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S010201871 베이징은 지금
30 | 생성일 2014-02-27 11:55
  • <베이징은 지금>北만큼 골치아픈 스모그 中정부 최대 아킬레스건

    <베이징은 지금>北만큼 골치아픈 스모그 中정부 최대 아킬레스건

    최근 중국 베이징(北京) 일대에는 연일 스모그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예년보다 잦은 폭우 때문에 한동안 주춤했던 스모그가 몰려오자 오랜만에 ‘그래, 이게 베이징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베이징시 소식을 중심으로 전하는 신징바오(新京報)에는 “올가을 공기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강력한 스모그 대응 행동에 돌입한다”는 내용이 실렸다. 중국 환경보호부는 올가을과 겨울의 기온과 습도가 비교적 높게 유지되면서 대기오염이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경고했다. 통상 난방 수요가 도시 전역에서 급증하고 석탄 화력발전소가 생산량을 늘리는 가을, 겨울철에 오염이 심해지는데 올해는 스모그 시즌이 보름가량 앞당겨 왔다. 정부는 비상대책을 발표하고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간 대기오염이 심각한 28개 도시의 미세먼지(PM 2.5) 농도와 심각한 오염 일수를 전년동기대비 각각 15% 이상 낮추는 것을 목표로 책정했다. 또 대기오염과 관련한 감독, 순찰, 정보공개와 선전활동 외에 수치를 계량화하고 목표에 미달할 경우 각 도시의 일인자인 당 서기를 문책하는 등의 고강도 내용이다. 대책은 아울러 오염기업 퇴출, 석탄

    박세영 기자 | 2017-09-14 11:25
  • <베이징은 지금>韓流 막히고 北종업원 사라져… ‘北제재’ 숨죽인 단둥

    <베이징은 지금>韓流 막히고 北종업원 사라져… ‘北제재’ 숨죽인 단둥

    북·중 접경 도시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은 한국인과 북한인, 북한 화교와 중국인(한족), 중국동포가 뒤엉켜 지내는 지방 소도시다. 은행들이 즐비한 진산다제(錦山大街)의 대형 쇼핑몰 ‘완다(萬達) 광장’에는 완다시네마와 각종 식당과 함께 롯데마트가 있다. 중국 전역에서 가장 먼저 영업 정지를 당한 지점이다. 5일까지도 ‘X자’로 테이프가 붙은 채 굳게 닫힌 문은 열릴 기미가 없다. 시내 한쪽에는 ‘한국성(韓國城)’이라고 불리는 먹자골목이 있다. 한인회도 위치해 있고 거리 대부분이 한식당이다. 한 중국동포 식당 주인은 기자에게 “당국에서 조사 나와서 여기 한식당 이름에 서울, 한국 할 때 한(韓)이라는 글자를 다 빼라고 했다. 이미 ‘한국성’ 간판도 떼버렸고, 얼마 전에는 잡지에 광고를 하려는데 ‘한’ 자가 들어가면 광고를 실을 수 없다고 주소도 못 쓰게 해 어디 건너편이라고 써야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한식이라고 할 때 ‘한’도 못 쓰게 하는데 간신히 안 보이는 데다 작게 써놓고 한글 간판만 그대로 두는 바람에 단속 나온 ‘떼놈(되놈)들’이 못 알아보고 그냥 갔다”며 씁쓸히 웃었다. 지난해 3월 이후 1년여 ?

    박세영 기자 | 2017-07-06 11:02
  • <베이징은 지금>중국인의 ‘新 인종차별’ 韓 기자로 살아남는 법

    <베이징은 지금>중국인의 ‘新 인종차별’ 韓 기자로 살아남는 법

    베이징(北京)에서 불쾌한 일을 접하다 보면 “선진국에서 살고 싶다”는 불평이 목 끝까지 올라올 때가 있다. 하지만 유럽에서 당한 인종차별을 떠올리며 “중국인들은 한국인들에게 친절하니 얼마나 다행한가”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달래곤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위안’은 이제 유효기간이 다한 듯하다. 중국이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반발하며 쇼비니즘적 행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사 직후 복도에서 노부부와 마주쳤다. “언제 이사 왔느냐”면서 친절하게 말을 걸던 이들은 “그 집에 한국인이 살았는데 이제 한국인들은 많이 빠져나가는 것 같다, 그렇지 않으냐?”고 물었다. “저도 한국인”이라고 했더니 갑자기 말문이 막히더니 그다음부터는 눈도 안 마주치고 가버렸다. 그전까지는 베이징에서 생활하며 중국인으로 오해를 받은 적이 많은데 대체로 손해를 보는 쪽이었다. 중국인들은 대개 중국어를 못하고 그 대신 영어를 쓰며 외모에서 ‘외국인 티’가 나는 이방인들에게 친절하다. 특히 백인이 혀 꼬부라지는 소리로 ‘니 하오’ 한마디만 해도 만면에 웃음꽃을 활짝 피우며 친절을 베푼다. 그런데 최근

