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S010201753 한의사 장동민의 王의 병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
172 | 생성일 2012-02-07 14:07
  • <한의사 장동민의 王의 병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날것·찬 음식 즐겨 먹으면 가슴 통증

    <한의사 장동민의 王의 병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날것·찬 음식 즐겨 먹으면 가슴 통증

    역류성 식도염이란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 또는 소화액 등이 식도로 역류하여 발생하는 식도의 염증을 말한다. 식도는 위와 달리 산성에 약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역류현상이 생기면, 이러한 병증이 나타나게 된다. 물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식도와 위 사이에는 역류를 막는 괄약근이 있지만,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결국 식도염이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가슴이 쓰리거나 화끈거리는 통증을 호소하는데, 신물이 올라오기도 하고 음식물이 목이나 가슴에 걸려 있는 듯한 느낌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실제 음식물이 걸려있기보다는, 염증 부위가 자극을 받아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선조 31년 9월 22일의 기록을 보면, 어의들이 “주상의 가슴앓이 증세는 곧 담(痰)이 위(胃)의 입구에 모여 꽉 막혀서 생긴 통증이니 앞서 올린 가입이진탕(加入二陳湯)을 드시는 것이 합당합니다”라고 아뢰는 장면이 나온다. 즉 위와 식도가 연결되는 부위에 통증을 일으킨다고 되어 있으니, 역류성 식도염을 떠올릴 수 있는데, 사실 선조는 이전에도 이런 증상을 호소했었다. 선조 30년 1월 6일의 기록을 보면, 선조 스스

    문화일보 | 2015-06-30 15:39
  • <한의사 장동민의 王의 병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비생리적 액체… 탕약·침·뜸으로 치료

    <한의사 장동민의 王의 병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비생리적 액체… 탕약·침·뜸으로 치료

    한의약에는 ‘십병구담(十病九痰)’이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열 가지 병 중에 아홉 개가 담(痰)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뜻인데, 그만큼 담병(痰病)이 많다고 본 것이다. 그런데 담병이 이렇게 많은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여기서 말하는 담이 단순히 가래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좁은 의미로는 가래를 의미하지만, 넓은 의미로는 ‘인체에 분포하는 비생리적 액체’를 일컬어 모두 담이라는 표현을 쓴다. 그렇기 때문에 담병의 범주가 넓어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중종 39년 1월 30일의 ‘왕조실록’ 기록을 보면, 왕이 말하기를 “어제 두 번 약을 먹었더니, 간밤부터 온몸에 땀이 나고 열나는 증세가 조금 줄었으나, 냉담(冷痰)과 해수는 여전하다”고 언급해서, 이때의 담은 ‘가래’를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선조 1월 7일의 기록에서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침해를 받아 체하고 내려가지 않는다. (중략) 원기가 허약한 데다 겸하여 담음(痰飮) 증세까지 있으므로 소화시키지 못하는 것이다”라고 해서, 가래가 아니라 소화를 방해하는 이물질임을 의미하고 있다. 조선시대 왕 중에서 여러 번

    문화일보 | 2015-06-23 14:23
  • <한의사 장동민의 王의 병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근육 통증… 따뜻하게 찜질하면 효과

    <한의사 장동민의 王의 병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근육 통증… 따뜻하게 찜질하면 효과

    “갑자기 담이 결렸어요”라고 말하면서 한의원에 찾아오는 환자분들이 종종 있다. 말 그대로 ‘갑자기’ 근육이 뻣뻣하고 아픈데, 그야말로 숨도 못 쉴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또한 꼼짝도 못할 정도로 통증이 아주 심하지만, 일단 경직이 풀리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바로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행동한다. 일반적으로 평소 잘하지 않던 동작이나 운동을 갑자기 했거나, 잘못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거나 잠자고 일어났을 때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너무 자주 나타나면 치료를 해야만 한다. 여기서 말하는 ‘담(痰)’은 ‘가래’와는 다른 담이라 할 수 있다. ‘왕조실록’을 비롯한 여러 기록에서는 몇 가지 경우가 혼용돼 사용되기 때문에 정확한 감별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광해군 1년 10월 21일의 ‘왕조실록’ 기록을 보면, “나는 본시 담증(痰症)이 있어서 모과(木瓜)를 약으로 장복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동의보감’에서 모과의 효능은 ‘근육과 뼈를 강하게 해주고 무릎과 다리에 힘이 없는 증상을 치료해 준다’고 기록돼 있다. 따라서 여기서의 담증은 가래가 아니라 근육 통증임을 알 수 있다. ?

