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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부담 6분의 1로 줄여 ‘AI 경량화’… ‘1인 1AI에이전트’ 핵심
인공지능(AI) 본격화 시대를 맞아 차세대 압축 알고리즘 ‘터보퀀트(TurboQuant)’가 전 세계 테크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챗GPT와 같은 거대언어모델(LLM)을 구동하려면 고가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가 대규모로 필요한데, 터보퀀트가 이러한 ‘비용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춰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면서도 AI 모델의 크기를 혁신적으로 줄여, 누구나 내 스마트폰 안에서 고성능 AI를 비서처럼 부리는 ‘1인 1AI 에이전트’ 시대를 앞당길 핵심 열쇠로도 평가받는다. 8일
이용권 기자 | 2026-04-08 09:23 -
다단계→정킷방→살인→탈옥→마약 유통 … 거침없었던 ‘범죄왕’
필리핀 교도소 수감 중 텔레그램을 통해 국내 마약 밀수·유통을 진두지휘하며 일명 ‘텔레그램 마약왕’으로 불린 박왕열(48)이 지난달 25일 국내로 전격 송환돼 이틀 뒤인 27일 구속됐다. 2016년 필리핀 바콜로드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징역 60년형을 선고받고 현지 복역 중이던 박왕열에 대해 9년 만에 국내 사법기관의 신병 확보가 이뤄진 것이다. 1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박왕열의 송환은 3월 초 한·필리핀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에게 직접 그의 인도를 요청하며 성사됐다. 이
노민수 기자 | 2026-04-01 09:21 -
외국 도주 범죄인 인도 국제사법 공조 …‘캄보디아 스캠’ 총책도 송환
‘텔레그램 마약왕’ 박왕열이 9년 만에 국내 송환된 배경에는 필리핀과 맺은 범죄인인도조약이 있다. 한·필리핀 양국은 1996년 조약을 체결하고 범죄인 인도에 상호 협조하고 있다. 범죄인 인도는 해외로 도주한 범죄인을 현지 정부의 도움을 받아 넘겨받는 절차를 말한다. 1일 법무부에 따르면 한국은 1990년 호주를 시작으로 미국과 중국, 일본 및 유럽평의회 회원국 등 80여 개 국가와 범죄인인도조약을 체결했다. 한국의 범죄인인도제도는 범죄인인도법과 양국 간 범죄인인도조약 및 상호주의(조약이 없는 경우) 등을 근거로 운영된다. 법무부가
황혜진 기자 | 2026-04-01 09:18 -
저렴한 ‘바다 지뢰’, 수면·수중 어디든 설치… 제거비용 ‘최소 10배’
미국·이란 전쟁이 지속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세계 경제와 군사전략의 뇌관으로 떠오른 가운데, 바다 밑 수중무기가 전쟁의 흐름을 가르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기뢰(機雷)와 이를 제거하는 소해전력이 특히 이번 사태를 통해 주목받는 양상이다. 한국해양전략연구소(KIMS)가 최근 발표한 ‘인도·태평양 해양안보 정세 전망’에 따르면 미국은 해양전략을 ‘동맹 분담 강화’ 중심으로 전환 중이다. 보고서는 미국이 해상 교통로 통제와 공급망 안정을 핵심목표로 설정하면서 기뢰 제거와 해상 임무를 동맹국에 분담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선형 기자 | 2026-03-25 09:12 -
‘청상어·백상어’ 중심 유도무기체계 운용… 소해헬기도 시험비행 성공
미국·이란 전쟁을 계기로 수중 무기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한국은 국산화한 유도무기체계를 갖추는 등 수중 전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수중에서 직접적으로 어뢰 및 기뢰에 대한 대응을 할 수 있는 전력에 더해 항공에서 해상작전 수행을 지원하는 무기체계를 보강하는 데도 힘쓰면서 입체적인 전력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25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해군은 경어뢰인 청상어(K735)와 중어뢰인 백상어(K731)를 중심으로 한 유도무기체계를 운용하고 있다. 청상어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무게를 바탕으로 구축함 등 수상함과 해상초계기에서 발사가 가
김대영 기자 | 2026-03-25 09:12 -
자그로스 산악지대 3000만명… 중동 전쟁 때마다 존재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쿠르드족을 이란에 투입할 지상군으로 언급하면서 쿠르드족 문제가 다시 국제 정치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3000만 명 규모의 세계 최대 ‘국가 없는 민족’으로 중동 산악지대에 흩어져 살아온 쿠르드족은 분쟁 국면마다 전략적 존재감이 부각돼 왔지만, 독립 국가 수립은 높은 제약에 가로막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국 붕괴 속 분단된 민족… ‘국가 없는 최대 집단’= ‘쿠르드’라는 명칭은 본래 이란 서부에서 이라크 북부까지 이어진 자그로스 산맥 일대에 거주하던 산악 유목민
정지연 기자 | 2026-03-18 09:33 -
