재한 본능적 욕구 중 하나가 여행이다. 원시시대 사람들은 먹을 것을 구하러 떠났다. 사냥이다. 지금은 다르다. 삶에 지친 내 영혼의 안식을 위해 떠난다. 여행에는 삶의 질을 높이고 싶어 하는 욕구도 숨어 있다. 쉼 없이 뛰어온 현대인들은 여행을 더 갈구한다. 삶에 잠시 쉼표를 주고 싶어 한다. 그래서 모두가 떠나려고 한다. ‘내일은 나도 여행을 갈 수 있을까’라는 꿈을 꾼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여행길이 막혔다. 돈이 있어도, 시간이 있어도 떠날 수 없다. 지금은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며, 언젠가 떠날 그날만을 기약하고 있다. 10년 전의 일이다. 1주일간 뉴질랜드를 가게 됐다. 그때 지인이 말했다. “피지도 들러 가는 길이 있는데.” 1주일간의 짧은 여정에 피지를 끼워 넣기가 쉽지 않았다. 마침 우연히 틀어놓은 라디오 방송에서 귀를 솔깃하게 하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시간이 없다고요? 떠나세요. 핑계에 불과합니다. 일찍이 장자는 여행은 ?

    문화일보 | 2021-05-21 10:13
  • <그림이 있는 골프에세이>왜 화창한 봄은 안보고 볼만 쫓을까

    <그림이 있는 골프에세이>왜 화창한 봄은 안보고 볼만 쫓을까

    봄이 무르익어 여름의 초입으로 향하고 있다. 산천초목이 푸르러 코스는 형형색색 꽃들로 가득하다. 관심 없이 지나치는 골퍼의 옆 해저드가에 늘어진 수양버들은 잔디보다도 더 짙푸르다. 이렇듯 자연은 시선 한 번 주지 않아도 때가 되면 꽃을 피우고, 저 푸른 하늘 사이로 잎을 밀어낸다. 이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골프장에 와서 왜 느끼지 못하는 것일까. 세상에 죽지 않고 생겨나는 것은 없다. 내가 죽고 흙에 섞여, 거름이 되고 그 자양분으로 봄이 찾아온다. 봄이 겨울 없이 온 적이 있던가. 순서 없이 무질서하게 온 적이 있던가. 겨우내 말라비틀어진 혈관으로 겨우 버티고, 양분을 힘겹게 끌어올려 봄에 꽃을 피워 낸 것이다. 연하디연한 연둣빛 꿈을 밀어내기 위해 근근하게 호흡으로 버틴 것이다. 그렇게 자연은 다시 시작되고 세상은 이어진다. 그런데 왜 많은 골퍼가 이 4월의 화창한 봄은 안보고 볼만 쫓을까. 자연은 순리이고 질서다. 삶에도 질서가 있고 순리가 있다. 그런데 이를 거스르는 사람들은 항상 있다. 삶에 있어 아주 잠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골프장이 호황을 누렸다. 누군가는 영원할 것이라?

    문화일보 | 2021-04-30 09:56
  • <그림이 있는 골프에세이>어려울 때일수록… 골프장과 골퍼 ‘의리’ 중요해요

    <그림이 있는 골프에세이>어려울 때일수록… 골프장과 골퍼 ‘의리’ 중요해요

    바람이 한결 약해지고 새소리가 가벼운 공기를 타고 청아하게 창공에서 울려 퍼진다. 이 좋은 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많은 사람이 골프장으로 간다. 오색 찬연한 꽃들이 앞다퉈 골프장 코스와 먼 산에서 피어나고 있다. 골프 라운드는 즐거움을, 봄 향연은 행복을 준다. 10년 전 끝난 줄 알았던 평일 예약을 돈 주고 사는 그런 세상이 또 왔다. 그러자 이 나른한 봄날에 많은 골프장이 그린피 등 각종 이용료를 슬그머니 올리고 있다. 자본주의에선 수요와 공급으로 가격이 인상되고 인하된다. 그런데 상도덕이 있고, 소비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있다. 그 어렵고 힘

