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아동 권리,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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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권리, 지켜주세요>아동이 저지른 범죄 뉘우칠 기회도 줘야
아동이란, 만 18세 미만인 아이를 말한다. 그리고 그들이 범죄를 저질렀을 때, 체포하거나 가두는 것은 최후의 방법으로 사용해야만 한다. 아동은 덜 성숙하기 때문에 처벌을 받는다면 어른보다 더 큰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보게 될 것이다. 어른에게는 별로 와 닿지 않는 것들이 그들에게는 큰 상처로 다가올 수 있고, 어른이 별로 아프지 않다며 지나치는 것들이 그들에게는 죽을 만큼 아프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래서 그들을 지금보다 더 소중히 대해야 한다. 인권도 지켜줘야 하며, 어떤 상황에서는 어른보다 아동의 인권이 더 잘 지켜져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이용해 아동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더 큰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는 있어서는 안 된다. 한 가지 예로 지난해 이맘때, 우리나라를 뜨겁게 달궜던 ‘용인 캣맘 사건’을 보자. 고양이를 돌보던 한 여성이 초등학생이 고의로 떨어뜨린 벽돌에 맞아 사망한 사건이다. 가해자는 만 9세라는 이유로 처벌을 받지 않았다. 한 명의 살인자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처벌받지 않은 것이다. 이 소식은 많은 국민을 분노하게 했다. 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간 가해자를 ‘너무 어리다’ ‘상황판?
문화일보 | 2016-12-08 14:14 -
<아동 권리, 지켜주세요>어른들의 ‘사랑의 매’ 훈육 빙자한 체벌일뿐
길을 가다가 갑자기 ‘아동 착취’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우리의 머릿속에는 무엇이 떠오를까? 아마 개발도상국에서 아이들이 적은 돈을 받고 생활하는 것이라든지, 한 번쯤 들어본 ‘카카오 따는 아이들’ 정도가 생각날 것 같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했었고, 이런 문제는 결국 ‘나와는 관련 없는’ 일로만 여기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착취’라는,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은 이 개념이 우리나라에서도 사회적·경제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착취’의 사전적 의미는 “계급 사회에서 생산 수단을 소유한 사람이 생산 수단을 갖지 않은 직접 생산자로부터 그 노동의 성과를 무상으로 취득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주제가 ‘생산자와 노동자’ 사이의 관계보다 ‘어른과 어린이’ 사이의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물론 어른들의 관점에서는 아동을 대신해 결정을 내리고 아동에게 다양한 행동을 하도록 지시하는 이런 행위들이 ‘어린이의 꿈을 이뤄주기 위한 최대의 노력’이라고 하겠지만, 아동들은 ‘우리나라의 미래’라는 꼬리표를 단 채 본의 아니게 어른들 기대에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많은 어?
문화일보 | 2016-12-01 14:22 -
<아동 권리, 지켜주세요>돈 눈멀어 어린이 유괴… 나라의 미래 꺾는 죄악
지난 6월 개봉된 영화 ‘극비수사’는 실제 아동유괴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1978년 일어난 사건을 바탕으로 하지만, 30년 가까이 지난 오늘날에도 우리 사회에서 최근 일어나는 아동유괴는 차마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지난 6년간 초등학교에서 때마다 들었던 말은 “낯선 사람들은 따라가지 마세요”와 “‘싫어요’라고 크게 소리치세요”이다. 하지만, 낯선 어른이 우리에게 다가오면, 학교에서 배운 대로 “하지 말라”고 말하지는 못한다. 어릴 적부터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만 했기에, 어른에게 차마 싫다는 표현을 못 하게 되는 것이다. 어린이는 물건이 아니다. 아동도 인권이 있고, 생명이 있다. 유엔아동권리협약 제35조에 명확히 나와 있지만, 사실상 좋은 문구에 불과한 실정이다. 지금 한 가지 어른들에게 묻고 싶다. ‘어린이는 나라의 미래라고 생각하는가?’. 아마 대부분 어른이 ‘그렇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아동 유괴는 어린이를 존중하고 이해한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동 유괴는 파렴치한 행동이다. 얼핏 보면 당연한 이야기이고 당연해야만 하지만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에서는 아직도 합법적인 것처럼 아동 유괴가 일어나고 있다.
