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워싱턴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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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은 지금>‘백인의 분노’ 정책化… 혼돈시대 접어든 美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한 이후 워싱턴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용어는 단연 ‘백인의 분노(White Resentment)’다. 지난해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인종·성차별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 요인이 백인 노동계층의 두려움을 잘 활용했다는 점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정도다. 현재 미국 인구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백인이 앞으로 50년 뒤에는 절반 이하인 46%로 떨어진다는 전망 속에서 정치·경제적 기득권을 잃을 수 있다는 백인의 불안감이 뿌리다. 문제는 단순 수사(레토릭)에 머물렀던 트럼프 대통령의 ‘백인 분노’ 정치가 집권한 뒤 핵심
신보영 기자 | 2017-08-10 10:35 -
<워싱턴은 지금>돌릴수록 매력적… 피젯 스피너 열풍에 ‘금지령’까지
‘집중력 증진 효과’소문 인기도 英·싱가포르 학교 소지못하게 최근 전 세계적으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유행을 타고 있는 장난감 ‘피젯 스피너’(사진)에 대해 각국 학교들 사이에서 소지 금지령이 내려지고 있다. 당초 집중력 장애 개선에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피젯 스피너가 오히려 사용자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집중력을 저해하고 강력한 중독성과 수업 방해의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모델을 기준으로 개당 5000원 정도의 값싼 가격에 2∼3개 정도의 날개를 가진 모양을 기본 외형으로 하는 단순한 장난감인 피젯 스피너는 탁자 등 평평한 바닥 위에 올려놓고 손가락으로 팽이처럼 돌리는 놀이기구다. 단순히 이 장난감이 돌아가는 모습만 지켜보는 것이 놀이의 거의 전부이지만, 묘한 중독성으로 인해 국내외에서 어린이나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피젯 스피너에 빠져들면서 각종 특이한 모양의 피젯 스피너를 수집하려는 열풍까지 불고 있다. 당초 피젯 스피너는 자폐증이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같은 집중력 저하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장난감으로 알려지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BBC에 따르
박준희 기자 | 2017-05-25 11:10 -
<워싱턴은 지금>100일간의 화합 만찬 … 大選으로 갈라진 美 치유한다
- ‘100 - 100 만찬’ 프로젝트 트럼프 대통령 취임한 날부터 美 전역에서 동시다발적 개최 음식 가져와 함께 나눠먹으며 정치성향 다른 이들끼리 소통 “100일 동안, 100번의 만찬을 개최합니다.” 인종·성차별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극심한 분열을 앓고 있는 미국 사회에서 ‘치유’를 위한 프로젝트가 가동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가 최근 소개한 ‘100일, 100번의 만찬(100 Days, 100 Dinners)’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말 그대로 지난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4월 29일까지 100일간 미국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만찬을 통해 다양한 계층 간 인식의 격차를 줄여보자는 취지다. 홈페이지(www.100days100dinners.us)를 통해 만찬 주최나 참여를 신청하면 되는데, 만찬은 8명 안팎의 참석자들이 각자 음식을 가져와 함께 나누는 ‘팟럭(Potluck)’ 형식으로 진행된다. 프로젝트 달력에 따르면 지난 21일에는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젬이라는 이름의 주최자가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만찬 공간을 제공하고, 24일 오후 7시에는 하산이 워싱턴에서 만찬을 주최하
신보영 기자 | 2017-03-23 13:58 -
<워싱턴은 지금>‘막말 논란’ 트럼프 덕분에?… 美 정치풍자 살아나다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정치 풍자·유머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막말의 제왕’인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초기 정책 독주에 반(反)트럼프 정서가 더욱 강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풍자·유머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NBC방송의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가 혜택을 받은 대표적 프로그램이다. SNL이 지난해 대선 캠페인에서부터 공화당 트럼프,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패러디한 데 이어, 최근 회차에서는 코미디 여왕 멀리사 매카시의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 흉내가 폭발적 인기를 얻으면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SNL의 이번
신보영 기자 | 2017-02-16 14:18 -
<워싱턴은 지금>트럼프,‘대선 캐치프레이즈 모자’까지 판매… 美 ‘당혹’
지난 11월 24일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연말연시에 들어간 미국에서 급기야 ‘도널드 트럼프 장식품’이 등장했다. 11월 8일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트럼프 물’ ‘트럼프 넥타이’에 이어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는 ‘트럼프 장식품’까지 출시하면서 또다시 세간의 입방아에 올랐다. 트럼프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문구가 새겨진 빨간 모자를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용으로 제작한 뒤 판매에 나선 것. 테두리를 14K 금으로 마무리한 장식품의 정가는 149달러(약 17만4000원). 하지만 트럼프는 비즈니스맨답게 같은달 25일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99달러로 값을 내렸고, 28일 ‘사이버 먼데이’에도 25% 세일을 실시했다. 또 트럼프는 공식 판매 홈페이지에서 모자·텀블러 등 4종을 ‘지지자 패키지’라는 이름으로 82달러에 팔고 있다. 대통령 당선자가 선거캠페인 문구를 상품화하는 것은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미국에서도 전례가 없던 일이어서 당혹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때문에 억만장자 트럼?
