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썸랩 Pick’ 금주의 커플 &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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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랩 Pick’ 금주의 커플 & 스토리>궁합 안 좋다는 말에 사주 속여 결혼… 별거, 치매, “그래도 행복했어요”
배윤주·정창웅 부부 반복된 우연으로 배윤주(여·67·사진 오른쪽) 씨와 정창웅(지난해 11월 작고) 씨는 연인이 됐다. 두 사람은 초등학교 동기동창이다. 대학생이 돼 초등학교 동창회에서 둘은 다시 만났다. 그러고 몇 년의 세월이 지나 버스정류장에서 운명처럼 마주쳤다. ‘날씬하던 사람이 왜 이렇게 뚱뚱해졌지? 얘도 아저씨 다 됐네.’ 버스정류장에서 창웅 씨를 다시 봤을 때 윤주 씨가 한 생각이다. 그 후 둘은 주유소에서, 성당에서 또다시 마주쳤다. 둘은 자연스럽게 대화할 기회가 많아졌고 연인으로 발전했다가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창웅 씨 어머님이 사주 보는 것을 좋아하셨다. 둘은 결혼을 허락받기 전 어머님이 다니던 점집을 찾았다. 바람과 달리 궁합이 좋지 않다는 역술가의 말에 둘은 걱정이 앞섰다. 그래서 운명을 바꾸기로 했다. 창웅 씨와 궁합이 좋다는 나이로 윤주 씨 생년월일을 맞추기로 한 것. 아니나 다를까, 창웅 씨 어머님은 아들이 결혼하고 싶다는 윤주 씨의 거짓 생년월일을 받아 적어 점집을 찾았다. 점집에선 둘을 “천생연분”이라고 했다. 창웅 씨 어머님은 결혼을 승낙했다. 창웅 씨는 대가족인 자기 가족
문화일보 | 2019-08-30 11:05 -
<‘썸랩 Pick’ 금주의 커플 & 스토리>퇴근 앞두고 일 시키자 “밥 사”가 시작… 벤처창업자 - 인턴서 부부로
■ 임이랑·김동현 부부 벤처기업 창업자와 인턴사원으로 만나 부부로…. 김동현(34·사진 오른쪽), 임이랑(여·34·왼쪽) 부부 이야기다. 동현 씨는 한국 최초 소셜커머스 회사인 T사 창업 멤버였고, 이랑 씨는 그 회사 인턴이었다. 지금은 퇴사 후 다른 벤처기업을 창업했다. 지금 회사에서는 이랑 씨가 대표, 동현 씨가 사업총괄을 맡고 있다. 부부의 연애와 결혼 그리고 사업 이야기를 이랑 씨의 목소리로 전한다. 안녕하세요. 재택근무하면서 육아하는, 4세 지용이 엄마 임이랑입니다. 남편과는 2010년 T사에서 사내연애를 시작해 2014년 결혼했습니다. 2016년 아이를 낳자마자 둘 다 퇴사한 뒤 현재는 아기띠와 맘스웨어(수유복)를 파는 회사를 만들어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대학원 방학 때 너무 심심해서 T사 무급 인턴을 시작했습니다. 비 새는 사무실에서 또래 친구들끼리 조 모임 하는 것 같아 보였는데 성장하는 벤처라고 하더라고요. T사 창업 멤버 5명 중에 한국인이 2명 있었는데 그 중 한국말을 그나마 가장 잘해서 영업을 담당하던 사람이 남편이에요. 처음부터 남편이 좋았던 건 아닙니다. 남편은 조금 촌스럽고, 때론 투박한 사람?
