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한반도 정찰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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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정찰記>北의 GP 사격, 의도된 對南 협박이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경기대 겸임교수 미리 조준한 공용화기로 도발 南 군사훈련 無力化 겨냥한 듯 위협에 굴복하면 北인질 자초 북한은 김정은의 건재를 보여준 지 불과 이틀 만에 철원의 3사단 감시초소(GP)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 우리 군은 고의성이 없다고 했지만, 정치적 시기와 무기체계 특성상 실수라고 믿기엔 석연찮은 게 사실이다. 북한군 GP에서 쏘았다고 알려진 14.5㎜ 중기관총은 대공용으로 쓰는 것을 지상용으로 배치한 강력한 무기다. 우리 육군 K-200 장갑차의 측면 장갑도 관통할 정도로 강한 파괴력이다. 유효사거리는 1.5㎞이고 최
문화일보 | 2020-05-06 11:42 -
<한반도 정찰記>외풍에 흔들리는 ‘해병대 헬기’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경기대 겸임교수 ‘공격헬기’ 마린온 개조 방안 공격·무장力 낮고 가격은 비싸 文정부 ‘KAI 코드 사장’ 연속 국가 전략기동부대 해병대. 해병대 출신의 수많은 열혈 시민은 빨간 명찰과 팔각모에 청춘을 바친 걸 자랑스러워한다. 가장 중요한 군대에서 가장 힘든 일을 해냈다는 자부심이다. 해병대는 전면전 발생 시 육군 7군단과 함께 적의 심장부 타격 임무를 수행한다. 7군단은 휴전선을 돌파해 평양으로 진군하고, 해병대는 바다를 통한 상륙으로 평양을 공격한다. 이렇게 양측으로 쇄도하는 7군단과 해병대의 전력을 동시에 막아야 하는
문화일보 | 2020-04-01 11:45 -
<한반도 정찰記>‘3월 위기설’ 현실화 기류 있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경기대 겸임교수 코로나 와중에 北 발사체 도발 美 항모 4척 집결하는 움직임 대북전쟁 금지法도 심상찮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와중에 북한이 3개월여 침묵을 깨고 2일 군사적 도발을 했다. 원산 인근에서 동해 쪽으로 2발의 탄도발사체를 쐈는데, 사거리 240㎞에 고도는 35㎞다. 고도가 낮은 점으로 미뤄 정상 각도로 쐈다면 사거리가 훨씬 더 길었을 것이다. 오는 11월 대선 전에는 정상회담을 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반응을 떠보기 위해 경계선을 살짝 밟아 본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 등을
문화일보 | 2020-03-04 12:21 -
<한반도 정찰記>육군 전차 美 원정훈련의 역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경기대 겸임교수 전차 훈련장 부족한 단점 보완 남북 군사합의로 일본만 이득 文정부 ‘나쁜 친일’ 앞장선 셈 육군이 미국에 가서 원정 훈련을 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기왕에 해오던 참관단 수준의 교류를 쌍방 기동훈련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것이다. 주한미군은 9개월에 한 번씩 1개 기갑여단을 교대로 파견한다. 부대들은 파견 직전에 캘리포니아에 있는 국립훈련센터(NTC)에서 파견지 적응훈련을 한다. 이 훈련장은 파견되는 지역의 지형과 시가지 등을 묘사해 놓고 실전적인 훈련을 하는 곳이다. 대항군이 있다면 훨씬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는데, 이 파트너로 한국군이 실제로 나선다면 파견되는 주한미군의 훈련 성과는 극대화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이 훈련은 우리 군에 도움이 될까?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결론적으로, 어떤 측면에선 역설(逆說)로 큰 도움이 된다. 첫째, 정상적인 훈련을 할 수 있다. 우리 군은 2000년대 이후 급속히 현대화돼 지난해 말 각 사단 통폐합 이전 기준으로 6개 기계화사단과 5개 기갑여단이 있다. 하지만 실전적인 훈련?
문화일보 | 2020-02-05 11:40 -
<한반도 정찰記>유엔司, 유사시 꼭 필요하다
황성준 논설위원 美는 유엔사 강화, 韓은 부정적 후방 기지 없으면 지원 힘들어 韓日 갈등의 안보 확전은 자해 문재인 정부는 유엔군사령부를 거추장스러운 존재로 여기는 듯하다. 아니, 사라져야 할 ‘냉전의 유물’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특히, 최근 미국이 유엔사(司)를 확대·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올해 유엔사가 독일군 연락장교를 배치하려 했으나, 한국 정부의 항의로 그 계획을 접어야 했다. 또 유엔사가 한국군 장교 20명을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문 정부는 응하지 않았다. 유엔사에 대한 문 정부의 부정적인
문화일보 | 2019-07-24 14:13 -
<한반도 정찰記>6·25 대결구도로 회귀하고 있다
황성준 논설위원 中 “항미원조는 정의로운 전쟁” 한국은 총력전, 미국은 제한전 전쟁은 무기보다 의지가 좌우 “전우여, 우리의 싸움은 헛되지 않았다.” 6·25전쟁 발발 69주년을 맞아 24일 국립서울현충원에 참배한 미국 참전용사들은 한국의 발전된 모습에 감격하며 이렇게 말했다. ‘알지 못하는 나라, 만나본 적도 없는 사람들을 지켜달라’는 부름을 받고 전투에 뛰어들었던 이들은 전우의 죽음, 그리고 자신들이 겪은 부상과 고통의 의미를 당시엔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번영한 대한민국을 보면서, 한때 ‘잊힌’ 아니 ‘잊고 싶은’ 전쟁이었던 6·25가 ‘자유수호전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유사한 이야기를 한 터키군 참전 상이용사로부터 들은 적이 있다. 이 노병은 “정말 고맙다. 너희가 잘살게 돼서. 만약 너희가 그때처럼 계속 굶주림 속에 있었다면 나는 내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없었을 것이다”며 울음을 터트리며 말했다. 6·25의 의미는 북한에서 전혀 다르게 해석되고 있다. 북한 김정은은 지난 21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평양에 위치한 조중우의탑(朝中友誼塔)을 ?