美 돕다 토사구팽… 매번 ‘배신의 역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쿠르드족 지상군 투입 발언을 계기로 과거에도 미국을 도왔다가 수차례 ‘토사구팽’당한 쿠르드족의 비극적 역사에 이목이 집중된다. 독립을 소원하는 쿠르드족은 매번 미국 편에 서지만 국제 정세와 활용 가치가 변하는 즉시 외면받았다. 쿠르드족과 미국의 첫 협력과 배신은 1970년대 이란과 이라크 간의 갈등 국면에서 나왔다. 당시 친미 왕정 국가였던 이란이 이라크와 샤트알아랍 강 인근 영토 분쟁이 벌어졌다. 미국은 사담 후세인 당시 부통령이 실권을 잡은 이라크가 소련과 가까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란과 함께 쿠르드
박상훈 기자 | 2026-03-18 09:27 -
위성 누적 발사 1만1000기… 이란전 뒤흔든 ‘전장의 히든카드’
미국·이란 전쟁의 와중에 미국의 군사력에 더해 한편에서 주목받고 있는 분야가 저궤도 위성 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ICT)이다. 미국은 이란 당국이 자국 인터넷을 차단했을 당시 위성 인터넷을 이란 시민들에게 제공하며 상황을 전파할 수 있게 하고 심지어는 이란을 타격하는 드론을 위성 인터넷망을 통해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ICT 산업의 경제적 가치를 넘어 국가의 전략 기술로까지 확대된 위성 인터넷 시대를 개척한 것은 단연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가 주도하는 ‘스타링크’다. 당초 ‘괴짜 경영인’ 머스크의 망상적 우주개척 프
구혁 기자 외1명 | 2026-03-11 09:15 -
‘6G 이동통신 시대’ 이끌 첨병… 향후 요금 인하 가능성도
저궤도 이동통신의 시작은 1990년대 모토로라의 ‘이리듐 프로젝트’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혁명적 발상이라는 평가에도 막대한 위성 발사 비용과 육중한 전용 단말기라는 한계에 부딪혀 상용화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2019년부터 위성을 쏘아 올려 현재 7000기 이상을 우주 저궤도에 배치하면서 판도를 뒤바꿨고, 지상망의 한계를 넘어서는 ‘입체 통신’ 시대의 실질 개막을 알린 신호탄이 됐다. 5세대(G) 이동통신 환경에서 스타링크는 지상망이 닿지 않는 오지나 해상을 연결하는 보조 수단에 머물러 있다. 현재 국
김성훈 기자 | 2026-03-11 09:11 -
‘3m담장 너머의 성폭행과 학대’…동네사람 아무도 몰랐던 ‘색동원의 비밀’
강화 = 이현웅·지건태·김혜웅 기자 “외부 교류가 거의 없어서 내부에서 그런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줄 상상도 못 했습니다.” 입소한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성폭행과 학대 등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인천 강화군 길상면 중증장애인 시설 색동원 인근 주민들은 이같이 전하며 “외딴섬 같았다”고 입을 모았다. 색동원 건물 뒤편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A 씨는 “입소 장애인들이 봄이나 여름철에 가끔 운동을 하기 위해 산책을 나올 때 몇 번 본 것이 전부”라며 “직원들도 전부 차로 이동해 마주칠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찾아간 색
이현웅 기자 외2명 | 2026-03-04 09:03 -
‘외부인 출입없어 온갖 만행 벌어지는 그 곳’…인권유린 범죄 사각지대, 수용시설
인천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인 색동원에서 발생한 시설장의 성폭력 및 학대 의혹은 과거 영화 및 소설 ‘도가니’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광주 인화학교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형제복지원과 선감학원 등 과거 수용시설에서 발생한 인권유린이 공론화된 이후 처벌 규정과 제도 개선이 이뤄졌음에도, 수용시설 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는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4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색동원에 입소한 남녀 장애인 33명 중 22명은 부모나 형제가 없는 ‘무연고’ 상태였다. 이에 따라 이들을 찾는 외부인은 극히 드물었고, 대다
이현웅 기자 | 2026-03-04 09:02 -
바이낸스 2조원 유출… 이란 법인으로 흘러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2조 원이 넘는 돈이 이란으로 흘러간 정황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란에서 1500개 이상의 바이낸스 계정에 접근한 정황이 포착됐고, 10억∼17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이란과 연계된 법인·단체에 흘러간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낸스 내부 조사팀은 수상한 자금 흐름을 확인해 경영진에게 보고했지만, 경영진은 몇 주 뒤 이 조사에 참여한 직원 최소 4명을 해고하거나 정직 처리하는 등 오히려 인력 정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낸스는 중국계 캐나다인인
조재연 기자 | 2026-02-25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