    문화일보 | 2021-04-09 10:10
  • <그림이 있는 골프에세이>36세에 투어 복귀한 배경은 프로

    <그림이 있는 골프에세이>36세에 투어 복귀한 배경은 프로

    필립 몽클리에프는 “골프는 어느 나이에 시작해도 결코 늦지 않다”는 명언을 남겼다. 골프는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늘 희망을 갖고 도전할 수 있다. 최근 36세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고령 선수로 복귀한 이가 있다. 다름 아닌 배경은 프로다. 한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KLPGA에서 맹활약을 펼치다가 30대 초반에 1부 무대를 떠났다. 은퇴 후 7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배 프로는 최연소 국내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배 프로는 잘나가던 시절엔 골프가 그저 전쟁 같은 생존경쟁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은퇴 후 되돌아보니 골프의 아름다움이 조금씩 눈에 들어왔다. 지난해 11월 시드 순위전에서 31위에 올라 1부에 복귀했다. 31위를 가능케 한 원동력은 바로 조금 뒤로 물러나 바라본 골프에 대한 진정성일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자신을 흥분시키고 심장을 뛰게 하는 것은 골프, 필드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그가 우승을 목표로 돌아온 건 아니라는 점이다. 목표는 그 설렘의 확인이다. 아서 밸푸어의 “사람이 만든 놀이 가운데 골프만큼 건강한 휴식과 상쾌한 흥분, 그치지 않는 즐거움의 원천을

    문화일보 | 2021-03-12 10:17
  • <그림이 있는 골프에세이>수표결제에 신분증 고집하는 골프장

    <그림이 있는 골프에세이>수표결제에 신분증 고집하는 골프장

    얼마 전 선물을 구입하기 위해 늘 가던 곳을 찾았다. ‘불리’라는 곳인데 최근에 가장 핫한 브랜드로 젊은 층에 인기가 높다. 이날도 늘 그렇듯이 핸드크림과 립밤을 구입했다. 선물을 받을 분의 이름을 캘리그래피로 써주기에 특별하다. 그런데 여러 번 선물해 보니 이름이 캘리그래피라서 정작 자기 이름인 줄 모르는 분이 많다. 그래서 캘리그래피 아래쪽에 한글로 주인공의 이름을 추가로 써넣곤 했다. 이날도 매장 직원에게 한글 이름을 넣어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그 직원은 강경하게 “캘리그래피 외에는 다른 그 어떤 것도 넣을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번 직원은 아주 친절하게 넣어줬는데 왜 오늘은 안 되느냐고 물었다. 참 난감했다. 고객이 종업원의 눈치를 봐가면서까지 수차례 사정을 해야 하는가 하는 자괴감마저 들었다. 규칙이라고 하기에, 그럼 전 직원은 왜 규칙을 어겨가면서 한글을 넣어줬느냐면서 살짝 언성을 높였다. 그제야 못마땅하다는 표정으로 아주 불만스럽게 한글 이름을 넣어줬다. 돌아오는 내내 기분이 상했고 다시는 그곳을 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필자는 문화와 서비스 강의를 다닌다. 진정한 서비스는 고객