문화일보 | 2019-08-16 11:05 -
<‘썸랩 Pick’ 금주의 커플 & 스토리>과외 샘과 맺은 사랑… 癌이 갈라놓은 그대가 많이 그립습니다
■‘혈액암 투병’ 오은주 씨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이관희(사진 오른쪽) 씨는 아이가 태어난 직후 대장암 4기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가장 행복한 순간 찾아온 시련이었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이번엔 아내 오은주(여·37·왼쪽) 씨가 혈액암 4기였다. 관희 씨와 은주 씨는 각각 대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일 때 처음 만났다. 관희 씨는 은주 씨 오빠의 과외 선생님이었다. 관희 씨는 은주 씨 오빠의 과외 선생님이자 엄마 친구 아들, 말 그대로 ‘엄친아’였다. “혼자 과외 선생님을 짝사랑했죠. 근데 오빠 수험 생활이 끝나면서 과외 선생님을 못 보게 됐어요. 고백 한 번 못하고.” 시간이 흘러 은주 씨가 대학생이 됐을 때, 은주 씨 엄마가 미팅을 제안했다. 상대는 예전 그 과외 선생님과 그 친구들이었다. 은주 씨는 미팅에 나가기 전 일찌감치 친구들에게 지침(?)을 하달했다. “오늘 ‘이.관.희’라는 오빠가 미팅에 나올 거야. 내가 찍었으니까 건들지 마.” 그런데 미팅 결과는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관희 씨는 은주 씨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았지만, 관희 씨 친구 한 사람이 은주 씨를 향해 추파(?)를 던진 것. 은주 씨는
문화일보 | 2019-08-09 11:09 -
<‘썸랩 Pick’ 금주의 커플 & 스토리>‘몸짱 소방관 달력’받으러가서 첫 만남… 2주만에 프러포즈 받아
■ 구현정·한사훈 부부 2017년 12월 겨울, 저(구현정·27·사진 오른쪽)는 의학과 의과학 전공 석사과정을 마치고 졸업 준비 중이었어요. 평소 소방관에 관심이 있던 터라 소방관 공부를 병행하고 있었죠. 어느 날 친한 언니가 인스타그램 친구 중에 소방관이 있다며 계정을 보여줬어요. 바로 사훈(한사훈·31·왼쪽) 씨 계정이었습니다. 그 후로 저희는 서로 ‘좋아요’를 눌러주는 SNS 친구로 지냈죠. 그러던 어느 날 사훈 씨와 실제로 만날 기회가 생겼습니다. 사훈 씨가 제게 소방관 달력을 주겠다고 제안한 겁니다. 사훈 씨는 2017년·2018년 2회 연속 소방관 달력 모델을 한 ‘몸짱 소방관’이거든요. 원래는 친한 언니랑 같이 달력을 받으러 가기로 했는데 언니가 사정이 생겨 저 혼자 사훈 씨를 만나게 됐어요. 그를 만나러 가기로 한 주말, 저도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리더라고요. 하필 그날 사훈 씨 휴대전화가 고장 났어요. 사훈 씨가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휴대전화가 고장 나서 연락이 두절될 수 있으니 휴대전화 수리 센터로 와달라고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이 사람 뭐지, 달력 주기 싫은가?” 싶었지만 수리 센터로 향했어요. 하지
문화일보 | 2019-08-02 11:09 -
<‘썸랩 Pick’ 금주의 커플 & 스토리>“오빠 그림 센스 있어” 한마디가 고졸인 나를 전문대 교수로 이끌어
■ 심현용·김지원 부부 심현용(38·사진 오른쪽) 씨는 사회에 첫발을 내디뎌 처음 출근한 날 회사를 그만두려 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인생 반려자 김지원(여·34·왼쪽) 씨를 만납니다. 놀라운 것은 변변한 기술도 없고 고등학교만 졸업한 심 씨에게 건넨 지원 씨의 따뜻한 격려 한마디가 심 씨를 전문대 교수에 오르게 하는 마법을 이뤄냈다고 합니다. 무슨 일이 있던 걸까요? 심 씨 이야기를 1인칭 시점에서 들려드립니다. 저와 제 아내 지원 씨는 한 통신회사 입사 동기로 처음 인연을 맺었습니다. 어릴 적 놀기만 했던 저와 달리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아내는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 같았습니다. 함께 일을 배우며 호감이 쌓여갔지만, 도저히 고백할 용기가 나지 않았죠. 지원 씨와 썸 타던 시절, 이직을 위해 한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그 회사에선 고졸인 절 매몰차게 거절했습니다. 면접을 망치고 집으로 가는 길, 햇살은 어찌나 그렇게 예쁘던지, 참 외롭고 서글프더라고요.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했습니다. 생각나는 건 지원 씨뿐이었습니다. 무작정 전화했습니다. “그 회사가 나랑 안 맞더라고.” 섭섭한 속내를 애써 감추고 있는?