    박세영 기자 | 2017-04-20 11:20
  • <베이징은 지금>‘女神’ 대접받는 中여성들… 산아제한 탓 ‘성비 불균형’

    <베이징은 지금>‘女神’ 대접받는 中여성들… 산아제한 탓 ‘성비 불균형’

    노총각 늘어 女 ‘공주 대접’ 여성에 아낌없이 지갑 열며 ‘그녀 경제’ 등 신조어 생겨 매년 3월8일은 中 ‘부녀절’ 여성에게 축하의 말·선물 쇼핑몰 등선 “여신절 할인” 8일 오전 수백 명의 내외신 기자가 모여든 베이징(北京)의 전국인민대표대회 관련 기자회견장. 중국 국내외 언론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시작한 기자회견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의 첫마디는 “매해 전인대에서는 저에게 8일을 기자회견 날짜로 정해주고 있습니다.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여기 계신 여기자들을 비롯한 모든 여성분이 매일 즐겁고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였다. 사실상 모두 발언 없이 시작한 기자 회견에서 이 인사말 이후 질문을 받고 회견을 시작했다. 중국은 이날을 ‘부녀절(婦女節)’이라 부르며 마치 서방의 풍속인 밸런타인데이처럼 주변의 여성들에게 축하의 말을 건네고 연인이나 부부 사이에는 꽃이나 선물을 건넨다. 한국에서 지낼 때는 매해 3월 8일에 특별한 일을 하거나 특별한 인사를 주고받은 기억이 거의 없지만 중국에서는 이날 공식 활동을 하는 정부 관료들도 공식적으로 인사말을 할 정도다. 이뿐 아니라 3월 초부터 휴대전화로

    박세영 기자 | 2017-03-09 11:31
  • <베이징은 지금>차례 안지내고 성묘가는 춘제… 中며느리들, 명절증후군 몰라

    <베이징은 지금>차례 안지내고 성묘가는 춘제… 中며느리들, 명절증후군 몰라

    설 연휴가 이미 끝난 한국과 달리 2일 중국은 아직도 춘제(春節·음력 설) 연휴 기간이다. 베이징(北京)에서 설을 지낸다는 것은 세계 최악의 교통체증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택시조차 보기 어려우며, 상점들이 문을 닫는 것, 특히 그 많던 사람들이 사라지는 걸 보는 경험이다. 새해 복을 기원하기 위해 엄청난 인파가 몰리는 묘회(廟會)가 열리는 시내 중심의 공원이나 주요 관광지에 가지 않는다면 말이다. 더하자면 올해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예년 같으면 잠을 이룰 수도 없고, TV를 틀어도 소리가 잘 안 들릴 정도로 밤이건 낮이건 폭죽 소리가 울리는 것이다. 한국과 중국이 설을 지내고

    박세영 기자 | 2017-02-02 11:09
  • <베이징은 지금>‘최순실 사건’ 이해못하는 중국인… 자극적 관심만 폭발

    <베이징은 지금>‘최순실 사건’ 이해못하는 중국인… 자극적 관심만 폭발

    ‘사이비 종교’ 등 치우친 보도 “사드반대 中·러 공작” 루머도 시진핑 주요 소식은 묻혀버려 中당국,결국 보도통제에 나서 일부 “터뜨린 韓언론 부러워” “요즘 중국인들과 만나는 게 꺼려진다.” 최근 베이징(北京)의 한인들끼리 만나면 이런 토로를 하곤 한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중국에 대대적으로 알려지면서 “나라 망신”이라는 것이다. 한 외교 관련 고위 관계자는 최근 베이징에서 중국 측 파트너에게 최순실 사건에 대해 꼬치꼬치 질문을 받았다. 또 다른 베이징의 외교관도 중국 측 파트너가 최순실 사건을 계속 언급하는 바람에 망신스러웠다고 한다. 중국 매체들은 지난 10월 말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6중전회)가 폐막한 날까지는 보도하지 않다가 6중전회 결과가 나온 뒤인 29일부터 보도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했다” “사이비 종교에 홀렸다더라” “팔선녀가 국정을 좌지우지했다”라는 자극적인 제목이었다. 한 중국인 친구는 중국 내 보도된 기사를 보고 기자에게 “사이비 종교가 대단하기는 한가 보다”라며 “중국도 예전에 파룬궁(法輪功)이라는 사교가 문제