    문화일보 | 2021-03-05 10:13
  • <그림이 있는 골프에세이>코로나시대 ‘명문 골프장’ 덕목은?… 도덕성과 진정성

    <그림이 있는 골프에세이>코로나시대 ‘명문 골프장’ 덕목은?… 도덕성과 진정성

    “명문 골프장이야?” 골퍼들이 골프장에 갈 때 가장 많이 쓰는 말이다. 명문(名門)이란 도대체 무슨 뜻일까. 뜻 그대로 살펴보면 이름 있는 문벌, 훌륭한 집안이다. 그리고 일상적으로 풀이하면 품격과 역사가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런데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거치면서 골퍼들 사이에서 명문 골프장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고 있다. 그간 명문의 조건이었던 난이도, 샷 가치, 코스 상태, 역사성을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대신 요즘 골퍼들이 가장 많이 따지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도덕성과 진정성이다. 왜일까. 요즘 여성 골퍼와 2030 젊은 골퍼들은 기존의 틀과 구태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지나치게 정통적이고 보수적인 골프의 틀을 깨고자 함이다. 많은 골퍼가 코로나19 확산 후 일부 대중골프장의 상술에 크게 실망하고 있다. 일부 골프장은 무리하게 이용료를 올렸다. 말로는 문화와 자연이 숨 쉬는 공간, 명문의 향기가 흐르는 곳이라면서 가격만 올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골퍼와의 소통이 아닌 일방통행을 통해 자신들의 배만 불리는 골프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세상은 이미 변했다. 소비자가 ?

    문화일보 | 2021-02-19 09:54
  • <그림이 있는 골프에세이>레슨 정보 홍수시대… 원포인트 레슨으로 한우물 파자

    <그림이 있는 골프에세이>레슨 정보 홍수시대… 원포인트 레슨으로 한우물 파자

    올겨울은 유난히도 춥고 길다. 지난해 겨울은 따듯해서 필드를 자주 찾았던 기억이 난다. 대부분의 골퍼는 겨울이 되면 잘못된 스윙을 고치려고 연습장을 찾는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스윙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모조리 섭렵하려고 한다. 요즘은 정보가 넘쳐나니 그럴 만도 하다. 20년 전만 해도 정보를 찾기 위해서는 전문서적을 보든가 티칭프로를 찾아야 했다. 하지만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언제든지 원하는 레슨과 동영상을 검색해 볼 수 있다. 참 편한 세상이다. 국문학자 양주동 박사가 책 한 권을 읽기 위해 수십 리 눈길을 걸었던 시대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하지만 가끔은 넘치는 정보가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대부분 버려야 하는 정보 쓰레기일 때도 있다. 골프 레슨의 경우 책에 의존하거나 티칭프로를 통해 지식을 습득하던 그때는 좀 더 집중하고 믿고자 하는 힘이 컸다. 하지만 요즘처럼 스윙 하나의 주제를 놓고 다양한 정보가 쏟아지는 때는 없었다. 오히려 독이 될 때가 많다. SNS를 통해 날아오는 다양한 골프 레슨 이론과 영상은 도대체 무엇을 기준으로 해야 하는지, 또 근거는 무엇인지 헛갈릴 때가 많다. A 골퍼는 친구들 사이에

    문화일보 | 2021-02-05 11:33
  • <그림이 있는 골프에세이>큰 실패는 큰 성공의 어머니

    <그림이 있는 골프에세이>큰 실패는 큰 성공의 어머니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챔피언스 클래식 9차전. 18번홀 마지막 20㎝를 남겨둔 퍼트. 성공하면 1승과 함께 상금왕 등이 따르게 된다. 그러나 거짓말처럼 20㎝ 퍼트를 놓쳤다. 눈감고 쳐도 들어갈 수 있는 거리와 높은 성공률인데 김선미는 실패했다. 김선미의 20㎝ 퍼트 실수. 201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김인경의 18번홀 마지막 30㎝ 퍼트보다 가까웠다. 둘 다 거짓말처럼 그 짧은 거리를 놓쳐 우승컵을 놓쳤다. 김인경은 2013년 KIA클래식과 2014년 포틀랜드클래식에선 연장전에서 패했다. 30㎝ 퍼트 실패와 연장 패배의 트라우마는 김인경을 5년간 괴롭혔다. 둘 다 시간과 공간이 다를 뿐 결국엔 실패를 성공으로 바꿨다. 김선미는 20㎝ 퍼트 실패 이후 자신을 더 칭찬했다고 귀띔했다. 마지막 10차전에서 ‘9차전보다는 더 낫겠지’라고 자신을 격려했고 2위에 오르며 총상금 30만 원 차이로 무승의 ‘상금왕’을 차지했다. 물론 김선미는 ‘프로가 어떻게 그것을 놓칠 수 있느냐’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김선미는 그 실수가 오히려 자신을 살렸다고 말했다. 10차전은 9차전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문화일보 | 2021-01-22 10:08
  • <그림이 있는 골프에세이>‘필드 훈수’ 좋은가 나쁜가