문화일보 | 2016-11-17 14:27 -
<아동 권리, 지켜주세요>성폭행 피해 어린이에 따뜻한 관심과 보호를
우리 아동들은 어른들이 겪는 것으로 생각되는 성매매와 성폭력에 노출돼 있는 것이 현실이다. 2013년 기준, 전국 성범죄 피해자는 2만4835명이고, 그중에서 아동과 청소년은 13.4%인 3318명에 달한다. 13세 미만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992건으로 하루 2.5건꼴로 발생했다. 성폭력 범죄는 다른 종류의 범죄보다 훨씬 더 끔찍한 범죄다. 치료를 받는다고 해서 쉽게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그 일에 대한 기억이 계속 생각나고, 그런 생각은 계속 피해자를 고통스럽게 한다. 그런데 정작 우리 어린이들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를 가진 사람들인 부모나 친인척 등의 어른들은 왜 그들이 낳은 자식을 그렇게도 끔찍하게 만들까? 어른들은 아동들이 힘도 없고 연약하다는 이유로 쉽게 무시하거나 은폐·위협·매수해 덮으려고 한다. 아동들은 수치심과 주위의 시선 및 낙인으로 인해, 또 자신과 친밀한 가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신고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보통 성폭력의 신고율은 10∼20% 정도로 적다. 그러므로 실제 피해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영화로도 제작된 ‘도가니’에서 볼 수 있듯이 아이들을 가르쳐야 할 교사가 아이들에?
문화일보 | 2016-11-10 15:02 -
<아동 권리, 지켜주세요>청소년에게 마약까지 병든 어른들에 교육을
우리나라 만 19세 이하 마약류 사범은 2011년 41명에서 2014년 102명으로 1.5배로 증가했다. 이전보다 청소년이 마약류를 접할 수 있는 방법이 쉬워졌다는 것이다. 담배를 피우거나 마약을 한다는 것은 아동으로서 당연히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그런데 현재의 모습은 어떠한가. 너무도 쉽게 이런 것들이 어린이에게 노출돼 있다. 내 친구도 중학생 형들에게 붙들려서 담배를 강제로 피운 적이 있다고 한다. 내 생각과는 다르게 타인에 의해서 강제적으로 이뤄지는 일들에 우리는 무방비 상태로 당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현실이 안타깝고 화가 난다. 마약은 어른뿐 아니라
문화일보 | 2016-11-03 14:32 -
<아동 권리, 지켜주세요>아동 노동자 1억6800만명 배움 도와주는 세상 됐으면
힘들었던 공부시간 끝에 잠깐의 휴식과 재미를 위해 친구를 불렀다. 그런데 친구가 가고 나면 항상 들어야 하는 질문은 “걔, 공부 잘하니”이다. 나보다 공부를 잘하는 친구와 놀면 어느새 내 스케줄이 그 친구와 일치하기 마련이고, 나보다 공부를 못하는 친구와 놀면 항상 부모님 눈치를 봐야 한다. 이렇듯 요즘 아이들의 평가기준은 공부가 됐다. 공부에는 재능이 없지만 다른 것에 뛰어난 능력이 있는 아이들도 있는데 이는 종종 무시되거나 묻히곤 한다. 공부를 잘해야 인정받는 세상에 불평불만을 갖고 있던 차에, 전 세계 1억6800만 명의 아이들이 공부가 아니라 노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문화일보 | 2016-10-20 14:42 -
<아동 권리, 지켜주세요>놀 수 있는 자투리 시간은 양보· 배려심 키우는 과정
오전 11시 35분, 점심시간 종이 치면 우리 반 교실은 텅 빈다. 점심시간을 마치는 수업 종이 치기 20분 전, 예비 종도 치지 않았는데 모두가 교실로 모인다. 우리는 반에 도착하자마자 모든 책상을 앞으로 밀고 모여 앉아서 재미를 찾기 시작한다. 비 오는 날에는 한 명씩 돌아가면서 무서운 얘기도 하고, 덥지 않은 날에는 함께 나가 피구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같은 놀이도 한다. 또 친구들의 오카리나 소리에 맞춰 노래도 부르고 한 명이 부르기 시작한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이어 부르기도 하며 노래에 맞춰 함께 박수를 치고 논다. 함께 모여 여러 가지 놀이를 하다 보면 친구들의 웃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렇게 모두가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 단합도 잘되고 함께하는 즐거움도 얻게 된다. 놀이는 서로를 잘 알게 해주고 모두가 잘 어울릴 수 있어 수업시간에도 참여도가 높아지고 모둠활동도 함께 하는 즐거움을 알게 된다. 유엔아동권리협약 제31조에 따르면 아동은 충분히 쉬고 여가를 즐기며 자신의 나이에 적합한 문화·예술 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할 권리가 있다. 우리에게 이처럼 여가와 함께 놀 수 있는 권리도 있지만, 여가를 즐기고 놀
문화일보 | 2016-10-13 14:31 -
<아동 권리, 지켜주세요>가난한 나라의 친구들 그들도 꿈꿀 수 있기를
요즘 나는 공정무역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공정무역은 무역 과정에 있어 개발도상국 생산자들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더 많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무역과정을 거친 제품들을 소비자 앞에 내놓는 무역 형태의 하나이다. 그런데 공정무역과 관계된 동아리를 운영하고 관련 도서를 읽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공정무역이 아동의 인권과도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나쁜 초콜릿’이라는 책을 보면,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두 친구 파스칼과 코조는 하루 종일 카카오 농장에서 고된 일을 하지만 정작 제대로 된 급여를 받을 수 없었다. 보호받지 못하는 환경 속에서 공부는 꿈꿀 수도 없고, 수많은 아
문화일보 | 2016-10-06 14:15 -
<아동 권리, 지켜주세요>스펙 요구하는 발명품대회 학생들 재능·흥미 잃게 해