    박세영 기자 | 2016-11-10 11:20
  • <베이징은 지금>부자 중국인에 밀려난 한인… 막내리는 ‘왕징 코리아 타운’

    <베이징은 지금>부자 중국인에 밀려난 한인… 막내리는 ‘왕징 코리아 타운’

    “중국 지역 사무소를 이전·통합합니다” “본국으로 돌아갑니다” “왕징(望京)을 떠납니다”. 최근 베이징(北京) 내 한인 사회에서는 이 같은 인사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연구기관들이 기존 사무소를 축소하거나 베이징이 아닌 곳으로 사무실이나 한인 직원들의 거주지를 옮기기도 한다. 다름 아닌 비용 급등 때문이다. 중국 한국상회 관계자는 송별회 참석으로 바쁘다면서 “한국 대기업 납품업체들이나 소규모로 운영되는 중국 사무소들의 경우, 거주지를 외곽으로 옮기거나 조직을 축소하고 있다”고 24일 말했다. 1인 지사의 경우 사무실을 없애고 재택 근무로 바꾸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박세영 기자 | 2016-08-25 11:24
  • <베이징은 지금>QR코드 스캔·앱 결제… 中, 더치페이에도 ‘핀테크’

    <베이징은 지금>QR코드 스캔·앱 결제… 中, 더치페이에도 ‘핀테크’

    베이징(北京)의 차오양(朝陽)구 한 지하철역 주변 중국식 만둣국인 훈툰() 식당. 점심시간이 되자 알리바바 직원 네다섯 명이 사원증을 목에 걸고 속속 들어왔다. 카운터에서는 ‘현금을 받지 않는다’며 문 앞의 기계로 가라고 안내한다. 터치를 통해 각자 주문을 한 뒤 휴대전화에 있는 위챗(웨이신(微信)·중국판 카카오톡)의 2차원 바코드(QR코드)를 스캔하니 자동으로 주방으로 주문이 들어갔다. 손님들은 각자 비밀번호를 입력해 결제를 마치고 영수증과 주문증을 받아 자리에 앉았다. 위챗뿐 아니라 알리페이(쯔푸바오(支付寶)·알리바바가 만든 제3자 결제 시스템)를 스캔하거나 기계가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결제해도 된다. 홀의 넓이가 60㎡ 정도에 불과한 분식집 규모의 식당에 설치된 기계가 고가는 아닐 것이라는 추측이 들었다. 쓰촨(四川) 지방의 음식을 대중화해 전국적 체인을 가지고 있는 메이저우샤오츠(眉州小吃) 등 식당 체인들은 테이블마다 QR코드를 붙여 스캔을 통해 모바일로 주문·주문과 동시 결제 시스템을 갖춘 곳도 많다. 주문받는 종업원 인건비를 절감하고 카운터도 필요가 없다. 각자 휴대전화로 주문하니 더치페이?

    박세영 기자 | 2016-07-07 14:10
  • <베이징은 지금>‘몸 담그기’ 맛들인 中… 대륙에 온천리조트 붐

    <베이징은 지금>‘몸 담그기’ 맛들인 中… 대륙에 온천리조트 붐

    “이게 바로 힐링이지. 우리 여기서 좀 릴랙스하고 좀 더 즐기자.” 중국 상하이(上海)를 배경으로 한 청춘 트렌디 드라마의 한 장면에서 여주인공과 친구들이 일본 온천여행을 떠나 물 속을 휘저으며 이런 대사를 내뱉는다. 중국은 일부 강수량이 풍부한 지역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물이 귀하고 특히 북방지역은 더 그렇다. 그러니 예부터 목욕문화가 발달하지 않았고 특별히 넓은 집이 아니면 집에 욕조가 없는 경우도 다반사다. 오죽하면 기자도 베이징(北京)에 살게 되면서 가장 생각나는 것 중 하나가 ‘찜질방 한번 가는 것’이 되었다. 그런 생활 습관을 가진 중국인들이지만 최근 일본 여행 붐으로 온천욕을 체험해 본 중국인들이 늘어나면서 중국 여가 및 레저 생활의 트렌드로 온천욕을 빼놓을 수 없게 됐다. 여행 애플리케이션(앱)과 소셜커머스를 일컫는 퇀거우(團購) 앱에는 현재 지역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온천에 놀러 가라고 부추긴다. 한국인에게도 사랑받는 여행지 중 하나인 백두산에는 여름에도 사람들이 몰리지만 최근 완다(万達)리조트가 생긴 뒤에는 온천욕을 즐기고 스키도 타기 위해 겨울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기자가 사는