문화일보 | 2019-07-26 11:12 -
<‘썸랩 Pick’ 금주의 커플 & 스토리>한옥마을서 마주친 인연… 남친 아버지 빅픽처로 ‘잊지못할 고백’
■ 나스타 세펠레바·신종훈 커플 신종훈(29·사진 왼쪽) 씨와 나스타 세펠레바(여·33·오른쪽) 씨는 3년 전 전주 한옥마을에서 처음 만났다. 사실 만났다기 보다 마주쳤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종훈 씨는 친구와 만나고 집에 가는 길에 외국인 나스타 씨가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고 다가가 말을 걸었다. 단순한 호기심이었다. 전북 정읍에 살고 있던 종훈 씨에게 외국인 나스타 씨 모습은 그저 신기했다. “웨… 웨웨얼알유 프롬?” 종훈 씨 질문에 나스타 씨가 웃으며 답했다. “아이엠 프롬 러시아.” 종훈 씨 영어 실력이 유창하진 않았지만, 다행히 나스타 씨가 한국어학당을 다니고 있어 가벼운 대화는 가능했다. 둘의 대화는 반나절 가까이 이어졌다. 둘은 헤어지기 전 연락처도 나눴다. 나스타 씨는 K-팝 그룹 동방신기가 좋아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어학당까지 다니게 됐다고 한다. 그러던 터에 잠시 하던 일을 쉬며 여행하던 중에 종훈 씨를 만난 것이다. 두 사람은 매주 만나 데이트를 즐겼다. 종훈 씨는 존댓말과 반말을 섞어 말하는 나스타 씨가 귀엽고 예뻤다. 호기심은 사랑의 감정으로 발전했다. 종훈 씨는 아버지께 이 같은 상황
문화일보 | 2019-07-19 10:59 -
<‘썸랩 Pick’ 금주의 커플 & 스토리>꽃동네 출신 첫 커플… 뇌병변 장애 딛고 당당하게 세상속으로
■ 이상우·최영은 부부 “중증 장애인이 지금 여기에서 살아가는 건, 존재의 투쟁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결혼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동정과 시혜의 대상인 장애인이 아니라 ‘나’ 최영은, 이상우가 당신과 이곳에서 함께 살고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지난 5월 결혼식을 올린 이상우(39·사진 왼쪽)-최영은(여·29·오른쪽) 부부의 결혼 초대장 내용 일부다. 두 사람은 꽃동네에서 나와 결혼한 첫 커플이다. 또 뇌병변 장애인 부부다. 둘은 결혼으로 더 이상 혼자가 아닌 함께 ‘존재의 투쟁’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영은 씨는 다섯 살 때 흔히 말하는 ‘시설’로 보내졌다. 정확히 말하면 충북 음성군 꽃동네 성모상 앞에서 영은 씨가 ‘발견’됐다. 포대기에 싸인 채로. 애초부터 시설에 들어가는 건 영은 씨에게 선택의 문제가 아니었다. 20년 넘게 영은 씨는 시설 안에서만 지냈다. 상우 씨 역시 영은 씨와 같은 시설에서 30년 넘게 살아왔다. 상우 씨는 집안 형편 때문에 시설에 들어가게 됐다고 한다. 2015년 3월 둘은 시설을 나왔다. 시설 밖으로 첫걸음, 두 사람 인생에서 가장 큰 변화이자 도전이었다. 또 처음으로 스스로
문화일보 | 2019-07-12 11:12 -
<‘썸랩 Pick’ 금주의 커플 & 스토리>가족없이 항암치료 받는 나를 항상 지켜주는 든든한 오빠 “사랑해”
한아름·윤정호 커플 “오빠, 미안해… 나 암이래, 유방암.” “왜 미안해? 나는 암도 이겨낼 멋진 여자랑 사귀는 게 됐는데!” 한아름(여·26·사진 오른쪽), 윤정호(33·왼쪽) 커플의 대화다. 두 사람은 한 식당에서 서빙 아르바이트와 요리사로 만나 사랑을 키웠다. 아름 씨가 미국으로 유학을 가면서 둘은 5년간 장거리 연애를 해야 했다.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둔 지난해 말. 아름 씨는 가슴에 작은 멍울이 만져졌다. 암이었다. 롱디를 마치고 행복한 나날만 기다리던 순간, 홀로 감당하기 벅찬 불행이 찾아왔다고 아름 씨는 생각했다. 둘의 첫 만남은 5년 전이다. 아름 씨는 미국 유학을 확정 지은 상황에서 한 멕시코 음식점 서빙 아르바이트를 했다. 당시 정호 씨는 그곳에서 요리사로 일하고 있었다. 처음부터 정호 씨는 아름 씨를 챙기는 게 남달랐다. 아름 씨 표현을 빌리면 쉽게 또 가장 잘해줄 수 있는 거로 정호 씨가 아름 씨를 ‘꼬셨다’고 한다. “매일 맛있는 요리를 해줬어요. 제가 서빙을 해야 하는데 오빠(정호)는 저보고 앉아있으라 하고, 스테이크도 만들어주고… 그렇게 저를 꼬셨어요.(웃음) 하지만 이 사람과 연애를 할 거라