    문화일보 | 2015-06-16 15:10
  • <한의사 장동민의 王의 병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바이러스 전파 원인… 마스크 꼭 써야

    <한의사 장동민의 王의 병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바이러스 전파 원인… 마스크 꼭 써야

    감염성 질환에 있어 ‘가래’는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 매우 불쾌한 존재다. 실제 가래 특유의 끈끈한 점액질과 그르렁거리는 소리는 본인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도 힘들게 하는데, 특히 기침·가래는 호흡기 질환의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를 주위에 전파하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전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신종 인플루엔자’, 그리고 현재 유행하고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있어서도, 고열과 더불어 기침·가래 증상을 중요시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런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는 이유는, 외부에 침입하는 바이러스를 막는 의미도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 의미는 기침을 통해 침이나 콧물, 가래 등이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만약 자신에게 기침·가래 증상이 있다면, 다른 사람을 위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옳으며, 기침할 때는 꼭 휴지나 손수건 등으로 가리고 하고 즉시 폐기하는 것을 권한다. 조선 시대 왕 중에서 가래로 제일 고생을 많이 한 임금은 단연코 선조다. 선조 20년 12월 1일의 ‘왕조실록’ 기록을 보면, 왕이 몇

    문화일보 | 2015-06-09 14:17
  • <한의사 장동민의 王의 병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서자 콤플렉스’ 스트레스로 고통

    <한의사 장동민의 王의 병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서자 콤플렉스’ 스트레스로 고통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병명이 서양에 수출된 것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화병(火病)이다. 사실 예전에 서양의학에서는 화병을 정식병명으로 사용하지 않았다. 말 그대로 풀이하면 사람 몸에 불이 나는 병이니, 화병이라는 병명이 맞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워낙 임상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보니, 드디어 서양의학에서도 인정하게 되었다. 그 예로 지난 1996년도에 미국 정신과 협회에서는 화병을 ‘문화관련 증후군’의 하나로 등록하게 되었는데, 영어로도 ‘Fire- disease’가 아니라 화병 발음 그대로 ‘Hwabyung’이라고 불러서, 아예 고유명사화되었다고 한다. 조선시대 왕 중에 실제 이러한 화병을 앓았다고 ‘왕조실록’에 기록된 왕은, 숙종과 광해군 등이다. 이 중에서 숙종의 경우에는 ‘숙종실록 보궐정오’ 43년 7월 24일과 25일의 기록에 ‘왕에게 화병이 있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왕이 스스로 자신의 병증에 대해 얘기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광해군은 이와 달리 자신이 직접 화병이 있다고 여러 번 밝히고 있다. 그 첫 번째 언급은 광해 12년 10월 18일의 기록에 나오는데 자신에게 “화병이 있는데?