    <그림이 있는 골프에세이>‘필드 훈수’ 좋은가 나쁜가

    얼마 전 TV 프로그램에서 야구선수였던 홍성흔이 “박찬호는 말이 참 많다”고 하자, 곁에 있던 다른 이들도 격하게 공감했다. 홍성흔은 한술 더 떠 “그(박찬호)는 골프 칠 때도 말이 많고 레슨까지 한다”면서 “그의 말을 듣고 치면 안 맞는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골프여왕’ 박세리가 “티칭은 코스에 나가서 하면 안 좋다. 원래 자기 스윙이 있는데 필드에서 고치는 것은 오히려 맛이 갈 수 있다”고 맞받았다. 골퍼라면 누구나 한번은 경험했을 것이다. 친절을 베푼다며 계속 쫓아다니면서 레슨하는 유형 말이다. 반대로 가수 박학기는 항상 자신의 스윙을 봐달라며 레슨을 원하는 유형이다. 어떤 유형이 좋고 나쁜 것인지에 대해서는 답을 내릴 수가 없다. 가수 유리상자 멤버 중 박승화는 10년째 골프 ‘꿈나무’다. 10년째 “잘 칠 수 있어”라는 말을 듣기 때문이다. 박승화의 고민은 남에게 레슨을 받으면 더 못 친다는 것이다. 레슨을 받으면 스윙이 더 안 된다고 한다. 그래서 라운드할 때 누가 레슨해 주는 것이 엄청 부담이 돼 혼자 열심히 연습했고, 요즘은 80대 중반 스코어를 낸단다. 탤런트 차광수는 필드에서 레슨을 해달

    문화일보 | 2021-01-15 10:37
  • <그림이 있는 골프에세이>골프장 매너, 가르치기보다 나부터 실천을

    <그림이 있는 골프에세이>골프장 매너, 가르치기보다 나부터 실천을

    최근 골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요즘 골퍼들은 매너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은 10년 전이나, 20년 전에도 들었던 말이다. 하긴 조선 시대에도 “요즘 젊은 것들은 싸가지가 없다”고 했었다니. 그 시대뿐 아니라 항상 불변하는 문제다. 예전엔 어른들로부터 골프 룰과 매너를 철저하게 배웠단다. 그렇다면 지금은 왜 골퍼에게 가르치지 않는가. 젊은 골퍼는 물론 기성 골퍼들에게도 책임이 있다. 교육은 항상 순환돼야 하고, 새로운 골퍼는 계속 생겨나므로 지적하는 것에서 끝나지 말고 가르쳐야 한다. 필자는 많은 골프 입문자에게 룰과 에티켓을 가르치고, 많은 골프장에서 다양한 교육을 진행했다. 그러면서 깨달은 것 중 하나가 교육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부터 철저하게 실행해야 한다는 점이다. 골프장 입구에 들어갈 때는 경비원에게 인사하거나 손을 들어주는 것을 잊지 않는다. 골프장 로비에서는 큰소리치지 않고 아무리 바빠도 새치기하거나 화내지 않는다. 라커룸에서는 지나갈 때 “죄송하다”는 말을 반드시 하고, 보스턴백을 의자 한가운데 놓거나 걸터앉지 않는다. 옆 고객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내 편의만 취하지

    문화일보 | 2020-11-27 0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