매년 3∼4월이면 학교마다 과학 글짓기, 과학 상상화 그리기, 물로켓, 발명품대회, 과학탐구대회 등 많은 행사가 열린다. 나도 처음으로 과학탐구토론대회와 과학발명품대회에 출전했다. 과학탐구토론대회는 3명이 한 팀으로 구성돼 한 가지 주제를 연구하고 실험해 발표하는데, 이번 주제는 초등학생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식용곤충에 관한 것이었다. 주제가 발표되면 학원들은 수강생을 모집하고 바로 토론 준비에 들어가는데, 이는 과학수업의 연장이었다. 우리 스스로 찾기보다는 학원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움직여야 했다. 왜냐하면 그 내용은 학교에서 배운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교과서가 바뀌어 5학년부터는 한두 페이지만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대체식량’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곤충을 찾기보다는 이길 수 있는 곤충을 찾고 외웠다. 발명품대회는 나를 더욱 힘들게 했다. 평소 생활하면서 불편했던 것을 좀 편하게 만들어 낸 발명품이 학교 대상을 받고 지역구 금상을 받았다. 그런데 시 대회에 나가기 위해서는 실패한 작품과 그것을 만들게 된 동기 및 과정 등이 담긴 자료가 필요했다. 자료가 많을수록 큰 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패?
문화일보 | 2016-09-29 14:33 -
<아동 권리, 지켜주세요>2억5000만명의 소망 “학교에 다니고 싶어요”
아프리카나 중동 아이들의 어려운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 아이들이 간절하게 원하는 것은 단 하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로 배우고 싶다는 것이다. 사실 처음에는 왜 그렇게 공부하기를 간절히 원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파키스탄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의 ‘나는 말랄라’라는 책을 읽고 나서 알게 됐다. 말랄라는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학교에 다니기 어려운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리려다가 탈레반에게 총을 맞았다. 기적적으로 살아나 노벨평화상까지 수상하게 된 말랄라의 이야기는 교육받을 권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주었다. 위기 속에서도 악착같이 배우기를 소망했던 말랄라의
문화일보 | 2016-09-22 11:02 -
<아동 권리, 지켜주세요>보이지 않는 인권 유린 방치 아닌 관심·배려를
시간이 날 때마다 초등학교 동생들에게 영어책 읽어주기 봉사활동을 다닌 지 3년째다. 한 번은 외톨이가 된 주인공에 대한 책을 열심히 읽어주고 있는데, 듣고 있던 한 초등학교 저학년 여학생이 자신도 외톨이라며 갑자기 울먹였다. 엄마와 아빠는 새벽까지 장사하시느라 얼굴도 보지 못하고, 혼자서 밥을 사 먹을 때가 많다고 했다. 또 학교에 준비물을 제대로 챙겨가지 못해 벌을 받거나, 책을 사고 싶다고 말씀드리면 부모님은 돈이 없다고 다음에 사준다며 미루신다고 했다. 나는 그 친구를 다독여주며 더 열심히 책을 읽어주었다. 외톨이가 된 주인공이 자신감을 찾아가는 내용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아이를 통해 나를 챙겨주고, 격려해주고, 잘못한 일은 꾸짖어주시는 부모님이 늘 곁에 계셔서 ‘난 참 행복한 아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누리지 못하는 그 아이에게는 부모님의 바쁜 생활로 인한 부재가 너무나도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이후 나는 주변에 있는 아이들 중에서도 자신이 누려야 하는 기본적인 권리도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동들이 누려야
문화일보 | 2016-09-08 14:32 -
<아동 권리, 지켜주세요>형편 어려운 어린이도 행복권리 누릴 제도를
여름방학 기간에 한 어린이박물관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어린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이를 보며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성장해 어린이들이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공간들이 다수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아동이라면 누구나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것인지, ‘나 홀로’ 아동이나 빈곤가정 및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들은 부모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다른 친구들처럼 당연히 누려야 할 생활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입니다. 행복하게 성장하던 아동도 부모님 등 가족 구성원이 갑자기 실직하거나 사고를 당하면 사회보장제도라는 혜택을 받습니다. 하지만 사회보장제도만으로는 아동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데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아동이라면 가족에게 경제적 변화가 있어도 누구나 행복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아동행복보장제도’를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아동행복보장제도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아동들이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환경이 어려운 아동들을 어른들과의 ‘1대1 아
문화일보 | 2016-09-01 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