문화일보 | 2019-06-26 14:45 -
<한반도 정찰記>美·中 전술핵 경쟁도 시작된다
황성준 논설위원 美 전쟁, 토마호크 발사로 시작 핵, 抑止 넘어 사용 가능 무기로 이젠 중국核도 대비해야 할 때 2001년 11월 아프가니스탄 북부도시 쿤두즈의 한 언덕. 외신기자들이 망원렌즈 달린 카메라를 설치한 채 시계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주변은 구경나온 아프가니스탄 주민으로 가득했다. 정오가 다가오면서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텐, 나인, 에이트… 하늘에 물체가 나타났다. 미사일이었다. 이 미사일은 언덕 아래 탈레반 지휘소로 사용되던 3층 건물에 명중했다. 굉음과 함께 이 건물은 산산조각 났다. 당시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졌던 ‘포스트모던 전쟁’의
문화일보 | 2019-05-29 14:04 -
<한반도 정찰記>김정은과 푸틴의 동상이몽
황성준 논설위원 푸틴도 김정은 구하기 힘들어 韓 빠지면 러·북 경협도 헛일 북핵 폐기 없인 극동 개발 한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이후 다시 코너에 몰린 북한 김정은 정권에도 퇴로를 열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붕괴 직전의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켜주고, 다 망해가고 있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 수명 연장에 구원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덕분에, ‘독재자 구하기 전문가’로서 악명을 떨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러시아 극동지방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 김정은과 정상회담을 했다. 일단 이번 푸틴-
문화일보 | 2019-05-01 12:10 -
<한반도 정찰記>갈 곳조차 불투명한 한미연합사
황성준 논설위원 전작권 전환 서두르는 文정부 CP 탱고는 한·미 전시 지휘소 연합사에서 발 빼는 듯한 미국 한·미 군사동맹에 정말 문제가 없나. 정경두 국방장관은 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과 회담한 뒤 “한·미 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함을 확인했고, 양국의 일치된 노력으로 동맹적 관계를 상호 보완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섀너핸 대행은 “우리는 늘 ‘같이 갑시다’라고 말한다. 우리는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중요하게는 더 많은 해결책을 찾아내기 위해 같이 가는 것”이라며
문화일보 | 2019-04-03 12:21 -
<한반도 정찰記>연합훈련 축소, 동맹 근간 흔든다
황성준 논설위원 평소에 손발 맞춰야 實戰 가능 연습 없이 전작권 조기 전환 추구 美 표심 따라 동맹 변화 가능성 국방부는 지난 4일 키리졸브(KR)·독수리(FE)연습 폐지와 관련된 질문에 “새로이 마련된 지휘소연습과 조정된 야외기동훈련 방식으로 실질적 연합방위태세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대답했다. 만약 이 답변대로라면, 지난 수십 년 동안 엄청난 비용과 수많은 인원을 동원해 실시해 온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은 잘못된 것이 된다. 저비용으로도 할 수 있었는데 쓸데없이 많은 예산과 힘을 낭비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 또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무기체계
문화일보 | 2019-03-06 12:15 -
<한반도 정찰記>韓 빼고 강화되는 美·日 미사일 방어
황성준 논설위원 美 미사일방어의 첫째 敵은 北 한국은 北 위협 사라진 듯 행동 미·일 방어망에 들러리 설 우려 북한 핵과 미사일은 그대로다.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이 세 차례 열리고 미·북 정상회담도 진행됐지만, ‘현실의 북핵·미사일’은 폐기되지 않았다. 단지 시험 발사 등이 중단됐을 뿐이다. 그러나 북핵·미사일 위협은 많은 한국인의 관념 속에서 사라진 듯하다. 일반 국민뿐만이 아니다. 국방부도 이에 편승하고 있다. ‘2016 국방백서’에는 ‘북핵·미사일 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대응하기 위해 우리 군의 독자적인 억제 및 대응능력을 위한 한국형 3축 체계를
문화일보 | 2019-01-30 14:11 -
<한반도 정찰記>新애치슨라인 그어지나
황성준 논설위원 주한미군 감축·철수론 급부상 ‘개입주의 반대’ 美 여론 강해 美 빠지면 한반도는 힘의 공백 지난해 1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명령을 내리고,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이에 반발해 사표를 던지자, ‘트럼프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군을 믿고 시리아 내전에 참여했던 쿠르드족(族)은 공황 상태에 빠졌으며, 일본·이스라엘 등 ‘주요 비(非)나토 동맹(MNNA)’ 국가들은 물론 영국·독일 등 나토(NATO) 회원국들도 미국의 동맹 정책 변화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도 대
문화일보 | 2019-01-02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