    박세영 기자 | 2016-05-19 14:07
  • <베이징은 지금>문화도시 발돋움하는 베이징… ‘798예술구’ 전세계 입주 경쟁

    <베이징은 지금>문화도시 발돋움하는 베이징… ‘798예술구’ 전세계 입주 경쟁

    韓문화예술계도 적극 나서야 중국 베이징(北京) 차오양(朝陽)구에 위치한 798예술구는 예술에 관심이 있는 젊은이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국제적인 문화 공간이다. 차오양구는 고층빌딩과 외국 대사관이 주로 위치한 곳이자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해 현대적인 베이징을 느낄 수 있는 지역이다.지난 주말 오랜만에 798예술구를 찾았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조각가 앤서니 곰리의 전시관에서는 그의 대표적인 작품들과 함께 특히 커다란 실내 공간에 물에 잠긴 톈진(天津) 폭발 사고 현장 잿더미를 전시한 인상적인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존 레넌의 아내이자 세계적 전위예술가인 오노 요코(小野洋子)의 전시 등 곳곳에 볼 만한 전시들이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독일문화원 어학당에 들어가니 각종 독일 서적들과 신문이 잘 정리돼 있었다. 문화원 내 작은 영화관에서 독일 영화가 상영 중이었고 다른 한편의 회의실에서는 중국 희곡 작가의 강연과 토론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 옆 골목에 자리 잡은 덴마크 문화원은 국기도, 큰 간판도 없었다. 안에 들어가니 패션 업체와 사진, 그림, 조소 작가의 컬래버레이션 작품들이 세련미를

    박세영 기자 | 2016-04-07 14:43
  • <베이징은 지금>‘중국판 솔제니친’ 양산하는 시진핑 정권

    <베이징은 지금>‘중국판 솔제니친’ 양산하는 시진핑 정권

    굶주림 폭로 ‘묘비’ 쓴 양지성 영어판 냈지만 中서 출간 못해 美 언론상 수상마저 금지 당해 언론 취재 막고 기사내용 검열 대학서도 마오쩌둥 교육 강요 정치·사상적 통제 점점 심해져 “취재에 제약이 많은 것은 물론이고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답답함이 힘 빠지게 만들죠. 과거 후진타오(胡錦濤) 시대에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얼마 전까지 관영 매체 기자였던 중국인 친구는 취재 현장에 나온 중국 매체 기자들이 너무 젊어 보인다는 가벼운 질문에 중국 내 언론인들이 처한 현실에 대해 무거운 답변을 내놓았다. 전통적 언론 매체가 맞닥뜨리고 있는 어려움과 도전 외에도 사상 통제와 검열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언론인들을 빨리 떠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그 역시 대학에서 미디어를 전공한 뒤 관영 매체에 취직했으나 취재의 자유가 없고 원고 내용마저도 극심한 간섭을 받는 현실이 자신을 절망하게 했다고 토로했다. 시진핑(習近平) 시대 들어 내부적으로 정치적·사상적 자유는 통제가 심해지고 있다. 학문의 자유가 지켜져야 할 상아탑에서도 ‘서방 가치관을 설파하지 말 것’ ‘마르크스주의, 마오쩌둥(毛澤東) 사상을 교육

    박세영 기자 | 2016-02-18 14:16
  • <베이징은 지금>출산 장려책 잇단 파격 ‘만만디’의 발빠른 전환

    <베이징은 지금>출산 장려책 잇단 파격 ‘만만디’의 발빠른 전환

    지난해 연말 중국 CCTV 베이징(北京) 본사에 근무하는 중국인 친구에게 초대를 받아 방송국을 둘러보고 그의 동료들과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중국 최대 방송국에서 시사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잘 나가는 전문직 여성’이지만 동시에 임신 중인 ‘예비 워킹맘’인 이 친구의 개인적 고민을 들으면서 중국에서는 아이를 낳으려면 정부에서 발급받은 ‘준생증(準生證)’이 먼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친구는 다행히 준생증을 미리 받았지만 다른 동료는 남편이 재혼이고 전처와의 사이에 쌍둥이 아이가 있다는 이유 때문에 자신이 초혼임에도 불구하고 준생증을 받지 못했다고 탄식했다. 그 과

    박세영 기자 | 2016-01-14 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