신보영 기자 | 2016-12-01 14:43 -
<워싱턴은 지금>미셸, 우아하게 ‘한 방’ 먹이다
“트럼프는 女혐오주의자… 이것은 인간 품위에 관한 문제” “뼛속까지 충격” 직격탄 날려 “여성의 지성에 대한 무례” 유튜브 조회수 300만 넘어 가족·자녀의 중요성 강조 미국인에 ‘인간 품격’ 재각인 “이건 기본적인 인간의 품위(decency)에 관한 문제입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오른쪽 사진) 여사가 올해 대선에서 핵심 논쟁으로 떠오른, 여성혐오주의자라는 의미의 ‘미소지니스트(Misogynist)’ 논란을 ‘인간의 품위’라는 단어 하나로 정리했다. 지난 13일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지원유세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위)의 음담패설을 “여성의 몸에 대한 수치스러운 발언이자 여성의 야망·지성에 대한 무례”라고 규정하면서 ‘트럼프=미소지니스트’라는 점을 확실히 못 박은 것. “뼛속까지 충격을 받았다(shaken me to my core)”는 직격탄도 날렸다. 이후 미셸 여사의 연설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미셸 여사의 연설 동영상 조회수는 유튜브에서만 300만 건이 넘었다. 유명 페미니스트 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 등 여성인사 4명은 미셸 여사가 표지모델로 실린 뉴욕타임스(
신보영 기자 | 2016-10-20 14:59 -
<워싱턴은 지금>美 ‘흑인박물관’ 개관… 인종 갈등 봉합될까?
‘흑인 박물관’이 오는 24일 미국 워싱턴에 문을 연다. 미국 수도 워싱턴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계열의 막내로, 정식 명칭은 ‘국립 아프리카 미국인 역사·문화 박물관’이다. 개관식에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한다. 한 세기 전부터 아이디어가 나왔던 흑인 박물관 완공에는 오바마 대통령 덕이 컸다. 1980년대, 2003년 의회에서 논의됐다가 추진력을 잃었던 박물관 건립을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첫해인 2009년 국민 프로젝트로 탈바꿈시킨 것. 박물관 설계 공모를 통해 국민 관심을 불러 모으고, 다인종이 전시내용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편향성 논란을 피했다
신보영 기자 | 2016-09-08 13:55 -
<워싱턴은 지금>유리천장 뚫은 클린턴… ‘女心 뚫기’ 더 힘드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힐러리 클린턴(사진) 전 국무장관이 ‘유리 천장(glass ceiling)’을 깼다. 14일 수도 워싱턴을 끝으로 막을 내린 예비경선에서 대의원 과반인 매직 넘버(2383명)를 확보하면서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주요 정당 여성 대선 후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1776년 미국 건국 이래 240년 만이다. 이는 미국 페미니즘(여성주의)의 승리이기도 하다. 전미여성기구(NOW)의 테리 오닐 회장은 “클린턴 전 장관이 여성에 적용되는 이중 잣대를 극복하고 역사를 만들어낸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평했다. 하지만 젊은 여성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이는 여론조사 수치에서도 확인된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NBC 방송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여성 지지율에서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13%포인트 차로 앞섰다. 지지율이 높아 보이지만 클린턴 전 장관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1992년 대선에서 공화당의 조지 H W 부시 대통령을 상대로 여성 표를 17%포인트 더 받은 것보다 적은 것이다. 여성인 클린턴 전 장관이 여성 편력으로 유명했던 남편만큼도 여성 지지를 못 받는, 일종의 아이러니다. 뉴욕?
