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김운용의 세계 名코스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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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용의 세계 名코스 기행>박지은 홀 · 소렌스탐 홀… 홀마다 유명선수들의 ‘아픈’ 역사
제주 나인브릿지 골프클럽 (끝) 제주도 해발 600m 한라산 자락에 펼쳐진 나인브릿지 골프클럽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천의 얼굴’로 변신한다. 아름다운 한 폭의 동양화를 떠올리게 한다. 지난 2001년 8월 CJ그룹이 ‘온리 원 철학’(최초-최고-차별화)을 바탕으로 탄생시킨 자연과 인간이 살아 숨 쉬는 녹색 공간이다. 개장 4년 만에 국내에선 최초로 세계 100대 골프장(미국 골프 매거진 선정) 95위에 올랐고, 올해엔 43위에 랭크됐다. 작명학에서는 이름에 따라 길흉이 갈라진다고 한다. 나인브릿지는
문화일보 | 2015-12-28 14:42 -
<김운용의 세계 名코스 기행>골프 발상지의 ‘빛나는 보석’… 北海로 날리는 호쾌한 티샷
스코틀랜드 로열 도녹 골프클럽 지난 2012년 7월 스코틀랜드 성지 순례를 하면서 로열 도녹(Dornoch) 골프클럽을 방문했다. 1000년 전 바이킹이 배를 약탈하던 스코틀랜드 북단의 조그만 항구 도시 도녹 해안에 로열 도녹 골프클럽이 있다. 1906년 에드워드 7세로부터 ‘로열’ 칭호를 받았고 세계 100대 골프장 14위에 선정된 명문 코스다. 스코틀랜드 수도 에든버러는 ‘축제의 도시’로 불리는 문화 활동의 중심지다. 특히 신진 작가들의 연극, 음악 작품들이 초연되는 곳으로 예술가들에게는 ‘꿈의 무대’와 같은 곳이다. 에든버러
문화일보 | 2015-12-21 14:52 -
<김운용의 세계 名코스 기행>TIP… ‘나인브릿지’서 교육받은 주방장… 다양한 韓食 메뉴
5번 홀의 티샷을 하고 페어웨이로 걸어가면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 18번 홀 페어웨이를 가로지르는 ‘스월컨 브리지’와 같은 모양의 돌다리를 건너야 한다. 돌다리는 해안가에서 채취한 돌로 만들었다. 돌다리에 하얀 조가비까지 붙여 스코틀랜드에 온 듯한 착각에 빠뜨린다. 역시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바빴다. 클럽하우스와 숙소는 시골 농장풍의 단조로운 구조물로 화려하지 않으면서 편안한 분위기다. 링크스의 가치를 이해하는 회원들은 300여 명 정도다. 그린피는 주중은 800위안(약 14만5000원), 주말은 1200위안(약 22만 원)이다. 레스토랑에서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문화일보 | 2015-12-14 14:39 -
<김운용의 세계 名코스 기행>亞에선 보기 힘든 전형적 스코틀랜드풍… 中 10대 골프장
중국 타이거 비치 골프 링크스 필자가 골프를 통해 만난 좋은 여러 친구 중 대만 출신의 쑹쾅만(宋鑛滿) 쉬바오(旭寶)그룹 회장이 있다. 필자가 지난 2007년 나인브릿지 대표로 재직할 때였다. 볼보 차이나 오픈 프로암에 초대받고, 중국 상하이 실 포트 골프장을 방문했을 때 송 회장을 처음 만났다. 서로 골프 철학과 인품에 매료돼 송 회장과 ‘막역지교’가 됐고, 왕래하는 사이로 발전했다. 송 회장이 직접 디자인해 만든 타이거 비치 골프 링크스는 2000년 개장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찾기 어려운 전형적인 스코틀랜드풍의 골프장으로 중
문화일보 | 2015-12-14 14:39 -
<김운용의 세계 名코스 기행>바다·바람·沙丘와의 한판승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4번홀
미국 밴던 듄스 골프리조트 미식가는 골목 구석구석 숨어있는 맛집을 찾아다니고, 오지 여행가는 아무리 험난한 지역이라도 발길이 닿지 않았다면 기를 쓰고 찾아간다. 가는 길이 쉽지 않고, 시간이 오래 걸려도 어떻게든 좋은 골프장을 찾아 그곳의 아름다움을 보고 싶어하는 것은 골프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한결같은 마음이 아닐까. 그래서 필자는 지난 2006년 11월 미국 오리건주의 작은 도시 밴던의 밴던 듄스 골프리조트를 방문했다. 우리 일행은 3일간 머물며 세계 3대 퍼블릭 링크스 코스를 체험했다. 이 리조트엔 세계 100대 골프장 퍼시픽 듄스를 비롯해 정상급 코스 4개와
문화일보 | 2015-12-07 14:46 -
<김운용의 세계 名코스 기행>‘日人전용’으로 짓고 2차대전 뒤 ‘美軍전용’ 치욕도 겪어
일본 도쿄 골프클럽 지난 2013년 100주년을 맞은 도쿄 골프클럽은 도쿄 시내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일본의 대표적인 사교 공간이다. 긴 역사만큼이나 숱한 사연을 지니고 있다. 도쿄 골프클럽은 일본 골프산업계의 자존심이며 메카다. 필자는 2007년 6월 일본의 세계 100대 골프장을 방문했다. 그런데 숨은 사연이 있다. 일본인들은 일본을 아시아골프의 종주국으로 여긴다. 자기들만이 세계 100대 골프장을 보유하고 싶다는 속셈이었던지, 이웃 나라 한국의 나인브릿지가 세계적인 코스가 되는 것을 내심 반가워하지 않는 눈치였다. 100대 코스가 되려면 최소 10
문화일보 | 2015-11-30 14:50 -