    문화일보 | 2015-06-02 14:32
  • <한의사 장동민의 王의 병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다리 차다고 함부로 뜸 뜨면 위험

    <한의사 장동민의 王의 병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다리 차다고 함부로 뜸 뜨면 위험

    예종-다리 질환 사망 원래 예종은 둘째 아들이기 때문에 왕위 계승자는 아니었는데, 형인 의경 세자가 20세의 젊은 나이로 갑자기 사망하자 대신해 왕위에 올랐다. 그런데 예종마저 20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하게 되자, 세간의 민심은 상당히 흉흉했다고 한다. 세조가 조카인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른 것이기 때문에, 세조와 그의 아들들이 단종의 저주를 받은 거라는 소문이 돌았던 것이다. 실제 예종의 죽음에는 몇 가지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 예종의 경우는 그다지 큰 질환을 앓았다는 기록이 없다가, 예종 1년 11월 26일의 ‘왕조실록’에 몸이 불편하다는 기록이 처음 나오고, 그 이틀 후에 특별한 병명도 없이 갑자기 왕이 사망하기 때문에 그 의혹은 더욱 확대되었다. 특히 예종이 사망한 이틀 후인 성종 즉위년 12월 1일의 기록을 보면, 신하들이 대왕대비에게 “어제 염습할 때 대행왕(大行王: 예종)의 옥체가 이미 변색된 것을 보았습니다. 훙서(薨逝)한 지 겨우 이틀인데도 이와 같은 것은 반드시 병환이 오래되었는데도 외인(外人)은 미처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라며 어의를 처벌해야 한다고 아뢴다. 하지만 12월 3일의 기록을 보

    문화일보 | 2015-05-26 14:58
  • <한의사 장동민의 王의 병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갑상선기능항진증·간기능 등 체크해야

    <한의사 장동민의 王의 병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갑상선기능항진증·간기능 등 체크해야

    환자 문진 때 건강관리를 위해 평소 운동을 하는 게 좋겠다고 권유하면, 햇볕에 얼굴 타서 까매지는 게 싫어서 안 한다고 하는 분들이 종종 있다. 요새는 하도 얼굴 하얀 것을 미의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이런 말이 나오게 된 것인데, 아닌 게 아니라 얼굴이 까매졌다고 병원을 찾는 분들도 제법 있다. 그래도 이렇게 햇볕에 탄 경우는, 그다지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햇볕에 그을린 것도 아닌데, 얼굴이 까맣게 변색이 되었다면 몸 어딘가에 이상이 있는지 점검해야만 한다. 실제 황달이나 간 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 얼굴이 검어질 수도 있으며,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경우에도 얼굴이 검어질 수 있다. 갑상선 기능이 항진되면 멜라닌 자극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되면서 멜라닌 색소의 분비도 같이 증가되어 까매지는 것인데, 이 외에도 묵은 각질이나 식습관 등도 얼굴이 까매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조선 시대 왕 중에서는 인조가 그러한 얘기를 들었는데, 인조 10년 8월 25일의 ‘왕조실록’ 기록을 보면 신하들이 말하기를, “어제 신 방(昉) 등이 등대(登對)하면서 천안(天顔)을 우러러보니 안색이 ?

    문화일보 | 2015-05-19 14:34
  • <한의사 장동민의 王의 병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복합적 증상 땐 ‘중증 치료’부터 먼저

    <한의사 장동민의 王의 병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복합적 증상 땐 ‘중증 치료’부터 먼저

    진료실을 찾아온 환자분에게 “어디가 아파서 오셨어요?”라고 물어보면, “어디 어디 할 것 없이 그냥 온몸이 다 아파요”라면서 시간 끌지 말고 한 방에 다 고쳐 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다. 대부분은 치료 순서를 정해 나눠서 치료해야 하는 경우다. 이때 치료순서를 정하는 여러 가지 규칙이 있지만, 가장 큰 원칙은 역시 ‘급한 불부터 끄는’ 것이다. 중종 27년 10월 24일의 ‘왕조실록’ 기록을 보면, 왕과 어의가 그 당시 중종이 앓고 있던 증상을 치료하는 순서에 대해 논의하는 장면이 나온다. 왕이 먼저 “종기의 증세는 별로 차도가 없으나, 그렇다고

    문화일보 | 2015-05-12 14:24
  • <한의사 장동민의 王의 병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근육운동 통해 체온 올리는 반응

    <한의사 장동민의 王의 병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근육운동 통해 체온 올리는 반응