문화일보 | 2019-07-05 11:05 -
<‘썸랩 Pick’ 금주의 커플 & 스토리>“내일 뭐 먹지?”로 갈등 아내와 대화 물꼬… “이젠 별명이 ‘옥주부’”
■ 정종철·황규림 부부 옥동자, 옥장군, 마빡이….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개그맨 정종철(사진 왼쪽 두 번째)의 모습이다. 그는 요즘 과거와는 다른 모습으로 SNS상에서 ‘핫’한 인물이 됐다. 직접 아이들 간식을 준비하고, 간장게장을 담그며 온 가족과 손을 잡고 장을 보러 나서는 그의 일상을 두고 ‘옥주부’라는 별명이 새로 생겼을 정도다. 그의 집에서 정종철-황규림(왼쪽) 부부의 라이프 스토리를 들어봤다. ―‘옥주부’라는 새로운 모습이 인기인데요. “주부생활도 벌써 어림잡아 7~8년 차에 접어들었네요. 주부 라이프를 본격적으로 알리게 된 건 2년 전쯤이었어요. 주부로 살고 있는 제 일상을 SNS에서 공유해보라는 지인 말에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죠. 어느새 15만 명이라는 팔로어 분들이 좋아해주고 계시더라고요. ‘옥주부’라는 별명까지 만들어주셨죠.” ―살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아내가 어느 날 제 가방에 편지 하나를 넣어뒀어요. 충격을 많이 받았죠. ‘그동안 많이 힘들어했구나, 내가 이걸 몰랐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아내가 나를 필요로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당시 방송 일하던 걸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갔어요.
문화일보 | 2019-06-28 14:30 -
<‘썸랩 Pick’ 금주의 커플 & 스토리>하늘나라 계신 시아버님이 맺어준 첫 만남, 언약식 그리고 결혼
■ 조민지·이동영 부부 저희 부부의 이야기를 하늘나라에 계신 시아버님과 여러분께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저(조민지·28·사진 오른쪽)는 남편(이동영·31·왼쪽)을 3년 전 소개팅을 통해 처음 만났습니다. 사실 ‘없을 뻔한’ 소개팅이었습니다. 당시 동영 씨는 아버지가 방광암 말기로 투병 중이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 마음의 여유가 없었습니다. 간호사인 저 역시 동영 씨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낼지 알기 때문에 억지로 소개팅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버님 곁에 있어야 할 소개팅남 동영 씨의 시간을 제가 빼앗는다는 느낌이 들까 봐 미리 우려했던 거죠. ‘만나는 보고 연락을 이어갈지 말지 정리하자’는 마음으로 소개팅 자리에 나갔습니다. 처음 연락처를 주고받고 대화를 나눈 지 한 달 만에 만난 거죠. 아버지 간호로 동영 씨가 움직일 수 없어 제가 파주에서 울산으로 내려갔습니다. 첫 만남에 동영 씨는 저보고 피아노를 잘 칠 거 같다며 제 손을 잡더라고요. 이상하게 떨렸습니다. 이 떨림이 맞잡은 손으로 전해질까 걱정될 만큼요. 동영 씨와 연애를 시작하고 반년 정도 됐을 때. 저와 동영 씨는 다른 생명을 갖게 된 것을 ?