신보영 기자 | 2016-06-16 11:18 -
<워싱턴은 지금>‘화이트 워싱’ 논란으로 시끌 亞 ‘정치 파워’ 키워야 해결
미국 할리우드가 아시아계 배우를 홀대하는 ‘화이트 워싱(whitewashing)’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이번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를 영화화하면서 백인 여배우 스칼릿 조핸슨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것이 발단이었다. 물론 반대 현상도 분명 존재한다. 미국 공중파 TV에서 아시아계가 주연을 꿰찬 ‘닥터 켄’과 ‘프레시 오프 더 보트’가 대표적 사례다. 공교롭게도 주연을 맡은 배우 켄 정과 랜들 박은 모두 한국계다. 하지만 “영화 관객이 대부분 백인이며, 티켓 파워를 가진 아시아계 배우 기근 현상을 겪고 있다”는 연출·감독들의 주장은 여전히 먹혀들고 있다. 단순하게 “화이
신보영 기자 | 2016-04-29 14:51 -
<워싱턴은 지금>영화도 방송도 “아! 90년대”… 美도 복고바람
‘X파일’ 14년만에 새 시즌 ‘인디애나 존스’ 속편 제작 ‘스타워즈’ 에피소드 이어져 최악 취업난 밀레니얼세대 ‘좋았던 그 시절’향수에 빠져 WP “환상 깨고 어른 될 때” 미국 영화·방송에서 ‘레트로(복고)’ 현상이 강하게 불고 있다. 지난 1월 14년 만에 TV 드라마 ‘X파일’(사진)의 새로운 시즌이 방영되는가 하면, 미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Netflix)는 최근 1995년까지 방영됐던 ABC 방송의 ‘풀 하우스’의 속편 격인 ‘풀러 하우스(Fuller House)’를 제작했다. 1990년대 이른바 ‘미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프렌즈’ 출연진도 지난 2월 21일 TV 토크쇼에 총출동하면서 과거의 향수를 자극했다. 일부는 198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있다. 1982년 마지막 편이 나왔던 ‘인디애나 존스’가 2019년까지 5편을 제작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도 1977년과 1980년 ‘스타워즈’ 시리즈의 연장선이다. 문화계의 이런 복고 현상에 대한 불편한 시각도 꽤 많다. 미국식 ‘정치적 올바름’의 관점에서 보면 1980~1990년대 TV 드라마에는 2010년대 사고로는 수용하기
신보영 기자 | 2016-03-24 14:04 -
<워싱턴은 지금>‘백인 잔치’아카데미賞 미국 인종차별 축소판
올해로 88회를 맞는 아카데미 영화제에 유색 반란이 거세게 불고 있다. 아카데미가 오는 28일 시상식을 앞두고 유명 감독·배우들의 불참 선언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것. 흑인 배우 윌 스미스와 돈 치들, 흑인 감독 스파이크 리 등이 일찌감치 불참을 선언했고, 마크 러팔로 등 일부 백인 배우들도 가세했다. 이유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이 ‘백조의 잔치’라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남녀 조·주연 20명은 모두 백인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백인 배우들만 후보에 오른 것이다. 88회 역사에서 흑인 배우가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사례는 32건에 불과하다. 이들
신보영 기자 | 2016-02-04 14:05 -
<워싱턴은 지금>장수 진행자 잇단 퇴장… 美 TV토크쇼 세대교체
미국 공영 라디오방송 NPR의 간판 시사 토크쇼 진행자인 다이앤 렘(여·79·사진)이 은퇴를 선언했다. 내년 미국 대선까지만 ‘다이앤 렘 쇼’를 진행한다. 1984년 출발한 ‘다이앤 렘 쇼’를 진행한 지 32년 만의 퇴장이다. 렘은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로는 처음으로 2000년 5월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을 인터뷰했다. 2010년 방송계의 퓰리처상으로 여겨지는 피바디상, 지난해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국가 인문학 훈장(National Humanities Medal)’을 받은 라디오 방송계의 전설이다. 렘만이 은퇴를 선언한 ‘장수’ 진행자
신보영 기자 | 2015-12-17 1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