<김운용의 세계 名코스 기행>TIP… 2019년부터 브리티시오픈 다시 개최… 회원은 남자만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은 북아일랜드의 골프 심장과도 같은 곳이다. 1947년 레스모어 골프클럽 멤버였던 프레드 달리가 북아일랜드 출신으론 최초로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 영향으로 4년 뒤인 1951년 이곳에서 북아일랜드에선 처음 브리티시오픈이 열렸다. 영국왕실골프협회(R&A)는 오는 2019년 브리티시오픈을 이곳에서 다시 개최한다고 밝혀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1번 홀 우측 언덕의 하얀집 주인이 ‘북아일랜드 골프의 대부’ 대런 클라크다. 그레임 맥도웰이나 매킬로이도 이곳 회원이다. 2005년 7월 이곳 던루스 코스에서 개최된 아이리시 아마추어 토
문화일보 | 2015-11-23 11:42 -
<김운용의 세계 名코스 기행>홀마다 ‘참사’‘무덤’… 괴수처럼 생긴 ‘던루스 코스’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 필자는 지난 2012년 7월 지구 반대편에 있는 북아일랜드를 처음 방문했다. 2003년 아일랜드 여행 때 북아일랜드를 가지 못해 아쉬웠던 필자는 특히 로열 포트러시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세계 100대 코스 중 15위에 오른 곳, 신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의 고향이 있는 곳, 북아일랜드 골프의 ‘심장’과도 같은 곳이기 때문이다. 더블린에서 벨파스트로 가는 도중 차창 밖으로 언덕 위의 하얀 집, 한가로운 양떼 등 동화 같은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우리 부부에겐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 고속도로 휴게소도 들르지 않
문화일보 | 2015-11-23 11:39 -
<김운용의 세계 名코스 기행>벙커 160개 ‘위협적’…10번홀, 오거스타 ‘아멘 코너’ 방불
호주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을 방문한 것은 2005년 12월이었다. 2004년 월드클럽챔피언십(WCC)우승팀 일원이던 리처드 매카피와 애덤 존 파커라는 이곳 회원의 도움이 컸다. 킹스턴 히스는 멜버른에서 동남쪽으로 45분 거리인 포트 필립 베이에 펼쳐진 65㎢ 샌드 벨트 지역에 위치해 있다. 양질의 점토 성분을 함유한 모래가 많은 샌드 벨트 지형에 ‘히스’라는 식물이 군집해 자연과의 조화가 한층 돋보였다. 히스는 한대와 온대에 걸쳐 모래토양에 잘 자라는 진달랫과 관목을 일컫는데, 특히 벙커 주변에 자연스럽게 자란 히스는 이색
문화일보 | 2015-11-16 14:44 -
<김운용의 세계 名코스 기행>Tip… 코스내 휴대전화 금지
코스 내에서 라운드 도중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다는 ‘주의’를 들은 건 LA 컨트리클럽이 처음이었다. 그런데 우리 일행 중 한 분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클럽 마스터에게 적발돼 “한 번 더 코스에서 전화를 사용하면 중도에 퇴장시킨다”는 말을 듣고 당황한 적이 있다. ‘국내에서도 휴대전화 사용 금지를 고려해 보는 것은 어떨까’라고 생각해 경기 여주의 해슬리 나인브릿지에서 이를 도입하려 했다. 국내 최초로 회원들에게 클럽 재킷을 착용케 하고, 코스 내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토록 해 좋은 골프문화를 실현하려고 했던
문화일보 | 2015-11-09 15:11 -
<김운용의 세계 名코스 기행>철저한 회원제… 프로대회 안열고 유색인종·연예인도 ‘거부’
LA 컨트리클럽 가깝지만 먼 이웃이 일본이라면, 멀지만 가까운 이웃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다. 지난 2004년 6월 명코스 탐방 순례지 마지막 10번째 코스로 세계 100대 골프장 30위에 선정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LA 컨트리클럽을 찾았다. 월드클럽챔피언십(WCC)에 참가했던 존 오도넬과 댄 제닝스라는 회원의 초청 덕분이었다. LA 컨트리클럽은 부촌으로 이름난 베벌리힐스 윌셔가에 있다. 땅값이 워낙 비싼 지역이라 부동산 가치만 10년 전 당시에도 1조 원에 달한다고 했다. LA 컨트리클럽 효시는 1897년 피코의 알바르도 지역 6만5000㎡의 공터를 임
문화일보 | 2015-11-09 15:11 -
<김운용의 세계 名코스 기행>16번홀에 가족 공동묘지 ‘세계 유일’… 연회비 ‘1달러’
1번 홀 티잉 그라운드 옆에 있는 16번 홀에는 특이하게도 가족 공동묘지(사진)가 있다. 골프 코스에 공동묘지가 있는 것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 국토가 좁은 우리나라도 골프장 여유 부지에 수목장이나 가족묘지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골프광’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1995년 아일랜드를 처음 방문했을 때 밸리부니언에서의 라운드를 고대했지만 끝내 기회를 잡지 못했다. 1998년 두 번째 방문에 밸리부니언을 찾아 소원을 풀었다. 하지만 강풍으로 인해 스코어는 좋지 않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플레이를 마친 뒤 “환상적인
문화일보 | 2015-11-02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