문화일보 | 2019-06-21 11:12 -
<‘썸랩 Pick’ 금주의 커플 & 스토리>트로트 ‘붕붕붕’ 부른 모습에 반했다네요… 네 살 연하男과 결혼 ‘골인’
■ 신지은·박정욱 부부 “아저씨 아무 데나 드라이브 한번 가요/산이든 바다든 난 아무 데나 좋아 좋아요/(중략)나는 어디로나 붕붕붕/이제 난 어디로 부부부부붕~♬” 트로트 가수 이지민의 ‘붕붕붕’ 노래 가사 중 일부다. 방송인 신지은(여·35·사진 왼쪽) 씨가 남편 박정욱(31·오른쪽) 씨와 연을 맺게 된 건 이 노래 덕분이라고 한다. 처음 만난 날 가식 없이 노래방에서 ‘붕붕붕’을 구수하게 부르는 지은 씨 모습에 정욱 씨가 반했다. 3년 연애 기간을 거쳐 지난 5월 부부가 된 두 사람의 이야기를 지은 씨에게 들어봤다. 둘은 2016년 10월 31일 핼러윈데이에 처음 만났다. 지은 씨와 정욱 씨는 두 사람을 알고 있던 지인이 자리를 만들면서 처음 알게 됐다고 한다. 다만 소개팅 자리는 아니었다. 더구나 지은 씨 개인적으로 연애를 할 상황도 아니었다. “정욱이를 처음 만났을 때는 많이 지쳐 있을 때였어요. 연애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죠.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도 쉽지 않았어요. 마음의 여유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방송인이라는 것을 알리지 않고, 취업 준비 중인 대학원생으로 소개했어요. 또 나이도 4살이 아닌 1살 더
문화일보 | 2019-06-14 10:47 -
<‘썸랩 Pick’ 금주의 커플 & 스토리>2년간 랜선으로 오갔던 ‘설렘’… 공항서 처음 보자마자 뜨거운 포옹
올랴·장인철 커플 장인철(30) 씨와 카발렌카 올랴(여·25·벨라루스) 씨는 3년 전인 지난 2016년 처음 서로 알게 됐다. 두 사람 모두 필름카메라 사진을 찍고, 보는 게 취미다. 당시 올랴 씨는 한국 문화에 빠져 한참 한국어를 배우고 있던 터였다. 올랴 씨는 SNS 사진에 ‘#필름카메라’라는 해시태그도 영어가 아닌 한글로 달았다고 한다. #필름카메라 해시태그를 연결고리로 인철 씨와 올랴 씨는 누가 먼저 팔로어 요청을 했는지도 모르게 ‘맞팔’하는 사이가 됐다. 다만 필름카메라라는 공통 관심사를 가진 여러 팔로어 중 한 명일 뿐이었다. 대화를 나누는 사이는 아니었다. 정확히 말하면 대화를 나눌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럴 만한 게 당시만 해도 인철 씨는 올랴 씨의 나라 벨라루스가 지도 위 어디에 있는 줄도 몰랐다고 한다. 당연히 서로 연인이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던 때였다. 아이러니하게 ‘어차피 만나지 못할 딴 나라 사람’이라는 생각이 둘의 관계를 발전시켰다고 한다. 둘은 자연스럽게 어떤 카메라를 쓰는지를 두고 대화하게 됐다. 그러다 대화 주제가 “어떤 커피를 마시느냐”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으냐” 등으
문화일보 | 2019-06-07 14:03