    한자 중에는 뜻에 따라 다른 발음으로 읽히는 글자들이 있는데 ‘악(惡)’이라는 글자도 그 가운데 하나다. ‘선악(善惡)’이나 ‘악동(惡童)’처럼 명사나 형용사로 사용될 때는 ‘악’으로 읽히지만 ‘오한(惡寒)’처럼 동사로 사용되면 ‘오’로 읽힌다.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추위를 싫어한다’는 뜻이 되는데, 일반적으로 몸이 떨리는 증상까지 포함해서 얘기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이렇게 추위와 더불어 몸이 떨리는 증상은 인체가 근육 운동을 통해 신체 내부 온도를 올리기 위한 반응이라 볼 수 있다. 불수의적인 근육 수축 운동이기 때문에, 멈추고 싶어도 멈춰지지 않는 것이

    문화일보 | 2015-04-28 14:33
  • <한의사 장동민의 王의 병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심혈·심기 고갈이 원인…동시 보강해야

    <한의사 장동민의 王의 병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심혈·심기 고갈이 원인…동시 보강해야

    순조-이유없는 짜증 일전에 할머니 한 분이 진료실에 오셨는데, 만사가 귀찮고 짜증이 나서 찾아왔다고 했다. 왜 그런가 들어보니, 눈앞에서 귀여운 손자가 재롱을 떨어도 마땅치가 않고, 심지어 갑자기 딸이 많이 다쳤다는 소식을 들었는데도 오히려 벌컥 짜증만 났었다고 했다. 그래서 혹시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어 찾아왔다고 하소연을 했는데, 정답부터 얘기하면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이 맞다. 순조 11년 7월 8일의 ‘왕조실록’ 기록을 보면, 순조가 이와 유사한 증세를 언급하는데 다음과 같다. “요즈음에 자주 전좌(殿座)하는 것은 염려되

    문화일보 | 2015-04-21 14:59
  • <한의사 장동민의 王의 병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땀 흘리면 감기 뚝?… 체질 따라 달라

    <한의사 장동민의 王의 병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땀 흘리면 감기 뚝?… 체질 따라 달라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다 보니, 감기에 걸려 한의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이 늘어났다. 그러면서 꼭 물어보는 것이 “감기 걸렸을 때 소주에 고춧가루 풀어서 먹고 땀을 쭉 빼면 정말 낫나요?”라는 질문이다. 일단 답부터 얘기하면,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 정답이다. 현종 6년 4월 18일의 ‘왕조실록’ 기록을 보면, 왕이 약간 감기 기운이 있어서 약을 먹고 땀을 뺐다는 기록이 나온다. 이는 소위 ‘감기 걸렸을 때 소주에 고춧가루를 풀어서 먹고 땀을 쭉 빼면 낫는다’는 식의 치료법인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지는 않는다

    문화일보 | 2015-04-14 15:51
  • <한의사 장동민의 王의 병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廢位 충격에 음식 못먹고 목소리 안나와

    <한의사 장동민의 王의 병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廢位 충격에 음식 못먹고 목소리 안나와

    예전에 대학가에서 ‘이 산하에’라는 노래가 많이 불렸었는데, 이 노래는 ‘기나긴 밤이었거든 압제의 밤이었거든 우금치 마루에 흐르던 소리 없는 통곡이어든’으로 시작한다. 가사를 잘 보면, ‘소리 없는 통곡’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1894년 12월 4일 녹두장군이 이끄는 동학 농민군이 충청감영이 있는 공주의 관문인 우금치를 공격했던 전투였는데, 사실은 전투가 아니라 일본의 신무기 기관포에 의한 일종의 학살이었다고 한다. 녹두장군 전봉준의 회고를 빌리자면 “선봉대 1만 명 가운데 첫 전투가 끝나자 3500명이 남았고, 두 번째 전투가 끝나자 남은 것은 50

    문화일보 | 2015-04-07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